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이세계라도 괜찮잖아?
작가 : 테이어
작품등록일 : 2017.10.31

<로맨스><게임><판타지> 지구에서의 환생인가, 이세계에서의 환생인가! 그 갈림길의 기로에 선 주인공!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여기, 주저없이 이세계에서의 환생을 선택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로겜판]이세계라도 괜찮잖아?

 
[2기-14화 END] 절체절명의 순간! 한 줄기의 빛처럼 나타난 구세주, 미르!
작성일 : 17-12-03 20:47     조회 : 27     추천 : 0     분량 : 953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히, 히이이익!!”

  나는 18년 인생을 살면서, 그 때 그 순간 처음으로 섬뜩함이 무엇인지 알았다. 다크 플레임이 한 글자 한 글자 또박 또박 말하던 ‘죽 음’ 이라는 말은, 나에게 정말 등골이 오싹해지는 섬뜩함을 주었다.

 “뭔가요 라이넬! 자신감 있게 제 앞에 서놓고는...”

 “위, 위험하다고 저 놈!!”

 “으, 으아아아! 그렇게 끌어당기지 마요 라이넬!”

  나는 미르의 뒷덜미를 잡아 당겨 리아와 엘리아 쪽으로 끌고 갔다.

 “아앙? 너희, 나랑 싸울 생각은 있는 거냐?”

 “우우우, 웃기시네! 먼저 싸움을 건건 너잖아?”

 “허.”

  내 말을 들은 다크 플레임이 어이없다는 듯이 실소 했다.

 “싸움 건건 네놈 파티의 퓨리피어거든?”

 “흥! 어둠의 세력의 지도자 따위, 정화 마법 한 번이면!”

 “미르! 정신 차려! 저 녀석이 어딜 봐서 어둠의 세력의 지도자냐고!! 저 녀석은 마왕의 근위대장 이라니깐?”

  엘리아가 당황하여 미르에게 말했다.

 “아앙? 지금 정화 마법이라고 했냐? 쳇. 내 약...”

  다크 플레임이 미처 말을 끝내기도 전에 리아가 소리쳤다.

 “저 녀석의 약점은 정화 마법이다, 미르! 그러니 너의 마법 한 방이면...!”

 “어, 어이! 적어도 내 말이 끝날 때 까진 기다리라고!”

  다크 플레임은 자신의 말이 잘라 먹히자, 당황 한 듯 보였다. 그러나 헛기침을 한 후, 다시 말을 이어갔다.

 “크, 크흠. 어쨌든, 내 약점은...”

 “루인트 샷!”

 “우, 우아아앗!!”

  이번에도 다크 플레임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아니, 이번에는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미르가 처음 보는 마법으로 하얀색의 큰 화살을 날려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다크 플레임은 공격이 닿기 바로 직전에 옆으로 미끄러지듯이 피했다.

 “이런 예의 없는 퓨리피어를 봤나! 말이 좀 끝날 때 까지 기다리라고!”

 “크윽... 아까워요!”

 “흥,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저 멍청이는?! 마왕의 근위대장이면 마물이면서 무슨 놈의 예의! 베~”

  다크 플레임이 예의를 언급하자, 엘리아는 혀를 내밀며 도발을 했다.

 “그, 그만 둬라 엘리아! 이 이상 도발은...!”

 “크윽... 예의 없는 퓨리피어에 왠지 모르게 성질나는 저 여자아이! 나의 다크 플레임으로 공포를 선사 해 주마!”

  다크 플레임의 공포를 선사 해 준다는 말을 듣자, 나는 무언가 떠올랐다.

 ‘다크 플레임이면... 어둠의 불꽃...? 그렇다는 것은, 비온 뒤에 습한 날씨인 지금은 전투력이 약해진다는 거 아니야?’

  나는 곧 바로 약한 도발을 행했다.

 “하! 불꽃이라면, 이런 습한 날씨에는 전투력이 약해지는 거 아니야?”

 “앙? 누가 그런 헛소리를 해?”

 (퐈아아악)

 “우와앗!”

  다크 플레임은 당황하거나 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전신에서 강렬한 불꽃을 내뿜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해가 져 어둑어둑 해 지기 시작했던 저택의 주변은 상당히 밝아졌다.

 “푸하하하. 어디서 그런 헛소리를 들은 건진 모르겠지만, 나는 저급한 일반 불꽃이 아니라 암흑과 화염 이라고?”

 “하~?! 일반 불꽃이라니! 화염 속성이거든! 거기다 저급하다고? 너야 말로 헛소리 하지 마!”

  다크 플레임이 화염 속성을 헐뜯자, 이에 열 받은 엘리아가 화를 냈다.

 “흥! 저급한 것.”

 ‘저 놈... 우리랑 싸울 생각이 있긴 한 건가...?’

  그러던 와중에, 칼을 뽑아들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던 리아가 입을 열었다.

 “어차피 두 가지의 속성을 사용하는 마법 이라면, 그 위력은 약할 터! 덤벼라!”

 “흥. 말 안 해도 덤빌 거다.”

  다크 플레임이 우리를 향해 양 손바닥을 내민 후, 양 손에 마법진을 생성 하였다. 그러자, 미르가 갑자기 다크 플레임에게 기압 소리를 내며 달려 나갔다.

 “하아아앗!!”

 “미르! 위험하다!”

 “뭐야? 이 퓨리피어는.”

 “미르! 마법은 어따 두고 왜 달려 나가!”

  나는 맨 손으로 검사 마냥 다크 플레임에게 가깝게 뛰어간 미르를 향해 소리쳤다. 바로 그 순간.

 (퍼엉)

 “으앗!”

 (퍽)

 “미, 미르! 미처 베리어를...!”

  다크 플레임의 마법진에서 나온 어두운 빛의 충격파가 미르를 향했고, 그로 인해 미르는 우리 쪽으로 날아왔다. 하지만 날라 온 것으로 끝이 나지 않았고, 엘리아 뒤에 있는 벽에 또 다시 머리를 부딪쳤다.

 “에, 엘리아!”

  나는 당황해서 미르 곁에 서 있는 엘리아를 불렀다. 엘리아는 미르의 상태를 살펴보고는 나에게 말했다.

 “미르는 괜찮아! 아까 넘어진 것처럼 기절한 것뿐이야!”

 “하하! 진짜 어이가 없네. 육탄전을 쓰는 퓨리피어? 웃기지도 않는다. 너희가 운이 좋았던 건지... 아니면 너희한테 당한 오리아가 멍청한 건지. 이해가 안 되네~”

  이 말을 들은 리아가 다크 플레임에게 돌격하기 시작했다.

 “크윽... 네 이 녀석...! 하아앗!”

 “앙? 벌써부터 나랑 싸우려고? 저 퓨리피어는 그렇다 치고, 나머지 너희 셋은 순서가 틀렸지~ 내 암흑 화염 돌격병들 부터 처리하고 오라고~”

 (촤아악)

  다크 플레임은 이 말을 마친 후 자신의 앞에 암흑 화염 돌격병을 소환했다. 암흑 화염 돌격병들은 해골의 모습에, 검은 불꽃이 몸을 감싸고 있었다.

 “웃기는 소리! 라이넬, 너 밖에 없다! 나를 도와줘라!”

  리아는 달리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암흑 화염 돌격병 들에게 달려가며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상황에서 이렇다 할 만 한 공격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리아의 말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말의 뜻을 이해하고는 스킬을 발동했다.

 “케오!”

  나는 케오를 이용하여 리아를 향해 달려오는 암흑 화염 돌격병을 뛰어 넘어 다크 플레임에게 달려들 수 있도록 도와줬다. 암흑 화염 돌격병 들도 어느 정도 지능은 있었는지, 자신들 위로 뛰어오른 리아를 당황한 듯이 멀뚱히 바라봤다.

 “엘리아, 미르를 부탁한다! 흐아아아앗!”

  리아는 엘리아에게 부탁을 한 후 다크 플레임에게 검을 향했다.

 “뭐, 뭐냐 이건! 반칙이잖아! 우와아아앗!”

  자신이 생각한 대로 되지 않고 갑작스러운 변수가 생기자, 다크 플레임은 당황하며 미르에게 쏘았던 충격파를 다시 한 번 리아에게 향했다.

 “늦었다, 다크 플레임!”

 (퍼어엉)

 “리아!!”

  그러나 다크 플레임의 영창이 리아의 검보다 빨랐다. 충격파로 인해 리아는 멀뚱히 서있던 암흑 화염 돌격병들을 모두 몸으로 부딪치며 뚫고 나에게 날라 왔고, 그로 인해 암흑 화염 돌격병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산산조각 났다. 나는 우리를 향해 날아오는 리아를 다시 한 번 케오로 들어 올렸다.

 “아그네스! 괜찮은 거야?! 라이넬 얼른 내려 놓아봐! 메터!”

  나는 리아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암흑 화염 돌격병들을 몸으로 뚫고 날라 온 탓에 리아의 몸에는 검은 불들이 붙어 타고 있었다. 이에 엘리아는 검은 불을 끄기 위하여 불이 붙은 부분에 물을 뿌렸다.

 “아그네스, 괜찮아?”

  나의 물음에 리아가 대답했다.

 “크읏... 나는 괜찮다. 날라 가면서 생성한 베리어 덕분에, 충격파로 인해 받은 충격과 저 돌격병들과 부딪친 충격은 얼마 되지 않아...”

 “크윽... 저 망할 자식이!”

 “잠깐 라이넬! 혼자서 뭘 하려고!”

  나는 리아의 갑작스러운 공세로 겁을 먹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다크 플레임을 쏘아봤다.

 “에... 에? 후아 살았다! 뭐야 저 무식한 크루세이더는!!”

  다크 플레임은 자신이 살아 있는 것이 굉장히 신기했던지, 어이없는 표정과 기쁜 표정이 모두 얼굴에 나타났다.

 “우앗!! 내 돌격병들! 너희, 어느 새 내 돌격병들을 쓰러트린 거야!”

 “야 이 자식아! 너가 날려서 그렇게 된 거잖아!”

  나는 우리에게 소리치는 다크 플레임에게 말했다.

 “에? 그런 거야? 아~ 거기 쓰러져 있는 게 크루세이더 구나?”

 ‘저 자식... 그래도 멍청한 것 같으니 승산은 있어!’

 “(엘리아! 바꿔치기 작전이야!)”

  나는 엘리아에게 소근대며 작전을 지시했고, 엘리아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으으... 라이넬, 엘리아 부탁한다. 미르는 내가 돌보지...”

 “간다, 엘리아!”

 “으... 으응!”

 “이리 와라 이 망할 자식아!!”

  나는 바닥에 흩어져 있는 암흑 화염 돌격병들의 뼈 조각들을 밟고 지나가, 미르와 비슷한 방법으로 블레이드를 들고 다크 플레임에게 돌격했다.

 “아앙? 너희들은 할 줄 아는 게 돌격 밖에 없냐? 너도 저 크루세이더랑 똑같이 보내줄게.”

  역시 다크 플레임은 똑같이 충격파를 쏘기 위해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이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기 때문에, 나는 두 번 씩이나 봤던 충격파가 쏘아지는 타이밍을 예측하여 밑으로 몸을 숙여 앞으로 굴렀다.

 “우와아앗! 뭔데 또 진짜!”

 “흐아아악!! 엘리아, 지금이야!”

  나는 몸을 굴려 다크 플레임의 바로 앞으로 도착 한 후, 왼 손으로 다크 플레임의 옷을 잡았다. 그리고 이어서 내가 오른 손으로 쥐고 있던 블레이드를 돌격병 들의 뼈가 있는 근처로 던졌고, 엘리아는 내 신호에 맞춰 나의 블레이드가 멈춘 곳에 영창을 시전 했다.

 “모든 것은 연결된다! 파이어 트랙커!”

 “끄으으윽...! 또이!”

 “뭘 하려는 거야 이 망할 모험가 놈아!”

  나는 엘리아의 영창이 끝나기 바로 직전 던졌던 블레이드와 검은 불꽃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왼 손으로 잡고 있는 다크 플레임을 ‘또이’ 라는 스킬로 바꿔쳤다.

 “우와아악!!”

 (콰아앙)

  엘리아가 파이어 트랙커 마법을 내가 던져둔 블레이드의 위치에 사용하자, 붉은 불꽃 줄기가 블레이드와 바꿔치기 당한 다크 플레임의 위치로 향하여 직격했다.

 “메, 메터! 흐으윽...”

 “라이넬, 괜찮아?!”

  나는 엘리아에게 배워 두었던 적당한 물을 소환하는 스킬로, 손에 붙어 있는 검은 불꽃을 꺼트렸다.

 “손이 왜 그래!! 화상이 엄청 심하잖아!”

  나에게 달려온 엘리아는 내 손을 보더니 걱정스러운 듯이 말했다.

 “괘... 괜찮아. 우선은 미르와 아그네스가 있는 곳으로 가 보자.”

 “내, 내가 부축해 줄게!”

  나는 엘리아의 부축을 받아 일어서 블레이드를 집어넣고는, 리아와 미르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며 파이어 트랙커가 직격한 자리를 확인 해 보려 했으나, 흙먼지가 아직 가라앉지 않아서 확인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파이어 트랙커의 위력이 블레이즈 플레임을 한참 뛰어넘을 정도로 상당한 만큼, 쓰러트렸다고 예상하고 싶었다.

 ‘으으윽... 미르한테 치유해 달라고 하면...’

  내 왼 손은 극심한 화상으로 인해 고통스러웠다.

 “라, 라이넬! 그 손은 어떻게 된 거냐!”

  아직 기절 해 있는 듯한 미르의 옆에 앉아 있던 리아가 내 손을 보고는 굉장히 놀라며 일어섰다.

 “아, 괜찮아... 미르가 치유해 주면 되니깐... 좀 더 쉬어.”

 “알았다 라이넬. 엘리아, 다크 플레임은?”

  리아가 엘리아에게 다크 플레임에 대해 묻자, 엘리아는 당당하게 말했다.

 “히히~ 내가 누구야? 내가 여태 사용했던 화염과 빙결 속성 마법 중에 가장 큰 화염 속성 마법이라구~! 당연히 쓰러트렸지!”

 “에, 엘리아...! 저 녀석에게 화염 속성의 마법을 쓰면!!”

  엘리아의 말을 들은 리아는 굉장히 당황하며 말했다.

 “엥? 무슨 소리야 아그네스~ 분명 쓰러트렸다니까?”

 “어... 아...!”

 ‘아뿔싸...!’

  나는 리아의 말을 잠시 생각하고는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

 “왜, 왜 그러는데 라이넬!”

  바로 그 순간, 다시금 다크 플레임의 목소리가 들렸다.

 “으하하하하핫! 이 암흑 화염 속성인 다크 플레임에게 화염 공격이라니, 어리석구나! 아하하하핫! 나를 쓰러트렸다고 생각했는가, 이 오만하고도 하등한 존재들이여!”

  굉장히 당당한 듯 보이는 다크 플레임은 몸에 어떠한 상처 하나도 나 있지 않았다. 그런 다크 플레임의 모습은 마치 각성 한 듯이 보였으며, 말투도 조금 달라졌다. 생김새 또한 이전과는 다르게 머리에 긴 뿔이 나 있었으며, 검은 불꽃을 내뿜으며 서 있는 그 모습은 마치 진짜 악마를 보는 듯 했다.

 “차, 차라리 빙결 속성을 쓰지 엘리아!! 하필이면 왜 화염 속성이야!”

 “하지만 그 작전은 화염 속성 마법을 쓰는 것으로 되어 있었잖아 라이넬!”

 “크윽... 엘리아, 마나가 얼마나 남았지?”

  리아의 물음에 엘리아가 대답했다.

 “별로 없어! 기껏해야 메터 같은 소규모 마법밖에 못 쓴다고!”

  우리가 당황해 있던 바로 그 순간, 검은 화염구가 우리에게 날라 왔다.

 “피해야 한다!”

 (콰아앙)

 “으윽... 저 망할 자식이 진짜!”

 “괜찮은가 라이넬, 엘리아!”

 “크하하핫! 이 몸의 화염구를 피해 도망치는 한심한 모습이 볼만 하구나!! 크하하하핫! 이 고위적 존재인 다크 플레임에게 대항한 대가를 치루리라!”

  이 말과 함께 다크 플레임은 다시 우리에게 검은 화염구를 날렸고, 우리는 또 다시 간신히 몸을 피했다.

 “크윽... 이렇게 계속 피하다가는 결국 저 화염구에 맞을 것이다...!”

 “어떻게 좀 해봐 라이넬!”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을 리가 없잖아!! 막아도 결국 한 번뿐이라고!”

 “그럼 그거라도 해보... 우아악!”

  엘리아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다크 플레임은 우리에게 검은 화염구를 날렸다.

 (콰아앙)

 “크크큭... 그렇게 잡담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닐 텐데 말이지! 이번에도 간신히 피했구나! 뭐, 조금 정도는 하등한 존재들과 즐기는 것쯤은 문제없겠지! 크하하하핫!”

 “저, 저 개자식이! 어디 한 번 날려봐! 그딴 망할 화염구, 내가 막아주마!”

 “라이넬! 어쩌려는 거냐!”

  나는 우리를 밑도 끝도 없이 깔보는 존재에게 도발을 시작했다. 어쩌면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인해 발악을 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푸크큭... 웃기는구나, 하등한 존재여! 막을 수 있다면 막아봐라!”

 (화르륵)

  그 말이 끝나자마자 다크 플레임은 또 다시 우리를 향해 검은 화염구를 날렸고, 나는 모든 마력을 쏟아 부어 화염구가 날아오는 방향으로 물의 장벽을 세웠다.

 “내가 세우리라! 물의 장벽!”

 (촤아악)

  모든 마나를 쏟아 부어 물의 장벽을 세웠기 때문에, 다행히 화염구는 뚫지 못하고 물의 장벽으로 인하여 사라졌다.

 “잘 했다, 라이넬!”

 “크크크큭... 겨우 생각해 낸 다는 것이 그런 것이더냐!! 이로써 네 녀석의 마나는 모두 다 했을 터!”

 “으으윽!! 저 자식이 진짜...!”

 “으아아아! 진짜! 저 녀석 완전 짜증나!!”

  엘리아가 굉장히 답답한 것인지, 다크 플레임을 향해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이를 본 다크 플레임이 또 한 번 웃으며 말했다.

 “크크크크... 크흐흐하하하핫... 아하하하하핫!! 네 녀석들의 무능함을 이 몸의 탓으로 돌리는 듯 하...”

 “아아아 진짜아! 야 이 망할 새까만 불꽃탱이야! 그만 웃어 짜증나니까! 끝낼 거면 빨리 끝내던가, 말 진짜 많네!”

 “마, 망할 새까만 불꽃탱이...?! 그 것이 소원이라면, 지금 당장 끝내주마 하등한 마법사여! 네 녀석에게는 특별히, 이 암흑 화염구로 말하는 예의에 대하여 가르쳐 주마!”

 “히이이익!!”

  엘리아의 말을 들은 다크 플레임이 제대로 화가 나서 소리치자, 엘리아가 겁을 먹고 아그네의 뒤로 숨어버렸다.

 “어어어... 어떻게 좀 해봐 라이넬! 너라면 할 수 있잖아!”

 ‘그렇게 뒤에 숨어서 말하면 전혀 설득력 없거든...’

 “크윽! 이번엔, 내가 하지!”

  마지막으로 마나가 남아있는 리아가 방어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다크 플레임이 워낙 빠른 속도로 공격을 퍼부어서 필요량만큼 마나를 넘겨 줄 시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엘리아의 빙결 마법을 기대 할 수도 없었다.

 “크크큭... 나에게 꼴사납게 당한 주제에, 무엇을 하겠다는 거지? 잠자코 저 한심하고 하등한 마법사와 함께 최후를 맞이하라, 하등한 존재여!”

  그 말을 끝으로 여태 봐 왔던 검은 화염구와는 다른, 피하지 못 할 정도의 더욱 더 커다란 화염구가 날아왔다.

 (화아아악)

 “히이이익! 어떡해 아그네스! 우리 진짜 죽는 거야?!”

 “넌 불안한 소리 좀 하지 마 엘리아!”

 “쉴드!!”

 “뭣이...!!”

 (투콰아아앙)

 “우웃!”

  리아의 쉴드 스킬과 다크 플레임의 커다란 화염구가 충돌하자, 엄청난 바람이 밀려왔다.

 (털썩)

 “후우... 후우...”

 “아그네스! 괜찮아?!”

  쉴드 스킬을 쓴 탓에, 리아는 한쪽 무릎을 꿇은 채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크크큭... 방금은 조금 당황했다. 설마 저런 고위 마법을 사용 할 수 있는 크루세이더가 이런 저급한 마을에 있을 줄이야. 허나... 보아하니, 모든 마나를 다 사용한듯하군! 크하하핫!”

 “크윽... 나의 한계는 겨우 여기인 것인가...!”

 “어... 어떡해!!”

 “하등한 존재들과 노는 것이 꽤나 재밌어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는데, 벌써 해가 저물어 밤이 되었구나! 크하하하핫! 이제 정말로 끝을 낼 시간이다! 각오해라! 저택과 함께 날려주마!”

  다크 플레임은 이 말과 함께 공중으로 떠올랐고, 우리 위에 검은빛을 내는 불에 타고 있는 거대한 마법진을 생성하기 시작했다.

 “크하하핫! 겨우 너희 같은 하등한 존재에게 이런 고위 마법을 행하는 것이 아깝지만, 죽기 전에 좋은 선물로 남겨주겠다! 사라...”

 (퍼어억)

 “크허어어억...!”

 “뭐, 뭐야 저 화살은?!”

  갑작스럽게 날아든 하얀색 화살을 본 엘리아는 놀라 소리쳤고, 다크 플레임은 마법을 사용하기도 전에 밑에서 날아든 하얀 화살에 몸통을 제대로 관통 당하여 바닥으로 떨어졌다.

 (털썩)

 “저 하얀색 화살은 분명...!”

 “저것은 미르다, 라이넬!”

  다크 플레임의 공세를 피하기 바빴던 우리와 검은 화염구를 퍼붓던 다크 플레임은 한 가지 놓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저택의 담벼락 앞에 쓰러져 기절해 있던 미르.

 “누가...! 누가!! 하등하고, 저급한 존재 입니까!!!”

 “미르!!”

  우리는 너무나도 놀랍고 반가워서 거의 동시에 미르를 불렀다.

 “쿨럭... 쿨렄... 으으윽...”

 “자아... 이제 누가 하등한 존재일까요, 근 위 대 장...?”

 “좋아 미르~!! 날려~ 버려~!”

  이를 본 엘리아가, 미르를 향해 말했다.

 “쿨럭...! 감히 너 따위 퓨리피어가...!!”

 “감히...? 그건 제가 할 소리에요!! 감히 저의 머리에 혹을 남기다니!!”

 “뭐, 뭘 하려는 거냐!! 으아아아악! 다가오지 마!”

 “당신에게는 특별히 제가 새로 배운 마법으로 응징 해 드리죠!!”

  미르는 그 말과 함께 굉장히 열이 받은 표정으로 영창을 외우기 시작했다.

 “미르, 부탁한다!!”

 “해버려 미르!!”

 “세상의 흐름은 모두 한 곳으로 모아지리니! 어디 한 번 하등하고 저급한 존재의 정화 마법에 정화되어 보시죠! 짓눌러라! 웨이헤블리 온!!!”

  미르가 몸에 하얀 화살이 꽂힌 체 검은 불꽃을 토해 내는 다크 플레임에게 여태 들어 보거나 본 적 없던 새로운 정화 마법을 시전했다.

 (쿠우우웅)

 “끄...”

  미르의 정화 마법이 워낙 강력했던 것 인지, 다크 플레임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정화 마법에 의해 증발 하였다.

 “후우우...”

 “미르! 머리는 괜찮아?! 어떻게 된 거야!”

 “아, 라이넬~! 모두들!”

  우리는 눈을 감고 한 숨 돌리는 미르에게 달려갔다.

 “머리는 어때 미르! 괜찮은 거야?”

  엘리아가 미르에게 물었다.

 “네... 뭐, 그리 심하게 아프진 않아요. 좀 쉬면 괜찮아질 거에요.”

 “정말 다행이다, 미르.”

 “헤헤~”

 “크읏...”

  그 다행스럽고 기분 좋은 상황에서, 다크 플레임으로 인해 심각한 화상을 입은 내 왼 손이 좀 더 고통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앗, 그 손은 어떻게 된 건가요 라이넬! 얼른 손 이리 주세요!”

 “맞아 미르! 라이넬은 다크 플레임 때문에 엄청난 화상을 입었어!”

 “케어 리커버리!”

  미르가 내 왼 손에 치유 마법을 시전하자, 내 손에 난 화상의 흔적이 점차 사라지더니 흉터 하나 없이 말끔하게 치료 되었다.

 “항상 고마워, 미르.”

 “헤헤~ 이 정도로 뭘요~ 우선은 제 뒤통수에도 치유 마법을...”

 “정말 다행이군, 라이넬.”

 “히히~ 미르도 얼른 치료하고 들어가자. 벌써 잘 시간이 넘은 것 같던데?”

  미르가 치유 마법으로 자신의 뒤통수를 치료하던 중,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소리쳤다.

 “아앗!”

 “왜 그래, 미르?”

  엘리아가 미르에게 물었다.

 “로사! 로사는 어디 있는 거죠?!”

 
작가의 말
 

 갑자기 실종된 로사?!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설 연휴로 인한 휴재 안내. 2018 / 2 / 16 800 0 -
공지 오늘 연재는 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2018 / 1 / 5 850 0 -
공지 [이세계라도 괜찮잖아?] 소설 첫 3일 … 2017 / 12 / 12 951 0 -
35 [3기-7화] 균열 2017 / 12 / 18 34 0 4777   
34 [3기-6화] 균열의 조짐 2017 / 12 / 17 27 0 5889   
33 [3기-5화] 깜짝 생일 파티 2017 / 12 / 15 34 0 8575   
32 [3기-4화] 미르의 깜짝 생일 파티 하루 전! 2017 / 12 / 11 30 0 9902   
31 [3기-3화] 미르를 위한 깜짝 생일 파티 준비! 2017 / 12 / 10 35 0 9727   
30 [3기-2화] 아침 일상. 그리고 미르의 마음 2017 / 12 / 8 35 0 8780   
29 [2기-특별편 외전] 2기에서의 설정들 2017 / 12 / 6 30 0 3750   
28 [3기-1화] 두 개의 상자 2017 / 12 / 4 33 0 6784   
27 [2기-14화 END] 절체절명의 순간! 한 줄기의 빛… 2017 / 12 / 3 28 0 9537   
26 [2기-13화] 마왕의 근위대장, 다크 플레임과의 … 2017 / 12 / 1 30 0 10450   
25 [2기-12화] 나비효과No, 토끼효과Yes 2017 / 11 / 29 35 0 9485   
24 [2기-11화] 의문의 사랑스러운 ‘샤벳 토끼’ 2017 / 11 / 27 35 0 8488   
23 [2기-10화] 순탄치 않은 무사 귀환 2017 / 11 / 26 38 0 7756   
22 [2기-9화] 천공의 은하수와 그라운드 싱크 홀 2017 / 11 / 24 31 0 9988   
21 [2기-8화] 사랑할 땐 은하수가 아니어도 괜찮… 2017 / 11 / 22 32 0 9134   
20 [2기-7화] 은하수 대 축제 개막 2017 / 11 / 20 34 0 5692   
19 [2기-6화] 몰려오는 거대한 해일. 그리고, 의문… 2017 / 11 / 19 37 0 11073   
18 [2기-5화] 레모니아 마을 도착! 그리고, 두 남… 2017 / 11 / 17 34 0 10444   
17 [2기-4화] 레모니아 마을로 출발! 2017 / 11 / 16 35 0 11529   
16 [2기-3화] 저녁 만찬. 그리고, 바보 마법사와 … 2017 / 11 / 13 28 0 8609   
15 [2기-2화] 테이카 제국 밤의 기사 기사단장의 … 2017 / 11 / 12 46 0 8576   
14 [2기-1화] 사랑은 싹튼다.(with. 밤의 기사 기사… 2017 / 11 / 10 40 0 9401   
13 [1기-12화END 마왕의 근위대장. 타천사 오리아 … 2017 / 11 / 8 44 0 8694   
12 [1기-11화] 다가오는 위협과 동시에 싹트는 러… 2017 / 11 / 6 41 0 7101   
11 [1기-10화] 수상한 빛 2017 / 11 / 5 47 0 8788   
10 [1기-9화] 네 번째 동료 2017 / 11 / 1 41 0 7558   
9 [1기-8화] 미끼 2017 / 10 / 31 42 0 6993   
8 [1기-7화] 닭이 변종 몬스터?! 2017 / 10 / 31 44 0 5879   
7 [1기-6화] 새로운 파티원 2017 / 10 / 31 43 0 4596   
6 [1기-5화] 모험가의 길은, 험난하다구~? 2017 / 10 / 31 44 0 4283   
 1  2  3  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