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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축귀의 검
작가 : 후우우우니
작품등록일 : 2017.12.4

세조 10년 현덕왕후의 저주로 나병에 걸려 문둥이가 된 세조.
설상가상으로 왕에 오르며 저지른 짓들이 다시 세조와 조선에 앙갚음으로 돌아온다.
적의 무기는 위대한 세종대왕이 창제하신 한글을 주문으로 사용하여 고대의 악한 마법을 되살린

"언문주"

언문주로 조선과 조선의 7대 임금 세조의 정권을 붕괴시키려는 적들.
그들로부터 국가의 안정을 지키고 사악한 주법을 막기 위해 언문주를 사용할 줄 아는 새로운 국가기관을 창설하는 데

그 이름은 "축귀검" 이었다.

 
3. 피끝마을전 2.피끝마을(다리)
작성일 : 17-12-12 17:55     조회 : 35     추천 : 0     분량 : 6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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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파가 잠시 사이를 두고는 숨을 크게 한 입 삼키더니 말을 이어갔다.

 

 “발단은 지금 주상 전하의 넷째 동생인 금성 대군이 순흥으로 귀양을 가신 이후로 시작된다네.”

 

  동파가 주변을 돌아보며 무거운 목소리로 한 마디를 더했다.

 

 “어디 가서 떠들 얘기가 아니니 듣고 나면 잊어버리게. 아시겠는가?”

 “남아가 언행은 천근같아야 하고 그 중 입은 구백 근이어야 합니다. 안심하소서.”

 

  항현이 엄한 어조로 선언했다. 그러자 준모가 다음을 이었다.

 

 “전 머리가 나빠서 잊는 거라면 자신 있지요.”

 “전 입도 무겁고 머리도 나쁩니다. 다른 사람들 두 배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준모가 짓궂은 미소를 띠며 싱겁게 지껄였고 그 다음을 광조가 받았다. 동파가 안 미더운 얼굴로 둘을 쳐다 보았다.

 

 “제가 누구에게 말하겠습니까? 걱정마세요.”

 

 수빈이 마지막으로 다짐을 하자 동파는 다시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금성대군께서 귀양을 가신 후에 바로 동하군께서 영월로 귀양을 가셨지. 영월이라면 소백산만 넘으면 순흥의 바로 위 아니던가, 그러자 금성대군께서 맘을 급히 잡수신 게야.”

 “난을 일으키시려 하셨군요.”

 

 항현의 추임에 동파가 고개를 끄덕였다.

 

 “금성대군은 선대왕의 시절부터 선비들을 후대하고 시,서,화에 조예도 있으신 관계로 그 분을 흠모하시는 분들도 많았거든. 이 귀양 중의 죄인이기는 해도 많이 사람들과 교류를 하셨었거든.”

 “......”

 “그렇게 금성대군과 연계된 사람들 중 당시 순흥 도호부의 부윤 연봉우라는 분이셨지. 문관이셨지만 검술도 뛰어나셨고 병법에도 조예가 있으신 분이셨지.”

 “음......”

 “이분이 노비하나 달랑 이끌고 금성대군을 찾아가 거사를 획책했던거지. 그리고 순흥의 고을들 풍기, 영천, 봉화에 은밀히 격문을 돌려 지역 수령들도 규합하고......”

 “그럼 보안이 유지가 될까요? 사람들이 그리 많이 안다면......”

 “옳거니! 바로 그렇지!”

 

 광조의 의문에 동파가 호들갑스레 칭찬을 해주더니 다시 옛날이야기로 돌아갔다.

 

 “주변 고을의 수령 중에 풍기현의 관노가 이 사실을 알아버린 거야. 관노가 현감의 서재에 몰래 들어가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격문을 가지고 고변하여 노비 신분을 면천하겠다고 뛴 거지.”

 “저런, 저런......”

 “쯧쯧쯧......”

 

  동파의 입담에 뜨겁게 호응하는 준모와 광조를 항현과 수빈은 희한하다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러자 동파는 살짝 삐친 듯 항현과 수빈의 의아함은 아랑곳없이 둘에게만 얘기해 주듯 머리를 그 둘로 향했다.

 

 “풍기 현의 현감이 겨우 말을 타고 따라가서 결국, 안동 도호부로 뛰어가던 관노의 목을 치고 그 격문을 회수했는데......”

 “했는데요?”

 “그런데 스스로 자신이 없어진 거야. 겨우 노비 따위가 서재에 숨어 들어와 그리 쉽게 계획이 누출되었다는 것이......”

 “그래서요?”

 “그 격문을 ...... 자기가 들고 안동으로 뛰어 갔지. 그리고 고변을 한 게야. 반란 음모가 있다고......”

 “저런~!”

 “이곳인가 봅니다. 이곳의 보리밭이 베어져 있습니다.”

 

  준모와 광조의 뜨거운 반응에 흥이 나 이야기하던 동파에게 항현이 눈앞에 주변 보리밭과 달리 이미 베어져 있는 약 일곱, 여덟 마지기정도의 밭을 가리켰다.

 

 “아! 그러네, 밭이 베여져 있네요....... 음~......그래서요 좌부승지 영감님, 그래서요. 어떻게 됐어요?”

 “......”

 

  준모가 현장 도착도 상관없다는 듯, 이야기를 조르자 동파가 어중 띤 눈을 돌려 준모를 쳐다봤다.

 그 눈빛에 준모가 선을 넘었나하는, 아차싶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동파가 가만히 쳐다보다가 다시 미소를 띠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래서 안동 도호부의 부윤이 그 고발을 접수하고 도성에 파발을 띠운 후 바로 군을 움직였네. 조정의 별명 없이!”

 

  다시 얘기가 시작되자 준모도 걱정스런 표정이 이내 지워지고 들뜬 눈으로 동파를 쳐다봤다.

 

 “호오~ 재빨리 조처를 했네요?”

 “그래. 지금도 당시의 안동도호부윤의 판단과 처신을 칭찬하는 사람들이 많다네.”

 “그 분의 함자가 어떻게 되십니까.”

 “그것이....... 지금도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데...... 현영진 어른일세.”

 “현......영......?”

 “그래 영상 현영휘 대감의 6촌 동생, 종형제시지.”

 “엥?”

 “왜? 뭔가 이상한가?”

 

  준모가 안동도호부윤이 현영휘의 6촌 동생이었다는 말에 의아해했다. 그렇게 세상일이 딱딱 맞아 떨어질 수 있나? 어린 준모도 그런 맞춤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아니...... 전대의 소년 임금님이 앞으로 귀양오고 금성대군 자신은 자신을 돕는 자의 세력권으로 귀양을 온 와중에 바로 아래의 군 주둔지에 현영휘 대감의 종형제가 있었다고요? 우연히?”

 

  동하가 짓궂게 대답해주었다.

 

 “그래...... 그게 지금도 조야(조정과 재야)에 생각 좀 하는 인간들에게는 의혹을 던지는 일이지. 금성대군을 순흥에, 동하군을 영월에 배치하고 그 바로 아래, 안동에 자신의 종형제를 배치 해놓고, 영상대감이 포진을 갖우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덫을 놨다는......”

 “......”

 

  잠시 준모와 광조, 둘 다 말을 잊었다. 동파는 말을 더욱 이어 붙였다.

 

 “자~! 이젠 큰일이 난 게지. 안동에서는 주변의 영천, 풍기, 봉화에 군 집결령을 보냈어. 각 고을의 수령들은 이제 안동의 집결령과 순흥의 거사 격문을 양손에 하나씩 들게 된 게야.”

 “선택이군요.”

 “그 뿐 아니지. 격문중 하나는 안동에 이미 넘어가 있으니까.”

 “음..... 용서를 받아야.....?”

 “용서는 공짜로 해주나? 용서를 받으려면 용서를 받을 만한 짓을 해야지”

 “역적 토벌의 공으로 용서를 받으려 했겠군요.”

 

 광조가 계속 추임을 넣자 동파는 광조의 추임에 살을 붙였다.

 

 “역적이라면 얼마나 되나? 금성대군과 접촉이 있던 모든 사람들을 다 역적으로 몬데도 이백이 안 될걸? 사람 하나가 아무리 많은 사람과 친하고 인맥을 맺더라도 그 수는 백살 인생에 이백이 안 되네. 더구나 사안 내에 역적은 분명하잖나? 연봉우 부윤, 각 고을의 현령, 약간의 선비들...... 그 정도 공으로는 안동 부윤 하나가 몽땅 먹어도 모자라지.”

 “그럼, 차라리 반란을 일으키는 것이 그 고을 현령들의 살 길이었겠군요?”

 

 준모의 얘기에 동파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했다.

 

 “그것도 방법이겠네만 그렇게 하질 않았어.”

 “그럼 어떻게......?”

 “역적을 만들었겠네요.”

 

  가만히 듣던 수빈이 갑자기 껴들었다.

 동파는 그녀를 돌아보았다.

 수빈의 눈에는 세상에 대한 환멸과 당시 죽었을 수많은 사람들의 연민이 방울져 그렁였다. 그 모습에 동파는 마치 자기의 죄 마냥 소침하게 대꾸했다.

 

 “그 말대로야. 순흥 고을 30여 리(10리=4km 그러니 약 12km쯤) 안에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집에서 키우는 개 한 마리조차도 그때 닥친 군졸들이 다 잡아 먹었다네. 순흥은 큰 무덤이 되어버렸지. 순흥 고을 전체가 다 금성대군의 명을 따르는 역적들이라고 보고를 올리고는 닥치는 대로 불을 지르고 닫힌 집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잠자는 백성들을 도륙을 내버리고 그 목을 역적의 목이라고 조정에 상신한 게지.”

 “......”

 

  광조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들어 먼 하늘을 바라보았고, 준모는 뒷 머리를 사납게 벅벅 긁었다.

 

 “이후 도성 군이 들이닥쳐 주변 소백산 자락까지 박박 수색하여 숨어있던 생존자들까지 다 전멸시켜 버렸지. 조정의 흠이니 굳이 목격자를 남길 이유가 없는 데다가 도성에서 먼 길 내려왔는데 공이 하나도 없이 갈 수가 없으니 아예 숨어있던 아이들까지 다 역적이라고 죽인 게야.

  죽계천 변을 따라 사람들을 끌고 와 죽계천 물에 칼에 피를 닦아가며 목을 쳤지. 때문에 죽계천에 냇물이 아닌 피가 흐르고 핏물섞인 죽계천을 면한 마을들은 모두 피끈마을, 저쪽 동촌에 개천이 끝나는 마을을 피끝마을 이라 부른다네. 사방 30여 리, 3천여 명의 사람들이 살던 고을이 그렇게 사라졌지.”

 

  준모가 카악~! 큰 끊는 소리를 내고는 침을 탁 뱉았다.

 잠시 동안 셋은 침묵에 감정을 추스르다 광조가 먼저 들고 있던 고개를 내리며 동파에게 넌지시 말했다.

 

 “그럼...... 귀갱시는 최대 삼천까지 나올 수 있는 거네요......”

 

  광조의 단순 무식한 계산에 이미 찌푸려 있던 준모의 표정은 완전히 구겨졌고 동파는 새삼스레 짚어진 점을 인식하고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삐죽 내밀었다.

 

  반대편 베어진 보리밭의 끝까지 말을 걸어 온 항현은 동파의 얘기가 이미 알고 있던 얘기라 별로 흥미도 없었다.

 이 얘기는 이미 임관하기 전까지 알음알음 여러 번에 걸쳐 들은 바가 있었다.

 

 [금성대군은 현영휘가 죽인 것이다.]

 [어디어디에서 한양 경군이 풍기란 시골사람들을 잡아 먹었다더라.]

 [아니다 이름을 바꾸어 어디서 잘 살고 있다더라. 왕이 자기 동생을 죽이겠느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카더라로 끝나는 이야기들.

 항현은 순흥의 학살까지는 알지 못했다.

 알지 못했다기보다 “반란이 진압되었다”는 문자는 끔찍한 순흥의 상황에 조금도 상상력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제력이 있었다.

 누군가의 학살, 죽음을 인식하지 못하는 데 다른 누가 누구를 죽였다는 또 다른 얘기는 거짓말처럼 느껴진다.

 숨겨진 진실을 알려면 올바른 상황의 평가가 필요한 정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진실이란 정보의 통로는 모두 막힌 채로 열리지를 않았다.

 의문은 의문으로 남겨지고 곧 잊혀져 어른이 된 후에는 새로운 사실이 나타나고 알게 되더라도, 아무리 끔찍한 일이었더라도 그저 과거지사일 뿐이다.

 항현이 무정한 사내여서라기보다 정부의 공권력이 나라 안의 백성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이처럼 세밀하고 강력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지금의 항현은 그런 과거의 일보다 방금 도착한 사건 발생 현장의 조사가 더 중요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재담에 빠진 셋을 내버려둔 채 베어진 보릿대나 주변의 나뭇가지들을 주의 깊게 살피고 다녔지만 역시 아무 것도 남은 것은 없었다.

  그런 항현에게 수빈이 갑자기 다가왔다,

 

 “수빈 아가씨, 이곳에는 아무 것도......!”

 

  수빈의 눈에 구슬같은 물방울이 그렁거리는 것을 발견한 항현은 말을 멈추었다.

 

 “수빈 아가씨, 어디 안 좋으신가요?”

 “아.... 아니요. 헤헷! 밤이 깊었잖아요. 하품한 거예요. 하품! 하아암~!”

 

 대충 만든 변명은 역시 어설펐다. 항현은 거짓 변명이란 것을 알았지만 캐묻지는 않았다.

 

 ‘내가 알아도 될 만하면 알려주겠지......’

 

 그저 속으로 서운함을 감추는 데 수빈이 만들어낸 밝은 소리로 말했다.

 

 “역시 아무것도 없죠? 한 달 보름된 현장에 뭐가 있겠어요. 음~ 그냥 가야 될까 봐요.”

 “전혀 없진 않습니다. 여기에서 걸어 길이 난 것이 소백산의 방향이에요. 죽령고개로 통하는 길로 간 것이 아니라 소백산 자락, 비탈로 향했습니다. 숲 속으로요. 저기 어딘가에 숨어 있나봅니다.”

 

  수빈이 항현의 말에 다시 보니 낮은 덤불과 나뭇가지가 부러진 자국들이 정말 소백산을 향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아닌 숲으로 이어졌다.

 

 “저런 숲 속 깊은 곳에 누군가 숨었다면 그 사람들도 고생이었겠어요.”

 

  수빈의 측은함이 묻은 말에 항현이 곤란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기이흉사를 저지르는 역적들을 비호하시면 제가 곤란합니다. 수빈 아가씨.”

 

  살짝 놀란 수빈은 항현의 얼굴에 가득한 웃음을 확인하고 그 말이 농담임을 알았다.

 아직은 멀리 할 수밖에 없는 무당과 관원이니까 수빈은 자신이 도를 넘었나하는 마음에 항현의 안색을 살핀 것이다.

 곧 다시 가벼운 웃음을 지으며 수빈은 대꾸했다.

 

 “사람이 어른이 된다는 건 마음을 닫는다는 얘기에요. 자신의 이익에 관련되지 않는 것을 모두 무시하거나 부정하죠.”

 “?”

 

 뜻밖의 대답에 항현은 의아한 얼굴로 수빈을 쳐다봤다.

 

 “그렇게 닫힌 마음의 어른이어야만 자신들의 목숨을 지키고 더 높은 관직만을 원하여 다른 사람들을 그리 쉽게 죽일 수 있는 거겠죠.”

 “예......?”

 “어른은 진서(한문)로 이룰 성(成)자에 사람 인(人)자를 써서 성인이라고 쓰죠. 이루어진 사람이라고, 사람으로 이루어졌다고. 아이들은 아직 온전한 사람으로 이뤄지지 않은 미성인이라고요.”

 “아가씨.....”

 “어른이 된다는 건, 온전한 인간으로 이뤄진다는 건, 남의 목숨을 얼마든지 빼앗아 자신의 이익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말하는 걸까요?”

 “아가씨......”

 

 수빈의 갑작스런 인간원론에 항현은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보리밭의 끝에 있는 자신에게 왔을 때 이미 눈에 눈물이 맺힌 채가 아니었던가?

 수빈은 소백산으로 나있는 길의 흔적을 바라보는 척, 자신의 얼굴을 항현에게 감췄고 항현은 그런 수빈의 뒷모습을 그저 바라 보고만 있었다.

 보리밭 반대쪽의 세 사람은 앞으로 벌어질 일의 고됨(귀갱시 삼천)을 상상하며 계속 핼쑥한 얼굴을 구기고 있었고......

 

 ......그리고 그런 다섯 사람을, 기척을 느낄 수 없는 먼 거리의 숲에서 바라보는 세 사람이 있었다.

 

  그들 중 가운데의 한 사람은 희귀한 유리 두 장을 단단한 가죽으로 말아 만든 원통경(遠通鏡)으로 항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자들...... 윤 씨 부인의 나모가비를 물리친 이유(세조)의 개들 아닌가?”

 

 가운데 사람이 혼잣말처럼 얘기하자 좌측의 구부정한 노인네가 가운데를 보며 말했다.

 

 “지금 바로 죽은 자들을 일으켜 그 힘을 가늠해 볼까요?”

 “뭐하면 제가 직접 주먹을 겨뤄 저 자들의 실력을 확인하겠습니다.”

 

  우측의 크고 두꺼운 남자도 가운데 남자에게 한마디 보태어 의견을 냈지만 가운데 남자는 한쪽 입 꼬리만 반짝 올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가운데 남자는 죽은 윤 씨가 죽기 전날 아무도 모르게 만났던 동안의 그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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