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무협물
축귀의 검
작가 : 후우우우니
작품등록일 : 2017.12.4

세조 10년 현덕왕후의 저주로 나병에 걸려 문둥이가 된 세조.
설상가상으로 왕에 오르며 저지른 짓들이 다시 세조와 조선에 앙갚음으로 돌아온다.
적의 무기는 위대한 세종대왕이 창제하신 한글을 주문으로 사용하여 고대의 악한 마법을 되살린

"언문주"

언문주로 조선과 조선의 7대 임금 세조의 정권을 붕괴시키려는 적들.
그들로부터 국가의 안정을 지키고 사악한 주법을 막기 위해 언문주를 사용할 줄 아는 새로운 국가기관을 창설하는 데

그 이름은 "축귀검" 이었다.

 
4. 요화병풍전 1.파급(머리)
작성일 : 17-12-15 18:55     조회 : 31     추천 : 0     분량 : 501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4. 요화병풍전

 

 

 

 

 

 1.파급

 

  아직 해가 고개를 내밀지도 않은 이른 새벽.

 항현은 무관복을 깔끔히 차려 입고 사인검을 앞에 둔 후 정좌했다.

  항현은 사인검을 칼집에 넣고 그 바깥에 곧은 목검 하나를 덧대 묶었다. 그리고 칼이 빠져 나가지 않도록 그 밖으로 칼집과 칼을 하나로 한 매듭, 더 묶었다.

  한 근 열 냥의 사인검에 칼집과 목검, 그것들은 묶은 줄까지 합해 세 근은 넉넉히 될 만한 무게로 칼을 만들어 들고 뒷마당으로 나갔다.

 

 “훅~! 훕~! 후웃~!”

 

  이것저것 덧대어 무겁게 만든 사인검을 연습삼아 기본 검형을 처음부터 밟아가기 시작했다.

  지검대적(칼을 들고 적을 마주하다)에서 우내략(우측으로 선 방어세), 진전격전(앞으로 나가며 적을 치다)에 금계독립(한발로 서며 공격을 준비하는 자세)으로, 후일격(뒤로 돌며 공격) 후 다시 금계독립으로, 가장 기본적인 형을 일정한 속도로 계속해서 반복했다.

 

 ‘그건 진 거였어.....’

 

  항현은 계속 땀을 흘리면서 영천에서 해명과의 싸움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화가 나 있는 대로, 체력으로 밀어붙여서 이기긴 했지만 자신의 전법의 한계를 명확히 봤다는 면에서 항현은 승리가 크게 기쁘지 않았다.

  군인답게 단련된 체력으로, 좀 더 실전적인 군검술로 제압했던 건 아직 어려 보였던 해명을 이기던 방법으로 수치스런 구석마저 있었다.

 더구나 체력을 제외하고 검술은 도리어 해명의 쌍철극, 사술쌍우극을 완전히 이겼다고 보기도 힘들었다.

 다리 상박을 먼저 찔린 건 자기 쪽이지 않은가?

 마지막 합을 교환할 때도 하마터면 머리통에 바람 구멍이 날 뻔 했다.

 가까스로 피해 전립 날아가고 상투가 풀리는 선에서 끝났지만 자신이 잘 피했다기보다는 그저 운이 좋았다는 생각 뿐이었다.

 해명은 주법과 체술을 교묘히 섞어 전술적으로 최고의 상승효과를 만들었다.

 그 어디에도 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자기만의 전법!

 그 수법은 늘 남에게 보일까, 주법을 숨기고 체력이 떨어질 때 무의식적으로라도 주법이 튀어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언제나 검술과 체력의 단련에 보다 더 많은 무게를 두고 수련했던 항현으로서는 생각해 보지 못했던, 아니 의식적으로 택하지 않았던 방법이었다.

 

 ‘남 앞에서 드러낼 수 없는 방법이니......피한다....... 피해야만 하나?’

 

  벌써 세 번째 발초심사(풀을 헤쳐 뱀을 찾다. 좌우로 가로로 세차게 베는 동작)에서 표두압정(표범의 머리를 찍어 누르다. 자신의 몸을 던지지 않고 달려드는 상대를 찌르는 기술)으로 넘어가며 그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틀어잡았다.

 

 ‘남 앞에 자주 드러내야 다른 사람들도 익숙해지지 않을까? 많이 보면 두려움도 작아지지 않을까? 또한 우리는 사람들을 지키는 조정관리 아닌가? 너무 자신을 잃고 남들 눈을 피하는 것이 도리어 우리의 입지를 좁히는 것은 아닐까?’

 

  더구나 해명의 말은 상당히 항현의 마음 깊은 곳을 뒤흔들어 놓았다.

 

 "현 조정을 무너뜨리고 새 왕을 옹립하여 그로 하여금 난힘자들을 인정하게 한다."

 

  항현은 창귀호 사건과 축귀검의 설치에서 확신을 가졌던 자신의 길을 처음으로 되돌아보았다.

 타협을 할 만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판단은 과연 옳은가?

 

 "우리가 죽으면 당신들도 죽을 것이오! 우리가 없으면 당신들도 필요가 없으니......!"

 

  항현은 그 말의 가능성을 부정할 수가 없었다.

 같이 있으며 말 편을 들어주었던 수빈의 말에 되려 동의가 되질 않았다.

 

 "이 조정에 당신들의 자리도 있을 거예요!"

 

  그 자들은 죄인이니 이미 뒤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의 자리는 있는 걸까?

 과연 그들로부터 조정을 방어하면 비단 방석을 깔아 놓고 와서 앉으라 우리에게 말할까?

 현영휘가?

 황창성이?

  이런 부정적 생각을 하면서도 이대로 조정의 관리로 가야하는 건가?

 

 “차라리......”

 

  항현은 자꾸 다른 마음이 일어나는 머릿속을 진정시키기 위해 단련에 더욱 힘을 소비했다. 벌써 기본 형세를 처음부터 끝까지 서른 번도 넘게 반복하고 있었다. 그렇게 땀을 흘리면서도 본인은 땀이 나는 줄도 몰랐다.

  한참 땀을 흘리는데 해가 뜨고 뒷마당이 환하게 밝아지고서야 비로소 시간이 꽤 흘렀다는 것을 알아챘다.

 

 “관복을 다시 갈아입어야 겠군......”

 

 무심히 혼잣말을 한 마디 남기고는 항현은 뒷마당에서 자신의 방으로 걸음을 잡아 갔다.

 

  조정이 발칵 뒤집혔다!

 조당에 중신들은 병력이 동원된 사실을 영의정의 통보를 통해 알았다. 이미 동원된 후에.

 병력을 동원한 것도 비밀 리로 진행하여 중신들이 몰랐는데 그 병력이 거의 다 전멸해 버린 것이다.

  한양의 오위군을 포함한 안동, 봉화, 예천, 문경, 풍기 다섯 고을의 병력, 오천여 명이 다 하룻밤에 거의 전멸해 버린 것이다.

  지휘관들도 반나마 사망했다.

 봉화현감 여득길, 예천군수 맹부영, 문경현감 이종순의 참수된 몸과 머리가 확인되었고 안동도호부사 장순은 가슴을 쥐어뜯듯 웅크리고 죽어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아마도 많은 나이데 크게 놀라 생긴 심장마비인 듯 했다.

 풍기군의 정명희가 그나마 멀쩡히 구출되었지만 아무 말 않고 입을 닫고는 멍한 눈으로 땅만 쳐다보고 있었다.

  한양에서 내려간 경군 도총관 순찰사 원강은 발견 시 눈, 코,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는 데, 이미 광증이 완전히 퍼져 광인이 되어서 말이 안 되는 울음 섞인 말로 계속 울기만 할 뿐, 아무런 도움이 될 정보를 주지 못했다.

 

 “어흐흐흐~......목을 쥐고서-! 소리를 지르고-! 아니야-! 그런 건 세상에 없어-! 아아아아~!”

 

  약 백여 명이 안 되는 잔여 병사들도 마찬가지였는데 대부분 얼굴의 구멍마다 피를 흘리고 있었고 다들 경중은 차이가 있었지만 감각적 자극마다 헛소리를 하며 버둥대는 광증을 보였다.

  극심한 공포에 의한 발광증의 생존 병사들에게서 정보취득이 불가능하기에 당시에 현장에 있던 관리인 좌부승지와 그의 지휘 하의 신생기관 축귀검의 보고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보고가 그대로 믿기도 그렇고 안 믿기도 그런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

 

  대사헌 김종순이 얼굴을 긁적이며 말의 앞을 잡았다.

 

 “시신을 도로 살려내는 사악한 주술이 있고,...... 그것에 안동, 봉화, 예천, 풍기 ,문경 지방군과 도성의 오위도총부의 군사들까지 총 오천여 군사들이 동원되어...... 불과...... 백여 명만이 살아...... 남았다......?”

 

  영의정 현영휘가 미간을 좁히고 대사헌 김종순의 상황 요약에 아무 반박도 않고 듣고만 있었다.

 

 “이 병사들의 동원은 언제 결재가 난 것입니까? 조당의 저희는 왜 모르고 있지요? 동원령을 발한 주체가 누굽니까?”

 

  현영휘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김종순과 눈을 맞췄다.

 

 “나요. 이들 병사를 동원한 영을 발한 것은 나요.”

 “주상전하의 승인은 받으신 것입니까?”

 

  힘없이 대답한 현영휘의 대답에 김종순은 다음 질문을 이어나갔다.

 임금인 이유의 결재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딱 부러진 대답을 회피했다.

 

 “지금...... 이게 정말입니까? 조선의 장정, 오천여 명이 정말 요 열흘 새에 사라진 것입니까?”

 “지금 이 판국에 무슨 거짓을 말하겠소. 그렇소이다.”

 

 현영휘의 대답에 아무래도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김종순은 재차 물었다.

 

 “도대체 적이...... 조선의 정예군 오천을 하룻밤 새 전멸시킨 적이....... 응...... 귀갱시.....? 귀갱시오......? 살아 움직이는 시체......? ....맞습니까?”

 “보고서를 읽어보셨지 않소이까? 보고서대로 올시다.”

 

  김종순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의문을 가득 담아 말을 하려니 말들이 더듬 거릴 수 밖에 없었다.

 현영휘는 당장 조당에 논의도 없이 자신이 증흥적으로 동원한 군대가 전멸을 해 버렸으니 관복 입은 죄인일 수밖에 없었고 말이 어조는 낮을 수밖에 없었다.

  열없는 두 사람의 대화에 조당의 중신들은 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정말, 이 보고서가 정말입니까? 우리는 이것을 믿어야합니까?”

 “아닌 것 같으시면 죽어 귀갱시가 되었다는 병사들이 살아 있지 않겠소? 찾아 보시구려......”

 

  이조판서 김담이 대화의 활력을 주기 위해 동파를 불렀다.

 

 “이보시오. 좌부승지, 그대가 그대의 기관, 축귀검의......응..... 그래! 온항현이라는 부위와 연명(작성자의 이름을 같이하여)으로 보고를 하셨구려. 그대가 말을 해보오. 그래 시신들이 움직이는 것을 정말 보았소이까?”

 

  김담에게 지적받은 동파는 앞으로 나서 자신이 쓴 보고서의 내용을 직접 목격했음을 다시 말로 증명해야했다.

 

 “제가 봤던 귀갱시는 이미 오랜 세월, 부패하여 그 색이 매우 검었으며 이빨로 사람을 물어 뜯어 해를 입히는 요괴였습니다. 이마에 언문으로 [삶]이라는 글자를 위아래, 좌우로 바꾸어 쓴 주술의 흔적이 있었고 명치의 염통을 부수면 그 움직임이 멈추고 다시 시체로 돌아갔습니다. 첫날 제가 본 것이 아주 많았는데 밤새 그것들을 때려잡아 다음날 화장을 하기 위해 한군데 모았는데 그 수가 오백이 족히 되었습니다.”

 

  동파의 얘기를 들은 중신들은 웅성거리며 서로서로를 쳐다봤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는 반응들이었다.

 

 “그 다음날은 제가 현장까지 직접 출동하진 않았습니다. 보고에 올린대로 낮에는 수색작전을 실시하였습니다만 사냥이 주된 작업이었으며......”

 “잠깐! 사냥을 주되게 작업했다는 것은 수색을 건성으로 했다는 얘기요? 작전을 태만히 수행한 건가요?”

 

  사헌부의 대간하나가 입바른 지적을 하나하자 동파는 미소 지으며 지적을 부드럽게 무마했다.

 

 “그럴 리가 있습니까? 다만 적의 은신이 너무 간악하여 산에 어디에서도 적을 발견 못해 적이 도주한 것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입니다.”

 “있는 적을 발견 못하고 도주한 것으로 잘못 알았다면 그 또한 지휘관과 부대의 무능이 아니겠습니까?”

 “......”

 

  동파가 미소만을 지으며 아무 말을 못하자 좌의정 신숙주가 나서 변명을 해주었다.

 

 “여기 좌부승지는 축귀검의 제조(제어하고 조정함, 책임자를 일컫는 옛말)였지, 집결군의 도총관이 아니었소이다. 공박할 사람이 아니에요.”

 

 사헌부의 대간이 당황하자 그대로 대사헌 김종순이 질문을 받아 이었다.

 

 “함부로 얘기하기 어려우신 질문을 막 했구려.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좌부승지 용서하십시오.”

 “무슨! 대간이 성실하여 말에 힘이 넘치는 것을 누가 탓합니까? 국익에 해가 나 안타까운 심정, 누구든 논박하고 싶은 심정, 이해합니다.”

 

 동파의 부드러운 응대에 김종순도 한 층 누그러진 어조로 다시 질의를 연결해 갔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60 4. 요화병풍전 2.연폭소병(다리) 2017 / 12 / 16 40 0 5431   
59 4. 요화병풍전 2.연폭소병(허리) 2017 / 12 / 16 33 0 4663   
58 4. 요화병풍전 2.연폭소병(머리) 2017 / 12 / 16 41 0 3224   
57 4. 요화병풍전 1.파급(다리) 2017 / 12 / 15 38 0 4639   
56 4. 요화병풍전 1.파급(허리) 2017 / 12 / 15 43 0 5328   
55 4. 요화병풍전 1.파급(머리) 2017 / 12 / 15 32 0 5013   
54 3. 피끝마을전 6. 전멸(다리) 2017 / 12 / 15 36 0 10343   
53 3. 피끝마을전 6. 전멸(허리) 2017 / 12 / 15 40 0 11728   
52 3. 피끝마을전 6. 전멸(머리) 2017 / 12 / 14 33 0 11960   
51 3. 피끝마을전 5.토벌(다리) 2017 / 12 / 14 36 0 5843   
50 3. 피끝마을전 5.토벌(허리) 2017 / 12 / 14 38 0 6102   
49 3. 피끝마을전 5.토벌(머리) 2017 / 12 / 14 40 0 5503   
48 3. 피끝마을전 4.해명(다리) 2017 / 12 / 13 45 0 5200   
47 3. 피끝마을전 4.해명(허리) 2017 / 12 / 13 45 0 7218   
46 3. 피끝마을전 4.해명(머리) 2017 / 12 / 13 44 0 6300   
45 3. 피끝마을전 3.권각격돌(拳脚激突)(다리) 2017 / 12 / 13 36 0 4276   
44 3. 피끝마을전 3.권각격돌(拳脚激突)(허리) 2017 / 12 / 13 33 0 6588   
43 3. 피끝마을전 3.권각격돌(拳脚激突)(머리) 2017 / 12 / 13 39 0 6315   
42 3. 피끝마을전 2.피끝마을(다리) 2017 / 12 / 12 36 0 6511   
41 3. 피끝마을전 2.피끝마을(허리) 2017 / 12 / 12 34 0 7379   
40 3. 피끝마을전 2.피끝마을(머리) 2017 / 12 / 12 44 0 2172   
39 3. 피끝마을전 1.김중광(다리) 2017 / 12 / 12 43 0 6718   
38 3. 피끝마을전 1.김중광(허리) 2017 / 12 / 12 37 0 7703   
37 3. 피끝마을전 1.김중광(머리) 2017 / 12 / 11 41 0 4682   
36 2. 나모가비전 6.자웅쌍대 나모가비(다리) 2017 / 12 / 11 37 0 6157   
35 2. 나모가비전 6.자웅쌍대 나모가비(허리) 2017 / 12 / 11 40 0 4436   
34 2. 나모가비전 6.자웅쌍대 나모가비(머리) 2017 / 12 / 11 40 0 8865   
33 2. 나모가비전 5.황창성(다리) 2017 / 12 / 11 38 0 3744   
32 2. 나모가비전 5.황창성(허리) 2017 / 12 / 11 47 0 4708   
31 2. 나모가비전 5.황창성(머리) 2017 / 12 / 11 47 0 3575   
 1  2  3  4  5  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