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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 이차원 헌터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9.13

 
혼돈의 시작 (4)
작성일 : 17-10-27 17:01     조회 : 39     추천 : 0     분량 : 7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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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놀랍게도 그것은 마계 황금초 본인이었다. 머리에 약초를 달고 마치 인형산삼처럼 생긴 뿌리 부분이 요수화가 된 강력한 몬스터였다.

 

 마계 황금초는 무같이 통통한 몸에 머리 부분에만 풀이 나 있고 얼굴 형태도 또렷하게 나 있었다. 언뜻 보면 만화 캐릭터로 착각할 만큼 귀여운 모습이다.

 

 "설마 이게 마지막 관문인가?"

 

 쿵! 쿵! 쿵! 쿵!

 

 마계 황금초는 자신의 잠을 깨운 천유강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듯이 거대한 몸을 이끌고 달려왔다. 다리는 짧았지만 놀랍게도 매우 민첩했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황금 마계초는 천유강의 뒤에 서 있던 나무를 강타했다.

 

 우드드드득!

 

 주먹 한 방에 나무가 우지직 소리를 내며 허리부터 두 동강이 났다. 위협적인 공격이었지만 자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균형이 앞으로 쏠렸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천유강이 발로 등 뒤를 공격했다.

 

 깡!!!!!

 

 "큭!"

 

 공격한 것은 천유강인데 본인의 다리가 저렸다. 마치 철벽을 두드린 것과 같은 느낌이다.

 

 "무우~~~~!"

 

 황금 마계초가 간지럽다는 듯이 팔을 휘저었다. 그 장난 같은 움직임에도 바위를 부술 힘이 들어가 있어 급히 몸을 피해야만 했다.

 

 쉽지 않은 적이다. 당장 앞의 적도 만만치 않은데 천유강을 압박하는 것이 또 하나 있었다.

 

 「70, 69, 68······」

 

 바로 시간이다. 현재 예비로 가지고 있는 약초는 단 한 개다. 이대로라면 이 황금 마계초를 물리쳐도 시간이 모자라서 쓰러질 판이었다.

 

 최대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 이곳에서 싸우는 것은 말도 안 되니 내려가면서 약초도 수급하고 황금산을 벗어나기로 했다.

 

 비록 마계 황금초가 빠르긴 하지만 덩치가 커서 나무가 많은 산을 빠르게 내려오는 것은 어려우리라 판단하고 일부로 나무숲이 울창한 곳을 향해 뛰었다.

 

 "무우~~~~~~!!"

 

 황금 마계초는 몸으로 나무를 부수며 광전사처럼 천유강을 향해 돌진했다.

 

 '예상대로다.'

 

 과연 마계 황금초는 나무를 헤치며 오느라 제 속도를 내지 못하였다. 그 틈을 탄 천유강이 눈에 보이는 약초들을 채집하며 시간을 벌었다.

 

 그때 갑자기 마계 황금초의 머리에 있는 풀 부분이 황금색으로 빛이 났다.

 

 우우우웅!

 

 어떤 기와 같은 것이 모이는 것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보니 마계 황금초의 머리 부분에서 강력한 기운이 쏟아지는 것이 보였다.

 

 "윽!"

 

 콰지지지지직!!!!

 

 피할 수 없는 빠르기였다.

 

 천유강은 발걸음 할 여유도 없이 날아오는 공격에 그저 몸을 웅크린 채 막을 수밖에 없었다.

 

 퍽!!!

 

 분명히 방어했음에도 강력한 고통이 뇌리까지 파고들었다. 황금빛에 맞은 천유강은 멀리 날아가 산의 비탈길에서 힘없이 굴러떨어졌다.

 

 "크윽!"

 

 한참을 산 경사면을 따라서 굴러떨어졌다. 정신을 차리고 체력을 확인하니 단 한방에 전체 체력 포인트가 3분의 2이나 줄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거 장난 아닌데?"

 

 「10, 9, 8······」

 

 제한시간이 다 되어 약초를 씹어야 했고 쉴 틈도 주지 않으려는 듯이 황금 마계초가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

 

 "무우!"

 

 쿵!!!!!

 

 황금초는 화가 끝까지 난 것처럼 높은 절벽을 아무런 대비 없이 그냥 뛰어내렸다. 마치 거대한 곰이 덮치는 것 같은 광경이다.

 

 "윽!"

 

 자신이 누워 있는 쪽으로 정확하게 뛰는 것을 본 천유강이 옆으로 데구루루 굴렀다.

 

 쿵!!!!!!!!

 

 누워 있던 자리가 깊숙이 파였다. 그냥 그 자리에 있었다면 즉사했을 것이다.

 

 '이 괴물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나······.'

 

 이런 종류의 괴물은 그냥 상대하면 안 된다. 급소를 찾아서 그 자리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약점을 알아도 적이 너무 강력하기에 상대하기 힘들었다. 더군다나 시간의 제약이 있기에 느긋하게 상대할 시간도 없다.

 

 이곳은 자신에게 너무나도 불리하다. 산 아래로 내려가면 페널티가 없어지니 도망치거나 싸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

 

 “무우!!!!”

 

 그렇게 쫓고 쫓기는 동안 황금 마계초의 머리의 풀 부분에서 다시 한번 황금색 기운이 뭉치는 것이 보였다.

 

 우우우웅~

 

 황금 기운이 절정에 달하고 막 방출하려 했을 때, 숨을 곳을 찾지 못해서 그냥 절벽 아래로 무작정 뛰어내렸다.

 

 "흡!"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는 것과 동시에 황금색 빛줄기가 뿜어져 나갔다.

 

 콰지지직!

 

 빛에 닿는 모든 것이 소멸하였다. 나무와 풀을 비롯하여 심지어는 산의 귀퉁이도 잘려나갔다.

 

 "잘도 저런 것을 맞고도 살아있구나."

 

 절벽에 달린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로 천유강이 중얼거렸다.

 

 "무우!!!!"

 

 자신의 공격을 피한 것이 분노라도 했는지 황금 마계초는 천유강을 보며 울부짖었다. 당장에라도 뛰어 내려올 것 같은 모습에 천유강은 서둘러 나무에서 내려왔다.

 

 아니라 다를까.

 

 쿵!!!!!!!!

 

 황금 마계초가 그 높은 절벽을 뛰어 내려왔다.

 

 "휴~"

 

 한숨을 내쉰 천유강이 얼굴을 찡그리며 다시 뛰기 시작했다. 다행히 오르막길이 아닌 내리막으로 왔기에 올라갈 때보다 시간이 훨씬 단축되었다.

 

 황금산의 시작 부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남아있는 마계 황금 약초를 씹어 먹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갔다.

 

 쿵! 쿵! 쿵!

 

 뒤에서 쫓아오는 마계 황금초의 발소리가 점점 커졌다. 이제는 거의 산에서 내려와 나무도 없으므로 거칠 것이 없다는 듯이 쫓아왔다. 지치지 않는 황금 마계초와는 대조적으로 천유강은 점점 지쳐갔다.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장면.

 

 귀여운 모습의 마계 황금초를 피해서 도망가는 모습은 코미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게 했지만 천유강은 진지했다. 공격 한 방에 이제까지 진행했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수 있다.

 

 둘 사이에 거리가 거의 다 좁혀졌을 무렵, 마침내 천유강은 산의 경계면을 빠져나왔다.

 

 "무우우우!!!"

 

 황금산을 빠져나오니 황금초도 부담이 되는 듯, 비명이 반쯤 섞인 포성을 질렀다.

 

 쿵! 쿵! 쿵! 쿵!

 

 그래도 속도는 늦추고 있지 않았다. 변함없이 육중한 몸매를 이끌고 천유강을 향해 돌진해 왔다.

 

 체력과 기력을 채우려 산에서 나오자마자 가지고 있는 약초를 종류별로 씹었다. 도망갈 체력도 남지 않았지만, 더 도망가 봤자 체력 낭비다. 이제는 싸워야 할 때다.

 

 '급소가 있다면 저기 밖에 없다.'

 

 천유강이 노리는 것은 황금초의 머리 부분 즉, 천유강의 목표인 황금초다. 다른 뿌리 부분과 다르게 풀 부분만 연약해 보인다.

 

 높게 점프해서 위에서 풀을 공격하려 했다.

 

 "무우우!"

 

 하지만 그의 시도는 황금 마계초가 천유강의 발목을 낚아채면서 실패하고 말았다.

 

 "어엇!"

 

 발목을 잡은 황금 마계초는 천유강을 마치 공깃돌을 다루듯이 빙빙 돌리더니 멀리 던져버렸다.

 

 쿠다다당~~

 

 사람의 몸이 마치 야구공이 날아가듯 세계 날아가더니 바닥에 세게 부딪쳐 물수제비처럼 튕겼다.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낙법까지 사용했지만 충격은 상당했다.

 

 "퉷!"

 

 흙먼지 속을 구르고 입에 들어간 먼지를 뱉어내고 다시 한번 마계 황금 약초를 향해서 뛰어갔다.

 

 천유강이 점프를 하니 이번에도 황금초는 천유강의 발목을 잡으려 손을 뻗었다.

 

 "두 번은 당하지 않는다."

 

 아까와 같은 꼴을 두 번 당하지 않겠다고 생각한 천유강은 그 손을 허리를 탄력적으로 움직여서 피하고 살랑거리고 있는 풀을 향해 발을 뻗었다.

 

 깡!!!!!!

 

 풀을 발로 찍었는데 마치 단단한 철심을 치는 느낌이었다.

 

 "무우우우!!!!!!!!!!"

 

 역시나 풀 부분이 약점이 맞는지 황금초가 크게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공격이 황금초를 자극했는지, 다시 머리 위의 풀에서 황금색의 기운이 뭉치기 시작했다.

 

 "이런!"

 

 이곳은 넓은 평야라 숨을 공간도 마땅치 않았다. 숨기를 포기한 천유강은 제발 한 번 더 버틸 수 있기를 바라면서 팔을 엑스자로 가슴에 모으고 충격에 대비하였다.

 

 그리고······

 

 콰지지지직!!!!!!!!!!!

 

 어김없이 황금의 빛줄기가 천유강을 향해 발사되었다.

 

 이를 악물고 버티려는 순간!

 

 위잉~

 

 거짓말처럼 빛줄기가 사라져버렸다.

 

 "해냈군. 저놈을 여기까지 유인해냈어."

 

 "드디어 브리딘을 고칠 방도가 생긴 것인가."

 

 뒤를 돌아보니 브리딘의 친구로 알고 있는 세 명의 마족이 있었고, 그중 발록은 어깨에 누군가를 메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브리딘이었다.

 

 "여기서부터는 우리에게 맡기게, 어린 친구."

 

 크림슨 발록이 채찍으로 황금초를 휘감았다.

 

 "크아아악!"

 

 채찍에 힘을 주자 그토록 힘이 셌던 황금초가 힘도 못 쓰고 끌려왔다.

 

 "조심! 행여 약초에 흠이 가면 큰일이야."

 

 데몬 로드가 어깨에 도끼를 걸쳐 메고 크림슨 발록에게 충고했다.

 

 "걱정하지 말게. 아직 이 드볼로 죽지 않았어."

 

 크림스 발록인 드볼로가 그렇게 말을 하며 팔뚝에 힘을 더욱 세게 주니 황금초가 점점 고통스러워했다.

 

 "무우~~~"

 

 "시끄럽군."

 

 쿵

 

 데몬 로드가 고통스러워하는 마계 황금초의 몸통을 도끼로 찍었다.

 

 "무우!!!!!!!"

 

 황금 마계초가 고통스러운 찢어지는 비명을 냈다. 단지 시끄러운 것만이 아니었다. 마계 황금초의 비명은 마치 사자후처럼 마나가 섞여 있어 듣는 사람의 체력을 갉아먹었다. 그것이 강력한 마족들에게도 통했는지 인상을 찡그리며 고통스러워했다.

 

 "이, 이놈이!"

 

 가장 가까이에 있던 데몬 로드가 도끼를 내려놓고 두 손으로 황금의 입 부분을 막았다. 끔찍한 비명은 사라졌지만, 황금초의 발악을 그것에서 끝나지 않았다.

 

 우우우웅!!!!!

 

 다시 머리의 풀 부분에서 기를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황금색의 기가 황금초의 머리 부분에 모였다. 기운이 풀 파워로 채워지고 막 분출을 하려는 찰라, 셰이드 치프인 레오파의 음성이 울려 퍼졌다.

 

 "바인딩!"

 

 황금초의 풀 부분에 푸른색으로 빛나는 고리가 생기더니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 기운에 눌리는 듯 황금색의 기운은 힘을 못 쓰고 점점 사그라졌다가 다시 환해지기를 반복했다.

 

 "이거 안 되겠군. 우리의 힘으로 제대로 공격하면 아마도 형체도 남질 않을 거야. 그렇군. 자네 이리 오게. 우리가 힘으로 이것을 잡고 있을 테니 자네가 죽여주게."

 

 크림슨 발록은 불 채찍으로 도망가지 못하고 잡고 있고 데몬 로드는 두 손으로 비명을 못 지르게 막고 있고 셰이드 치프는 빔 공격을 못하게 마법으로 묶고 있다. 지금 자유로운 것은 천유강 혼자다. 천유강은 지친 몸을 이끌고 꼼짝달싹도 못하게 묶여있는 황금초를 향해 걸었다.

 

 이제 손만 뻗으면 황금초를 죽일 수 있다. 그때, 황금초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무우우우우우~~~"

 

 자신의 최후를 느끼는 듯 구슬프게 우는 거다. 그 모습을 보고 황금초를 죽이려던 천유강의 마음이 약해졌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가만히 살고 있던 황금초를 자극한 건 자기 자신이다. 황금초 입장에서는 자신의 거처에 갑자기 침입하고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려 한 적을 막기 위한 일종의 정당방위다.

 

 "자네 뭐하나? 빨리 처리하게."

 

 천유강이 공격을 하지 않자 데몬 로드가 재촉하였다. 하지만 천유강은 주먹을 거두고 황금초의 머리에 붙어있는 약초의 가장 큰 잎만을 떼어내었다.

 

 [최고의 마계 황금 약초]

 ???

 

 잎 하나만으로도 안 된다면 어쩔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았다. 비록 레벨이 높은 황금초를 죽이지 않아 경험치와 다른 아이템은 챙기지 못하였지만 여기서 만족했다.

 

 "흠 약초를 얻었군. 좋아 그렇다면 이놈에게는 더 볼 일이 없다."

 

 크림슨 발록이 먼저 채찍을 풀고 다음에는 데몬 로드 그다음은 셰이드 치프 순으로 구속을 풀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것을 알았는지 황금초도 더 이상의 발악은 하지 않고 일행들의 눈치를 보다가 비칠비칠 산으로 도망갔다.

 

 무사히 황금초가 도망간 것을 확인한 천유강이 약초를 가지고 브리딘에게 다가갔다.

 

 "그르르륵! 그르르륵!"

 

 이미 브리딘은 숨쉬기조차 버거운 듯, 가래를 끓는 소리를 내며 숨을 쉬고 있었다.

 

 "이런 상태가 심각하군. 자네 어서 그 약초를 먹이게."

 

 그의 상태를 살펴보던 셰이드 치프, 레오파가 천유강을 재촉했다. 그녀의 재촉에 천유강은 재빨리 약초를 브리딘의 입에다가 가져가다가 멈칫했다.

 

 '이것도 약초인데 다른 것과 믹스시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 천유강은 최고의 황금 마계약초와 아직 남은 황금 마계약초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약초를 믹서에 넣고 빻았다. 그렇게 믹스 시킨 것을 잡으니 설명이 바뀌었다.

 

 [마계 엘릭서]

 모든 상태를 원상복귀 시킨다.

 

 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자신의 선택이 옳은 것 같았다. 새롭게 바뀐 약초를 들고 천유강은 누워있는 브리딘에게 그것을 먹였다.

 

 솨아아아아~

 

 약초의 효과를 받은 브리딘의 몸이 황금색으로 빛나다가 다시 검은색으로 빛나고 다시 황금색으로 빛나가다 검은색으로 빛나는 것을 반복했다.

 

 그렇게 10번 정도를 반복했을까? 그의 몸에 변화가 일어났다.

 

 우드득! 우드득!

 

 아크 데빌치고는 너무나 왜소하고 볼품없었던 그의 몸에 강인한 근육이 붙기 시작했고 쭈글쭈글했던 얼굴도 팽팽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샘처럼 솟아나는 강대한 마력이 그의 뿔에 모였다.

 

 쿠웅!!!!

 

 "윽!"

 

 그 기의 폭풍에 가까이에 있던 천유강이 뒤로 밀려났다.

 

 "오오! 효과가 있는 것인가?"

 

 "이제 살았군."

 

 번쩍!

 

 감겨있던 브리딘의 눈이 번쩍 떠졌고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사방을 둘러보았다.

 

 "여긴······? 난 죽은 것인가?"

 

 "아닐세. 자넨 살아남았어."

 

 익숙한 목소리에 주위를 둘러보던 브리딘은 곧 자신과 전장을 누비던 전우들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아니, 자네들? 그렇군. 자네들이 날 구한 것이군. 정말 고맙네."

 

 "아닐세. 우리보다 저기 저 아이가 큰일을 해주었어."

 

 발록의 말에 브리딘은 천유강을 쳐다보았다.

 

 "자네로군, 성인식을 앞두고 이런 무모한 일을 하다니, 정말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 줄을 모르겠군."

 

 "아닙니다."

 

 "자네는 내 생명의 은인일세. 정말 고맙네."

 

 오만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아크 데빌이 천유강에게 고개를 숙였다.

 

 "완전히 회복되셔서 다행입니다."

 

 "자네 덕분일세. 응? 저 친구들이 그 무기에 힘을 주었나 보군. 원래 이 무구들은 우리들이 힘을 합하여 만든 무기들."

 

 천유강의 손에 낀 장갑을 보고는 브리딘이 손을 갖다 댔다.

 

 "이제는 이 무구도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가 있겠군."

 

 위이잉~

 

 브리딘이 천유강의 무기에 기를 넣자 장갑이 빛나면서 모양이 변하기 시작했다.

 

 [사탄의 분노]

 (레전드)

 공격력 1000

 방어력 500

 올스탯 + 100

 운 +50

 적을 확률적으로 마비시킨다.

 공격 시 10초 동안 적의 체력 회복률을 0으로 만든다.

 암 속성의 추가 마법 데미지를 입힌다.

 화염 속성의 추가 마법 데미지를 입힌다.

 냉기 속성의 추가 마법 데미지를 입힌다.

 독 속성의 추가 마법 데미지를 입힌다.

 뇌 속성의 추가 마법 데미지를 입힌다.

 

 "이건······."

 

 무기가 원래의 힘을 찾자 천유강이 원래 가지고 있던 무기보다 훨씬 더 좋게 되었다. 웬만한 레전드보다도 훨씬 좋은 능력이라서 환생 퀘스트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퀘스트 고대의 마족을 완료하였습니다.)

 (경험치 300,000을 받습니다.)

 

 《엠블럼 획득》

 전설을 잇는 자

 (랭크 S)

 조건 : 퀘스트 고대의 마족을 클리어한다.

 능력 : 모든 공격과 방어 +100%

 

 "그럼 우리는 오랜만의 재회를 축하하러 축하주를 들러 가세나."

 

 "그러지."

 

 셰이드 치프인 레오파가 지팡이를 휘두르자 바닥에 순식간에 텔레포트 진이 생겨났다. 그리고는 네 마족이 그 텔레포트 진을 타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순식간에 레벨이 30이나 올라 레벨이 69가 되었고 환생 퀘스트 전에도 얻지 못한 엄청난 아이템들과 엠블럼까지 얻었다.

 

 환생 퀘스트에 대해 아는 것은 없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퀘스트도 퀘스트지만 브리딘을 살려내어 기분이 좋은 천유강은 다시 마을 쪽으로 이동하였다.

 

 어느덧 플레이 시간도 6시간도 넘었기에 이제는 정리할 시간이다.

 

 서둘러 돌아온 마을은 처음 시작할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천유강과 같은 성인식을 치르고 있는 마족 NPC들이 마을을 꽉 채우고 있었다.

 

 웅성웅성~

 

 그곳에는 벽보와 같이 붙어 있었는데 이름들과 숫자가 어지럽게 적혀 있었다.

 

 1등 바몬 100

 2등 데이드라 99

 3등 데드릭 89

 4등 레라 84

 5등 루이스 80

 6등 다론 74

 7등 천유강 69

 .

 .

 .

 1000등 지온 6

 

 

 

 

 자신의 이름이 7등에 적혀 있었다. 지금 레벨이 69인데 숫자가 69라고 적혀있는 것을 봐서 옆에 있는 숫자는 레벨이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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