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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이세계라도 괜찮잖아?
작가 : 테이어
작품등록일 : 2017.10.31

<로맨스><게임><판타지> 지구에서의 환생인가, 이세계에서의 환생인가! 그 갈림길의 기로에 선 주인공!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여기, 주저없이 이세계에서의 환생을 선택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로겜판]이세계라도 괜찮잖아?

 
[2기-2화] 테이카 제국 밤의 기사 기사단장의 방문. 그리고 한 밤중의 격투
작성일 : 17-11-12 18:13     조회 : 46     추천 : 0     분량 : 8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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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에, 라이넬 이라는 모험자가 있다고 들었다. 그는 지금 어디 있는가!”

  그 제복을 입은 남자는 나를 찾고 있었다.

 “역시...”

 ‘역시... 라니? 아그네스, 뭔가 알고 있는 건가? 그건 그렇고, 일단은... 저 사람, 나 찾고 있는 거지?’

 “제가, 라이넬입니다.”

  내가 라이넬 이라고 말하며 나서자, 그 남자가 아리아씨에게 확인을 했다.

 “연합장 아리아, 이 자가 라이넬이 맞는가?”

 “네, 네? 맞... 습니다...”

  연합장 아리아씨가 이 남자에 대해 굉장히 겁을 먹은 듯 보였고, 아그네스도 살짝 긴장하고 있는 눈치였다. 도대체 누구이기에...

 “그대.”

 “네?”

 “내게 정보석을 보여주겠나?”

 “아... 네.”

  왠지 그 사람의 요구를 들어줘야 할 것 같았다. 옷을 입은 모양새와, 그 뒤를 따른 수십의 갑옷을 입은 사람들. 내 직감이 저 남자는 굉장히 높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내 정보석을 가동시킨 후 그 남자에게 넘겨주자, 그 남자는 아주 잠시 동안 정보석을 확인하고 나에게 다시 돌려주고는 입을 열었다.

 “그대는 라이넬이 확실하군. 내 소개가 늦어 미안하다. 나는 테이카 제국 황제폐하의 황실 제국군 중 하나인 밤의 기사 기사단의 기사단장, 펠티바르 라고 한다.”

 “에?”

 ‘에에에에엑~? 기사단장?! 제국군?! 이거... 위험한 거 아니야?!’

 “제국군이, 라이넬에게는 갑자기 무슨 용무인건가?”

  옆에서 긴장을 하고 있던 아그네스가 입을 열었다.

 “그대의 파티가, 이전에 마왕의 근위대장인 타천사 오리아를 처치, 소멸시켰다는 정보가 테이카 제국 황제폐하께 입수되었다. 이에 황제폐하께서는 기사단장인 나를 이 발티아 마을로 보내시어 그대와 그대의 파티에게 황실 제국 훈장과 함께, 보상으로 800만 루시를 하사하도록 지시하셨다.”

 “에... 에에에엑~?!”

 “라이넬! 이거, 정말 잘 된 일이다!”

  황제가 직접 우리파티에게 황실 제국 훈장과 800만 루시를 보상으로 지급한다고 한다. 말도 안 돼... 제국에서 직접 이 마을까지 왔다는 것은, 이세계가 마을로만 구성 된 세계가 아니라는 건데... 그럼, 이 마을은 한 국가 안의 도시 중 하나였던 거야?!

 “어어어...”

  갑작스러운 보상 소식에, 연합회 안의 사람들과 나는 잠시 동안 멍해졌다.

 (짝 짝)

  그 때 기사단장이 갑자기 뒤를 향해 박수를 두 번 쳤고, 갑옷을 입은 제국군 두 명이 황실 제국 훈장이 들어 있는 최고급 나무 상자와 보상이 들어있는 듯한 나무 상자 하나를 들고 왔다.

 “황실에서는 그대의 파티를 눈여겨보기로 하셨다. 마왕이 나타난 이후, 그의 측근을 없앤 것은 그대의 파티가 두 번째 이니까. 예를 갖춰, 황실 제국 훈장을 하사 받도록 하여라.”

 “아... 예.”

 ‘예를 갖추라니... 대충 이렇게 하는 건가?’

  나는 기사단장의 말에 만화에서 봤던 것처럼 왼쪽 무릎을 꿇고 오른쪽 무릎은 굽혔으며 왼손은 바닥을 향해 내리고, 오른손은 기역자를 만들어 내 앞에 갖다 댄 상태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기사단장이 황실 제국 훈장 하사를 시작했다.

 ‘오오! 이렇게 하는 게 맞구나!’

 “용맹하게, 마왕의 근위대장 타천사 오리아를 소멸시킨 모험자 라이넬의 파티에게 감사의 인사로서 황실 제국 훈장을 수여한다.”

  그 말이 끝나고, 나는 고개를 들어 양 손으로 황실 제국 훈장이 들어 있는 최고급 나무 상자를 받았다.

 “앞으로도 더욱 더 활약을 하리라 기대한다. 그럼, 우린 이만 물러가지.”

 “네.”

  그 말을 끝으로, 기사단장과 기사단은 돌아갔고 나는 긴장이 풀려 다리에 힘이 없어졌다.

 “흐으으윽...”

 “앗... 라이넬! 괜찮아?”

 “아아, 괜찮아... 단지 긴장이 풀려서 그래. 흐유...”

 아그네스의 부축으로 일어서던 그 때 연합회 안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향해 환호하기 시작했다.

 “오오오오오!!”

 “축하한다, 라이넬 파티! 황실 제국 훈장이라니!”

 “라이넬씨, 정말 다행이에요! 전 무슨 큰 일이 난 줄 알고 걱정했는데, 축하드려요~!”

 “아하하하... 고마워 모두들... 그럼 아그네스, 이만 돌아갈까?”

 “그러자.”

  나와 아그네스는 환호가 가득 찬 연합회를 뒤로하고, 저택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부터는 마을 사람들이 안 보이는 곳이네.”

 “으응...”

  이 언덕을 가는 길은 마을 사람들이 없는 곳이다. 보상금이 들어있는 상자는 왼손에 들고 있으니, 아그네스가 오른손으로 훈장 상자를 들면 되겠지?

 (스윽)

 “읏...”

  그 이후로 꽤 지났지만, 여전히 손을 잡을 때면 아그네스는 조금씩 놀라는 것 같았다. 부끄러운 거겠지.

 “라이넬... 그거, 무겁지 않아...?”

 “아, 이거? 그리 무겁지는 않네. 지폐로 가득차서 무거울 줄 알았는데, 괜찮아.”

  아그네스와 손을 잡고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는 도중,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따스한 빛이 내려왔다.

 “아아~ 햇빛이 따듯하다. 그치 아그네스?”

 “으응... 따듯하네. 저기... 라이넬.”

 “응?”

 “괜찮다면... 나를 아그네스 대신, 리아 라고 불러주지 않을래?”

 아그네스가 갑자기 자신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리... 아?”

 “응. 내 부친과 모친께서 부르시는 내 애칭이자, 이름이야.”

 “이름 이라고?”

 “그래. 내 원래 이름은, 리아 아그네스. 부친과 모친께서는 진정 사랑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나의 이름을 알려주라고 하셨어. 라이넬 너에게는, 내 이름을 알려줄 수 있는 남자라고 생각해.”

  그녀. 내 파티의 성기사 크루세이더인 아그네스는 알고 보니, 원래 이름이 리아 이며 성이 아그네스 라고 한다. 이 이름은 자신의 부모님과 방금 알게 된 나를 제외하고는 알려준 적이 없는 ‘애칭’ 같은 이름 이라고 한다. 아그네스. 아니, 리아는 나를 진정 남자로서 사랑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엘리아나 미르는...”

 “엘리아와 미르는, 같은 파티원 이기는 하지만...”

 “음... 나를 제외하고, 가족인 부친과 모친께서만 그 이름으로 부르는 거지?”

 “응, 맞아.”

 “엘리아, 미르는 우리 파티원이긴 해도, 우선은 가족인데...”

 ‘엇... 잠시만.’

 “응? 왜 그래, 라이넬?”

 “아, 아니야. 벌써 저택에 다 와간다. 둘이서 이렇게 돌아다니니까 정말 좋네. 그렇지?”

 “응... 그렇네.”

  내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아그네스... 아니, 리아 에게 말실수를 할 뻔 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이라... 우리 파티원끼리는 가족으로서의 사랑도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엘리아와 미르에게도 리아 라는 이름을 알려주자고 하려 했다. 하지만 그 의미를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 같았다. 진정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의 사랑은, 좀 더 무겁고 큰 의미에서의 사랑일 텐데 말이다. 하마터면 아그네스가 나에게만 리아 라고 불러달라고 했던 그 마음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하고 상처를 줄 뻔 한 것 같다.

 “다녀왔어~... 음? 왜 이렇게 조용하지?”

 “그러게. 평소라면, 엘리아와 미르는 서로 얘기하며 시끌벅적 할 텐데, 오늘따라 조용하군.”

  평소와 달리, 저택은 이상 하리 만큼 고요했다. 낮잠이라도 자는 걸까?

 “어이~ 엘리아, 미...”

 “라이넬, 쉿! 저기 봐.”

  갑자기 아그네스가 내 입을 막고, 손가락으로 거실에 있는 소파를 가리켰다.

 “아, 뭐야. 둘이 엉켜서 자고 있잖아? 하하하. 이렇게 보면, 잉여 마법사도 순진무구 미르도 영락없는 여자아이 인데... 오늘 만큼은, 중대한 이야기가 있으니 깨워야겠지? 흐흐흐... 아그네스, 저 둘이서 덮고 있는 담요를 확 벗겨. 알겠지?”

 “아... 응. 알았다. 그런데, 괜찮을까?”

 “괜찮아~ 괜찮아~ 크흐흐...”

  아그네스가 담요를 벗긴 그 순간, 일어나라고 크게 소리쳐 깜짝 놀라게 해야겠다. 흐흐흐... 어디 한번, 해볼까?

 (펄럭)

 “일어나!!”

 “흐... 흐이익!! 저저, 적습인겁니까?! 적은 어디 있는 거죠!?”

 “흐아악! 뭐뭐... 뭐야!! 어떤 놈이야! 감히 우리를 습격한 게!”

 “푸흡... 푸하하하하!! 아흑... 장난이야 장난~”

 “아아, 라이넬! 도대체 뭔가요!! 깜짝 놀랐잖아요! 기껏 모처럼 달콤하게 낮잠을 즐기고 있었는데...”

 “뭐야 라이넬! 무슨 일인데 감히 이 위대한 아티펙터의 수면을 건드려! 아그네스, 라이넬이 이러는 동안 안 말리고 뭐했어!”

 “아니 난 그게... 하하하, 미안하다.”

  푸핫... 자다가 깜짝 놀라서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꽤 볼만 했다.

 “푸하하하하! 뭐~ 뭐~ 어쨌든, 일어나봐. 엄청나게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흥. 적습도 아니고, 지금의 낮잠보다 중요한 일이 있다는 건가요?”

 “맞아! 낮잠보다 중요한 일이 아니...”

  그 무엇보다도 낮잠을 우선시 하고 있는 듯한 엘리아와 미르에게, 연합회에서 받은 것을 바로 보여주기로 했다.

 “아그네스, 그거 나한테 줘봐.”

 “그거 라면... 아, 여기.”

 “짜잔!”

  엘리아와 미르에게 황실 제국 훈장이 담긴 고급 상자를 열어 보여주자, 굉장히 신기해 하는듯한 얼굴을 했다.

 “우오호홋! 뭔가요! 뭔가요 이거!”

 “에에에?! 이건... 확실히!!”

 -“황실 제국 훈장!”-

  미르와 엘리아가 이것을 보자, 거의 동시에 말을 했다.

 “후후후... 봤지? 그리고... 읏차.”

 (터억)

  나는 황실 제국 훈장을 내려놓은 후, 다음 대상인 800만 루시가 담긴 상자를 열어서 보여줬다.

 “짜잔~!”

 “헤에에엑!? 라이넬, 이게 갑자기 무슨 돈이야?! 너 설마!”

 “라이넬! 설마 훔친 건가요?!”

 (콩 콩)

  엘리아와 미르는 이 엄청난 거금을 보자마자 바로 나를 의심했다.

 “훔치겠냐!”

 “아윽... 갑작스러운 머리 촙 공격 이라니, 아프다구요!”

 “아프잖아 라이넬! 훔쳤냐고 물어본 건 미르인데 나는 왜 때려?”

 “너도 미르랑 똑같은 생각 하면서 말한 거, 다 알거든?! 훔치겠냐!”

 “흥! 어떻게 된 일이야 아그네스?”

 “아, 그게... 저번에 쓰러트린 근위대장 타천사 오리아에 대한 특별 보상으로, 황제가 밤의 기사 기사단의 기사단장을 통해 하사한 거다.”

 “헤에에?! 엄청나잖아! 훈장은 됐고, 이제 돈 걱정은 없겠는데?”

 “오늘 밤, 바베큐 파티해요!”

 미르가 오늘 받은 거금을 바비큐 파티에 조금 쓰자고 했다.

 “좋아, 그럴까?”

 -“예에!!”-

 “으음... 그나저나, 식재료가 얼마나 남았... 에?”

  돈도 생겼겠다, 남은 식재료를 확인하고 부족하면 더 사오기 위해 식재료 창고로 들어섰다. 그런데, 분명히 낮에만 해도 어느 정도 남아있던 식재료가 하나도 없었다.

 “에에?! 엘리아! 식재료 남아있던 거, 우리 나갔다 오는 사이에 너희가 다 먹어치웠어?”

 “아아 그게... 나랑 미르는 아침을 안 먹어서, 배가 고파가지고... 헤헤.”

 “아 그런 거였어? 우리 들어올 때, 식재료 다 썼다고 말 해주지. 그럼... 또 사와야겠네. 저녁까진 시간이 많이 남았고... 조금 쉬었다가 나가야겠다.”

 “그럼 이번엔 나랑 미르가 갔다 올 테니까, 라이넬은 아그네스랑 집에서 쉴래?”

 “어? 아니 괜찮... 응?”

 “왜 그래 라이넬?”

 “(빤히....)”

  엘리아의 말에 나는 괜찮다고 말 하려 했으나, 어디선가 느껴지는 ‘빤히’ 쳐다보는 시선으로 인해 말을 잠시 멈췄다.

 ‘아, 리아 였어? 저 시선의 의미는 뭐야, 왜 이렇게 빤히 쳐다보지...?’

 알고 보니, 그 시선의 출처는 리아였다.

 “아 그게... 그냥 다 같이 갔다오...”

 “(빠안히이...)”

  어째서인지 내가 다 같이 갔다 오자는 말을 하려하자 리아의 시선이 더 따가워졌다.

 ‘으윽... 시선이 더 따가워 졌네. 리아, 미안! 엘리아 혼자 보내면 뭘 사올지 모른다구...’

 “다 같이 갔다 오지 뭐.”

  나는 결국 리아의 시선을 애써 못 본채 한 후, 다 같이 갔다 오자고 했다.

 “(흥!)”

  결국 리아는 삐진 것 같았다. 아무래도 리아는 엘리아와 미르가 나갔다 오는 사이, 나와 단 둘이 있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엘리아 혼자 보내면 어디로 튈지 모르니 어쩔 수 없다.

 “헤에~ 그래 그럼, 같이 가자. 미르도 괜찮지?”

 “네~”

 ‘으으... 리아가 이런 걸로 삐지다니. 아니, 어쩌면 삐지는 게 맞는 걸지도...?’

 -그로부터 몇 시간 후-

  어느 덧 해가 지려고 하자, 저녁 시간에 맞춰 고기 파티를 하기 위해 저택을 나섰다.

 “자 그럼, 슬슬 출발해볼까? 가자.”

 “네~”

 “라이넬~ 아그네스는?”

 “아그네스? 집 안에 없어? 밖에 있나?”

 (끼이익)

  저택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보니, 이미 리아가 먼저 나와 있었다.

 “아, 밖에 있네. 아그네스! 먼저 나와서 뭐해? 추울 텐데.”

 “흥!”

 ‘윽, 완전히 삐졌네...’

 “응? 아그네스! 뭔 일 있나요?”

 “그러게? 라이넬이 부르니까 흥 이라고 말한 것 같은데... 둘이 뭔 일 있었어?”

 “아, 아니? 무슨 일은 무슨. 하하하... 얼른 갔다 오자. 춥다 추워~!”

  역시 리아는 완전히 삐져있었다. 내려가는 동안, 나는 왠지 모르게 리아의 눈치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엘리아와 미르는 아무것도 모른 채 고기를 사 올 생각에 완전히 신나있었지만.

 ‘으으... 엄마의 눈치를 보는 아빠의 기분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아, 다 왔다!”

 (시끌시끌)

 리아의 눈치를 조금씩 보며 엘리아와 미르와 함께 시장에 도착했다. 시장은 야시장이 열린 것 마냥 아직도 밝은 빛과 함께 밝은 분위기로 왁자지껄 했다.

 “방금 들어온 포프린의 알이 1개에 1만1천 루시~ 싸다 싸!”

 “테이카 제국에서 직접 공수 한 고급 옷감 사세요~!”

 “자~! 자! 얼마 안 남았습니다! 스타폭스의 꼬리 사세요! 한정 입니다~”

  시장에서는 얼마 전 찾지 못 했던 스타폭스의 꼬리도 한정적 개수로 팔고 있었다.

 ‘포프린 알 이라... 고기 구울 때 같이 요리하면 좋겠는데?’

  포프린은 헨더와 같은 분류의 몬스터다. 쉽게 말하자면 닭 몬스터랄까? 포프린은 육질이 심하게 질겨서, 헨더 처럼 조리를 하여 먹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 알은 크기가 타조 알의 반 정도 되는 크기에, 맛도 상당히 좋고 고급 식재로 쓰이곤 한다.

 “라이넬, 저걸 사 가면 어떤가? 흥.”

 ‘아하하하... 말하랴 삐지랴... 빨리 풀어줘야겠네’

 “좋... 좋지! 4개 사서 고기랑 같이 요리 해 먹자.”

  최대한 리아에게 맞춰주기 위해 포프린의 알을 구매하고 있던 도중, 미르가 날 불렀다.

 “앗, 라이넬! 저기 봐요!”

 “헤에~? 아그네스! 저기 사람들이 무지 많이 모여 있어! 한번 가보자!”

 “아, 야! 같이 가!”

  미르가 가리킨 방향으로 엘리아와 리아가 갑자기 뛰어갔다. 갑작스래 뛰어간 탓에 나와 미르는 뒤쳐져, 조금 늦게 도착했다. 엘리아는 굉장히 신나보였다.

 “라이넬, 라이넬! 이거 봐!”

 “엘리아, 뭐 하는 곳 인가요 여긴?”

 “자~ 자~!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닙니다! 오직 힘으로만! 이 ‘자일로 피그’와 싸워 이긴다면! 보상으로 이 ‘자일로 피그’를 드립니다! 모험자 분들은 무기와 스킬 사용이 제한됩니다! 오직 힘으로만! 참가비는 30만 루시!! 실패시 반을 돌려드립니다! 자~ 자! 이 자일로 피그에게 도전 할 사람은 누굽니까!”

  이곳은 투기장 이라고 해야 할까? 대상만 소에서 맷돼지로 바뀐 것 뿐 이지 싸움 형식 은 완전히 똑같았다. 자일로 피그라고 불리는 맷돼지 몬스터는 굉장히 흥분한 듯한 상태였다.

 (꾸웨에에에엙!)

 ‘음... 자일로 피그가 굉장히 흥분 한 상태같네. 하지만, 리아 라면 충분히 가능 할 지도...?’

 “리... 엥?”

 “오오옷! 도전자가 나왔습니다! 엄청납니다!! 그것도 무려 여성 분!! 성함 한번 알려 주시죠!”

 “내 이름은 아그네스. 크루세이더다.”

  리아에게 한번 권유 해 볼까 싶어 리아를 부르려했다. 그러나 이미 리아는 내기에 나가있었다.

 “와아아아아! 누님 멋있구만! 한번 해봐라! 저질러 버려~!”

 ‘에에에엑?! 리아?! 언제 저리로 간 거야!’

  이거, 어떻게 해야 되지...? 위험한 거 아니야?!

 “우와, 라이넬! 아그네스가 나섰어!! 저거 봐! 아그네스의 힘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라이넬! 아그네스를 말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혹시나 다치기라도 하면!”

 “아... 저 녀석이 그럴 것 같진 않은데. 으윽. 어이! 아그네스! 괜찮!...”

  내가 리아에게 괜찮겠냐고 말하려는 순간 그 내기의 진행자가 진행을 시작했다.

 “자! 그럼, 아리따운 여성 크루세이더와, 흉폭한 맷돼지 자일로 피그의 뜨거운 한 판 승부! 지금, 시작합니다! 함성으로 응원해 주세요!”

 “와아아아아!! 누님 힘내라!”

 “라이넬, 괜찮겠죠?”

 “에이~미르! 아그네스가 힘이 얼마나 쌘데? 걱정 할 필요도 없어~ 봐봐! 라이넬도 가만히 있잖아? 흐흐흐... 이걸로 오늘 파티는 해결이라구!”

 “으으... 그래도, 상대는 그 자일로 피그라고요!”

 “헤헤~ 지켜봐 보자고~”

  미르는 리아가 자일로 피그에게 다칠까봐 굉장히 걱정하고 있었다. 상대가 상대이니 만큼, 스킬과 무기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싸우는 것은 굉장히 무모한 짓이기 때문이다. 으으... 설마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안 되는데...

 “휴우... 괜찮아 미르. 리... 아니, 아그네스는 저 정도에 지지 않아.”

 “그래도 혹시나 심하게 다치면...”

 “일단은... 지켜보자. 혹시나 하는 상황이 발생해도 미르가 있으면 문제 될 건 없으니까.”

 (퍼억)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일로 피그와 리아가 격돌하기 시작했다.

 “아아아! 크루세이더와 자일로 피그가 몸끼리 부딪혀 힘을 겨루는 중입니다! 어엇! 크루세이더가 밀리나요!?”

 “누님 힘내라! 할 수 있다고!! 저질러 버려~!!”

 “와아아아아아!!”

 “아앗! 크루세이더가 자일로 피그를 점점 밀어내고 있습니다!! 크루세이더에게 응원을!!”

 “힘내라! 오오오오오!!”

 ‘으으... 다칠까봐 굉장히 조마조마하네. 제발...’

  투기장의 분위기와 엘리아의 기분이 고조되는 만큼, 나와 미르의 조마조마함은 점점 더해져갔다. 그러던 중 갑자기 진행자가 놀라며 말을 꺼냈다.

 “아앗!! 이게 무슨 일입니까!! 크루세이더가 자일로 피그를!!!”

 “크으아아아아앗!! 라이... 넬...!!”

 (쿠우웅)

 ‘에...에? 지금 내 이름 말한...건가?’

 
작가의 말
 

 리아(아그네스)가 자일로 피그와 싸우며 라이넬 이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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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기-2화] 테이카 제국 밤의 기사 기사단장의 … 2017 / 11 / 12 47 0 8576   
14 [2기-1화] 사랑은 싹튼다.(with. 밤의 기사 기사… 2017 / 11 / 10 40 0 9401   
13 [1기-12화END 마왕의 근위대장. 타천사 오리아 … 2017 / 11 / 8 45 0 8694   
12 [1기-11화] 다가오는 위협과 동시에 싹트는 러… 2017 / 11 / 6 41 0 7101   
11 [1기-10화] 수상한 빛 2017 / 11 / 5 47 0 8788   
10 [1기-9화] 네 번째 동료 2017 / 11 / 1 41 0 7558   
9 [1기-8화] 미끼 2017 / 10 / 31 42 0 6993   
8 [1기-7화] 닭이 변종 몬스터?! 2017 / 10 / 31 44 0 5879   
7 [1기-6화] 새로운 파티원 2017 / 10 / 31 43 0 4596   
6 [1기-5화] 모험가의 길은, 험난하다구~? 2017 / 10 / 31 44 0 4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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