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작약과 함께 한 시간
작가 : 엘리엘리스
작품등록일 : 2017.6.27

한 여자의 이별로 인해서 우연과 악연이 겹쳐 만나겐 된 두 사람과 오래전의 인연이 만든 세 사람... 또는 네 사람의 이야기..

 
왜 상관이 없어요?
작성일 : 17-07-19 21:09     조회 : 17     추천 : 0     분량 : 454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지혁의 어색한 대답에 개의치 않는 듯 그는 말을 이었다.

 

 

 

 "- 그래도 더 뵈야 할것 같아서요-

 

 당신은 나를 반가워 하지 않는것 같지만 말입니다-"

 

 

 

 

 

 목소리는 유쾌하게 들렸다. 의도한건지 뭔지는 알수 없었지만..

 

 

 

 어설픈 한국어 실력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목소리엔 왠지 호의적인 미소가 묻어 있었으나

 

 말은 콕콕 정곡을 찌르는 말이 많았다.

 

 

 

 

 

 지혁은 입이 썼다.

 

 

 사실이었다.

 

 

 반가울리가 없지 않은가.

 

 

 

 

 지혁은 한동안 아주 민감했다. 특히 낯선 사람이라면...

 

 

 

 그래도 단 한번, 예외의 인물이 장하임이었다. 그건 옆집이라는 것도 , 또 같이 일을 한다는 것도-

 

 그쪽이 나를 훨씬, 많이 배려한다는 것도 ..... 내가 조금은 풀어지도록 도움을 준 이유들이었다.

 

 어쩔수 없이 따뜻한 여자니까...

 

 

 

 안타깝게도, 이 사람의 음성은 뒤로 , 아직도 하민이 어머니의 절규가 들릴만큼 ....

 

 자신의 급소에 너무 가깝고... 또 멀리하고픈 사람이었다.

 

 

 

 

 이 사람이 말했다. 하민이가 그랬다고.. 나와 자기는 친해질 사람들이라고

 

 그때의 하민이를 난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의 나를 그 당시의 하민이는 전혀 모른다.

 

 

 달라진 사실이다.

 

 

 내가 얼마나 차가워 졌는지.. 얼마나 그 시간에서.. 우리가 따뜻하고 한없이 행복하기만 했던 그 날들에서

 

 내가 얼마나... 얼마나 멀어져 버렸는지.

 

 

 

 내가 얼마나 꽁꽁 얼어붙어 버렸는지.

 

 

 

 

 수화기 반대편에서 기다리다 못해 말이 먼저 나왔다.

 

 

 

 " 가까운 날에 한번 봐요-.. 괜찮으시다면 제가 한번 더 찾아 가겠습니다."

 

 

 

 여기로? 집에?

 

 

 

 지혁은 그 상황은 더 견딜수 없었다. 집은 적어도 안정된 공간이어야 했다.

 

 이곳에 문제를 끌어들이기 시작한 이후 ... 집에서 조차도 편한 시간을 보낼수 없었다.

 

 

 

 

 

 지혁은 결국엔 대답했다.

 

 

 "제가, 이 번호로 연락 드리죠-"

 

 

 제이미는 그 말에 오히려 반가운 기색이었다.

 

 

 "기다리겠습니다."

 

 

 

 전화는 부드럽게 끊겼고- 창밖의 해는 뉘엿뉘엿 지고 어둠이 내려오고 있었다.

 

 지혁은 둔탁한 뭔가에 맞은마냥 피곤함이 밀려왔다.

 

 -

 

 

 제이미는 전화를 끊고 ,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늘 빙글빙글 웃는건 자신이지만.. 자신은 스스로 생각할때에 감정을 감추는데 능했다.

 

 자라온 환경 탓도 있겠지만 스스로 감추는게 많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남자..

 

 

 이 남자는 감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감출수가 없는건지...

 

 나에 대한 경계심을 그때나 지금이나... 전혀 감추지 않는다.

 

 

 야생동물처럼- 등을 보이면 날 물어 뜯을 것 처럼 말이다.

 

 

 놓여있는 의자에 걸터앉아 노트에 이것 저것 적어본다. 그러다 떠오른다.

 

 

 

 상대가 불편해도 내가 봐야만 하는 이유.

 

 

 그건 보답이었다.

 

 

 

 내가 어려운 상황일때.. 감정이 흔들려 나 자신을 내던지고 싶어졌을때

 

 나를 잡아준 사람, 가족들도 날 이해하지 못하던 그때- 날 이해해준 단 한사람.

 

 

 '제이미- 넌 그냥 너야- 그건 너를 정의해주는 유일한 거야 , 넌 너야. 넌 언제나 내 친구였고

 

 앞으로 무슨일을 한다고 해도 .. 넌 내 친구일꺼야-

 

 

 

 그러니 괜찮아- 울지마 - 넌 그대로도 얼마나 좋은 사람인데....'

 

 

 당시엔 삐딱해질 만큼 삐딱해져 있었기에 그 말이 들어오지도 않았다. 남들과 똑같이 나를

 

 나쁘게 생각하고 있을꺼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니었다. 언제나 나를 기다렸다.

 

 

 내가 폭언을 해도 , 딱 잘라 니 진심 아닌말을 그렇게 할 필요 없다고... 그렇게 이야기해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방금 통화한 그 남자는.. 거칠었던.. 아니, 나 자신을 인정하고 놓아줄수 없었던 그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끔 했다.

 

 

 

 조금 만 더 편해질수 있다면,

 

 그 사람이 자신탓을 하고 있는 듯 한데... 하민이라면 당신이 그러지 않길 바랄꺼란

 

 

 그 말을 난 해주고 싶었다. 그는 사랑했으니 그녈 놓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상처에 덮혀 극히 누구나 경계하게 되었겠지..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민이는 존재 자체로 빛나는 애였다. 반짝반짝 거리는 사람이었다.

 

 

 제이미는 거울 앞으로 가 머리를 쓸어 올린다. 묘한 눈색깔이 빛을 따라 바뀌고 그는 별 말없이 눈을 감아본다.

 

 

 그 사람이 정말 전화가 올까?

 

 

 

 스스로 의문을 던져 보면서.

 

 

 

 -

 

 

 

 하임은 원래의 회의 시간에 맞춰 서류를 들고 집 문을 노크했다.

 

 

 

 그냥 티셔츠 차림의 자신을 내려다본다..

 

 

 

 선물한 원피스.. 입고 오기엔 너무 뻔한 일 같아 , 아니 너무 속 보이는 일 같아서...

 

 

 그냥 갈아입고 말았다. 옅게 했던 화장도 다 지우고.. 머쓱했다는 표현이 맞겠다.

 

 그는 , 내가 이리 한 것이 조금은... 서운할까?

 

 

 

 문을 재차 두드렸지만 안에선 아무 응답이 없었다.

 

 문을 열까 말까 망설였다. 그가 누차 벨을 누르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벨소리가 큰게 거슬려서 그런거 같아.. 하임은 둘다 망설였다. 열지도 누르지도 못하고

 

 

 

 예민한 작약...

 

 

 하임은 그 말에 짗궃은 표정을 지으며 씩 웃어본다.

 

 그때 문이 열렸다. 그의 표정은 다시 지독한 피로감만이 묻어 있었다.

 

 

 

 정말 하루도 편할 날이 없군..

 

 

 

 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왜 멍하니 서있어- 들어와.."

 

 

 

 

 작약은 창백한 얼굴로 한마디를 할 뿐이었다. 하임은 내심 속으로 실망하는 자신을

 

 따끔하게 책망했지만.... 실망감은 실망감일 뿐이었다..

 

 

 

 

 알아 채지도 못하네...

 

 

 

 

 그녀는 말 없이 회의하는 책상에 앉았다. 그는 뭔가 다른곳에 정신이 팔린 사람처럼

 

 멍했다. 서류를 확인하고 그림을 체크하고 덧붙일 부분을 메모지에 적고 있었음에도

 

 

 그랬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처럼

 

 

 껍데기만 여기 있는것 같았다.

 

 

 원래도 바싹 마른 화초마냥 생동감이 없는 사람이지만 말이다.

 

 

 

 오늘이 지나고 나면 월요일에 볼 것이다. 오늘이 토요일이고.. 원래 안해도 좋을 회의를

 

 지난번 놓친 일 때문에 하고 있으니까...

 

 

 그의 눈에 닿고 싶은 내 눈은 끊임없이 그의 눈만을 쫓고 있었다..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머리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눈은 달랐다.

 

 

 

 

 이른 봄날의, 조금 일찍 번데기에서 날아오른 나비가 첫 꽃을 찾듯이....

 

 

 눈은 날아올라 끊임없이 그 꽃같은 눈에 내려앉기를 갈망했다.

 

 

 그의 눈매를 바라보고 있던 내가 ,

 

 

 

 그가 마침내 눈길을 느낀듯 나와 눈이 마주쳤다.

 

 검은 눈, 그 눈을 바라보자 심장은 끝에 가서 내려 앉은듯 덜컥 떨려왔다.

 

 그는 내 눈빛을 느낄때 으례 그러듯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 왜 그렇게 빤히 보지? 언제나 이상하지만 오늘은 더 그렇군"

 

 

 끝말은 장난처럼 내뱉은 말이었으나... 그 말에서조차 피로감이 느껴졌다.

 

 

 나는 너무 빤히 쳐다봤단 사실에 그저 눈을 아래로 향했다.

 

 

 그는 싱겁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망설이고 망설이다.

 

 

 나는 결국 묻고 말았다.

 

 

 

 

 "무슨 일, 있었어요? 안 묻고 싶은데.. 묻게 되네요.."

 

 

 

 

 

 내 목소린 의도한것 보다도 좀 더 애틋하게 들렸다.

 

 

 작약은 그 말에 놀란듯 했다.

 

 

 

 "그게.. 티가 나나? "

 

 

 

 당연한 사실을 의아하다는 듯이 물어왔다.

 

 

 

 

 "당연하죠.."

 

 

 하임은 조금 새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작약은 대체 어떻게 알아챘는지 모르겠단 듯한

 

 표정이다가... 뭔가 깨달은듯 씁쓸하게 웃었다.

 

 

 

 "..... 그러지 말라니까.. 또 그러는군- .. 나에겐 문제가 없는 날이 없어

 

 문제를 잠시 잊는 시간이 있을 뿐이지....

 

 

 ... 당신은 주변 사람에게 다 그런가?.. 남의 문제까지 당신의 문제로 함께 안아주려 하는군

 

 내 문제는 벅차지.. 당신에게도.. 장본인인 나에게도-.. 괜찮아. 신경쓸거 없어...."

 

 

 

 

 

 멍청한자식... 하임은 속으로 욕을 읊조렸다..

 

 

 

 그의 무신경한 말에 나는 결국 발끈하고 말았다.

 

 

 

 "왜 상관이 없어요? 하다못해, 남한테 무신경한 당신도 내가 우울한거 알아채고 날 도와주는데..

 

 왜 나만 상관이 없어요?...... 당신도 모르지 않잖아요.... "

 

 

 내가 당신에게 빠졌다는걸... 우린 그 사실을 둘다 알잖아요 , 이야길 안할 뿐이지... 그 말이 입까지 나서려다 나는 말을 삼키고

 

 뻔한 거짓말로 그 자리를 채워야 했다.

 

 

 

 "나한테.. 말하면 조금은 홀가분해 지잖아요.. 아녜요?"

 

 

 

 작약은 뜻밖이라는 듯 나를 쳐다보았다. 얼굴을 바라볼 때 마다. 이사람이 이렇게 볼살이 푹 꺼지지 않았을때

 

 

 눈이 맑게 빛나고 누군가로 가득 찼을 그 순간을 ... 떠올리지 않을수 없다.

 

 

 지금은 그저.. 떠오르지 않을 해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칠흑같은 밤을 보내고 있을 뿐이지만

 

 언젠가 만약 그 해가 떠오른다면.... 그런다면..

 

 

 원래도 그 자린 해의 자리일 뿐이다. 나 같은 사람이 아니라...

 

 

 

 

 작약은 낮게 다시 말을 걸어왔다.

 

 

 

 "아닌건 아니지만.. 지금은 나도 당장은 정리된 사실이 아니다 보니 뭐라 말할수 없는 위치군..

 

 정리되고.. 말하고 싶다면, 말할게...

 

 그러니 당신이 더 괴로와 하는 표정, 할 필요 없어 .... 거리를 유지하란거야 당신도 아플 필욘 없잖아.

 

 

 

 당신한텐 이제 아무것도 못 숨기겠군.. 이렇게 눈치가 빨라서야.."

 

 

 

 그는 다시 씩 웃었다. 하임은 그 웃음에 그냥 나머지 말들도 삼킨다.

 

 

 거리를 유지하라고?

 

 

 다가섰던 그 거리가 순식간에 밀려나는 기분이 든다.

 

 

 

 

 "그럼 갈께요.. 월요일에 뵈요-"

 

 

 

 하임은 서운한 눈길을 숨기며 되도록 빨리 자리에서 일어난다.

 

 

 

 자신의 입, 눈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가 , 또 감정을 흘리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그녀가 돌아서자 마자 작약이 물어온다.

 

 

 

 

 "옷은 잘 맞던가?"

 

 

 너무나도 부드러운 목소리.. 하임은 눈을 들키지 않으려 돌아서지도 않고 대답했다.

 

 

 

 

 

 "너무나요,"

 

 

 

 

 

 

 집의 문이 닫기고 집 안에는 지나치게 밝은 조명과 지혁만이 덩그라니 남았다.

 

 그는 하임의 눈을 떠올리면서.. 그는 까끌한 입술을 깨문다.

 

 

 

 

 

 

 지금도 눈에 닿는것 같은, 그 나비같은 눈빛을 되새기면서..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15 다시 찾은 마른 꽃 , 주변에 이는 불안한 바람 2017 / 7 / 20 20 0 7700   
114 먹구름이 마침내 비가 된다면 2017 / 7 / 20 20 0 5872   
113 낮게 이는 바람 , 먹구름 2017 / 7 / 20 21 0 8846   
112 초콜릿 한조각에 담긴 생각들 , 그리고 2017 / 7 / 20 13 0 4610   
111 당신이 선인장 이라고 해도 2017 / 7 / 20 17 0 8130   
110 대책없이 그냥 그렇게 2017 / 7 / 20 17 0 5798   
109 돌아온 사람, 그리고 어젯밤 벌어진 일들 2017 / 7 / 20 18 0 7485   
108 대화 두번째, 어지러이 펼쳐진 관계들 2017 / 7 / 20 15 0 5598   
107 두 남자의 대화 ,첫번째 2017 / 7 / 20 15 0 6073   
106 모래성 2017 / 7 / 19 20 0 5954   
105 어긋난 약속, 긴장상태 2017 / 7 / 19 17 0 4849   
104 결핍이 없는 사람 2017 / 7 / 19 17 0 5412   
103 약속취소, 그리고 2017 / 7 / 19 18 0 4896   
102 주변의 사정 , 그리고 만남 2017 / 7 / 19 17 0 4551   
101 좋아해 , 좋아 져 버렸어 2017 / 7 / 19 16 0 4076   
100 빨간 불 2017 / 7 / 19 13 0 6114   
99 사랑의 정의, 맘이 아파졌다 2017 / 7 / 19 17 0 6538   
98 도망치기 싫어 2017 / 7 / 19 15 0 4914   
97 반전 있는 주사 2017 / 7 / 19 16 0 4472   
96 둘이서 술 한잔 2017 / 7 / 19 15 0 5239   
95 중심으로 물드는 색 , 마치 인어공주 처럼 2017 / 7 / 19 16 0 4285   
94 떨어져서 , 서로의 휴일 2017 / 7 / 19 20 0 3733   
93 왜 상관이 없어요? 2017 / 7 / 19 18 0 4548   
92 또 후회하고 만다 2017 / 7 / 19 15 0 5124   
91 수면을 사이에 두고 2017 / 7 / 19 23 0 4687   
90 사랑 받을 수도 있었던 시간 2017 / 7 / 19 20 0 3955   
89 세 사람 사이의 균형 , 내려 놓고 싶어 질 까… 2017 / 7 / 19 16 0 5572   
88 내가 어떤 사람일줄 알고 2017 / 7 / 19 22 0 6167   
87 저를 데려가세요 2017 / 7 / 19 18 0 7368   
86 일상의 하루 , 우린 왜 망설이기만 할까 2017 / 7 / 19 16 0 5314   
 1  2  3  4  5  6  7  8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