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5천년, 지구의 문명은 끝없이 발달해 과학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가 된다.
하지만 그로인해 인류의 부익부 빈익빈은 더욱 심화되었고, 두뇌가 뛰어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 역시 더욱 심해졌다. 심지어 두뇌가 뛰어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똑똑해지지 못하게 조작하고 통제하며 그들의 두뇌를 점점 낮게 만들었고, 종래에는 다른 인종처럼 생각하기 시작했다.
서기 1만년, 어느 순간 세계는 하나로 통일이 된다. 인류는 하나의 언어를 쓰고, 하나의 지배자를 가지며 세상 곳곳의 일을 모두 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인류는 두 가지로 나뉘게 된다.
뛰어난 과학과 두뇌 덕에 점점 육체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고, 육체가 퇴화 돼 작아진 키와 큰 머리를 가진 ‘펙터’와 그들에게 억압당하고 배우지 못해 두뇌보다는 육체를 많이 사용하게 돼 육체가 거의 초인과 같은 수준으로 발달한 ‘네이처’.
처음에는 펙터가 네이처를 조금 무시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런 분위기는 점점 심해져갔고 극도로 발달한 문명은 펙터들의 눈에 네이처들을 강한 힘을 가진 짐승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펙터가 네이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인류는 과학을 마비시키는 에너지를 가진 광물 '이브'를 발견하게 된다. 계속해서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싶었던 상류층들은 그것을 이용하여 핵무기를 만들어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그렇게 대부분의 세계는 이브로 인해 과학이 마비되고 네이처들이 반란을 일으켜 펙터와 네이처간의 새로운 전쟁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