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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 이차원 헌터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9.13

 
혼돈의 시작 (8)
작성일 : 17-10-30 20:21     조회 : 41     추천 : 0     분량 : 7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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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새끼!”

 

 지온이 욕을 하면서 일어났을 때는 이미 천유강이 바로 코앞까지 붙은 상태였다. 놀란 지온이 황급히 피하려 했지만 다가온 천유강이 손날로 얼굴을 그어버렸다.

 

 "크악!"

 

 공격에 정통으로 맞은 지온이 얼굴에 피를 철철 흘리며 뒤로 물러났다. 육신의 상처보다 자존심에 입은 상처가 더 컸다.

 

 천유강이 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지온에게 걸어가며 계속 말했다.

 

 “속도와 힘은 좋지만 정작 손에 담긴 파괴력은 부족해. 전투 기술이 자신의 육체를 못 따라갈 만큼 형편없다는 소리야.”

 

 “크윽! 닥쳐!”

 

 “자신의 실력을 가다듬으며 그 방향성에 의문을 가져본 적 있나? 손에 닿을 것만 같은 경지를 얻으려 밤새워 고민한 적은? 자신의 모든 것을 부정해 보고 다시 정립한 적은?”

 

 “그게 무슨 개소리냐? 난 그런 것 없이도 이미 충분한 힘을 얻었어!”

 

 지온이 발악하듯 손을 내저어 빛줄기를 사방으로 쏘아댔다. 하지만 아무리 빠른 투사체라고 해도 정교한 조준 없이 쏘아대는 공격을 천유강이 맞을 리 없었다.

 

 빛을 보고 피하는 것이 아니다. 지온의 손가락을 보고 빛이 쏘아지기 전에 미리 몸을 움직이며 피했다.

 

 “당연히 없겠지. 지금 넌 준비 없이 거대한 힘을 손에 쥔 다섯 살 어린아이 같다. 자신의 것도 아니면서 단지 힘에 심취했을 뿐, 정당한 노력 없이 갑자기 힘만 강해진 자의 한계지."

 

 아무리 강한 힘을 얻었다고 해도 그것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돼지 목의 진주 목걸이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 지온이 딱 그 모양이다. 힘을 얻고는 마치 천하무적이라도 된 모양으로 설치고 있지만 기술은 힘의 반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물론 지금 지온의 귀에 천유강의 충고가 들어갈 리 없었다.

 

 “큭! 건방진 놈, 겨우 한 번 공격에 성공해놓고 의기양양하구나.”

 

 천유강의 선전을 그저 우연이라 치부했다. 하지만 아주 바보는 아니었는지 이번에는 함부로 공격하지 않고 천유강의 주변을 빙빙 돌기 시작했다.

 

 단순한 움직임이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단지 주위를 도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생성되더니 주변 사물들을 끌어 올렸다. 그만큼 빠른 움직임이었고 너무 빨라서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동시에 돌고 있는 것 같은 착시 현상까지 만들었다.

 

 “크크크! 어떠냐?”

 

 지온이 말하니 마치 사방에서 말하는 것처럼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천유강은 그것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잡스럽다.”

 

 천지를 울리는 지온의 움직임에도 천유강의 평가는 야박했다.

 

 “허세를 부리지 마라!”

 

 주변을 돌던 지온이 번개처럼 천유강을 노리고 손톱을 휘둘렀다.

 

 붕~

 

 속도도 속도지만 각도와 타이밍도 절묘했다. 앞에 천유강이 비하하긴 했지만 그건 상대적인 실력일 뿐, 절대 방심할 만한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천유강은 그 공격을 가볍게 한 걸음 움직이는 것으로 부드럽게 피했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지온의 얼굴은 사정없이 일그러졌다.

 

 “우연이다!!!”

 

 숭~ 숭~ 숭~

 

 계속 주위를 돌며 지온이 마치 매처럼 날아서 천유강의 사각을 노렸다.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들어오는 빠른 공격에 천유강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였지만 천유강의 표정에는 전혀 위기감이 없었다.

 

 "크하하하 역시 입만 산 놈이었구나. 곧 편안하게 죽여주마!"

 

 천유강이 반격을 하지 못하고 피하기만 하자 다시 지온의 기세가 올랐다. 천유강이 자신의 공격에 꼼짝 못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비록 자신의 공격이 유효타가 없었지만 이대로라면 틀림없이 천유강을 쓰러트릴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천유강은 지온의 말을 전혀 듣고 있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안을 관조하며 이제까지 쌓아 올린 모든 경험들을 녹여 전투에 반영하고 있었다.

 

 '생각하고 피하면 늦는다. 동작이 생각보다 빨라야 해.'

 

 지온의 빠르기는 현재 천유강의 민첩 스탯으로는 눈으로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렇다면 머리보다 본능으로 싸워야 한다.

 

 “죽어라!”

 

 그 순간 지온의 화살처럼 튀어나왔고 천유강은 다시 부드럽게 이동했다. 둘의 신형이 스쳐 지나가자 누군가의 몸에서 나온 피가 사방에 뿌려졌다.

 

 "크윽! 어떻게?"

 

 멀쩡한 것은 천유강이고 가슴을 부여잡고 있는 건 지온이다. 망연자실하게 서 있는 지온의 가슴팍에는 한줄기 새빨간 자상이 선명하게 나 있었다. 비록 종이 한 장 차이 정도의 근소한 차이었지만 지온의 손톱보다 천유강의 손이 더 빨랐다.

 

 물론 지온의 피해는 겨우 생채기 하나 난 것에 지나지 않아 크지 않았지만, 이것만으로도 자신이 최강의 위치에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던 지온의 자존심에는 큰 타격을 입혔다.

 

 "이익!"

 

 공격이 실패하자 지온은 신경질적으로 발을 구른 후에 천유강을 향해 다시 손을 내밀었다. 근접 전투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자 빛줄기를 내보려는 것이다.

 

 "죽어라!"

 

 별다른 준비 동작도 없이 강력한 에너지 덩어리가 빠르게 천유강에게 쏟아졌다. 발동 시간도 짧고 강력하기까지 공격, 밸런스를 붕괴시키는 사기적인 스킬이다.

 

 아까는 이것의 위력에 겁먹고 황급히 피했지만, 지금은 달랐다. 비록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하였지만 맞지만 않으면 끝이다.

 

 지온이 손을 내밀었을 때 이미 천유강을 그 궤도를 읽고 오히려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고 다시 손끝을 창처럼 내밀어서 지온의 심장을 공격했다.

 

 "크악!"

 

 비록 지온의 사기적인 스펙 때문에 묻힌 감이 있지만 레전드 아이템 '사탄의 분노'을 착용한 천유강의 데미지도 상당하다. 그것을 정통으로 받아냈으니 아무리 황금초로 강화된 지온이라도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입을 놀린 것치고는 엄살이 심하군. 쉽게 얻은 힘이라서 그런지 아직 힘을 다루는 방법이 서툴다. 그런 힘으로는 최강이니 뭐니 떠들어댄 것을 부끄러워해라."

 

 천유강이 쓰러진 지온에게 비수와 같은 말을 던졌다.

 

 "웃기지 마! 난 최강의 힘을 얻었어! 우아아아아!!!!!"

 

 지온은 흥분했는지 얼굴이 빨개지며 온몸의 기를 자신의 팔에다 집약하더니 무차별적으로 기를 쏘아대었다.

 

 펑! 펑! 펑! 펑!!!

 

 이번엔 한 손이 아니라 두 손 모두에서 기를 쏘아대기 시작했는데 그 모습이 마치 기관총을 난사하는 것 같았다.

 

 앞뒤 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쏘는 것이라 아까와 같은 정확성이 없었다. 천유강이 있는 곳과 전혀 동떨어진 곳으로 기파가 날아가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양이 너무나 많아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이었다.

 

 같은 속도로 날아왔다면 한결 쉬웠을 터지만 어떤 것은 천유강이 피하기 급급할 정도로 빠르고 또 어떤 것은 너무나 느려서 보고 있으면 하품이 다 날 정도였다. 그런 것들이 동시에 오니 천유강의 손발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아아악!!!"

 

 지온은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해서 기파를 날렸다. 수십, 수백 발의 기파가 동시에 허공을 수놓으니 천유강도 쉽게 피할 수 없을 정도다.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힘이 너무나도 막강한지라 하나라도 소홀하게 흘릴 수가 없었다.

 

 이미 천유강의 뒤쪽은 나무고 바위고 산이고 뭐고 다 없어지고 먼지만 남은 상태이다. 저것에 휘말리면 같은 신세가 될 것이 뻔하다.

 

 피할 수 없는 기 덩어리들을 손으로 쳐 내는 것만으로도 손끝이 얼얼하다. 하지만 천유강은 표정의 변화 없이 기계적으로 날아오는 덩어리들을 모두 쳐내거나 피해냈다.

 

 "크아아악!!!!"

 

 지온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그와 비례해서 기파의 수가 더더욱 늘어났고 천유강은 거의 무념무상의 자세로 오로지 앞만으로 보며 피하고 있었다.

 

 무한한 힘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힘에는 끝이 있고 당연히 지온에게도 한계가 존재했다.

 

 "커....컥......켁"

 

 지온은 마구잡이로 기를 쏘아내던 아까와는 다르게 시든 파 뿌리처럼 팔을 축 늘어트린 채로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이 비틀거렸다.

 

 그는 붕괴하고 있었다. 갑자기 얻은 힘에 취하여 함부로 힘을 남발한 결과 몸이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크아아악!!! 젠장! 힘을 너무 많이 썼어. 황금초! 어디 있어 그것이 필요해!"

 

 떨어진 힘을 보충하러 다시 한번 황금초의 잎사귀를 먹으려 했다. 당연히 천유강이 그것을 순순히 지켜볼 리가 없다. 지온의 앞을 가로막았다.

 

 "크으윽 비켜라!"

 

 "네 상대는 내가 아니었나? 내게서 등을 돌리려는 건가?"

 

 "으으으! 방해하지 마라!"

 

 이미 이성이 마비된 지온은 천유강부터 마무리를 지으려는 듯 달려들었다.

 

 사실 천유강의 상태도 정상은 아니었다. 빛줄기에 맞은 후에 다리가 마비되서 움직이는 것이 불편했다. 만약 지온이 천유강을 무시하고 황금초에게 다가갔다면 막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지온을 도발했다.

 

 하지만 도발에 성공해도 문제였다. 천유강의 전투 방식은 항상 빠른 발을 주 무기로 한 민첩한 공격이 장점이었다. 지금은 발을 쓸 수 없으니 상체의 힘으로만 지온을 이겨야 했다. 물론 지온의 상태도 좋지 않았다.

 

 쾅!!!

 

 지온의 손톱을 피해 팔목을 걷어찼다. 역시 힘은 천유강보다는 강하였지만, 크림슨 발록인 데드릭보다 훨씬 약하다. 발이 묶여있어도 밀리지 않았다. 이제는 기파를 쏘지 못하였지만 폭주한 힘 덕분에 아직 스탯은 천유강보다 훨씬 더 우위에 있다. 그래도 천유강의 눈빛은 아직 활활 타올랐다.

 

 “이 거리에서는 절대 지지 않는다.”

 

 무인의 자존심이다.

 

 수십 년간 쌓아온 천유강의 기술이 힘만 센 머저리한테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웃기지 마!”

 

 지온의 손톱과 천유강의 손이 근접 거리에서 쉴 새 없이 부딪히고 또 얽혔다.

 

 진흙탕 싸움을 연상케 하는 끔찍한 난투였다. 근거리에서 자리 잡은 두 전사가 다리를 땅에 고정한 채로 쉴 새 없이 팔을 움직였다. 마치 수갑으로 서로를 묶고 싸우는 고대의 권투를 연상시키는 한 치도 물러섬이 없는 접전이었다.

 

 지익~

 

 다시 지온의 손톱이 천유강의 뺨을 길게 찢었다. 셀 수 없이 많은 공방이 오감에 따라 서서히 천유강의 몸은 피투성이로 변하였다. 온몸이 피칠을 한 듯 성한 곳이 없었다.

 

 그에 비해 지온의 몸은 보기에는 깨끗해 보였다. 전신이 걸레짝이 된 천유강과는 달리 아주 적은 곳만 상처가 있었다. 하지만 위치가 문제였다. 목, 심장, 이마 등 치명적인 급소에만 상처가 나 있었다. 반면 천유강이 상처 난 곳은 겉보기에는 상처가 심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리 데미지가 높지 않은 곳이다.

 

 상대에게 준 데미지로만 따지면 천유강이 유리한 것 같았지만 체력과 힘이 더 뛰어난 지온을 이기기에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더군다나 출혈이 심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많은 체력이 줄었다. 좀 더 집중해야 한다.

 

 그때였다.

 

 콰지지지직!!

 

 둘이 서로에게만 집중하느라 다른 곳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을 때, 황금색의 빛줄기가 그들이 있는 곳으로 날아왔고 그 빛줄기는 정확하게 지온의 등을 강타했다.

 

 "크아아악!!!!!!!"

 

 황금초다. 이제까지 죽은 듯 누워있던 황금초가 남은 힘을 모아서 지온에게 공격을 가한 것이다.

 

 그 틈을 놓칠 천유강이 아니다.

 

 “끝이다!”

 

 온 체중을 실어서 손끝을 새워 지온의 심장에다 꽂았다.

 

 “커억!!”

 

 천유강의 손이 자신의 심장을 본 지온은 다시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천유강의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이럴 수가······, 난, 난 최강의 힘을 얻었는데······."

 

 지온의 몸이 손끝부터 갈라지며 재가 되어 바람에 날리기 시작했다. 무엇이 그렇게 아쉬웠는지 하늘을 향해 손을 뻗고 눈도 감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재로 변하였다.

 

 "끝인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불태운 천유강이 그 자리에서 허물어지듯 쓰러졌다.

 

 힘든 싸움이었다. 단 한 번의 방심이나 실수에도 결과는 바뀌었을 것이다.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끝의 황금초의 도움이 컸다.

 

 그 생각이 나니 천유강은 급히 황금초를 찾았다. 황금초는 마지막 힘을 쓴 듯 쓰러져서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금방이라도 죽을 것만 같았다. 그 모습을 보다가 자신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결국 믿을 수 있는 사람, 아니 마족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황금초를 둘러업고 사천왕들이 거주하고 있는 레오파의 집으로 향했다. 다시 몇 분을 소요해 가니 놀란 브리딘이 맞이했다.

 

 "무슨 일이 있나? 몸 상태가 말이 아니군. 뭐 도와줄 것이라도 있나?"

 

 "예. 한 가지 청이 있습니다."

 

 "말해보게. 내 힘이 닿는 데로 도와줄 테니."

 

 "이 황금초를 원래 살던 황금산으로 돌려보내 주면 좋겠습니다."

 

 천유강의 말에 브리딘은 고개를 돌려 돌처럼 쓰러져 움직이지 않는 황금초를 보았다.

 

 "이건 그때의 나를 고칠 때 쓰던 그 녀석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흠······, 이유야 어찌 되었든 나도 이 녀석에게 빚을 졌으니 도와주지. 레오파의 마법이라면 순식간에 순간 이동을 할 수 있을 거야. 그럼 다른 부탁은 없나?"

 

 "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황금초를 업고 오느라 천유강이 헉헉거리는 것을 지켜보던 레오파가 안쓰러운 듯이 입을 열었다.

 

 “이럴 땐 그냥 우리의 이름을 부르면 될 텐데, 왜 이런 고생을 했나?”

 

 “네? 그런 게 가능합니까?”

 

 “말 안 해줬나? 성인식이 치러지는 곳 정도라면 우리가 언제든지 반응할 수 있다네.”

 

 “······그랬군요.”

 

 진작 말해줬으면 사냥에 큰 도움이 되었을 거다. 아마 이것도 히든 피스의 일부분이었을 테지만 사천왕들에게 말을 더 걸지 않은 자신을 탓해야 했다.

 

 성인식이 거의 끝난 지금은 쓸모없는 정보다.

 

 “그럼 돌아가 보겠습니다.”

 

 아직 시간은 사용 시간이 30분 정도 남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천유강은 마을로 느긋하게 돌아왔다.

 

 웅성웅성~

 

 마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광장에는 여러 명의 마족들이 모여 있었는데 그곳에는 커다란 벽보가 붙어 있었다.

 

 1위 천유강

 2위 바몬

 3위 데이드라

 4위 레라

 5위 데드릭

 6위 루이스

 .

 .

 .

 

 예상대로 천유강이 1등이었다. 하지만 다른 마족들은 모두 순위에 있었지만 지온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다른 마족들은 황금색 보석을 써서 탈출했지만, 지온은 그대로 소멸해서 순위에서도 완전히 사라진 거다.

 

 "이번 성인식의 우승자는 천유강이라는 마족이라는군."

 

 "도대체 누구지? 그 바몬과 데이드라를 제치고 1위를 하다니 보통내기가 아니군."

 

 "앗 저기. 집행관들이 온다."

 

 한 마족이 크게 떠들며 마을 입구에 손가락질하였다. 그곳에는 수십 명의 마족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걸어오고 있었다.

 

 "조용. 조용히 해라!!"

 

 그중에서 가장 가운데에 있던 마족이 가지고 있던 지팡이로 땅을 찍으며 소리쳤다.

 

 "우선 마물 사냥에 무사히 살아남아 성인식을 마친 너희에게 마왕님들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하겠다. 신마대전의 패배로 전사들이 많이 부족한 지금 너희와 같은 우수한 마족들이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제는 각자의 가문에 들어가서 완전한 전사로 거듭나라."

 

 마족이 다시 지팡이로 땅을 찍으니 커다란 공터에 수십 개의 텔레포트 진이 생겨났다. 각각의 텔레포트 진에는 간판이 붙어 있었는데 그 간판에는 포탈이 어떤 종족의 무슨 가문으로 향하는지가 쓰여 있었다.

 

 그 순간 천유강의 눈앞에 반투명의 창이 생겨났다.

 

 [환생 이벤트 합산 점수입니다.]

 돈 점수 300

 마물 사냥 점수 5,520

 마족 사냥 점수 7,030

 엠블럼 점수 1,030

 칭호 점수 0

 퀘스트 점수 50,000

 유니크 마물 사냥 점수 30,000

  총 점수 99,880

 

 「일정 수준의 점수에 도달했습니다. 남작가 이하의 모든 가문이 선택 가능합니다.」

 「20위 안에 들었습니다. 백작가 이하의 모든 가문이 선택 가능합니다.」

 「8대 공작가 중의 하나인 데브로 가문이 개방됩니다.」

 「8대 공작가 중의 하나인 에브린 가문이 개방됩니다.」

 「8대 공작가 중의 하나인 발트란 가문이 개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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