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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Impairment
작가 : 쿤호
작품등록일 : 2019.11.9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완벽한 고등학생 선우.
그는 어느 날 참석한 봉사활동에서 삶의 변곡점을 맞게 된다.

 
9화
작성일 : 19-11-09 03:11     조회 : 18     추천 : 0     분량 : 6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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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4>

  한라산 XX에서 등산객 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일요일이던 지난 6일 오후 4시 13분께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한라산 XX에서 등산객 A씨(56)가 5m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A씨는 119 소방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산행에 나선 일행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고3 생활은 쏜살같이 흘렀다. 중학생 때가 느린 발라드 노래였다면 지금은 빠른 비트의 랩 같다. 어느덧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왔다. 수능 준비도 해야 되지만 대학 진학에는 내신도 중요하기 때문에 결코 소홀히 할 수가 없었다. 여태까지 평소엔 모든 시험이 다 자신 있었다. 여태까지 시험을 잘 봐왔기도 했고.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왠지 느낌이 좋지 않다. 뭔가 최근 많은 일을 겪었고, 평소와 다른 내 모습을 발견 중이라 그런지 시험 준비하는 것이 조금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흔들리기엔 여태까지 이뤄 놓은 것들이 많기에 포기할 순 없었다.

  갑자기 예전에 친구가 한 말이 떠 올랐다. 그 친구는 성적이 떨어져서 힘들어 했다. 내게도 힘들다고 말하며 공부를 어찌 하는지 물어봤었다. 그 때 난 그 친구의 심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난 태어나서부터 거의 모든 시험에서 1등을 했었다. 성적이 떨어져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별 것 아닌 듯, '네가 열심히 안 해서 그렇다. 원리를 이해하고 복습을 하면 누구나 다 시험을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 그 친구가 지금 이 심정이었을까?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안 쉬어 지는 기분...

  '내가 그 때 뭔가 큰 실수를 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사과를 할 수도 없는 노릇, 그 친구는 몇 달 후 유학을 갔다.

 

  나는 마음을 다잡았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것이고, 난 여기서 무너질 수는 없었다. ‘생각 정리하고 평소처럼 공부에 집중하자’.

  물론 누나와 간단한 문자는 주고받았다. 계속 연락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느라 힘들었다. 누나에겐 시험기간이라고 말했고, 누나도 그럼 당연히 공부에 집중해야 된다고 말했다. 마음을 다시 다잡고 집중하니 불안한 기분이 좀 안정되었다.

  '역시 몸이 기억하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그렇게 밤 늦게까지 중간고사 준비를 했다. 시험은 일주일 남았다.

 

  그날 밤, 나는 또 꿈을 꾸었다. 꿈에서 나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다. 내가 아무리 빨리 뛰어도 마음처럼 앞으로 나아가질 않았다. 뒤의 사람은 나와는 다르게 쏜살같이 나에게 다가왔다. 난 너무 무서워 사력을 다해 뛰었다. 하지만 좀처럼 나아지질 않았다. 결국 그 사람은 바로 내 뒤까지 바짝 쫓아왔다. 온 몸에 소름이 돋는 듯 서늘한 기운이 내 몸 전체를 휘감았다.

  바로 그 순간, 그 검은 그림자가 내 발목을 잡았다. 오른쪽 발목에 차가운 기운이 확 느껴졌다. 난 너무 놀랐다. 그 손을 뿌리치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쿵!

  “아야”

  잠에서 깨려 발버둥치다 침대 모서리를 발로 찼다. 부딪힌 부분이 너무 아파 눈물이 찔끔 나고 잠이 확 달아났다.

  핸드폰을 켜 시간 확인을 했다. 현재 시간은 새벽 6시. 평소 일어나는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다. 다시 잠을 청하려 몸을 침대에 뉘었다. 그러나 잠이 오지 않았다. 아직도 심장이 쿵쾅거렸다. 아까 잡힌 오른쪽 발목에 촉감이 너무도 생생히 남아 있었다. 갑자기 이불 속이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이불을 들추면 무언가가 발 밑에 있을 것만 같았다.

  난 몸을 일으켜 거실로 나갔다. 다행히 아빠가 출근 준비를 하고 계셨다. 거실의 TV에선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난 거실에 서서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TV를 쳐다봤다. 그러다 온 몸이 얼어붙는 듯한 느낌을 또 받았다.

  그것은 간 밤의 사고 소식이었다. 어떤 사람의 아킬레스건을 누군가 칼로 끊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부위가 정확히 내가 어제 검은 그림자에게 잡힌 그 부분이었다. 바로 오른쪽 발목…

  “선우야, 일찍 일어났네?”

  “네, 아빠.”

  “근데 표정이 왜 그래? 어디 아파?”

  “아… 아뇨. 그냥 안 좋은 꿈을 꿔서…”

  “그래? 무슨 꿈인데?”

  “그냥… 괜찮아요. 신경 쓰시지 마세요.”

  “선우가 요새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 보네.”

  “그런 가봐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마음 편히 평소 하던 대로만 하면 돼. 여태까지도 잘했잖아. 엄마 아빠가 선우 믿고, 많이 응원하고 있어.”

  “알겠어요, 아빠. 고마워요.”

  나는 이 소름 끼치는 우연을 애써 무시하려 노력했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니 기분도 좀 나아지는 듯했다. 발목 부분에 뜨거운 물을 계속 뿌린 것도 도움이 된 듯하다. 하지만 나는 몰랐다. 이 때부터 머리 속에 나쁜 상상들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음을.

 

 

  학교에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 정신을 차려보니 난 교실에 앉아있었다. 아침의 뉴스 장면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괜히 발목이 욱신거렸다. 혹시 내 발목이 진짜로 움직이지 않을까 걱정돼 계속 움직여 보기도 했다.

  별 거 아니라고 그냥 TV일 뿐이라고 속으로 계속 되뇌었지만, 이상하게 남의 일 같이 느껴지지가 않았다. 마치 본능이 나에게 위험을 미리 경고하는 느낌이랄까?

 

  어느덧 중간 고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흔들릴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불안한 마음을 떨쳐내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인터넷에서도 그 엽기적인 범행기사가 앞다투어 나오고 있었다. 주변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을 목격했다는 제보기사도 있었다. 그 사람이 봤다는 용의자는 키가 크고, 검정 옷을 입은 건장한 남자라고 했다. 검정 옷... 갑자기 누군가 떠올랐다. 바로 봉사 학교의 임 실장이다. 그 사람도 항상 검정 정장만 입고 있었는데...

  난 설마... 라고 생각하다 집 근처에서 사고가 있었던 날 그를 봤던 일이 생각났다. 이상하게 들던 위화감... 그게 뭐였을까...

  난 골똘히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시원한 바람을 좀 쐬고 싶었다. 밖에 잠깐 나가서 걸어볼까 하는 마음에 신발을 신고 현관을 나서던 순간.

  ‘응? 잠깐…’ 난 뭔가가 떠올라 더욱더 정신에 집중했다.

  ‘신발!’

  난 순간 온 몸에 소름과 함께 전율이 느껴졌다. 그 위화감의 이유는 바로… 신발이었다.

  ‘그래, 바로 그거였어!’ 그는 그 날 정장에 어울리지 않는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요즘 사람들이 패션으로 신는 그런 운동화가 아니라 편하게 뛰기 위해 신은 것처럼 보였다. 더욱 더 이상한 점은 평소에 그는 항상 정장에 구두를 신고 있었다는 점이다. 왜 그 날만 정장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을까... 급하게 뛰어갈 준비를 미리 하고 온 것처럼...

  그 날 일이 떠오른 후,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머리 속에 공부가 들어올 틈이 없었다. 임 실장을 의심하기 시작하니 그 학교의 아이들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 때 희수가 임 실장이 누군가를 때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 사람을 얘기하면서 무서워하던 장면도 생각났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혜정 누나. 누나는 그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것 같던데, 혹시 '속고 있는 거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수업 시간 내내 집중이 되지 않았다. 한 번 시작된 의심은 눈덩이가 불어나듯 계속 커져만 갔다. 당장 봉사학교로 달려가 누나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그 곳에 가지 말라고 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도 내 말을 새겨들을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본 것이 맞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다면, 누나와 아이들에게 빨리 이 사실을 알려야만 했다.

 

  난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했다. 분명 그 날 내가 본 사람은 임실장이 맞았다. 그는 분명 평소와 다르게 정장에 어울리지 않는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그 날 굉장히 분주해 보였다. 그 날 내가 사고를 목격했고... 그 사고는 무거운 물체가 위에서 떨어져 밑에 있던 사람이 다친 사건이었다... 충분히 누군가가 위에서 물건을 떨어뜨릴 수 있는 상황 아닐까? 경찰관이 수사도 하지 않았던가...

  ‘맞다! 경찰관!’ 조 형사 님이라고 했나? 그 분이 이상한 점이 있으면 연락 달라고 했었는데...

  난 핸드폰을 켜고 알려준 연락처를 검색했다. 그리고 통화 버튼을 누르려 엄지손가락을 버튼에갖다 댔다. 그러나 결국 그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고민을 하다 경찰에게 연락하는 건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일이 커지면 공부에 방해가 될 것도 같고, 부모님이 걱정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 혼자 살짝만 알아보고, 누나와 아이들에게만 말한 후 내 삶으로 돌아오는 것이 어딘 가에 엮이지 않는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했다. 누나는 내 말을 믿지 않을 것 같으니 사실을 좀 파악한 후 말해야 될 것 같지만…

 

  ‘좋아, 그럼 뭐부터 할까? 우선... 희수한테 얘기를 한번 더 들어 보는게 났겠지?’

  생각을 바로 실천으로 옮겼다. 희수에게 오늘 저녁에 잠깐 보자고 연락을 했다. 나는 학교 수업이 끝나고 학원을 빼먹고 희수를 만났다. 우린 햄버거 집에서 대화를 나눴다. 희수는 내가 많이 편해진 듯했다.

  "희수야, 너 임실장님 알지?"

  "예, 원장님 옆에 그 검은 아저씨."

  "맞아, 저번에 그 아저씨가 누구를 때렸다고 했잖아. 그 때 일 더 기억나는 거 없어?"

  "음..."

  희수는 역시 임 실장 얘기가 나오니 조금 긴장하는 듯했다.

  "아주 사소한 거라도 괜찮아."

  "아저씨가… 그 사람이 잘 못 했다고 했어요."

  "응? 그 맞은 사람이?"

  "예, 위험한 일을 하려고 했다고 했어요."

  "그래? 그게 무슨 일인지는 몰라?"

  "예, 우린 아직 어려서 몰라도 된다고 했어요."

  "응 그렇구나..."

  "근데, 형은 혜정이 누나랑 친하지 않아요?"

  "으응? 음... 친... 친하지. 왜?"

  "그럼, 왜 누나한테 안 물어봐요? 그 때 누나도 같이 있었는데. 누난 다 알고 있어요."

  "그래? 혜정이 누나도 그 자리에 있었어?"

  "예, 누나도 그 나쁜 아저씨가 잘못한 거니까 맞아도 된다고 했어요."

  "응? 누나가 그런 말을 했다고?"

  "예"

  난 깜짝 놀랐다. 분명히 누나는 모르는 눈치였는데… 그리고 아이들이야 어른이 말하는 걸 그대로 믿을 수 있지만, 혜정이 누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폭력을 그렇게 쉽게 용인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누나에게 직접 물어봐야만 될 것 같다.

 

  집에 오는 길에 누나에게 전화했다. 직접 만나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더 끌 수는 없었다.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거기서 헤어나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은연중에 이 일에 대해 최대한 접근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이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로 했다.

  누나는 이번에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전화를 싫어하는 건지, 정말 바쁜 건지... 난 톡을 했다.

  “누나, 바빠요?”

  집에 도착할 때쯤 답장이 왔다.

  “응, 씻고 나왔어. 왜? 무슨 일 있어?”

  “나 누나한테 물어볼 게 있는데, 통화 가능해요?”

  “음... 지금은 좀 그런데... 뭔데? 톡으로 하면 안돼?”

  “톡으론 좀 그렇고요... 그럼 내일 볼까요?”

  “그래, 내일 보고 얘기하자.”

  도대체 집에서 뭘 하길래 전화가 매번 안 되는지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다. 지금 묻고 싶은 건 오로지 임실장에 관한 일이었다.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엄마, 나 집에 왔어요"

  현관에서 인사를 하며 신발을 벗는데, 소파에 앉아있던 엄마가 나에게 다가왔다. 난 웃는 얼굴로 엄마를 쳐다봤다. 그러나 분위기가 이상했다. 평소에 나를 반갑게 맞아주던 엄마의 표정이 아니었다. 불안한 기분이 나를 엄습했다. 그리고 역시 이런 기분은 매번 틀리는 법이 없었다.

  "선우, 너 어디 갔다 오니?"

  "네? 하...학원이요."

  "학원? 엄마가 너 요새 피곤해 보이길래 데리러 갔었는데 없던데?"

  "예? 아... 공부가 좀 안돼서 도서실 갔다 왔어요."

  "도서실? 확실해?"

  "예..."

  "엄마가 거기에도 갔다 왔는데 무슨 소리야! 너 왜 그러니! 이제 엄마한테 거짓말도 하고!"

  "아... 엄마 죄송해요. 사실 봉사에서 만난 아이랑 잠깐 보고 왔어요."

  "봉사? 아이? 어떤 아이? 그 아이를 왜 지금 만나? 무슨 일 있어?"

  "응, 그런 건 아니고... 그 애가 햄버거 먹고 싶다 길래..."

  난 당황해서 아무 말이나 나오는 대로 말했다. 그러나 이 말을 내뱉고 나서 아뿔싸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주워담기엔 너무 늦었다.

  "뭐!? 햄버거? 얘가 지금 정신이 있는 거니, 없는 거니? 지금이 얼마나 중요할 땐데! 햄버거? 그 아이도 참 이상하네. 햄버거를 먹고 싶은데 왜 너한테 연락을 해? 안되겠다. 너 가뜩이나 공부해야 되는데 계속 봉사활동 나가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는데 잘 됐다. 너 앞으로 거기 나가지마!”

  "예? 아니 그게..."

  "원래 조금만 하기로 했었잖아. 너도 내켜 하지 않았고."

  "응? 그건 아닌데..."

  "엄마가 너 표정만 보면 다 알아. 됐고, 앞으로 나가지 마. 거기엔 엄마가 전화해서 못 나간다고 말 할거야. 그리고 앞으로 학교 끝나는 시간에 엄마가 가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딴 데로 샐 생각 말아. 이게 다 널 위해서야,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데. 나중에 너도 엄마한테 고맙다고 할 거니까 엄마 말 들어."

  "엄마..."

  "됐어, 엄마가 분명히 말했어. 오늘 아빠가 일 때문에 늦게 들어오셔서 그나마 다행인 줄 알아. 엄마가 아빠한테는 비밀로 해줄게. 얼른 씻고 쉬어."

  난 더 이상 엄마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엄마의 마음도 잘 알고, 엄마 말도 틀린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아...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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