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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이세계라도 괜찮잖아?
작가 : 테이어
작품등록일 : 2017.10.31

<로맨스><게임><판타지> 지구에서의 환생인가, 이세계에서의 환생인가! 그 갈림길의 기로에 선 주인공!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여기, 주저없이 이세계에서의 환생을 선택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로겜판]이세계라도 괜찮잖아?

 
[2기-6화] 몰려오는 거대한 해일. 그리고, 의문의 마법사.
작성일 : 17-11-19 19:43     조회 : 37     추천 : 0     분량 : 1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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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왕 성 올데브-

 (탁 탁 탁 탁)

 “주군이시어!”

 “아, 암흑운장. 무슨 일이지?”

 “그것이!...”

 “혹시, 크레이드에 관한 이야기 인가?”

 “예, 예! 그 녀석이...!”

 “쳇, 한심한 녀석. 내버려 둬라. 어차피 그 녀석은 그런 성격으론, 감히 내 근위대장을 할 자격조차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리 된다면, 주군의 큰 전력이 손실되는 것 입니다!”

 “잊어버려라. 그런 성격이라면, 애초부터 없던 전력이다. 방해만 될 뿐이지. 지금 이 순간부터, 그 녀석은 아군이 아니다. 적군이다.”

 “네. 알겠습니다.”

 -레모니아 마을-

 -“긴급 상황 입니다! 긴급 상황 입니다! 레모니아 마을 서쪽 숲의 밀레르 호수에 서식하는 물 속성 슬라임이 폭주!! 물 속성 슬라임이 폭주!! 지금 마을 서쪽으로 다수 접근 중입니다!! 가능한 모든 모험자들은 서쪽 진입로에 모여 홍수를 막아주세요!! 반복합니다! 긴급 상황 입니다! 긴급!...”-

  레모니아 연합회에서 하는 안내방송은 긴급비상 안내였다.

 “에에에엑?! 진짜냐!”

 “역시...”

  엘리아와 리아는 이 방송을 듣자마자 곧 바로 안내 방송에 나온 서쪽 진입로로 가기 시작했다.

 “라이넬, 빨리 가자! 미르도 얼른! 나한테 증폭을 걸어줘!”

 “네!”

  아침부터 바쁘게 축제 준비를 하는 관계자들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한가롭고 아름다운 마을 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물 속성 슬라임의 폭주라니! 너무 심각하게 갑작스러운 거 아니야?

 “모두들 대피해! 슬라임이 폭주했다고! 해일 때문에 홍수가 날거야!”

 “꺄아아악!”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물 속성 슬라임의 폭주 사태로 인해, 마을 사람들은 완전히 패닉에 빠져 대피하기 시작했다.

 “서쪽... 서쪽... 아, 저기군! 저기 모험자들이 몰려가고 있다 라이넬!”

  리아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모험자들이 같은 방향으로 빠르게 뛰어가고 있었다. 그 모험자들을 따라가자, 레모니아 마을의 서쪽 성벽 진입로에 도착했다.

 (쿠구구구구구)

  서쪽 성벽 진입로를 통해 성벽 밖으로 나오니, 무언가 알 수 없는 진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진동이... 뭐지 이건? 아그네스, 느껴져?”

 “그래, 느껴진다. 이건, 단순한 폭주가 아니야. 엘리아! 빙결마법을!”

 “알았어!”

  알 수 없는 진동과 함께, 우리와 모험자들이 서 있는 곳은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어느 모험자가 입을 열었다.

 “모두들! 저길 봐!”

  모험자가 가리킨 방향을 쳐다보니, 무언가 희미하게 몰려오고 있었다.

 ‘저 것은... 물?’

  멀리서 다가오는 무언가가 불분명 하지만, 점차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물 같았다.

 “저게 뭐야 도대체?”

 “라이넬, 저건... 해일이다!”

 “에에에에엑!?”

  그것은 해일이었다.

 ‘해일... 이라니?! 이 근처에 바다가 있다는 말은 못 들었다고!’

 “라이넬! 저 물 속성 슬라임은 단순한 물 속성 슬라임이 아니야!”

 “그럼 뭔데?!”

 “저건, 레비아탄 슬라임이에요!”

 “레비...아탄?”

 “맞아! 저건 새로 나타난 지 얼마 되진 않았어도 위험도가 가장 높아! 그런 레비아탄 슬라임이 폭주를...! 으으... 이거, 보통일이 아니잖아?!”

 “어째서 레비아탄 슬라임이 이렇게 갑자기 폭주를... 보통은, 폭주 전에 징후를 남기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했다!”

  레비아탄 슬라임. 형태와 특징이 어떤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한 가지는 확신할 수 있었다. 폭주를 하면, 지형이 어디이건 해일을 발생시킨 다는 것.

 “이... 이거 위험한 거 아니야? 엘리아, 미르, 아그네스! 괜찮겠어?”

  내가 당황한 사이, 해일이 어느 샌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모험자 여러분!! 어서 빙결 마법을!!”-

  해일이 어느 정도 가까워져 오자, 레모니아 마을의 연합장이 모험자들에게 빙결 마법사용을 지시했다.

 “우아앗! 저게 뭐야! 진짜 해일이야?!”

  어느 덧 윤곽이 보이기 시작하자, 해일의 모습이 제대로 들어나기 시작했다.

 “라이넬! 나와 너는 도움이 되질 못한다! 마나라도 엘리아와 미르에게 넘겨줘야 해!”

 “아, 응!”

  나는 리아의 말에 따라 함께 엘리아와 미르에게 마나를 넘겨줬다.

 “고마워 라이넬!”

 “고마워요 아그네스!”

 -“여러분! 서둘러야 해요!”-

 “모두들!! 서둘러!”

  연합장과 어떤 모험자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퓨리피어들이 일제히 영창을 외우기 시작했다. 원래 지원가들이 하는 일이지만, 마치 사전에 훈련된 것처럼 행동했다.

 “미르, 나에게 지원 마법을!”

 “네!”

 “그대의 힘에 증폭을 부여하리니, 맞서 싸우라! 오버차지!”

 “세상의 섭리와 이치의 흐름을 한데 모으리라! 오바차지!”

 “그대의 힘에 증폭을 부여합니다. 맞서 싸우세요! 오버차지!”

  나는 나의 마나를 넘겨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엘리아에게 마나를 넘겨주고 지원 마법을 받는 마법사들을 보던 도중, 라이트 아처들도 함께 지원 마법을 받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째서 궁수가...?’

 -“서두르세요 여러분!!”-

 “엘리아!”

 “맡겨둬 라이넬!”

  지원 마법의 시전이 끝남과 동시에, 거대한 해일이 그 위용을 드러내며 더욱 더 가까워 졌다. 그리고 곧 바로 마법사들과 궁수들의 공격이 시작됐다. 사실, 공격이라기 보단 방어에 가깝지만.

 “얼어붙어라! 허쉬멘트 프로즌!!”

 “급소를 꿰뚫어 얼리리라! 아이스 스피어!” (아이스 스피어 : 라이트 아처의 스킬)

 “마법사들! 힘내라구!!”

 “격렬한 고동을 잠재우리라! 휘몰아쳐라! 아큐트 블리자드!!”

 (화아아아악)

  긴장함과 동시에 걱정의 눈빛으로 지켜보는 다른 모험자들을 뒤로하고, 마법사들과 라이트 아처들이 일제히 빙결 속성 마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해일의 속도는 점차 느려지기 시작했다.

 “오오! 막는 건가!? 엘리아! 힘내!”

 “아직...”

  빙결 속성 마법으로 해일을 막아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아그네스는 아직 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으으으! 마나가! 이대로는 막지 못해! 미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걸어 줄 수 있어?!”

 “무리에요! 마나가 바닥나서, 더 이상 걸어 줄 수가 없어요!”

  마법사들과 라이트 아처들의 방어로 해일을 막아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해일은 속도만 조금 줄어들었을 뿐, 얼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았으며 여전히 마을을 향해 돌진해 오고 있었다.

 “트... 틀렸어! 모두들 대피해야 돼!!”

  해일을 막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지켜보던 모험자들이 대피하자고 소리치고 있었다.

 “무슨 소리야! 아직 우리 마법사들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으으으으으!!”

 “그래! 우린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의 마나가 먼저 떨어지나, 저 해일이 먼저 얼려지나 해보자고!”

 “우오오오오!!”

  그러나 마법사들과 궁수들은 마나가 다 떨어질 때 까지 방어를 멈추지 않았다.

 “아그네스! 이거 위험한 거 아니야?”

 “틀렸어. 이걸로는 절대 막지 못한다. 크윽... 도대체 어째서! 설마, 근위대장의...!”

 “크헉... 더 이상은... 무리야. 마나가...!”

  마나를 다 소진한 것 인지, 빙결 속성 마법을 사용하던 마법사들과 궁수들이 하나 둘 씩 자리에서 쓰러지기 시작했다.

 (털썩)

 “앗, 엘리아!”

 “으으으... 마나가 다 떨어졌어! 더 이상은...”

  엘리아는 다른 마법사들 보다 고위의 빙결 마법을 사용했다. 그 탓에 마나 소진이 굉장히 빨랐고, 결국 지쳐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으으으으으윽! 마지막 까지 라도!!”

  아직 마법을 사용 할 마나가 남은 마법사들과 궁수들은 계속해서 해일을 저지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절대 막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는 듯 했다.

 -“모두들!! 지금이라도 대피해요! 도저히 막을 수 없습니다!”-

 “아직 더 할 수 있다! 으아아아아!!”

  연합장의 후퇴 지시에도, 남은 마법사들과 궁수들은 마지막 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모든 마나를 해일을 저지하는데 쏟아 부었다. 그러나 해일은 점점 더 가까워져 왔다.

 (털썩 털썩)

  이윽고, 마지막 남은 마법사 한 명 까지 마나를 모두 소진해 쓰러졌다. 하지만, 해일은 아직도 무서운 기세로 마을로 돌진해 오고 있었다.

 “으으... 엘리아, 미르, 아그네스! 일단 피하자!”

 “그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엘리아, 나에게 업혀라!”

 “미르는 나한테 업혀!”

 “아니요... 끝이에요. 지금 도망가 봤자, 해일에 휘말리는 것은 피할 수 없어요.”

 “그래도!”

  다른 모험자들이 지친 마법사들과 궁수들을 도와 모두 몸을 피하기 시작했다.

 (쿠구구구)

  하지만 피해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 파티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해일의 높이는 아직 마을과 거리가 조금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이가 20m는 족히 넘게 보였다. 한 가지 의문이었던 것은, 해일의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속도랑은 관계가 없어보였다.

 “크윽...! 나의 마나만 많았어도! 적어도, 쉴드는 걸어주었을 텐데!”

  갑자기 리아가 자책을 하기 시작했다.

 “괜찮아요, 아그네스. 아그네스의 마나는 우리들에게 모두 넘겨줬으니까.”

  너무나도 담담하고 침착한 엘리아와 미르의 모습을 당황한 표정으로 보던 엘리아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으아아아!! 라이넬, 나 이런데서 죽기 싫다고!! 뭔데 저 슬라임은!! 왜 이렇게 갑자기 폭주를 하는 거야?! 이럴 줄 알았으면 이 마을에 오지 말걸!! 아아아 진짜!”

 “흐아아! 이제 해일에 휘말리는 것 밖에 없는 거야?! 너흰 왜 이렇게 침착해!”

  해일이 좀 더 마을에 가까워지자, 나와 엘리아는 상황 판단력이 흐려지기 시작했고, 결국 패닉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리아와 미르는 그 상황에서도 담담했다.

 “으으으!! 미치겠네! 무슨 방법 없어 라이넬? 너는 마나는 적어도 이럴 땐 잘만 탈출구를 찾았잖아!”

 “마나가 적은 게 왜 이 상황에서 나와!! 그리고 나도 몰라!! 이건 도저히 피할 수가 없다... 니... 까...? 우아아앗, 저게 뭐야!!”

 “히야아아악!! 왔다!!”

 “저것은...!”

 “레비아탄 슬라임이에요!”

  해일이 더욱 더 가까워지자,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던 레비아탄 슬라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레비아탄 슬라임은 레비아탄 이라는 이름답게 용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저게 무슨 슬라임이야! 저건 그냥 용이잖아?!”

 “이제... 다 틀렸어 라이넬. 우리 죽을 거라고?! 난 수영도 못한단 말이야!”

 “진정해라 엘리아!”

 “으아아아! 이게 수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스케일이냐!!”

 “진정해요 라이넬!”

  나와 엘리아는 패닉이 아닌 발악에 이르렀다. 도대체 리아와 미르는 진짜로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 코앞에 닥쳤는데, 어째서 저렇게 차분한 걸까?

 “으으으... 아그네스. 엘리아와 라이넬이 저렇게 패닉에 빠진 모습은 처음 봐요.”

 “그러네... 아무리 상황이 상황이라지만, 좀 놀랐다.”

 “너희가 이상한 거거든!!”

 “너희가 이상한 거거든!!”

 (터벅 터벅 터벅)

  나와 엘리아를 이상한 눈으로 보는 미르와 리아에게 거의 동시에 같은 말을 내뱉었다.

 “으아아아아! 라이넬! 뭐라도 좀 생각 해 보라고!!”

 “아 진짜! 나도 몰라! 나보고 어떡하라고...! 에? 저 사람은 누구야!?”

  우리만 남은 줄 알았던 성벽 앞에, 갑자기 의문의 남성이 걸어 나와 입을 열었다.

 “하하~ 이런, 이런. 요 녀석들, 아무리 내가 반가워도 그렇지. 이렇게 마을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 돼~”

 “저 녀석은...!”

  우리 주변에 나타난 의문의 남성을 마치 알고 있는 것처럼, 리아가 노려보기 시작했다.

 “아아~ 거기 친구들! 많이 놀랐지? 미안미안. 이거, 나 때문에 그런 거거든~ 하하하.”

 “에?”

  그 남성은 우리에게 알 수 없는 말을 하고는 굉장히 간단하고 짧은 영창을 외웠다.

 “잠들어.”

  그 남성의 영창이 끝이 나자, 그 남성의 바로 앞까지 접근해 온 해일은 너무나도 간단히 멈춰 작아지기 시작했다. 이윽고 해일이 완전히 소멸되고, 폭주했던 슬라임들이 하나 둘 씩 바닥에 쓰러지기 시작했다.

 (철퍽 철퍽)

 “에에에에?! 뭐야 저사람!”

 “말도 안 돼요! 슬라임들이 모두 쓰러져 버렸어요!”

 “지... 진짜네? 내가 확인 해 보고 올게!”

  누워있는 엘리아와 앉아있는 미르를 두고 쓰러진 슬라임을 확인해 보니, 자고 있었다.

 (스릉)

 “네 녀석! 어째서 이곳에 나타난 것이냐!”

 “에? 아그네스, 왜 그래?!”

  리아가 갑자기 우리의 목숨을, 마을 사람 모두의 목숨을 구해 준 그 남성에게 칼을 겨눴다.

 “우... 우아아앗! 잠깐, 잠깐!!”

 “뭐냐! 근위대장에게 들을 말은 없다!”

 “에? 근위대장...? 마왕의?!”

  리아가 그 남성을 향해 근위대장 이라고 말 하고 있었다.

 “으아아아!! 어이 거기 꼬맹이! 이 크루세이더 좀 말려봐!!”

 “에? 나?”

 “그래 너, 꼬맹아!”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그 남성은 나를 꼬맹이라 부르며 도움을 요청했다.

 “풋... 라이넬은 꼬맹이래요. 푸흐흡...”

 “미... 미르 웃지 마! 내가 왜 꼬맹이야!”

 “어째서 나타난 것 이냐! 아까 그 해일 소동이, 네 녀석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니!”

 “우오옷! 거참, 진정 하라니까!”

 (채앵)

  리아는 그 남성에게 맹렬한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고, 그 남성은 간신히 리아의 공격들을 피했다.

 “우와아앗! 꼬맹아! 빨리 이 크루세이더 안 말리고 뭐해!”

 ‘윽... 또 꼬맹이...!’

 “꼬맹이라서 아무 것도 못하네요! 쳇. 아그네스~ 힘내라~”

 “야 이 꼬맹아!”

  나를 계속해서 꼬맹이라 부르는 남성을 도와주기 싫었다. 그 남성은 계속되는 아그네스의 공격을 간신히 피하며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으으... 라이넬, 그만 하고 도와주지 그래?”

 “됐거든? 너가 도와주던가! 꼬맹이라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아 정말, 속 좁기는. 아그네스!”

 “말리지 마라 엘리아!”

  결국 엘리아가 리아를 말리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엘리아가 말을 꺼내자마자 리아가 말리지 말라며 소리쳤다.

 “어이! 크루세이더! 얘기 좀 들어보라고!”

 “근위대장 따위에게 들을 이야기는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흐아아앗!!”

 (콰앙)

  리아는 굉장히 열 받은 듯 했다.

 “우와... 엘리아, 아그네스가 저렇게 맹렬하게 공격을 하는 건 처음 봐요!”

 “그러게~ 무지 멋진데? 저런 아그네스의 공격을 계속 피하는 저 남자도 왠지 대단하잖아? 말리지 말고 좀 더 지켜볼까?”

 “우와아아아앗!! 이건 구경거리가 아니잖아! 미안하니까 좀 도와달라고!!”

  나는 그 남성이 드디어 꼬맹이라 부르지 않고 일반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자, 리아를 말렸다.

 ‘흥. 드디어.’

 “아그네스, 일단 진정해봐. 응?”

 “비켜라 라이넬! 이건, 크루세이더로서의 사명이 걸린 일이다!”

 (스릉)

 “우와아앗! 베일 뻔 했네!! 위험하잖아!”

 “아그네스! 일단 진정하면, 너가 원하는 거 소원 하나 들어줄게!”

 “으... 으윽! 그... 그런 걸로...!”

  나는 리아를 말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소원을 하나 들어주기로 했다.

 “진짜라니까? 어떤 소원이든 들어줄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로! 좋지?” 내 말을 들은 리아가 잠시 멈췄다.

 “허억... 허억...(쿨럭) 죽는 줄 알았네!”

 “진짜인가?”

 “하하. 그럼, 진짜지!”

 “아... 알았다.”

  다행히 엘리아는 소원 하나에 넘어가 그 남성을 향한 검을 거뒀다.

 (스릉, 철컥)

 “꼭... 지켜라 라이넬. 그 소원...”

 “알았어~”

 “허억... 허억... 그웨에엑... 커헉... 으허어... 고, 고맙다 꼬맹이...”

  그 남성은 마치 500m를 쉬지 않고 달린 것처럼 상당히 지쳐 힘들어 했다.

 “윽... 아그네스, 제 다시 베어버리자.”

 “으아아아아! 미안, 미안!! 꼬맹이라고 안하면 되잖아! 허억...”

 “쳇...”

 “어디, 그 잘난 입으로 이 사태에 대해서 변명을 해 보시지.”

  리아가 그 남성에게 이 상황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사실은 추궁에 더 가깝지만.

 “도대체 어떻게 한 건가요? 그렇게 간단한 마법 주문으로 그 큰 해일을 잠재우다니!”

 “아그네스가 저 남자는 근위대장 이라던데? 라이넬, 어떻게 생각해?”

 “음... 마왕의 근위대장이 마을을 도와줄 리는 없지 않아?”

  그 남성에 대해 궁금한 것을 쏟아내며 우리끼리 토론을 하던 중, 이젠 괜찮아진 것인지 그 남성이 입을 열었다.

 “흐으... 저 크루세이더의 말이 맞아. 난 마왕의 근위대장이야. 하지만, 그것도 얼마 전의 이야기라고!”

 “그게 무슨 소리냐! 얼마 전의 이야기라니!”

 (스릉)

  아그네스가 다시 검을 빼 들어 그 남성을 향해 겨눴다.

 “우왓! 위험하잖아!”

 “허튼 수작을 부리는 것 이라면, 그 즉시 베어버리겠다!”

  그 남성은 검이 자신의 얼굴과 굉장히 가까워지자, 얼굴이 파랗게 질리기 시작했다.

 “뭐~ 뭐~ 일단 칼은 집어넣자 아그네스. 얼마 전의 이야기라는 것은, 지금은 근위대장이 아니라는 거잖아?”

 “그래 맞아! 너, 이해가 빠르구나?”

 “하지만... 그럼 당신은 뭐죠? 마왕의 근위대장 이었다가 지금은 아니라니.”

 “나도 이해가 안 돼. 거기다가, 저 사람은 그 큰 해일을 너무 간단하게 잠재웠다고! 이상하지 않아 라이넬?”

 “글쎄... 아그네스, 알고 있는 거 있어?”

  리아는 몬스터나 마왕에 관련 지식은 거의 다 알고 있다고 했다. 리아라면 뭔가 알고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저 녀석은, 마왕의 근위대장 중 한 놈인 크레이드 라는 녀석이다. 물 속성을 다루는 녀석이야.”

  리아의 말을 들은 크레이드는 굉장히 억울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지금은 그 근위대장이 아니라니까?!”

 “어째서지? 마왕에게 몸을 의탁한 자가, 지금 와서 근위대장이 아니라니!”

  듣고 보니 이상했다. 원래 마왕의 근위대장 자리를 그렇게 쉽게 들어갔다 나올 수 있는 건가?

 “난 싸움이 싫어! 그리고, 이렇게 착하게 생긴 얼굴이 어딜 봐서 다른 근위대장들처럼 나쁜 짓을 하고 다니게 생겼어?”

 “확실히... 그렇긴 해요. 얼굴이 그렇게 나쁘게 생긴 것 같지는 않아요.”

 ‘음... 그렇긴 하네. 잘생긴 것이 기분 나쁘지만, 착해 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어.’

 “그래 아그네스~ 미르 말대로 저 사람 그리 나빠 보이진 않는데? 라이넬은 어때?”

 “나도 동감이야.”

  리아를 제외한 우리는 크레이드의 말에 납득이 갔다.

 “너희들! 저런 얼굴에 속아 넘어가는 것이냐!”

 “난 비폭력 주의자라고! 그래서 그 마왕의 다른 근위대장들이랑 사이도 안 좋았다니까?”

  역시나 리아는 믿지 않았고, 크레이드는 자신의 억울함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그럼, 아까 그쪽 때문에 생긴 해일 이라는 것은 무슨 말이에요?”

 “아... 그게 말이지.”

 (스릉)

  그 남자가 말을 시작하려 하자, 리아가 또 다시 검을 뽑으려 했다.

 “으, 우앗! 칼은 또 왜 뽑으려고 해!”

 “일단 들어보자 아그네스.”

 “흥.”

 “저 레비아탄 슬라임들, 사실 내가 만든 거야. 옛...”

 (채앵)

 “역시! 네 놈 짓이었군!”

  크레이드가 자신이 만든 슬라임이라고 하자, 곧 바로 리아가 칼을 뽑아 다시 한 번 겨눴다.

 “우아아앗!! 끝까지 들으라고! 으아 진짜! 내 이야기를 들을 생각은 있는 거야?!”

 “라이넬, 너가 아그네스 좀 어떻게 해봐...”

 “으으... 아그네스 미안!”

 “뭐... 뭐하는 거냐! 으앗!”

  나는 어쩔 수 없이 리아에게 케오 스킬을 사용했다. 하지만, 아직 마나 회복이 완전히 된 것이 아니라 오래 지속할 순 없었다.

 “내려줘라 라이넬!”

 “미안, 아그네스. 이야기 계속 하시죠.”

 “아... 응. 고맙다 꼬맹이.”

 ‘(빠직)...’

 “푸흡... 또 꼬맹이래.”

 “흐흐흣... 라이넬이 꽤나 화나겠어요.”

  나는 다시 한 번 더 꼬맹이라는 소리를 듣자, 무의식적으로 리아에게 건 스킬을 풀 뻔 했다.

 “저기요~ 한 번만 더 저한테 그러면, 굉장히 벼르고 있는 아그네스한테 또 도망쳐 다녀야 될걸요~? 하하하하.”

 “으아아! 라이넬, 뭐하는 짓이야! 얼른 내려줘!”

 “히... 히이익! 아, 알았어! 알았다고... 크흠.”

  그 남자는 내 말에 겁을 먹고, 헛기침을 한 번 하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 레비아탄 슬라임들은 내가 마왕의 근위대장이 되기 바로 전에 만들어둔 내 정령들이야. 평소에는 다른 슬라임들처럼 정해진 형태 없이, 그냥 구형과 비슷한 액체의 형태로 호숫가에 서식해. 폭주 할 때는 레비아탄의 형태. 즉, 용의 모습으로 변하지.”

 “마... 말도 안 돼요! 정령을 만들다니...!”

  미르와 엘리아는 폭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정령을 만들었다는 데에 집중했다.

 “아... 뭐, 사실 정령이라기 보단 소환수라는 말이 더 맞긴 하겠다.”

 “헤에~ 그런데 그 소환수들은 왜 만들고 간 거 에요?”

 “그게... 어린 소환수들을 길러보는 것이 내 소원이었거든. 어쨌든, 그렇게 저 아이들을 만들어 두고 나는 마왕의 근위대장이 됐었어. 하지만 나는 비폭력 주의자라서 다른 근위대장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지. 더군다나 마왕의 이세계 점령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래서 결국 며칠 전에 근위대장을 관두고 마왕성을 빠져나왔어.”

 “그런 건가요...”

 “흥, 아직은 믿을 수 없다. 라이넬, 힘들지 않은가? 이제 그만 내려줘도 괜찮아.”

  리아는 여전히 믿지 않고 있었다.

 “으으... 확실히 슬슬 마나의 한계에...”

 “우앗! 저 크루세이더를 내려주면 또 날 공격하는 거 아니야?”

 “아그네스! 또 그러면, 아까 그 소원은 없던 걸로 해버린다?”

  크레이드의 말 대로 리아가 또 공격을 할 것 같았다. 이에, 나는 리아가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했다.

 “우으으으! 알았어! 알았다고!”

  나는 리아가 알았다고 하자, 바로 내려줬다.

 ‘으으... 조금 무리했나.’

  다시 크레이드가 이야기를 이어갔다.

 “흠흠. 어찌됐든, 마왕성을 빠져 나오고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은 내가 만들어낸 저 아이들을 보러 오는 것이었어. 중간에 길을 잃기도 하고, 간신히 이 마을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이 마을의 연합회에서 물 속성 슬라임이 폭주했다는 긴급 안내 방송을 하는 거야. 그때 나는 확신했지. 저 아이들이 한 짓이라는 것을! 그래서 그 안내 방송을 듣고는 바로 서쪽 성벽 진입로라는 곳을 찾아갔는데, 도저히 못 찾겠는 거 있지? 그래서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어느 방향에서 높은 해일이 몰려오는 것이 성벽 너머로 보였어! 그래서 그 방향으로 바로 뛰어갔는데, 너희들이 정신 이상자 마냥 소리를 지르며 있더라고. 다행히 내가 도착했을 땐 그리 늦진 않았지.”

  그렇게 한참을 그 남자의 이야기를 듣던 도중, 대피했던 모험자들과 마을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웅성 웅성 웅성)

  아마도 그 거대했던 해일이 없어져, 궁금중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온 것 일 것이다.

 “이런, 이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네. 일단, 장소를 옮길까?”

 “아, 네. 그러죠 뭐. 저희 숙소로 가시겠어요?”

 “그러자.”

 “안 돼 라이넬! 아무리 그래도, 저 사람 아직은 모른다고?”

 “맞아요!”

  어느 정도 납득을 한 줄 알았던 엘리아와 미르가 반대했다. 크레이드에 대한 불신은 아직 남아있는 것 같았다.

 “괜찮아. 진짜로 아직 근위대장 이었으면, 이미 전투가 일어나고도 남았어. 아까 아그네스의 공격을 피하기만 한 걸 보면, 괜찮을 거야.”

 “이야~ 꼬... 아니, 라이넬 이라고 했던가? 고맙다!”

  그 남자. 아니, 크레이드는 장소를 이동하기 전에 자신의 슬라임들을 처음 보는 마 도구에 넣어 두었다. 그 후, 우리는 크레이드와 함께 우리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작가의 말
 

 마법사의 정체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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