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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이세계라도 괜찮잖아?
작가 : 테이어
작품등록일 : 2017.10.31

<로맨스><게임><판타지> 지구에서의 환생인가, 이세계에서의 환생인가! 그 갈림길의 기로에 선 주인공!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여기, 주저없이 이세계에서의 환생을 선택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로겜판]이세계라도 괜찮잖아?

 
[3기-5화] 깜짝 생일 파티
작성일 : 17-12-15 21:55     조회 : 33     추천 : 0     분량 : 8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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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켈리언 6월 3일-

  오늘은 2017켈리언 6월 3일. 드디어 미르의 생일날의 아침이 밝았다.

 (* 켈리언 : 년)

 “좋은 아침~!”

  지금은 아침 7시. 방에서 나와 1층 부엌으로 걸어가니, 벌써 엘리아가 소파에 앉아 있었다.

 “아, 엘리아. 좋은 아침. 일찍 일어났네? 왠지 두근거린다. 오늘 깜짝 파티.”

 “나도~ 뭔가 긴장 돼서 잠이 잘 안 오는 거 있지? 흐흐.”

 “흐아아암... 다들 좋은 아침이다...”

  뒤이어 리아도 부엌으로 들어섰다.

 “미르는?”

  나의 물음에 리아가 곧 바로 대답했다.

 “내려오면서 방을 확인 해 봤는데, 아직 자고 있더군.”

 “그럼 내가 깨우러 갈게.”

 “아침 식사는 나랑 아그네스가 할게~”

 “응, 알았어.”

  나는 미르를 깨우기 위해 미르의 방으로 걸어갔다. 방문을 열고 미르의 방을 들어가니, 로사와 미르는 곤히 자고 있었다.

 “미르~ 일어나! 아침 먹어야지~”

 “우으으... 조금만 더 자고 싶은데...”

 “얼른 일어나~”

 “꾸?”

 “봐봐. 로사도 일어났잖아?”

 “알았어요...”

 (스윽)

  미르가 침대에서 일어나 먼저 잠이 깬 로사를 머리 위에 올리고 방을 나갔다.

 “꾸~”

 “우와... 다들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요...?”

  거실에 간 미르는 평소와는 다르게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 준비를 하는 우리를 보고 놀라며 말했다.

 “헤헤~ 그냥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났네? 라이넬, 어서 앉아. 아침 준비 거의 다 됐어.”

 “응. 미르도 앉자. 아침식사 해야지.”

 “네...”

 -1시간10분 후-

 “잘 먹었습니다~”

 “꾸~”

  우리는 아침식사를 마친 후 그릇을 치우고 잠시 식탁 의자에 앉아 있었다. 나와 엘리아, 리아는 조심스럽게 눈빛을 주고받았고, 미르는 아까와는 다르게 졸린 표정이 아닌 조금 시무룩한 표정이었다.

 “꾸?”

  미르는 분명 오늘이 자신의 생일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못해서 시무룩한 것일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미르의 깜짝 파티를 위해서라면 철통같이 비밀을 지켜야 하니 모른 척 하는 수밖에는.

  그렇게 잠시 동안 앉아있던 도중, 미르가 무언가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저 오늘...”

 “후우. 요즘 몸을 움직이는 일이 너무 없는 것 같다. 훈련장에 내려가서 훈련이라도 좀 해야겠어.”

  미르가 자신의 생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 하는 것을 직감한 리아가, 미르의 말을 끊고 말한 후 훈련장으로 내려가 버렸다. 잘 했어 리아!

  미르는 훈련장으로 내려가는 리아의 모습을 보면서, 아까보다 한층 더 시무룩해졌다. 리아가 훈련장으로 내려가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 후, 미르가 다시 입을 열었다.

 “저기 있잖아요... 저...”

 “아 맞다, 미르야. 오늘 나랑 어디 좀 같이 가야되는데. 괜찮지?”

  미르가 다시 자신의 생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자, 나는 곧 바로 미르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네... 알았어요...”

 “엘리아도 오늘 뭐 할 거 있다고 하지 않았어?”

 “응? 응, 맞아.”

  미르는 생일이라는 단어조차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자, 완전히 풀이 죽어버렸다. 로사는 완전히 풀이 죽어버린 미르를 옆에서 걱정되는 듯이 쳐다봤다.

 “꾸우... 꾸?”

 “어딘진 모르겠지만... 언제 갈 거 에요...?”

  미르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나에게 물었다.

 “점심 먹고 갈 거야.”

 “얘들아. 그럼 난 잠시 어디 좀 다녀올게~”

  엘리아는 그 말을 끝으로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사전에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임기응변이기 때문에 아마 어디를 간다는 것 보다는 그냥 마을을 조금 돌아다니거나 산책을 하다가 올 것이다.

 “꾸...”

  엘리아가 나가고, 미르는 여전히 시무룩한 표정이다. 아니, 시무룩하기 보다는 좌절한 것처럼 보였다. 이거 조금... 미안해지네. 하지만 기대해 미르. 엄청난 깜짝 생일 파티가 기다리고 있으니.

 “저는 방에 들어가 있을게요... 나갈 때 불러주세요... 옷 입고 바로 나올게요...”

 “아, 응.”

  미르는 축 처진 모습으로 의자에서 일어나 방으로 걸어갔고, 로사도 미르를 따라 갔다. 미르가 기운이 없으니 로사도 기운이 없어 보였다.

  “후우... 저렇게 풀이 죽어 버리다니... 좀 미안하네. 훈련장에나 가 봐야겠다.”

  나는 미르가 방에 들어간 것을 확인 한 후, 리아가 훈련 중인 저택의 지하 훈련장으로 걸어 내려갔다.

 “그러고 보니... 훈련장은 이번에 처음 가보네. 이쪽이었지?”

  저택의 지하로 내려가 왼쪽으로 돌아보니 훈련장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였다.

 (탁 탁 탁)

  훈련장을 향해 가까이 걸어 갈수록, 안에서 무언가를 치는 듯한 소리가 점점 선명하게 들렸다.

 (끼이익)

  훈련장 앞에 도착하여, 문을 열고 들어가니 훈련에 열중인 리아가 보였다. 리아는 나무틀에 짚을 감싼 짚 인형을 나무로 된 칼로 열심히 내려치고 있었다.

 “아, 라이넬? 어쩐 일이야?”

 “어쩐 일이긴. 궁금해서 와 봤지~”

 “그래? 그런데 미르는 어때? 미르가 생일 이야기를 하려는 것 같아서 일부러 말을 자르고 온건데... 그 뒤엔 어떻게 됐어?”

 “너가 내려가고 나서, 또 생일에 대해서 말하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말을 끊어버렸지. 엘리아는 할 일이 있다고 하고 나갔는데, 아마 산책을 하고 올 거야. 나는 미르한테 이따 같이 가야 될 곳이 있다고 했지.”

 “그렇구나... 뭔가 미안하네.”

 “그러게... 완전히 풀이 죽어서 방으로 걸어 들어가더라.”

  내 말을 끝으로 잠시 정적이 흘렀고, 리아는 목도를 짚 인형에게 향한 채 가만히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혹시 내가 방해한 건가?

 “아, 내가 훈련을 방해 한 건가? 미안, 미안~”

 “아아, 그게 아니야. 단지... 미르가 좀 불쌍하니까.”

 “뭐... 미르의 깜짝 생일 파티를 위한 거니까. 불쌍해 보여도 어쩔 수 없잖아. 안 그래 리아?”

 “그렇네. 미르 좀 부탁할게. 나는 다시 훈련을 시작해야겠다.”

 “응, 알았어. 그럼 열심히 해~”

  다시 훈련을 시작한 리아를 뒤로 하고, 훈련장을 나가기 위하여 문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리아가 나를 불렀다.

 “저기, 라이넬.”

 “응? 왜?”

 “그... 괜찮다면 내 훈련 좀 도와줄래?”

 “그러지 뭐. 어떻게 도와주면 돼?”

 “저기 있는 짚 더미들을 공중으로 띄워서 나에게 날려주면 돼.”

 “괜찮겠어?”

 “물론이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함이니까.”

 “알았어. 이 짚더미 말하는 거지?”

 “응. 그거야.”

  짚더미를 들어 올려보니, 그리 무겁진 않았다. 뭐랄까... 안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나무 상자를 들어 올리는 느낌이랄까?

 “흠... 리아. 그럼 간다~!”

  짚더미를 스킬을 사용하여 공중으로 띄우자, 리아가 공중에 뜬 짚더미를 향해 목도를 잡고 전투 자세를 잡았다.

 “응! 와라!”

  그렇게 나와 리아의 합동 훈련이 시작됐다.

 -미르의 방-

 “우으으... 로사... 왜... 아무도 몰라주는 걸까요...?”

 “꾸?”

 “오늘은 내 생일인데... 모두에게는 아니었지만, 엘리아에게는 미리 말해뒀는데... 엘리아도 꼭 아그네스와 라이넬에게 말하겠다고 했단 말이에요... 설마 까먹은 걸까요?”

  미르가 침대에 엎드린 채 로사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몰라주다니... 생일파티는 필요 없는데... 그저 생일 축하 한다고 한 마디만...”

 “꾸...”

 “오늘 아침식사가 끝나고 모두가 있을 때 말하려고 했는데, 아무도 들어주지를 않았어요...”

  자신의 생일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것이 서러웠던 것인지, 미르의 눈가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꾸...”

  풀이 죽어있는 미르를 가만히 보고 있던 로사는, 미르가 걱정되는 것인지 자신의 몸을 미르의 얼굴에 비비기 시작했다.

 “헤헤... 그래도 우리 로사밖에 없네요.”

 “꾸~”

  미르가 몸을 일으켜 앉은 후, 자신을 걱정해 주는 로사를 끌어안으며 눈가에 맺힌 눈물들을 닦아냈다.

 -약 3시간 후, 저택 지하실 훈련장-

 “후아~! 좋았어, 라이넬! 마지막 두 개야!”

  리아는 훈련을 하는 내내 나무로 된 칼로 짚더미를 박살내느라 온 몸에 땀이 났고, 나는 리아의 훈련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마나를 사용하여 얼굴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리아의 말 대로 이제 남은 것은 마지막 두 개!

 “자, 간다, 리아!”

 “와라!”

  나는 짚더미를 들어 올린 후, 에스 자 모양으로 짚더미를 마구 빠르게 움직이며 맞추기 힘들도록 리아를 향하여 이동시켰다.

 (퍼억)

  그러나 리아는 침착하게 내가 자신을 향해 빠르게 이동시킨 짚더미를 나무칼로 시원하게 박살 내 버렸다.

 “좋았어, 리아~”

 “이제, 마지막이네. 후우... 와라, 라이넬! 가장 빠르게 해줘!”

  나는 리아의 말을 듣고는, 짚더미를 내가 가능한 최대의 속도로 리아에게 이동시켰다. 하지만 속도에 집중하느라 불규칙 적인 움직임은 크게 만들지 못했다. 짚더미를 리아에게 이동시키면서 표정을 잠시 봤는데, 여태 본 속도 중 가장 빠른 속도에 살짝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퍼어억)

  리아의 나무칼이 제대로 소리를 내며 짚더미를 시원하게 박살 내 버렸다.

 “드디어 훈련 끝! 후아... 라이넬, 우리가 얼마나 훈련을 한 거야?”

  리아의 말을 듣고 훈련장에 있는 시계를 쳐다보니, 어느 새 시간은 12시를 넘어섰었다.

 “음.., 한 세~ 네 시간 쯤 한 것 같은데?”

 “그래? 오랜만에 몸을 좀 많이 움직여서 개운하네. 너도 슬슬 나가봐야 되잖아? 나는 훈련장에 있는 목욕 시설을 사용 할 테니, 올라가서 저택의 욕실을 사용 해.”

 “응, 알았어.”

  훈련장에 있는 욕실로 들어가는 리아를 뒤로하고, 나는 훈련장을 나와 계단을 걸어 올라가서 거실로 갔다. 거실에 도착하니, 언제 돌아 온 것인지 엘리아가 소파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아, 엘리아. 언제 왔어?”

 “응? 아마... 한 시간 전? 그런데 땀이... 아~ 아그네스랑 훈련했구나?”

 “음... 내가 직접 훈련했다고 하긴 좀 그렇고, 아그네스의 훈련을 좀 도와줬지.”

  나는 가만히 서서 마나를 사용하기만 했을 뿐이라 땀이 그리 많이 나진 않았다. 간단히 씻고 나와서 점심을 먹고, 미르를 밖으로 대리고 나가야겠다. 우선은 미르부터 준비 시킬까.

 “미르~ 나갈 준비 해~”

  미르를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한 번 더 부르려던 도중, 미르가 대답했다.

 “네...”

  미르의 목소리는 여전히 기운이 없었다.

 “라이넬!”

  간단히 씻기 위해 욕실로 걸어가던 중, 엘리아가 나를 불렀다.

 “응?”

 “점심은 미르랑 나가서 먹고 와. 집에서 먹으면 간단히 먹을 거고 밖에서 먹으면 시간이 좀 더 걸리잖아? 나랑 아그네스는 알아서 먹을게.”

 “뭐... 알았어.”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욕실로 들어가서 간단히 씻고 나왔다. 욕실에서 나와 거실로 가니, 미르가 벌써 나갈 준비를 하고 서 있었다.

 “로사는?”

  나의 물음에, 미르가 대답했다.

 “방에서 자고 있어요.”

 “그래? 그럼 나가자.”

 “네.”

 “그럼 엘리아, 다녀올게. 디밍 위에 내가 말했던 데로 쪽지를 적어뒀으니까, 확인 하면 될 거야.”

 “에에? 언제 적어 뒀어?”

 “아~ 오늘 말하려 하면 까먹을 것 같아서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미리 적어 뒀지.”

 “알았어~ 그럼 잘 다녀와~”

  그렇게 나와 미르는 저택을 나와 마을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음... 앞으로 6시간. 뭘 하면서 보내지? 우선은 미르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을 하면서 보내면 되려나.

 “미르, 뭐 하고 싶은 거 있어?”

 “네? 저는...”

  미르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우선 마을에 도착하면 말해줄게요!”

  어째서인지, 기운이 없던 미르의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해졌다. 설마... 에이, 아니겠지.

 -그로부터 5시간 30분 후-

 “허억... 허억... 미르, 돌아다닐 곳이 남았어...?”

 “음... 이 정도면 충분히 돌아다니면서 논 것 같아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미르는 복수라도 하는 듯, 내키는 대로 혹은 원하는 대로 나를 이곳저곳 끌고 다니며 옷을 샀다. 미르는 자가 회복이라도 하는 듯 했지만, 나는 그런 마법을 사용할 줄 모르니 상당히 힘들었다. 느낌상이지만, 발티아 마을의 절반 이상은 돌아다닌 것 같았다.

 “흐에... 마을이 큰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나 넓다니... 심지어 미르가 날 끌고 다닌 곳도 발티아 마을에서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야...”

  상당한 시간동안 걸어 다닌 탓에 지친 몸을 이끌고, 미르와 함께 저택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시간을 보니 아직 6시였다. 나는 저택의 상황을 알기 위해 정보석을 소환하여 엘리아에게 연락을 걸었다.

 “응? 라이넬이야? 왜?”

 “어, 나야 엘리아. 준비는 얼마나 됐어? 이제 곧 저택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소프터도 재 때 도착 했고, 모든 음식들이 다 준비 됐어. 이제 미르가 들어오기만 하면 돼. 아 참 라이넬. 너가 알려준 조리법대로 헨더를 요리 했는데, 왜 이렇게 냄새가 좋아? 먹어보고 싶어서 못 참을 지경이라니까? 이건 헨더 볼 튀김이랑은 차원이 달라!”

 “그래? 다행이네... 어쨌든, 지금 들어갈게.”

 “응 알았어. 아, 잠시만! 아그네스가 바꿔 달래!”

  정보석의 연락에서 잠시 정적이 흐르고, 정보석을 받은 리아가 입을 열었다.

 “라이넬?”

 “응, 아그네스.”

 “엘리아의 말 대로 모든 준비가 다 됐다. 우선은 거실을 완전히 어둡게 해 둘 테니, 조심히 잘 들어 와야 돼.”

 “알았어.”

  리아와 정보석으로 연락을 하던 도중, 미르가 얼른 돌아가자며 재촉했다.

 “라이넬~ 거기서 뭐해요! 얼른 돌아가요~!”

 “아, 미안 아그네스. 연락 끊어야겠다. 그럼 조금 이따가 보자!”

 “알았다,”

  나는 정보석을 주머니에 집어넣은 후, 멀리 떨어져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미르를 향해 달려갔다.

 “곧 있으면 저녁 시간이라구요? 얼른 가지 않으면 재 때에 저녁을 먹지 못할 거 에요!”

 “미안, 미안.”

  조금을 더 걷다보니, 드디어 저택에 도착했다. 나는 계획대로 미르를 먼저 저택 안으로 들어가게 했다.

 “우으... 집 안이 왜 이렇게 어두워요? 뭔가 으스스 한데...”

 (쿵)

 “아읏!”

  너무 어두웠던 탓인지, 미르가 거실로 걸어 가다가 벽에 머리를 부딪쳤다.

 “괜찮아?”

 “네... 그리 아프진 않아요. 그나저나 너무 어두운데...”

  저택 안은 칠흑의 어둠으로 가득 차, 거실로 가는 길이 간신히 보였다. 나는 미르의 깜짝 파티를 위해 뒤에서 축포를 쏠 준비를 했다.

 “분명 여기가 거실...”

  드디어 미르가 거실에 들어섰고, 나는 곧 바로 뒤에서 축포를 터트렸다.

 “릿!”

 (퍼퍼엉 퍼엉)

  축포는 미르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하트 모양이 장식된 것으로 터트렸다.

 -생일 축하 해 미르!! 깜짝 놀랐지? 깜짝 생일 파티야~!!-

  축포의 밝은 빛으로, 잠시나마 어두웠던 거실의 광경이 보였다. 미르의 생일 파티를 위해 세팅된 거실과,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 차 있는 식탁까지.

 “이... 이건...!”

  미르가 축포와 거실의 광경을 잠시나마 보게 되자, 잠시 할 말을 잃은 듯 했다. 이윽고 축포의 불빛이 사그라들고, 거실은 다시 어둠으로 가득 찼다.

 (달칵)

  뒤이어 엘리아와 리아가 거실의 불을 켜 환하게 만든 후, 미르의 생일을 축하했다. 로사는 식탁 위에 올라가서 미르를 맞이했다.

 “생일 축하 해, 미르~!!”

 “꾸~!”

 “릿~!”

 (퍼펑)

  엘리아와 리아의 생일 축하에 뒤이어 우리가 흔히 아는 동그란 폭죽 모양의 축포를 여러 번 터트렸다.

 “이건... 이건... 저의... 생일 파, 파....”

  미르는 우리가 생일을 알아준 것에 안도한 것인지, 아니면 너무나도 감동을 받아서 그런 것인지 울먹이며 입을 열었다.

 “에이~ 오늘의 주인공이 울면 안 되지!”

 “꾸~”

  엘리아가 울먹이는 미르를 향해 걸어오며 말했다.

 “자~ 자! 미르, 얼른 앉자! 오늘을 축하하면서 소프터의 촛불을 꺼야지?”

 “네!”

  미르가 내 말을 듣고는 식탁 의자에 앉자, 우리들도 식탁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미르의~ 생일을 축하 합니다~! 우와아~!”

 “꾸~ 꾸~!”

 (짝짝짝짝)

  우리가 생일 축하 노래를 끝마치고 박수를 쳐 주자, 미르가 잠시 눈을 감고 소원을 빌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소원을 다 빈 것인지 눈을 뜨고 소프터의 촛불을 입으로 바람을 불어 모두 꺼트렸다.

 “와아~ 생일 축하 해, 미르!”

 “꾸~!”

  촛불이 모두 꺼지고, 우리는 미르의 생일을 다시 한 번 축하 해 줬다.

 “고, 고마워요 모두들! 저는 영락없이 제 생일을 잃어버린 줄 알고... 그냥 생일 축하 한다는 말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고마워요! 사랑해요! 제 인생 최고의 생일 파티에요!!”

 “그럼~ 당연히 그래야지! 미르, 이제 소프터를 잘라야지?”

  엘리아가 소프터용 칼을 꺼내 미르에게 넘겨주며 말했다.

 (스윽 슥)

  미르가 소프터용 칼을 받자마자, 소프터를 반으로 갈랐다.

 “소프터는 내가 접시에 덜어 주겠다. 라이넬은 마실 것을 준비 해 줘.”

 “알았어. 엘리아, 이 통에다가 얼음 좀 만들어줄래? 그 때 했던 것처럼 작은 얼음들로!”

 “응~”

  그 말을 끝으로 엘리아가 내가 들고 있는 통 안에 얼음을 만들어 줬다.

 “좋아~ 이제 만들어 볼까?”

  나는 얼음이 들어있는 통에 딸기들을 쏟아 넣은 후, 적당한 크기의 봉으로 분쇄를 시작했다.

 (드르르르륵)

  분쇄를 시작하자 얼음이 갈리는 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면서 새콤달콤한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 약 1분 정도를 갈아내자, 적당한 딸기 쉐이크가 완성되었다.

 ‘후우... 다행히 딸기랑 얼음만으로 잘 만들어 졌네.’

 “자~ 다 됐습니다!”

  나는 완성 된 딸기 쉐이크를 각자의 컵에 따라주며 말했다.

 “오오~! 이거, 되게 맛있어 보여요!”

 “미르. 다른 음식들도 있으니, 천천히 먹어라.”

 “미르 생일이어서, 딸기 쉐이크랑 딸기 소프터. 그리고 헨더 튀김이랑 쿠키와 사탕, 딸기 셀러드까지 준비 했어! 많이 먹어 미르~”

  엘리아가 우리들이 준비 한 음식을 하나하나 알려주며 말했다.

 “네~! 그럼, 이제 먹어요! 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미르의 생일 파티가 본격적으로 시작 됐다.

 
작가의 말
 

 너무나도 평탄한 대로를 달리는 라이넬 파티. 한 발 더 나아가 행복한 생일 파티까지 한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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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기-5화] 레모니아 마을 도착! 그리고, 두 남… 2017 / 11 / 17 34 0 10444   
17 [2기-4화] 레모니아 마을로 출발! 2017 / 11 / 16 35 0 11529   
16 [2기-3화] 저녁 만찬. 그리고, 바보 마법사와 … 2017 / 11 / 13 28 0 8609   
15 [2기-2화] 테이카 제국 밤의 기사 기사단장의 … 2017 / 11 / 12 46 0 8576   
14 [2기-1화] 사랑은 싹튼다.(with. 밤의 기사 기사… 2017 / 11 / 10 39 0 9401   
13 [1기-12화END 마왕의 근위대장. 타천사 오리아 … 2017 / 11 / 8 44 0 8694   
12 [1기-11화] 다가오는 위협과 동시에 싹트는 러… 2017 / 11 / 6 41 0 7101   
11 [1기-10화] 수상한 빛 2017 / 11 / 5 47 0 8788   
10 [1기-9화] 네 번째 동료 2017 / 11 / 1 41 0 7558   
9 [1기-8화] 미끼 2017 / 10 / 31 42 0 6993   
8 [1기-7화] 닭이 변종 몬스터?! 2017 / 10 / 31 44 0 5879   
7 [1기-6화] 새로운 파티원 2017 / 10 / 31 43 0 4596   
6 [1기-5화] 모험가의 길은, 험난하다구~? 2017 / 10 / 31 43 0 4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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