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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이세계라도 괜찮잖아?
작가 : 테이어
작품등록일 : 2017.10.31

<로맨스><게임><판타지> 지구에서의 환생인가, 이세계에서의 환생인가! 그 갈림길의 기로에 선 주인공!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여기, 주저없이 이세계에서의 환생을 선택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로겜판]이세계라도 괜찮잖아?

 
[3기-3화] 미르를 위한 깜짝 생일 파티 준비!
작성일 : 17-12-10 22:07     조회 : 34     추천 : 0     분량 : 9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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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 파티?”

  엘리아의 말에 나와 리아는 동시에 말했다.

 “그래~ 우리가 만날 때는 아직 4월 이었지만, 지금은 벌써 6월이라고?”

 “에에?!”

  나는 엘리아의 말을 듣고 놀랐다. 분명 겨울이 잠시 지나갔던 것 같았는데. 이세계는 계절 구분이 없는 걸까?

 “아니... 우리 겨울 지나갔잖아. 좀 짧긴 했지만...”

 “한 해의 계절 구분은 없다. 그 해의 계절이 어찌 바뀔지는 오직 마도구와 신만이 알 수 있어.”

 “오... 어째 겨울이 빨리 끝나긴 하더라. 계절을 예측하는 마도구도 있다니... 하긴, 은하수가 언제 나타날지 예측하는 마도구도 있으니 이상할 건 없나?”

 “그렇지 뭐~ 측정하는 마도구는 종류를 불문하고 꽤 많으니까. 아, 그리고 날짜나 시간은 정보석을 확인하면 돼~”

  나는 엘리아의 말 대로 정보석을 소환하여 가동시켰다.

 “흠... 아, 여기 나와 있네!”

  정보석을 가동시킨 후 뜬 창의 상단에 월과 일이 현재 시간과 함께 표시되어 있었다.

 “그럼 오늘이...”

 “6월 2일이다.”

 “그렇네. 미르 생일이 6월이야? 언젠데?”

  나의 물음에, 엘리아가 대답했다.

 “미르는 생일이 6월 3일이야. 바로 내일이지!”

 “뭐라고?”

  나는 내일이 바로 미르의 생일이라는 엘리아의 말에 놀라서 되물었다.

 “내일 이라니... 조금 시간이 촉박 할 지도 모르겠군.”

  리아가 걱정되는 표정으로 말했다.

 “음... 오늘은 계획 정도만 생각해 두고, 음식 준비나 파티 준비는 내일 하는 걸로 하자~”

 “그렇다면, 식재료는 오늘 사 와야겠군.”

  미르와 내 생일이 같은 6월에 있다니. 내가 6월 19일인데!

 “나도 생일이 6월이야.”

 “뭐? 라이넬은 언젠데?”

  내 말을 들은 엘리아가 놀라며 말했다.

 “6월 19일.”

 “흐음...”

  엘리아가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러고 보니 리아랑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 아직까지도 리아의 생일을 모르네...’

  나는 바로 리아와 엘리아의 생일을 물어봤다.

 “그런데... 리아랑 엘리아는 생일이 언제야?”

 “난 이미 지났다. 3월 27일이야.”

 “아... 이미 지났구나.”

 “괜찮아. 그 때는 우리가 모두 만나서 모이기 이전이니까.”

 “엘리아 너는 언제야?”

 “응? 아, 나는 9월 16일이야. 아직 한~참 남았지.”

  리아의 생일은 이미 지났지만 엘리아의 생일은 대략 3개월 정도 남았었다.

 “그나저나... 내일 어쩔 거야?”

 “글쎄... 우선은 소파에서 자고 있는 미르랑 로사부터 방에 대려다 주자.”

  엘리아의 말을 듣고는, 리아가 소파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는 미르와 로사를 향해 걸어가며 말했다.

 “그럼 미르와 로사는 내가 방에 대려다 주고 오겠다. 둘이서 먼저 상의하고 있어.”

 (스윽)

 “일단은~ 식탁 의자에 앉아서 생각해 보자.”

  나는 엘리아의 말을 들은 후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그래, 그러자.”

  미르를 들어 올려 방으로 대려다주는 리아를 뒤로 하고 우리는 식탁 의자에 앉아 상의하기 시작했다.

 “우선은... 미르가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엘리아?”

 “내가 어떻게 알아...”

  생각해 보니 엘리아가 미르가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알 수가 없었다.

 “하하하. 생각 해 보니 그렇네~ 미르가 따로 우리한테 뭘 좋아한다고 말 한 적도 없고.”

 “그렇지. 미르랑 둘이서 있거나, 같이 마을에 갔다 오면서 이야기 할 때도 들은 적이 없어. 미르는 뭘 좋아할까...?”

  엘리아의 물음에, 나는 기억이 나는 대로 대답했다.

 “헨더 아닐까? 미르가 우리랑 처음 만났을 때나 레모니아 마을의 은하수 대 축제 때도 그렇고, 헨더랑 관련된 음식을 먹을 때 마다 표정이 많이 행복해 보이던데.”

 “오~ 라이넬! 생각 해 보니 그래! 그러면 우선은 첫 번째 음식은 헨더로 하자~”

 “좋았어. 첫 번 째 음식은 정해졌고! 엘리아, 그러면 소프터는 어떻게 하지?”

 (*소프터 : 케이크)

  소프터에 대하여 엘리아에게 묻자, 엘리아가 잠시 생각하는듯하더니 곧 이어 입을 열었다.

 “소프터라... 미르 생일 파티의 메인이기도 해서 신중히 정해야 되는데...”

  한창 이야기 중이던 그 때, 리아가 미르를 방에 대려다 주고 돌아오며 말했다.

 “미르는 딸기를 좋아한다.”

 “아, 아그네스~ 미르가 딸기를 좋아해?”

  리아가 말하는 것을 듣고는, 엘리아가 되물었다.

 “미르랑 둘이 있을 때,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이 있었어. 그 때, 미르는 딸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오오... 라이넬, 그럼 우리 딸기 소프터로 할까?”

  엘리아의 말과 동시에, 리아가 식탁 의자에 앉았다.

 “뭐... 딸기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딸기 소프터가 좋지 않겠어?”

 “딸기 소프터라면, 미르도 분명 좋아 할 거다.”

 “그럼~ 소프터는 딸기 소프터로 결정!”

 “소프터 가게에서 직접 가져다주는 것도 해주나?”

  내 물음에, 엘리아가 대답했다.

 “그럴걸?”

 “소프터 가게에서 주문을 하고 부탁하면, 가져다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 그럼 소프터는 일단 해결했네. 이제 남은 건 다른 음식들인데...”

  내가 말꼬리를 흐리자, 리아가 입을 열었다.

 “마실 것은 딸기를 이용한 딸기 주스가 어떤가?”

 “그러자!”

  엘리아가 리아의 말에 동의했다.

 “엘리아, 아그네스. 그러고 보니, 마침 우리 마을의 특산물도 딸기라고 하지 않았어?”

 “맞아~”

 “맞다. 발티아 마을의 특산물은 딸기지.”

  딸기 주스라는 말을 듣자, 문득 이세계에서는 딸기 주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졌다.

 “흠... 딸기 주스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 건데?”

  나의 물음에 엘리아가 대답했다.

 “딸기 여러 개를 압축 통에 집어넣고 짜내서 나온 과즙이랑 물과 설탕을 섞어서 만들어~”

 “흠...”

  나는 리아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했다.

 ‘얼음이랑 같이 갈아서 딸기 쉐이크를... 이곳에서 만들 수 있으려나...? 분명, 이 마을의 대장장이 아저씨한테 분쇄 스킬을 배울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왜 그래 라이넬?”

 “응? 아, 그게...”

 “마실 것 까지 딸기로 하면 역시 조금 그런 것인가?”

 “응? 아아아 아니야 아그네스~”

  리아는 내가 고민하는 모습이, 소프터에 이어 음료까지 딸기로 하면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고민하고 있는 것 인줄 안 듯 했다.

 “음료는, 나한테 맡겨줘. 내가 만들게.”

 “응? 라이넬이 직접 만들게? 압축 통은 어디서 구하고...”

 “그런 건 필요 없어. 내일 엘리아의 빙결 마법의 힘만 조금 빌리면 돼.”

 “어떻게 할 건가?”

 “딸기를 얼리게?”

  리아와 엘리아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후후~ 그건 비밀! 내일 보면 알 거야.”

 “뭐... 알았다.”

  메인이 될 케이크와 마실 것. 그리고 첫 번째 음식인 헨더가 정해지자, 우리는 나머지 주변 음식들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처음 정한 헨더에 대한 조리법에 궁금증이 생겼다.

 “미르가 헨더를... 되게 좋아하잖아? 헨더를 통으로 조리할 때, 굽는 방법 말고는 없지?”

  나의 물음에, 리아가 대답했다.

 “음... 아마 통으로 조리할 때는 굽는 것 말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맞아. 그래서 붙은 이름이, 헨더 직화 구이잖아?”

 “그것도 내가 해결할게. 전혀 상상하지 못한 걸 보여주겠어. 흐흐~”

 ‘분명 기름에 튀겨낸 헨더 볼 튀김이 있었어. 그 말인 즉슨, 기름에 튀기는 튀김 요리가 존재 한다는 것!’

  나는 헨더를 튀겨 보기로 했다. 엘리아와 리아. 그리고 미르에게 한국의 튀김음식인 치킨에 대하여 보여주기로 결심한 것이다.

 “아그네스. 마을의 푸줏간에 가면 헨더도 팔겠지?”

 “팔 것이다. 특히 이 마을에선 자일로 피그와 소, 돼지, 헨더 등등의 동물형 몬스터들의 고기를 파니까.”

  리아의 말을 들은 엘리아가 놀라며 말했다.

 “에에? 거기서 자일로 피그도 팔았었어?”

 “지나가면서 봤는데, 파는 것 같더군.”

 “오... 그럼 꽤 고급 푸줏간 이라는 건데... 비싸겠다.”

  엘리아가 걱정된다는 말투로 말했다.

 “상관없지 뭐. 우린 바로 오늘 아침에 받은 1천만 루시가 있잖아?”

 “아~ 맞다. 그렇네?”

 (꼬르륵)

 “윽... 배고파. 벌써 점심때야?”

  엘리아가 자신의 배꼽시계가 울림과 동시에 배고프다고 하자 이야기가 잠시 멈췄고, 우리 셋은 시계를 쳐다봤다.

 “역시... 언제 봐도 정확 하다, 엘리아는.”

 “히야~ 이럴 때 보면 소름 돋는다니까? 엘리아의 배꼽시계.”

 “내 배꼽시계가 정확하든 어쩌든 배고프다구... 벌써 12시 40분이잖아...?”

 (끼이익)

  그렇게 엘리아의 투정을 듣던 도중, 미르가 방문을 열고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후아아음~ 무지 상쾌하네요~”

 “미르가 일어난 것 같군.”

  미르가 로사와 함께 거실로 걸어 나왔다.

 “모두들! 잘 잤어요? 히히~”

 “꾸~”

 “응. 덕분에.”

 “고맙다, 미르.”

 “미르 덕분에 배고팠... 아니, 잘 잤지...”

 “풉... 덕분에 배고팠데... 크크큭...”

 “야 라이넬... 뭐가 웃겨... 난 지금 배고파 죽겠는데...”

  엘리아가 말하는 것을 보니, 너무 배가 고파서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것처럼 보였다. 항상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엘리아의 배고픔은 배꼽시계가 울린 것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커지는 것 같았다.

 “헤헤~ 그런데 우리 점심은 언제 먹어요?”

  미르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역시 배가 고파져서 일어난 듯 했다.

 “아, 안 그래도 엘리아의 배꼽시계가 방금 울렸어. 마침 12시 40분이니까 슬슬 점심을 먹을까 해.”

  미르가 내 말을 듣고는 로사를 위로 들어 올리면서 좋아했다.

 “예~”

 “꾸~”

 -1시간 후-

 “우으... 하마터면 배고파서 죽을 뻔 했다니까?”

 “에이 엘리아. 점심 만들어지기 전까지 겨우 30분 지났거든?”

 “점심이 12시40분인데, 먹은 게 1시 10분부터면 많이 지난거지!”

 “그럼 전 로사랑 산책을 하고 올게요~”

 “꾸꾸~”

 “조심히 다녀와라 미르.”

 “네~”

  미르가 산책을 위해 로사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덜컹)

  우리는 다시 미르의 깜짝 생일 파티를 위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럼... 미르도 나갔고. 우리가 정한 음식이 딸기 주스랑 딸기 소프터랑 헨더 요리였지?”

 (*소프터 : 케이크)

  내가 확인을 위해 묻자, 리아가 대답했다.

 “맞다, 라이넬.”

 “흐응... 라이넬, 다른 음식은 뭘 준비할까?”

 “쿠키 구울 줄 알아?”

  내 물음에, 엘리아가 대답했다.

 “쿠키라... 할 줄은 알지! 쿠키도 구울까?”

 “엘리아. 쿠키 안에 딸기를 뭉게서 넣는 것은 어떤가?”

 “오~ 아그네스, 그거 좋은데? 라이넬! 우리 딸기 좀 많이 사 와야겠다!”

  생일 파티 때 쓸 음식들을 정하다 보니, 어느 덧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 맞다! 라이넬, 그것도 필요하지 않아?”

 “뭐?”

 “폭죽!”

 “폭죽...?”

  엘리아의 말을 듣고 생각 해 보니, 정작 깜짝 파티 때 미르를 놀라게 해 줄 폭죽 같은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건... 파티용 연회 스킬이 아닌가? 이 마을에 그런 것을 하는 사람이...”

  리아가 말끝을 흐리며 말했다.

 “흠... 은하수 대 축제 때 배워볼걸 그랬나?”

 “라이넬.”

  엘리아가 아쉬워하는 나를 불렀다.

 “왜?”

 “내가 알기로는, 그런 파티용 연회 스킬들은 연회장에 가서 돈을 주고 배우면 될 걸?”

 “오... 그래? 다행이다. 그럼 식재료를 사 오면서 배워야겠다.”

 “그런 스킬들을 같이 배울 수 있는 사람은 라이넬 뿐이니 어쩔 수 없겠군. 부탁 한다 라이넬.”

 “맡겨 둬~”

 “그럼 그건 됐고... 라이넬, 아그네스! 우리 음식이 너무 적지 않아?”

 “확실히... 많진 않다.”

  우리가 정한 것들은 음식 네 종류와 폭죽 뿐 이었다. 이렇게 되면 너무 단조로운데...

 “음...”

  우리는 또 다시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음식은 한 종류만 더 해도 괜찮을 것 같다.”

 “그건 그래. 하나만 더 정하자.”

 “이건~ 어때?”

  가만히 생각을 하고 있던 엘리아가 입을 열었다.

 “뭐?”

  나의 물음에 엘리아가 대답했다.

 “셀러드랑 플릿 레니!”

 (*플릿 레니 : 불규칙한 결정의 모형을 한 사탕)

 “플릿... 뭐?”

  플릿 레니라니.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것 이었다. 그런 음식이 있었나...?

 “엘리아. 플릿 레니라면 그 것을 말하는 것인가?”

 “응. 맞아 그거.”

 “셀러드는 알겠는데... 플릿 레니가 뭐야 아그네스?”

 “아, 라이넬은 모르겠군. 플릿 레니는 불규칙한 모양의 결정 사탕이다. 내일 보면 뭔지 알 거다.”

 “그런데 플릿 레니를 만들려면... 우리 마을에는 안파는 걸로 알아. 그리고 난 못 만들어. 라이넬도 처음 듣는 것 같은데... 아그네스는 만들 줄 알아?”

 “가능하다. 플릿 레니는, 내일 리아와 함께 쿠키를 구우며 만들면 충분해.”

  다행히 플릿 레니라고 하는 사탕까지 완벽히 해결 되었다.

 “오~ 그럼 이제 다 정해졌네! 다행이다~”

  엘리아가 한 숨 돌렸다는 듯이 말했다.

 “그럼 이제 내일 하루 종일 미르를 대리고 나가서 저녁 전까지 놀다 올 사람을 정해야겠네.”

  내 말에, 엘리아가 당연한 것 아니냐는 말투로 말했다.

 “헤에~ 그런 건 라이넬이 해야 되잖아?”

 “나도 음식 만들어야 되는... 아, 상관없겠구나.”

  나는 말을 하던 도중 잠시 멈칫했다. 치킨과 딸기 쉐이크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지만 쿠키와 플릿 레니라는 것은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니, 미르를 대리고 나갈 사람은 나 밖에 없는 듯 했다.

 ‘딸기 쉐이크랑 치킨은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는 건 아니니까... 더군다나 요리법을 적어두고 부탁하면 되고...’

 “알았어. 그럼 내가 할게.”

 “그럼, 부탁할게~”

 “그럼, 마지막 문제까지 해결 되었군. 케이크는 미리 예약을 해서 내일 저택으로 직접 받으면 될 것이고.”

 “다 정해졌네. 그럼... 우선은 내일 필요한 식재료들을 사러 가야되는데. 우리 셋이 다 갈까? 아니면 나랑 아그네스나 엘리아 너희 둘 중 한명만 같이 갈까?”

 “음... 나랑 같...”

 “내, 내가 같이 가겠다!”

  엘리아가 나와 같이 가겠다고 말하려는 듯 했다. 하지만 갑자기 리아가 급하게 끼어들어 말하는 바람에 엘리아는 미처 말을 끝마치지 못했다.

 “아... 알았어... 깜짝 놀랐네. 그럼, 저번에 사 둬서 아직 식재료가 좀 남아 있으니까, 내가 필요한 것만 종이에 적어줄게.”

 “알았다.”

  엘리아가 종이와 펜을 가져와 필요한 식재료를 적기 시작했다.

 -4분 후-

 “음... 이 정도면 충분 할 것 같에. 지금 갔다 올 거야?”

 “그래야지 뭐. 마침 미르도 로사랑 산책하러 나갔고.”

 “그래 그럼. 조심히 다녀와~”

  그렇게 우리는 엘리아가 준 종이를 들고 필요한 식자재를 사기 위해 저택을 나섰다.

 “저택 정문은 잠글 필요 없겠지? 애초에 잠그는 것도 없지만.”

  내 말을 들은 리아가 걱정 할 필요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괜찮아~ 좀도둑이 들어와도 엘리아면 충분히 잡을 걸?”

 “하긴. 그 바보 마법사인 엘리아라면 충분히 잡겠지. 제발 깜짝 놀라서 그 때 리바이던 때처럼 쾅! 하고 날리려는 짓만 안했으면 좋겠다.”

 “흐흐흣~”

 “그럼, 가 볼까?”

 “응!”

 (스윽)

  나와 리아가 연애를 시작 한지 어느 덧 1달 하고도 반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이제는 손을 잡는 것쯤은 당연한 것처럼 자연스러워졌다.

 “우아~ 햇살 되게 따스하다!”

 “그러게. 이렇게 간단히 입고 나와도 춥지 않고 따듯한 걸 보면.”

 -8분 후-

 “히잉... 아쉽다. 벌써 마을이야?”

 “이따 오면서 잡지 뭐~”

 “하지만... 그 때가 되면 많은 식자재 때문에 손도 못 잡을 텐데?”

  리아가 아쉬워하며 말했다.

 “에이~ 리아. 내가 누구야? 케오가 있잖아~ 리아를 위해서라면 저택에 도착하는 동안 케오로 충분히 들고 갈 수 있지~”

 “오오오!”

  내 말을 들은 리아가 얼굴에 화색이 돌며 좋아했다.

 “그럼 얼른 가자.”

 “네에~”

  나와 리아는 언덕길을 모두 내려와 마을의 시장으로 들어섰다. 오랜만에 들어선 시장은 엘리아에게 속아 고생을 해 가며 헨더의 벼슬을 샀을 때와 차이가 없이 활기찼다.

 “오늘 들어온 싱싱한 생선입니다~!! 싱싱한 생선~!!”

 “딸기 팔아요 딸기~! 발티아 마을의 특산물! 명물! 딸기 팔아요~!! 선물용으로도 팔아요~!!”

  시장에서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딸기와 생선 이었다.

 “딸기를 먼저 사는 게 좋으려나?”

 “딸기는 눌려서 무르기 쉬운 과일이니, 돌아올 때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 맞다.”

  우리는 딸기를 파는 곳을 지나 마을의 푸줏간에 도착했다.

 “네~ 네~ 어서 오세요! 오늘도 싱싱한 생고기가 가득 들어왔습니다! 무엇을 드릴까요~?”

  푸줏간의 주인아저씨는, 고기를 손질하며 우리를 큰 소리로 말하며 반갑게 맞이했다.

 “헨더를 부위별로 손질 해 주시겠어요?”

 “부위별이면 다리, 가슴살, 날개, 몸통 네 등분 말씀하시는 겁니까?”

 “네, 네.”

  내 말을 들은 푸줏간 주인아저씨가 손질을 하던 고기를 옆으로 잠시 밀어두고 헨더를 부위별로 손질하기 시작했다.

 (탕 탕 탕)

  푸줏간 주인아저씨가 헨더를 칼로 쾅쾅 내리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소름이 조금 돋았다. 거침없이 칼을 내려찍는 모습이 조금 무서웠달까.

 “네~ 여기 있습니다! 손질까지 해서 2만 4천 루시 되시겠습니다!”

  헨더의 손질을 모두 마친 푸줏간 주인아저씨가 고기를 두꺼운 종이봉투에 담아 나에게 넘겨주며 말했다.

 “네 여기요~”

  나는 푸줏간 주인아저씨에게 루시를 넘겨준 후, 왼 손에 헨더의 고기가 들은 종이봉투를 들었다.

 “그럼, 다음엔...”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연회장이다.”

  리아의 말 대로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연회장 이었다. 우리는 곧 바로 연회장에 들어가기 위해 가게를 벗어나려 하자, 푸줏간 주인아저씨가 우리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히 가십쇼~ 또 오세요!”

 “네~”

  인사를 받은 후, 연회장으로 발 걸음을 옮겼다.

 “파티용 연회 스킬이라... 돈을 주고 배워야 한다고 했었지?”

 “엘리아가 그렇게 말했었다.”

 (끼이익)

  연회장 앞에 도착하여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안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아, 라이넬씨! 오랜만이에요~”

  연회장에 완전히 들어서자, 연회장의 홍일점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점원인 라나가 나를 반겼다.

 “아, 라나? 오랜만인데~ 하하핫.”

  라나와 이야기 하는 나를 본 리아가 나를 째려보기 시작했다. 분명 나와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굉장히 친하게 이야기 하는 것 때문일 것이다.

 “아~ 그거 아니야 아그네스. 여기는 18살, 라나 라고 해.”

 “돼, 됐으니까 얼른 스킬이나 배워!”

  라나를 소개했지만, 리아는 못 들은 척 하며 재촉했다.

 “네? 스킬을 배운다뇨? 아~ 파티용 연회 스킬 말하는 거군요?”

 “응. 내일이 미르 생일인데, 폭죽 같은걸 터트려 주고 싶어서.”

 “헤에~ 깜짝 파티에요?”

 “응. 깜짝 파티.”

 “부부, 불필요한 말은 됐으니, 얼른 배우라니까?”

 ‘풉... 리아가 질투하는 모습은 처음 보네. 귀엽다...’

 “아아, 미안~미안~. 그렇게 됐으니, 라나.”

 “네~”

 “축포 스킬 좀 알려줄래?”

 “좋아요! 저희 연회장의 기존 룰에 따라서 스킬 하나당 9만 루시가 필요해요~”

 “9만... 여기.”

 “고마워요!”

 “난 여기 앉아있겠다.”

 “아, 응. 알았어.”

  라나가 카운터로 돌아가 루시를 놓고는 다시 나에게 돌아왔다.

 “우선 정보석 좀 켜줘요.”

  나는 라나의 말 대로 정보석을 가동 시켰다.

 “여기.”

 “그럼~ 이제 제가 한 번 보여드릴게요!”

  라나가 손을 총을 쏘는 듯한 모양으로 만든 후 위를 향하여 스킬을 시전 했다.

 “릿~!”

 (퍼펑펑)

  라나가 릿 이라는 스킬을 사용하자, 연회장의 위로 형형색색의 축포가 터졌다. 마치 은하수 대 축제 때 봤던 큰 폭죽이 작아 진 느낌이었다.

 “오오... 되게 예쁜데?”

 “히히~ 우선은 스킬의 이름을 들었고, 직접 보셨으니 정보석에 떠 있을 거 에요~”

  라나의 말을 듣고 정보석의 스킬창을 확인 해 보니, 릿 이라는 스킬이 제일 위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흠... 이걸 배우면 되는구나?”

 “네~ 다른 형태도 되~게 많아요! 스킬을 많이 배우다 보면, 자신이 머릿속에서 생각한 모양대로 축포를 터트릴 수도 있죠~”

 “오오! 그거 엄청 좋잖아?”

 “음... 가령, 이런 것 말이죠!”

  라나가 직접 보여주기 위해, 손으로 모양을 잡은 후 다시 위를 향하여 스킬을 시전 했다.

 “릿~!”

 (퍼펑퍼엉)

  라나가 직접 보여주기 위하여 터트린 축포의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니, 나와 라나가 하얀색 의자에 같이 앉아있는 모양이었다.

 “라, 라나...!!”

  나는 이를 보고는 깜짝 놀라 라나를 부른 후, 리아를 쳐다봤다.

 “라이넬!!”

  뒤이어 리아도 깜짝 놀라며 벌떡 일어났고, 얼굴이 빨개지며 나를 불렀다.

 “아아아, 아니야 이거!! 아니라고 아그네스!”

 
작가의 말
 

 설마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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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설 연휴로 인한 휴재 안내. 2018 / 2 / 16 800 0 -
공지 오늘 연재는 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2018 / 1 / 5 850 0 -
공지 [이세계라도 괜찮잖아?] 소설 첫 3일 … 2017 / 12 / 12 951 0 -
35 [3기-7화] 균열 2017 / 12 / 18 34 0 4777   
34 [3기-6화] 균열의 조짐 2017 / 12 / 17 26 0 5889   
33 [3기-5화] 깜짝 생일 파티 2017 / 12 / 15 34 0 8575   
32 [3기-4화] 미르의 깜짝 생일 파티 하루 전! 2017 / 12 / 11 30 0 9902   
31 [3기-3화] 미르를 위한 깜짝 생일 파티 준비! 2017 / 12 / 10 35 0 9727   
30 [3기-2화] 아침 일상. 그리고 미르의 마음 2017 / 12 / 8 35 0 8780   
29 [2기-특별편 외전] 2기에서의 설정들 2017 / 12 / 6 30 0 3750   
28 [3기-1화] 두 개의 상자 2017 / 12 / 4 33 0 6784   
27 [2기-14화 END] 절체절명의 순간! 한 줄기의 빛… 2017 / 12 / 3 27 0 9537   
26 [2기-13화] 마왕의 근위대장, 다크 플레임과의 … 2017 / 12 / 1 30 0 10450   
25 [2기-12화] 나비효과No, 토끼효과Yes 2017 / 11 / 29 35 0 9485   
24 [2기-11화] 의문의 사랑스러운 ‘샤벳 토끼’ 2017 / 11 / 27 35 0 8488   
23 [2기-10화] 순탄치 않은 무사 귀환 2017 / 11 / 26 38 0 7756   
22 [2기-9화] 천공의 은하수와 그라운드 싱크 홀 2017 / 11 / 24 31 0 9988   
21 [2기-8화] 사랑할 땐 은하수가 아니어도 괜찮… 2017 / 11 / 22 31 0 9134   
20 [2기-7화] 은하수 대 축제 개막 2017 / 11 / 20 34 0 5692   
19 [2기-6화] 몰려오는 거대한 해일. 그리고, 의문… 2017 / 11 / 19 37 0 11073   
18 [2기-5화] 레모니아 마을 도착! 그리고, 두 남… 2017 / 11 / 17 34 0 10444   
17 [2기-4화] 레모니아 마을로 출발! 2017 / 11 / 16 35 0 11529   
16 [2기-3화] 저녁 만찬. 그리고, 바보 마법사와 … 2017 / 11 / 13 28 0 8609   
15 [2기-2화] 테이카 제국 밤의 기사 기사단장의 … 2017 / 11 / 12 46 0 8576   
14 [2기-1화] 사랑은 싹튼다.(with. 밤의 기사 기사… 2017 / 11 / 10 39 0 9401   
13 [1기-12화END 마왕의 근위대장. 타천사 오리아 … 2017 / 11 / 8 44 0 8694   
12 [1기-11화] 다가오는 위협과 동시에 싹트는 러… 2017 / 11 / 6 41 0 7101   
11 [1기-10화] 수상한 빛 2017 / 11 / 5 47 0 8788   
10 [1기-9화] 네 번째 동료 2017 / 11 / 1 41 0 7558   
9 [1기-8화] 미끼 2017 / 10 / 31 42 0 6993   
8 [1기-7화] 닭이 변종 몬스터?! 2017 / 10 / 31 44 0 5879   
7 [1기-6화] 새로운 파티원 2017 / 10 / 31 43 0 4596   
6 [1기-5화] 모험가의 길은, 험난하다구~? 2017 / 10 / 31 43 0 4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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