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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수학자
작가 : 김선을
작품등록일 : 2020.9.9

수학의 세계 7대 난제 중 하나를 밝혀낸 한국의 교수.
전 세계적인 쾌거로 한국의 위상을 높인 사건이 된다.
그리고 그 교수의 수제자가 알수없는 수수께끼를 남긴 채 의문의 시체로 발견된다.
과연 수학의 난제를 푼 수학자는 누구인가?

 
용의자
작성일 : 20-09-25 14:52     조회 : 52     추천 : 0     분량 :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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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운 일이 아니었다.

 민서희가 그 종이를 들고 올 때만 해도 금방 해석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거기엔 수학 기호 뿐만이 아니라 이상한 암호 같은 기호들도 들어있었다. 그리고 오래되고 낡은 종이인지라 색이 바래 잘 보이지도 않았다. 줄을 맞춰 쓴 것도 아니고, 완전히 두서없이 갈겨쓴 낙서였다.

 겨우 알아볼 수 있는 글씨는 한 줄 밖에 없었다.

 ‘소수의 법칙성을 나타내는 방법에 대한 정리’

 “에휴, 그럼 그렇지.”

 민서희는 약 한 시간동안 끙끙거리다 결국 종이를 치웠다. 민서희는 바로 침대에 벌렁 누웠다. 천장을 보며 생각하였다. 범인은 박민용 교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너무 당당하게 알리바이를 주장하고 있었다.

 띠리리리

 자신의 휴대폰 소리였다. 민서희는 반사적으로 벌떡 일어나 자신의 휴대폰을 보았다. 예상대로 최진철 형사였다.

 “예 형사님, 좋은 소식이 있나요?”

 “아니요. 서희씨, 이거 정말 꼬이네요. 박민용 교수의 알리바이가 너무 완벽해요. 동료 교수와 술을 마신 것도 맞고, 자신의 집에 들어가 잠든 뒤 아침까지 나오지 않은 것도 맞습니다. CCTV까지 모두 확인을 해봤는데 맞습니다.”

 민서희는 괜스레 왔다갔다 서성거리며, 다시 물었다.

 “그럼 구두는요? 맞춤형 구두라 박민용 교수가 그 장소에 간 건 맞잖아요.”

 “그게 더 이상해요. 구두를 잃어버렸다고 하더군요. 며칠 전 학교에서 구두를 슬리퍼로 갈아 신고 강의를 한 뒤 돌아오니까 구두가 없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현장의 구두는 박민용 교수의 구두가 맞는 것 같습니다. 수제화라 그렇게 만든 건 하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박민용 교수의 다리가 오다리라 특수제작 했었다고 확인했어요.”

 “어. 그. 그럼 박민용 교수가 용의선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건가요?”

 민서희는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를 질렀다.

 “뭐 일단은 그렇게 확인이 된 거지. 100퍼센트 아니라고는 할 수 없죠. 경찰에서는 모든 사람을 다 의심하니까요.”

 “아 그렇군요. 그런데 주변 인물 탐문은 하지 않았나요?”

 민서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에게 질문을 하였다.

 “뭐 하고 있지만 기대할 필요가 없을 거 같아요. 최기영의 집에서 유서 비슷한 게 발견되었거든요. 내용이 모든 게 끝났다. 이제 다 필요 없다. 나의 존재가치가 무의미하다. 정말 실망스럽다. 죽고 싶다. 운명에 배신당했다. 등등 뭐 이런 것들이에요. 그게 책상위에 펼쳐진 연습장에 적혀 있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자살로 마무리되고 있는 것 같아요. 가족들도 최근에 그가 우울증 같은 증세를 보였다고 하고요.”

 최진철에 대답에 그녀는 더욱 실망하였다.

 “예, 알겠어요.”

 “그럼 이만 끊겠습니다. 혹시나 서희씨가 박민용 교수의 집 앞에서 고생할까봐 전화 드렸습니다. 그럼 푹 쉬세요.”

 자신의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보며 민서희는 얼이 빠져 한참을 침대에 걸터앉아 있었다. 물론 박민용 교수가 범인이 되어야 한다는 법은 없었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과에 조금 실망한 건 사실이었다.

 “에휴 정신 차려. 정신 차려 민서희.”

 자신의 두 뺨을 양손으로 치면서 그녀 스스로 혼잣말을 하였다.

 이내 정신을 차린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휴대폰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였다.

 “경식씨, 저 서희에요. 일단은 박민용 교수님 집 앞에서 나오세요. 최진철 형사님 말로는 알리바이와 증거가 너무 완벽하여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고 하네요. 내일은 최기영 학생 주변 친구들과 박민용 교수 연구실 대학원생들 인터뷰를 하려고 하는데 괜찮죠?”

 안경식은 순순히 그녀의 의견에 동의를 하였다.

 결국 얻은 것이 하나도 없는 날이 되고 말았다. 그녀는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이내 곧 그녀는 잠이 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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