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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Impairment
작가 : 쿤호
작품등록일 : 2019.11.9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완벽한 고등학생 선우.
그는 어느 날 참석한 봉사활동에서 삶의 변곡점을 맞게 된다.

 
15화
작성일 : 19-11-09 03:14     조회 : 19     추천 : 0     분량 : 6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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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누나의 영문 모를 소리에 당황했다.

  “내가 왜 누나한테 그런 생각을 해?”

  누나는 나의 말에 갑자기 손짓을 하기 시작했다. 난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아 어안이 벙벙했다. 누나의 손은 빠르게 다양한 동작을 표현하며 바삐 움직였다. 난 멍하니 그것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무언가가 머리 속에서 번뜩였다.

  “어…? 이거 어… 이거 수화야?”

  “누나는 맞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맞다는 거지? 이걸 갑자기 왜 보여줘? 누나 수화는 언제 배웠어? 누나가 수화 하는 거랑 내가 다친 게 뭔 상관이야… 응? 설마…”

  “맞아. 내가 왜 전화를 하는 걸 싫어하는 거 같아? 그냥 우리가 우연히 통화를 한 번도 못했던 거라고 생각해? 그거 아닌 거 알지? 너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

  “……”

  “선우 네가 지금 생각하는 거 맞아. 나 귀가 안 들려.”

  “응? 언제부터?”

  “태어날 때부터… 였으면 차라리 나았을려나? 하하 그건 아니고, 내가 고등학생일 때 갑자기 이렇게 됐어.”

  “사고 난 거야?”

  “아니, 선천성이래.”

  “아…”

  “너한테 얘기 안 한 게 또 있는데, 나 사실 전공이 음악이었어.”

  “응? 진짜??”

  “응, 그래서 의사한테 귀가 점점 안 들리다 나중엔 아예 들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세상 모든 걸 잃은 기분이었어. 네 다리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음악은 내 인생 전부였거든.”

  누나는 의도한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지만 손목 쪽을 내 쪽으로 향하게 보였다. 그 곳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었는지 예상 가능한 상처가 있었다. 그 상처만 봐도 어린 나이에 얼마나 큰 아픔을 겪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처음엔 현실이라고 받아들여지지 않았어. 자고 일어나면 꿈에서 깰 거라고 수백 번 생각했어. 그래도 내 현실은 변하지 않았어. 기적적으로 회복이 되는 그런 상황을 꿈 꿨는데 그런 건 다 영화에서나 나오는 거였어. 현실은 영화와는 달라. 지금 이건 현실이야. 받아들여야 돼. 난 지금 네 심정을 잘 알아.”

  누나는 얘기를 이어 나갔다.

  “그래도 선우 넌 잘하는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잖아. 조금 불편 해졌지만 그래도 하던 걸 계속 할 수 있는 거잖아. 난 평생 걸어왔던 길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었어.”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나도 역시 네가 날 떠날까 봐 걱정됐나봐. ‘말해야지’ 계속 생각했었어… 아무튼 그래서 너도 이제 내가 싫어졌니?”

  “음…”

  “괜찮아. 사실대로 말해도 돼.”

  난 잠깐의 침묵 동안 고민하다 말을 이어 나갔다.

  “아니. 조금 놀라긴 했는데 내가 좋아하던 건 누나의 다른 모습이었던 것 같아. 물론 솔직히 말해서 처음부터 알았다면 누나를 지금처럼 만났을 거라 장담하진 못 하겠지만… 나도 모르게 마음의 편견이 있었을 것 같아.”

  “것 봐, 누구나 속 모습이 중요한 거야.”

  “하지만, 내가 아무리 속 모습이 훌륭해도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잖아. 나도 그랬고… 보이는 것이 중요한 사회인 것도 분명하고…”

  “맞아, 그건 사실이야. 그렇지만 나와 상관도 없는 그런 사람들 때문에 내가 비참하게 살 필요는 없어. 나와 주변의 좋은 사람들만 바라보고 살면 돼.”

  누나와의 대화가 나에겐 그 어떤 구세주의 구원보다도 큰 힘으로 다가왔다. 뭔가 용기가 샘 솟는 듯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누나의 행동이 이제 다 이해가 갔다. 전화만 하면 안 받았던 것, 뒤에서 불러도 못 들었던 것, 그리고… 이어폰?

  “누나 그럼 이어폰 맨날 끼고 다닌 것도 그것 때문이야?”

  “응 누가 부르면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아서, 핑계 대려고.”

  “아하, 그럼 대화하면서 말 알아듣는 건?”

  “이게 사실 정말 힘들었어. 독순법이라고 알아?”

  “응? 들어는 본 것 같은데, 사람이 말하는 거 보고 알아 듣는 거?”

  “맞아. 정확히는 입술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상대방 말을 알아 듣는거야.”

  “와, 그건 첩보영화 같은 데에서나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다시 말하지만, 정말 익히기 어려웠어. 아직 완벽하지도 않고.”

  “완벽하던데, 난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어.”

  “그래? 말하지 말 걸 그랬나 하하.”

  “이제야 누나 행동들이 다 이해가 가네. 하나 더 물어봐도 돼?”

  “응 당연하지, 뭔데?”

  “아까 그 수화는 무슨 말이었어?”

  “응? 그건… 그냥 아무 내용 아니었어.”

  “뭐야… 수상한데… 그거 욕이었지!!”

  “하하 아니야.”

  “맞는 거 같은데!! 뭐야 빨리 말해!”

  난 사고 후 처음으로 웃었다. 누나와 한바탕 대화를 나누고 나니 어느덧 면회 시간이 끝났다.

  “선우야, 그럼 몸조리 잘 하고 있어. 마음 굳게 먹고. 자주 올게.”

  “응, 누나 고마워 정말. 연락할 게.”

  “응 난 이전과 다른 거 없어. 걱정 마.”

  “알겠어. 조심히 가. 마중 못 나갈 거 같아.”

  “응, 마중 안 나와도 돼. 앞으로 내가 계속 마중 나갈 게. 사실 그 날 나를 바래다주지만 않았어도…”

  “아냐, 그건 누나 잘못도 아닌데 뭐.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일이야. 신경 쓰지마.”

  나도 저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누나의 입에서 저 소리를 들으니 내가 얼마나 형편없는 생각을 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응, 그럼 이만 갈게.”

  “응, 안녕~”

 

  누나가 갔다. 하얗고 밝은 빛이 떠나갔다. 나의 병실은 또 다시 어둠이 드리워졌다. 아니다. 내가 스스로 빛을 내어야만 한다. 평생을 다른 사람의 빛에 기대어 살 수는 없다. 나 스스로가 내 삶의 주체이자 동력이어야만 한다. 힘을 내자.

  누나가 나간 후, 이번엔 노랗고 따듯한 빛이 문 쪽에서 다가왔다. 그건 바로 엄마였다. 그렇다. 내 주변에 이렇게 다양한 빛이 있었다. 조금 후에는 주홍빛을 조금 띤 붉은 빛이 나타났다. 항상 열정적인 우리 아빠… 그 붉은 빛은 내가 잘못된 길로 갔을 때 나에게 따끔한 화상을 입히기도 했지만, 항상 가장 크고 삶에 필요한 양분을 공급해줬다.

  두 분이 같이 앉으니 내 눈엔 태양이 보였다. 만물의 근원인 태양, 모든 어둠을 태워버리는 그런 존재. 그런 존재가 바로 내 옆에 있었다. 그것도 나 만을 향하여 항상 따뜻한 볕을 내려주며… 난 무너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나에겐 무너질 이유가 없었다.

 

 

  다음 날, 웬일로 아침에 눈이 떠졌다. 아니 여태까지는 커튼을 걷지 않고 시간을 모른 채 세상과 단절되어 살았다. 어제 누나와 만난 후, 감정이 조금은 추슬러졌다.

  11월의 아침, 무심코 달력을 봤다. 우연이었을까, 나의 해마에 박혀 있던 기억이었을까? 다음 주가 수능이었다. 12년을, 아니 어쩌면 내 인생의 평생을 저 것을 위해 달려오지 않았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 나에겐 아무 의미 없는 날짜…

  시선을 다시 내 다리로 향했다. 다리? 그 곳에 내 다리는 더 이상 없었다. 다리라고 부르는 것은틀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계속 내 다리라고 부르는 내 자신이 우스웠다.

  ‘그럼 뭐라고 불러야 되지?’ 이런 고민을 잠깐 했다. 무엇이던 정확한 표현을 해야 된다는 편집증 적인 감정이 살아났다. 원래의 내 모습을 조금씩 기억해내는 모양이다. 무엇이던 간에 완벽하고자 했던 그런 모습.

  “아들, 뭐해?”

  나를 가만히 보고 있던 엄마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냥…”

  난 말끝을 흐렸다. 그런 나의 모습을 눈치 못 챌 엄마가 아니었다.

  “뭔데, 말해봐.”

  “으음…”

  난 머뭇거렸다.

  “괜찮아, 뭐든 말해봐.”

  “수능... 다음 주가 수능 날짜 길래.”

  “응? 그렇네! 생각도 못 했네!”

  “그러게, 원래였으면 엄청 바쁘고 할 게 많았을 텐데.”

  “그러게 말이야. 수능 보고 싶어?”

  “응? 아니야, 봐서 뭐해. 의미도 없는데.”

  “의미가 없긴 왜 없어. 이 세상에 의미가 없는 일은 없어.”

  “음…”

  “아들 하고싶은 대로 해. 강요는 안 하지만, 원한다면 엄마 아빠가 도와 줄게.”

  “아니야, 안 할래.”

  난 잠시 고민하다 돌아누웠다. 목표를 잃고 방황하고 있었다.

  ‘그냥 봐 보기나 할까?’ 생각하다 가도 ‘그게 무슨 의미야? 이런 꼴로 대학교를 다니기라도 하려고?’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결국 포기하기로 했다. ‘수능은 무슨… 웃음거리만 될 거야’

 

  그 날 저녁, 누나가 병원에 또 왔다. 누나 손에 뭔가 익숙한 것들이 잔뜩 들려 있었다.

  “누나, 그게 뭐야?”

  “벌써 잊었어? 이거 선우 네 껀데.”

  “응…? 그거… 내 노트랑 문제집이잖아.”

  “맞아, 역시 기억하고 있네!”

  “응, 누나가 그걸 어떻게 갖고 왔어?”

  “학교에 가서 사정 말하고 너 자리에서 가져왔지.”

  “…”

  “수능 볼 거지?”

  “아니, 안 볼 거야. 뭐 하러 가져왔어.”

  “왜 안 봐? 너 공부 잘 하잖아.”

  “그게 무슨 소용이야.”

  “아깝잖아, 여태까지 준비 잘 했는데.”

  “잘 보면 뭐해.”

  “뭐하긴 대학 다니면 되지! 몸이 불편하면 대학도 못 다녀? 평생 부모님한테 도움받고 살 거야?”

  “…”

  누나의 마지막 말이 나를 때렸다. 평생 부모님에게 의지하고 고생시키며 살 수는 없었다.

  “생각해 볼 게.”

  “생각할 시간 없어, 선우야. 그냥 봐. 너가 계속 해왔던 대로 하면 돼.”

  “… 알겠어… 근데 누나 어떻게 알았어? 혹시 엄마가…?”

  난 엄마와 누나를 번갈아 쳐다봤다. 둘은 마주보더니 웃었다. 둘이 언제 저렇게 한 마음이 된 건지…

  노트를 폈다. 처음엔 어색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내 익숙해졌다. 내가 정리한 노트 전체를 읽었다. 다행히 나의 머리는 많은 것을 잊지 않고 있었다. 문제집을 펼쳐 문제를 풀었다. 채점 결과 10개를 틀렸다. 외운 것들이 몇 개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몇 주 정도를 쉰 것 치고는 나쁘지 않다 생각했다.

  남은 기간은 6일. 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한 번 시작하니 가속도가 붙었다. 익숙하게 정리한 것들을 외우고 점검했다. 문제도 꾸준히 풀었다. 수능 시간에 맞춰서 문제도 풀었다. 언어영역 시간에는 언어 모의고사를 푸는 등의 전략도 세웠다.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드디어 D-Day. 예비 소집일이었다.

  아침부터 우리 가족은 분주했다. 엄마와 아빠의 도움을 받아 아침부터 목욕도 하고 외출복을 입었다. 병원에 온 이후, 처음으로 입는 외출복이었다. 바지를 입었다. 다리 부분이 푹 꺼져 휠체어에 힘 없이 널 부러졌다. 기분이 이상했다. 엄마는 그 위에 담요를 덮어줬다.

  그렇게 처음으로 병원 밖으로 나갔다. 햇살이 눈이 부시고 날은 쌀쌀했다. 아빠의 차에 다다랐다. 오랜만에 보는 아빠 차, 아빠가 나를 안아서 차에 앉혔다. 예전에는 신나서 올라탔었는데… 감상에 젖기도 전에 아빠가 운전석에 올라탔다.

  “아들, 출발할까? 불편한 거 없어?”

  “응.”

 

  우리 가족은 함께 내일 내가 수능 볼 학교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다다를 무렵 창 밖을 봤다. 그곳엔 아이들이 많았다. 난 갑자기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난 엄마에게 말 했다.

  “엄마, 나 모자랑 목도리 좀.”

  “응, 아들 추워?”

  “응…”

  난 사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두려웠다. ‘저 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했다. 모자와 목도리로 나를 감춘 채 차 밖으로 내렸다. 휠체어를 타고 배정된 교실로 향했다. 1층 교실로 배려를 받았지만, 가는 길에 계단이 있어 혼자 갈 수는 없었다. 처음 사용하는 휠체어가 익숙하지 않아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주위에 모든 사람이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도 많은 아이들이 나를 쳐다봤다. 난 그 느낌이 좋았었다. 모두가 나를 선망의 눈길, 긍정의 눈길로 우러러보는 것 같은 그 느낌.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모두가 나를 내려다보고, 깔보는 느낌이다. 모자와 목도리 속으로 아무리 나 자신을 숨겨도 크나큰 휠체어가 시선을 잡고, 바퀴를 굴리는 소리가 모든 이의 이목을 끌었다. 최대한 바퀴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조용히 밀어봤다. 그럴수록 그 소리가 나의 귀에 거슬렸다. 난 또다시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사람들이 온통 시선을 가려서 더 답답한 느낌이었다. 예전엔 키가 컸기에 시선이 가려진다는 느낌을 받았던 적이 없었다. 나의 예전 몸이 사뭇 더 그리워졌다. 난 내 자리를 보는 둥, 마는 둥 했다.

  “엄마, 가자.”

  “응? 아들 다 봤어? 자리 가서 확인도 해보고, 화장실 위치도 보고 해보는 게.”

  “빨리 가자니까!”

  난 한껏 예민해져 애꿎은 엄마에게 소리를 질렀다. 엄마는 나의 상태를 알아챈 듯 나를 차로 데려갔다.”

  차에 도착했다. 나는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꾹 참았다. 병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 가족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 모두 속으로 울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차 안에서 소리없이 각자 마음속으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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