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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축귀의 검
작가 : 후우우우니
작품등록일 : 2017.12.4

세조 10년 현덕왕후의 저주로 나병에 걸려 문둥이가 된 세조.
설상가상으로 왕에 오르며 저지른 짓들이 다시 세조와 조선에 앙갚음으로 돌아온다.
적의 무기는 위대한 세종대왕이 창제하신 한글을 주문으로 사용하여 고대의 악한 마법을 되살린

"언문주"

언문주로 조선과 조선의 7대 임금 세조의 정권을 붕괴시키려는 적들.
그들로부터 국가의 안정을 지키고 사악한 주법을 막기 위해 언문주를 사용할 줄 아는 새로운 국가기관을 창설하는 데

그 이름은 "축귀검" 이었다.

 
3. 피끝마을전 1.김중광(다리)
작성일 : 17-12-12 11:29     조회 : 42     추천 : 0     분량 : 6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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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지방의 몇몇 지역에서 장계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노사신은 시의 운을 띄우듯 말을 앞을 던진 후 영의정 현영휘를 바라보았다.

 현영휘는 그 눈빛의 의미를 몰라 단순히 자신을 어려워하는 줄만 알고 발언을 더욱 독려해 주었다.

 

 “응......? 어서 말 하시구려, 도승지. 눈치 볼 것 없소. 나라 일인데......”

 “...... 예~ 지금 풍기와 영주, 봉화등의 지방관들에게 잇달아 장계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른 신료들 중 몇몇은 지역 명을 듣고는 어렴풋이 감을 잡고 깜짝 놀라는 자들도 있었다.

 

 “밤에 무덤에 있던 시체들이 일어나 걸어 다니는 것이 목격되었고, 자신의 목을 자신의 손으로 들고 다니는 자들도 다수 목격된 데다 호환이 급증하여 백성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 하질 못할 지경이란 장계입니다.”

 “.....영천과 풍기, 봉화라고......”

 “......”

 

  일그러진 현영휘의 표정에 도승지 노사신이 불편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을 때 대사헌 김종순이 덜컥, 현영휘에게 바윗돌을 던져버렸다.

 

 “옛 순흥도호부 지역이군요.”

 “!”

 

  현영휘의 낯이 벌겋게 달아오르자 황창성이 다시 소리를 버럭 질렀다.

 

 “아니! 대사헌! 옛날 지명은 뭐 하러 들먹거리는거요! 정말 사람 신경 어지간히 긁으시는구만! 엉-!”

 “영상께서 기억을 더듬으시는 것 같아 똥겨드린 겝니다. 신경을 긁다니요.”

 “아니~! 정말 당신 사사건건 이럴 꺼야-!”

 “내가 어쨌다는 게요-! 그 지역의 지난 이력을 말하는 것이 이리 하대를 들을 이유가 된다는 겁니까?”

 “뭐야-! 이놈이-!”

 “그만-!”

 

  얼굴이 벌건 현영휘가 일갈을 뿜어 황창성과 김종순의 논쟁을 막았다.

 이 얘기가 이런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서른 간의 조당 전각 안, 좌중에 포연이 흐르는 듯한 긴장이 흘렀다.

 그런 뿌연 긴장을 헤치며 좌의정 신숙주가 발언을 내었다.

 

 “허허허~ 영상께서 말릴 만큼 격한 쟁명이라, 좋지요. 나라의 일을 토론하며 이만한 열기란 좋은 것입니다. 허허허~”

 

 너털웃음으로 한 호흡을 쉰 신숙주는 다시 얘기를 이어나갔다.

 

 “죽은 사람이 걷는 것을 본 사람이 많고 호환이 늘어난다는 것은 변괴이고 그것을 조사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조정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니 지금 이 시점에 조정에 적절한 기관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은 현 조정과 주상 전하의 홍복(洪福)이오. 그렇지 않습니까?”

 “...... 그..... 그렇지요......”

 “....그럼 그렇고 말고요......”

 

 현영휘의 뭐라도 씹은 얼굴에 웅크려 있던 신료들이 신숙주의 발언에 호응을 넣기 시작했다.

 신료들이 한숨 돌릴 수 있다는 얘기였다.

 

 “이리 하지요.”

 

  병조판서 윤자운이 안을 내었다.

 

 “지금 장계가 올라온 지방에 축귀검의 관리들을 순찰사들로 파견하고 그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조치를 강구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축귀검의 능력과 조정의 행정적 의의를 시험하는 데에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게 가장 맞겠구만!”

 

  현영휘가 어느 틈에 평정을 찾고는 윤자운의 의견에 동조를 해 주었다.

 영의정의 동조로 사안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이미 현영휘의 정권 창출의 피 발언과 임금의 심기에 관한 발언, 이후의 성리학 국가 정체성에 현영휘의 약점 중의 하나인 순흥도호부 관련 발언까지......

 그 자리의 신료들은 신발 벗고 비명 지르며 도망칠 만한 의제가 뒤범벅이 되어 있는 조당회의를 서둘러 끝내고만 싶어했다.

 곧 순찰사로 축귀검의 제조를 맡은 좌부승지 박동파가 선발되었다.

 지방 순찰사는 최저 종2품이 되어야 하지만 이번 일은 외침이 있는 것이 아니고 조사의 의미도 커서 순찰사지 조사관 별직으로 자신이 인솔할 축귀검의 인원으로 우선 사용할 것을 권고받아 대폭 축소된 권한 만으로 순찰사를 맡았다.

 다만 각 부윤, 현령들의 지원을 동원할 권한을 확실히하여 만일의 사태를 대처케 했다.

 

  그리 마무리가 된 자리를 신료들은 부리나케 떴다. 괜히 어슬렁대다가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를 일이었다.

 영의정 현영휘는 그렇다쳐도 우의정 황창성은 짐승 같은 인간아니던가? 그 화풀이에 말려들기 싫은 마음에 삼삼오오 흩어져 어느새 조당을 삼은 전각은 텅 비었다.

 출장을 지시받은 동파도 전각을 뜨며 전각에 남은 삼정승에 슬쩍 눈길을 주었다.

 영의정 현영휘도 우의정 황창성도 좌의정 신숙주도 쓸쓸한 눈빛으로 아무것도 없는 빈 책상 위만을 쳐다보았다.

 지금의 국왕 이유를 밀어 올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다시 말해 지난 동하군의 정권을 무너뜨린 지난 왕가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흉물들, 권력의 댓가로 쓸쓸한 눈빛을 가지게 된 삼인의 모습에 동파는 처연한 스산함을 느끼며 그 자리를 떴다.

 

  동파는 조당회의를 끝내고 세부 지시를 기다리기 위해 축귀검의 본 전각으로 돌아 왔다. 기본적으로 좌부승지의 본청은 승정원이었지만 지금 나올 출장명령은 축귀검에 내려지는 것이니 축귀검에서 맞이하는 것이 맞는 일 이라 여겼다.

 승정원의 승지들에게 자신이 축귀검에 있음을 말해 두고 축귀검의 전각으로 왔을 때 항현이 와 있는 것을 보았다.

 

 “아니~! 이 사람~! 일어 나셨는가~?”

 “영감, 그 간 무탈하시었습니까?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습니다.”

 

  동파는 항현의 귀환에 크게 기뻐했다.

 곧 왕명이 내려지면 출발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미 검증된 일꾼이 하나 확보된다는 것은 기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미 축귀검에 다른 구성원들인 준모와 수빈이 낯에 환한 빛이 도는 것이 이미 자신들끼리는 인사가 끝난 모양이었다.

 혜수빈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 아직 마르지도 않은 것이 온 지는 얼마 안 됨을 짚을 수 있었다.

 

 “수척해지셨어요......”

 

  수빈의 한 마디에 항현은 눈을 들어 수빈을 쳐다보았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호흡을 약간 두고서 말을 덧, 이어 마치는 항현이었다.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묘한 분위기에 성준모가 둘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고 동파도 한 쪽 눈썹을 들어 올리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윽고 왕명을 받든 동부승지가 축귀검을 찾아왔다.

 

 “축귀검은 어명을 받들라-!”

 

  동부승지의 외침에 동파를 비롯한 축귀검의 일원들이 전각 앞 대청에 나와 엎드렸다.

 

 “축귀검 제조 박동파는 휘하의 제원들을 이끌고 즉각 영천으로 출발하여 그 곳에 나타나는 괴변을 조사하고 해결 방안을 강구하라!”

 “하명을 받자옵나이다. 미천한 몸을 써주시는 은혜,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동부승지의 쩌렁쩌렁한 하명과 동파의 수령, 그것을 다른 항현, 준모, 수빈의 복창으로 간단한 의식을 마무리했다.

 의식 뒤에 교지를 가져온 동부승지가 동파에게 농을 걸었다.

 

 “선배님, 그냥 승정원에서 교지 받아 가시지 여기까지 후배를 오게 하십니까? 뭐, 선배님이 제 앞에 머리박고 엎드려 있게 하는 재미는 삼삼합니다만......”

 “예끼-! 이 사람-! 다른 건 갖고 오셨는가?”

 “여기 이건 마패입니다. 이(2)마패 하나, 삼(3)마패 하나, 두 장, 다섯 마리까지요. 출령했습니다. 다른 병장기는 반출하지 않는다고 하셨지요. 여비도 지급이 나왔습니다.”

 “옳거니, 그래그래 수령하였네. 먼 길 가는 거 아닌가? 이만한 의식을 치루고 가야, 가도 일이 잘 풀리는 법이지.”

 “나~ 원, 선배님도 참~!”

 “어째 교지가 일찍 나왔네 그려~?”

 “도승지 노사신 영감이 한 속필 하시지 않습니까? 현영휘 대감이 상감마마에게 요구하자마자 옆에 도승지 영감이 일필휘지로 내렸다합니다.”

 “음~ 영상께서 이 일에 마음을 많이 쓰시는 가?”

 “그 지역이면 영상께서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시는 곳 아닙니까? 상감마마께 한 징징 하셨답니다요~.”

 “음~ 영상이 신경을 쓰고 계시다라......”

 “그러니 상감마마의 직속의 승지중 하나가 직접 출장까지 가시는 것 아닙니까?”

 

  동파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자 동부승지는 자리를 떴다.

 

 “아무튼 저는 일을 마쳤으니 가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그래 살펴가시게~.”

 

  동파는 뒤로 돌아 항현과 다른 이들을 보며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이야기 해주기 시작했다.

 

 “자~! 다들 궁금하겠지? 어쩔까? 준비하도록 하루 시간을 줄까? 아니면 옷가지만 챙겨 바로 떠날까? 어차피 말을 달려도 이틀은 걸리는 곳이니 설명할 시간은 많네. 어쩔텐가?”

 “바로 출발하지요. 여장을 꾸릴 정도만 시간을 주십시오.”

 

  항현이 모두를 대신해 대답하자 다들 수긍했다.

 

 “기다릴 필요가 없지요.”

 “전 떠나고 싶은 지 오래입니다. 여지껏 도성에 있었던 것은 항현 나리의 용태의 추이만 알고 싶었을 뿐입니다.”

 

 항현이 수빈을 쳐다보자 눈을 맞춘 수빈이 얼굴을 붉혔다.

 항현도 서둘러 고개를 돌렸다.

 

 “좋아~! 여장을 꾸려 돈화문 밑의 양재역 말죽거리로 나오게나, 거기서 만나 가도록 하지. 걸어 두시진 쯤이니 만나 늦은 점심을 하고 출발하세나.”

 “예~! 그리하지요.”

 

 그리고 진시의 중간에(아침 아홉 시쯤) 헤어진 각 사람들은 미시의 중간쯤(오후 2시쯤)에 만났다. 처음 항현과 준모가 자신들의 병장기인 사인검과 사진도를 가지고 만났고 이후 동파를 만났다.

  거기에 동파는 한 명의 동행을 데려왔다. 아홉 척쯤의 장신에 다리, 허리, 어깨가 통나무 대들보마냥 얇은 데가 없었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저는 태광조라 합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큰 몸에 어울리지 않도록 지나치게 공손한 태도에 항현과 준모는 도리어 놀랐다.

 

 “이 친구, 같이 갈 걸세. 항현이 자네가 누워 있어서 자네를 대신하려고 불렀지. 이 집 가장이 관복을 입히기 싫다고 거절하는 것을 이번 한 번이란 단서로 겨우 모신 걸세.”

 “아휴~ 인재는 무슨, 그 정도는 아닙니다. 허허허~”

 

  그 큰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얼굴을 붉혔다. 그 모습에 항현과 준모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러던 중에 수빈이 와 합류했다.

 

 “벌써 다 오셨습니까? 제가 늦었습니다. 어머-!”

 “어-! 누님! 여기 계셨습니까?”

 “광조님.”

 “?”

 

  태광조와 수빈은 서로를 알아보고 놀라는 기색을 지었다.

 그 모습에 항현과 준모도 적지 않게 놀랐다.

 

 “서로 아시는 분이셨습니까?”

 “좀 된 일인데...... 둘이 같이 일을 한 적이 있지, 허허허~ 자네들은 몰랐구먼..... 허허허~”

 

  동파가 슬그머니 끼어들어 상황설명을 해주었다. 그리고는 여정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자~! 빨리 뭘 좀 입에 넣고 출발하세나.”

 

  다른 이견을 제기할 것이 없어 항현, 준모, 수빈, 그리고 광조는 동파를 따랐다.

 눈에 띠는 주막에 들어가 식사를 시킨 후에 막간동안 항현이 동파에게 물었다.

 

 “영감, 어째 임금의 주변에 계셔야할 승정원의 영감께서까지 이리 멀게 출장까지 하시옵니까? 그리 큰일이옵니까?”

 “......”

 

  동파는 주변을 둘러보며 가볍게 웃은 후에 항현에게 대꾸해 주었다.

 

 “큰일이라..... 지금 죽은 사람들이 자꾸 나타나 거리를 배회하면 큰일이겠나? 작은 일이겠나?”

 “예-?”

 

 눈을 동그랗게 뜬 항현에게 동파는 미소를 지으며 얘기를 이어주었다.

 

 “정축년의 사태를 아시나? 7년 쯤 된 일인데......”

 “순흥 고을이 반역도당에게 점령되기 직전, 지금 영상대감과 그 분의 동조형제(할아버지가 같은 형제, 즉 사촌이상의 형제)들이 가까스레 진압한 얘기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음...... 자네는 대충 아는 구만, 다른 이들은 어떤가? 아시는 일이신가?”

 

  다른 이들은 입을 다물고 듣기만 했다. 그러자 동파가 말을 이었다.

 

 “일을 쉬쉬하여 새지 않도록 해서 그렇지. 당시 상당히 큰일이었다네. 죽은 사람도 많고......”

 “저흰 전혀 몰랐습니다.”

 

  준모가 한 마디 보태자 동파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이어갔다.

 

 “당시 금언령이 엄격하게 적용되었어. 그 일이 지역의 봉기 정도가 아니라 주상전하의 동복 아우도 관련되었고 규모도 꽤 컸거든. 사람들이 많이 죽었지. 그런 일이 알려지면 등극과정에서도 큰일이 있으셨던 상감께서 체신이 말이 아니시게되지. 방금 말한 것처럼 그저 지역 반란이 있었지만 진압되었다 정도가 보통 알려진 소식이지, 진상과는 거리가 있는......”

 “그 곳에 귀신이 많이 나와서 우리가 진혼을 가는 건가요?”

 

  수빈의 순진한 말에 동파는 미소 지으며 대답을 해주었다.

 

 “그 정도면 승정원의 좌부승지인 내가 이리 출장까지 가겠나? 그 지역의 무당들에게 곡식이나 몇 섬 내리고 진혼굿이나 몇 판 벌이면 될 일이지.”

 “그럼......”

 

  항현이 고개를 들며 동파를 쳐다보자 동파가 확인을 해주었다.

 

 “그래, 언문주의 흔적이 금강산으로 사라졌다가 지금 도성의 남부로 나타났지? 아마도 태백산맥을 타고 다니는 것 같아. 그리고 지금 가는 영천 고을 도 태백산맥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고.”

 

  준모, 수빈도 동파를 바라보자 동파가 확실히 맺음을 했다.

 

 “언문주가 지금 그 지역의 변괴의 배후라는 게지. 나는 그것을 확인하러 가는 거고. 물론 말이 크게 안 나오도록 말이지.”

 

  항현이 눈썹을 가운데로 모으고 듣다가 동파에게 다시 물었다.

 

 “그 소격전의 도류의 이름이 뭔가요?”

 “응?”

 

  조금 뜬금없다면 뜬금없는 질문에 동파가 항현을 빤히 쳐다보자 항현이 그 까닭을 설명했다.

 

 “일단 상황 상 우리의 적이 아니겠습니까? 적의 이름을 명확히 아는 것도 싸우는 전의고양에 중요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흠.......그렇구만......”

 

  동파가 빙긋 미소를 지은 후에 모두가 다 들을 수 있도록 말을 높여 얘기해주었다.

 

 "........."

 “그 자의 이름은.........”

 ".........."

 "김중광이라하네."

 

 항현, 준모, 광조, 수빈 네 사람은 속으로 계속 되뇌이며 그 이름을 외웠다.

 

 '김중광......'

 '김.... 중광......'

 '김중..... 광? 그게 누구지.....?'

 '김중광님.....'

 "많이 드십쇼~!"

 

 주문한 식사가 쾅 소리를 내며 사람 다섯, 평상에 떨어지듯 나왔다.

 깜짝 놀란 네 사람은 식사를 가져온 점원을 지긋이 쏘아보았다. 점원은 왜 그렇게 보는지 모르겠다는 듯 의아한 미소를 지으며 물러갔다.

 곧 식사를 마친 다섯은 곧바로 마패를 제시해 말을 빌리기 위해 식점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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