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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Impairment
작가 : 쿤호
작품등록일 : 2019.11.9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완벽한 고등학생 선우.
그는 어느 날 참석한 봉사활동에서 삶의 변곡점을 맞게 된다.

 
6화
작성일 : 19-11-09 03:09     조회 : 22     추천 : 0     분량 : 6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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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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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주말이 또 다가왔다. 마치 이 날을 기다린 것처럼 아침 일찍 저절로 눈이 떠졌다.

  "엄마, 나 일어났어. 밥 줘."

  "응? 아들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봉사활동 가는 날이잖아."

  "응? 오늘도 봉사활동 가? 저번 주에도 갔잖아. 한 달에 두 번 가는 거 아니었어?"

  "으응... 오늘 행사가 있어서 다들 가서 도와주기로 했어."

  "그래? 아이고, 우리 아들 참 착하네. 그래도 이제 시험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공부에 방해 안 될 정도만 해."

  "알겠어."

 

  이상하게 가는 길에 발걸음이 가벼웠다. 물론 아빠 차를 타고 갔기 때문에 실제로 발걸음이 가볍거나 하진 않았지만.

  아빠는 나를 내려주고 저녁에 다시 오시겠다고 하시곤 그 곳을 떠났다. 나는 학교 건물 방향으로 발길을 향했다. 이번엔 정말로 발걸음이 가벼워 살짝 뛰는 듯이 앞으로 나아갔다. 저 멀리서 익숙한 뒷모습이 보였다.

  "누나!!"

  답이 없었다. 자신을 부르는지 모르나? 난 조금 부끄럽지만 그녀를 더 크게 불렀다.

  "혜정이 누나!!"

  ......

  "누나!" 난 결국 뒤 따라가 어깨를 툭툭 쳤다.

  "응? 아! 선우구나! 왔어?"

  "예, 누나 뒤에서 계속 불렀는데 왜 대답을 안 해요?"

  "아 그랬어? 미안, 누나가 노래 듣고 있어서 몰랐어."

  그렇다. 그녀의 귀에는 이어폰이 꽂혀 있었다.

  "노래 듣고 있었구나. 머리에 가려져서 몰랐어요. 무슨 노래 들어요? 누나 노래 되게 많이 좋아하나 봐요. 생각해보니까 맨날 이어폰 꽂고 있는 것 같던데."

  "으...응 노래 많이 좋아해! 그러는 선우는 뭐 좋아해? 취미가 뭐야?"

  "흠... 전 운동은 웬만하면 다 잘해요."

  "그렇구나, 잘하는 거 말고 좋아하는 건 뭐야?"

  "음... 음..."

  난 바로 답을 하지 못했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뭘 까...? 사람들한테 인정받는 거?’

  이 쉬운 질문에 대답하지 못 하는 내가 당황스러웠다.

  "응? 선우는 좋아하는 게 없어?"

  "아... 아뇨. 그런 건 아니고... 다음에 말 해줄게요."

  "응? 그래, 알겠어. 다음에 꼭 말해줘."

  난 뭔가 어색한 기분에 먼저 자리를 떴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 예전엔 많았던 것 같은데... 그게 뭐였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에 푼 문제집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생각을 더 집중하려고 하는 순간

  "학생... ㄴ우학생... 선우학생!"

  익숙한 목소리가 갑자기 등 뒤에서 들려왔다.

  난 깜짝 놀라 대답했다.

  "예! 선생님."

  "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해요?"

  "오늘 무슨 수업을 해야 되나 생각하고 있었어요."

  "오~ 이제 선생님 다 됐네. 아주 훌륭해요. 뭐 특별한 건 없구요?"

  "예, 없어요."

  "애들이 괴롭히거나 그러지 않죠?"

  "예, 다들 착해요." (사실은 아직도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그건 내 시선의 문제이니 뭐)

  "그래, 다들 착하고 외로운 아이들이에요. 선우학생이 잘 해줘요. 뭐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 말하고."

  "예, 알겠습니다."

  희한하게 저 선생님과는 매일 마주치는 기분이 든다. 마치 어디서 기다렸다 나오기라도 한 것처럼…

 

  난 이제 수업을 하기 위해 교실로 들어왔다. 가장 먼저 희수가 눈에 보였다.

  "희수야, 잘 지냈어?"

  "예, 선생님 안녕하세요."

  역시 희수는 나를 쳐다보지 않고 책상을 보며 말했다. 이젠 익숙해진 것인지, 저 아이를 이해한 것인지 그냥 당연한 듯 보였다. 나쁜 마음으로 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희수는 오늘 선생님 수업 듣지 말고 이 문제 풀어 볼래?"

  희수는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간다는 듯 그제서야 내 얼굴을 잠깐 쳐다봤다. 그리곤 다시 시선을 책상으로 내리 깔았다.

  "선생님이 보니까 희수는 수학을 잘 하는 것 같아. 그래서 선생님이 희수가 좋아할 것 같은 문제를 가져왔어. 이게 아마 선생님 수업보다 더 재미있을 거야."

  희수는 부끄러운 듯 조용히 내가 건네 준 문제를 받아서 풀기 시작했다. 나는 다른 아이들과 수업을 시작했다. 그렇게 30분쯤 지났을까? 희수를 보니 문제를 다 풀고 멍하니 있었다.

  "희수야, 다 풀었어?"

  "...예..."

  "어디 선생님이 봐 볼까? 음..."

  정말 놀랍다. 이건 고3 이과생 들도 1시간 동안 풀기 쉽지 않은 문제들인데, 30분도 안 되는 시간에 다 풀었다. 물론 다 정답이었다. 난 수업이 끝난 후, 희수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희수야, 따로 수학을 배운 적 있어?"

  "...아뇨..."

  "그래? 그럼 어떻게 그렇게 문제를 다 풀어?"

  "음... 그... 그냥..."

  "그냥 답이 보인다는 거지? 저번에도 그렇게 말했잖아."

  "... (끄덕끄덕)"

  "이건 굉장한 능력인데, 희수는 수학이 좋아?"

  "...글쎄요... 좋은지는 잘..."

  "좋은 지 잘 모르겠어?"

  "(끄덕끄덕)"

  "그래, 알겠어. 본인 마음이 제일 중요한 거니까. 그럼 선생님 수업하는 동안 잠깐 쉬고 있어. 나중에 또 보자."

  희수는 사람과 어울리기 힘들어하지만 본인이 가진 것이 있으니, 그 재능을 살리는 일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물어봤다. 하지만 반응을 보니 자신이 없어졌다.

  '내가 과연 저 아이를 끝까지 챙겨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자신 있게 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책임감 없이 누군가의 인생에 개입을 하는 것이 꺼려졌다. '나도 아직 이룬 것이 없는데 무슨...' 하는 생각도 불쑥 치고 나왔다.

  '에이, 우선 내 걱정이나 하자. 시험이 몇 개월 안 남았다'

  이렇게 생각하며 다른 봉사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둘러봤다. 사실은 혜정 누나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 궁금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봐도 누나는 보이지 않았다. '벌써 갔나? 좀 이른데?' 이렇게 생각하며 복도를 걷고 있는데 또 김선생님이 나를 불렀다.

  "어머, 선우학생. 여기 있었네요."

  "예... 하하 선생님은 또 여기 계시네요."

  "응? 그게 무슨 소리에요. 애들 수업을 하니까 당연히 여기 있죠."

  "아, 그렇네요. 하하."

  "그나저나 아까 이사장님이 보고 싶어 하시던데, 얘기 들었어요?"

  "예? 이사장님이 저를요? 오늘 나오셨어요?"

  "예, 선우 학생한테 할 얘기가 있다고 하시던데. 2층에 이사장님 실 한 번 가볼래요?"

  "아... 예."

 

  난 엉겁결에 대답을 하고 복도를 지나 계단이 있는 중앙 쪽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2층으로 올라가 이사장 실이 있는 복도 끝으로 걸어가고있는데 무슨 말소리가 들렸다. 시선을 그 쪽으로 돌려보니 불이 켜져 있는 교실 안에 누군가가 있었다. 난 그러면 안 되는 것을 알지만 호기심에 창문을 통해 안을 슬쩍 들여봤다.

  '이럴 수가'

  그 안에는 누나와 그 경호원 아저씨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여전히 무표정한 모습으로 검정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 대화의 주제가 어떤 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누나 표정도 심각해 보였다.

  '무슨 일이지? 둘이 원래 친했나? 혹시... 내가 어제 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설마...' 난 뭔 지 모를 배신감과 당혹감이 느껴졌다. 무슨 대화인지 주의 깊게 들으려 문에 귀를 대려는 순간 이사장 실에서 누군가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또각또각

  "어머, 선우 학생 왔어요?"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저 보자고 하셨다고 해서... 무슨 일이세요?"

  "아, 다른 건 아니고 그냥 요새 봉사 활동 자주 나온다면서요?"

  "예, 애들도 착하고, 보람도 있고 해서요."

  "그래요. 여기 사람들이 참 착하고 좋아요. 고마워요, 그렇게 생각해줘서. 내가 선우 학생 오해를 했나 봐."

  "예? 무슨 오해요?"

  "어머, 내 정신 좀 봐, 무슨 말 하는 거야 호호. 별 건 아니고 처음 선우 학생 봤을 때, 그냥 봉사 점수가 필요해서 억지로 온 모범생 같았거든. 여기 그런 친구들이 워낙 많이 와서 딱 보면 그런 느낌이 오거든. 선우 학생은 내가 잘 못 봤나 봐.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이 얘기해주고 싶어서 불렀어요."

  "아, 아니에요. 저도 사실 처음엔 약간 그런 마음이 있었어요..."

  "그럼 지금은 아니라는 거지? 그래, 현재가 중요하지 뭐. 아무튼 너무 고마워요. 나중에 근사한 밥 한 번 살게."

  "예,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가볼게요." (은근슬쩍 말을 놓는다. 하긴 엄마보다도 나이가 많은 것 같으니까 뭐...)

  "그래, 내려가서 시간 보내."

  이사장의 행동은 우아하고 말투는 나긋나긋했다. 그러나 난 이상하게도 그 사람과 있으면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 이런 생각을 할 정신이 없었다.

 

  아까 경호원과 누나 둘의 대화가 궁금하여 바로 이사장 실 밖으로 나와 아까 그 교실로 갔다. 그러나 그 곳은 이미 비어 있었다. 허탈한 마음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중앙 계단 쪽으로 가는데 그 쪽에 누나가 서 있었다. 난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누나! 언제부터 여기 있었어요?"

  "응, 선우야. 나 좀 전에 왔어. 너야 말로 2층엔 무슨 일로 왔어? 이사장님 방에서 나오는 것 같던데?"

  "아, 이사장님이 잠깐 보자고 하셔서 갔다 왔어요." ('누나야 말로 아까 그 아저씨랑 무슨 말 했어요?') 라고 바로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 얘기가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질 않았다.

  "그렇구나, 뭐라고 하셔?"

  "고맙다고, 나중에 같이 밥 먹자고 하셨어요."

  "아~ 그렇구나. 오늘 수업은 다 했어?"

  "예, 이제 슬슬 가려고요."

  "그래, 오늘도 너무 고생했어. 조심해서 가."

  "예..."

  난 그녀의 말에 뭔가 섭섭함을 느꼈다.

  '뭐지? 같이 가자는 말이라도 기대 한 건가?'

  난 섭섭한 마음을 달래 보려 누나에게 먼저 물었다.

  "누나는 언제 가요?"

  "난 조금 더 일 도와드리고 가려고, 선우는 아버지가 마중 나오시잖아."

  "아, 아까 전화 왔는데 오늘 일이 있으셔서 못 오신다고 하시더라 구요. 그래서 혼자 가야 돼요"

  난 나도 모르게 거짓말을 했다.

  "그래?"

  "예, 그럼 우리 같이 갈래요? 저도 일 좀 도울 게요. 방향도 비슷한 것 같던데."

  "음... 너무 시간 많이 뺏기는 거 아니야? 늦게 가면 부모님께 안 혼나?"

  "그럼요. 나쁜 짓 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아닌데요 뭐."

  "그래 그럼."

  누나는 예상보다 쿨하게 답했다. 난 누나를 도와 뒷정리를 도왔다. 내가 지금 여기서 왜 이걸 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지만,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했다. 아빠에게는 따로 연락을 드려, 끝나고 어디 들를 데가 있어서 오늘은 혼자 가겠다고 말했다.

 

  드디어 봉사가 끝났다. 나는 누나와 학교 교문 밖을 나섰다. 처음엔 다시 좀 어색한 기운이 돌았다. 그렇게 말없이 몇 분 정도 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다 문득 아까 일이 떠올랐다.

  '그 아저씨랑 무슨 얘기를 한 거지? 물어볼까?'

  "저기..." "저..."

  우리는 동시에 말을 꺼냈다. 어색함에 조금 민망했다.

  "예, 누나 먼저 말하세요."

  "아냐, 선우 먼저 말해."

  "예, 아... 그럴까요?"

  난 여기서 더 어색해지는 것을 원치 않아 바로 대답했다.

  "응, 먼저 해. 뭔데?"

  "혹시 아까 그 경호원 아저씨랑 무슨 얘기 했어요?"

  "아까? 아~ 2층에서 얘기하는 거 봤구나."

  "예. 이사장님 뵈러 가다가 봤어요. 혹시..."

  "응? 혹시 뭐...?"

  "아, 아니에요. 그냥 특별한 이윤 없고, 무슨 얘기했는지 궁금해서요."

  "뭐가 궁금한데? 혹시..."

  "예...?"

  "너한테 들었던 얘기 고자질했을까 봐 그래?"

  "예?? 아... 그... 저..." (이 누나는 가끔 사람 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하하, 선우도 귀여운 면이 있구나. 걱정 마, 누나 그렇게 치사한 사람 아니야. 선우 네가 그 분을 오해한 것도 있고."

  "예? 무슨 오해요?"

  "그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차차 말해 줄게. 아까는 그냥 아이 한 명이 아파서 그 분이 병원 데려가셨었거든, 아이 상태가 괜찮은 지 물어봤어."

  "그럼 왜 2층 교실에서 만난 거에요?" (이 질문은 말 해놓고도 좀 민망했다)

  "그 분은 항상 이사장님 주변에 계시니까. 그쯤에 계실 거 같아서 가 본거야."

  "아, 그래요? 알겠어요." (이거는 뭐 꼭 따지는 거 같잖아)

  "응. 그거 때문에 같이 가자고 한 거야? 그거 물어보려고?"

  "아니요, 꼭 그거 때문만은 아니고요..."

  "응? 물어볼 게 또 있어?"

  "아, 아니에요" (“누나한테 호기심이 생겨서요” 라고 나오려던 말을 애써 집어 삼켰다)

  "그럼, 이번엔 내가 질문 하나 해도 돼?"

  "그럼 요, 뭔 데요?"

  "음... 선우는 사람들한테 얘기 안 하는 비밀 같은 거 있어?"

  "예? 갑자기 무슨..."

  "누구나 비밀은 한 가지 이상씩 가지고 있잖아."

  "글쎄요... 전 아직은 딱히 그런 거 없는 거 같은데요."

  "그래? 이상하다... 내가 보기엔 있는 거 같은데..."

  "예? 그게 뭔 데요?"

  "글쎄… 비밀. 하하 농담이야."

  "뭐에요, 싱겁게. 그럼 누나는 비밀이 있어요?"

  "나? 있지..."

  갑자기 그녀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난 대답을 기다리다 참지 못하고 다시 물었다.

  "그게 뭔 데요?"

  "음... 나중에 말해줄게. 아직은 말 안 하는 게 나을 거 같아."

  "에이... 뭐 에요. 괜히 기대했네."

  "기대했어? 하하. 들으면 실망할 텐데?"

  "아니에요, 전 비밀 꼭 지킬 자신 있어요. 믿어봐요."

  "하하. 그래, 믿음직스럽다. 나중에 꼭 말해줄게."

  "알겠어요, 나중에 꼭 말해줘요."

  난 누나가 곤란해지는 것이 싫어 더 이상 묻지 않기로 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큰 길에 도착했다. 여기서 누나는 지하철을 나는 버스를 타고 가야했다.

  "그럼 갈게, 선우야. 대화 즐거웠어."

  "예, 누나 조심히 들어가요. 그리고 우리 친하게 지내요."

  "그래, 알았어. 그럼 안녕~~"

  "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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