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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110화 참가자들 (6)
작성일 : 20-08-15 18:49     조회 : 53     추천 : 0     분량 : 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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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우.. 되도록이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고 싶었는데.."

  실운과 멀리 떨어진 고리온 드는, 자신의 안식처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있었다.

  왕이라고 해도 절대로 감지할 수 없게, 특별한 순수식으로 결계를 쳐둔 이곳.

  그의 베타 생활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통나무집.

  이곳이라면 안심하고 편히 쉴 수 있었다.

 '생각치도 못했어.'

  실운이라면, 준비가 되자마자 곧바로 김시은을 공격하러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리온 드가 생각하기에, 아직 실운은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였기에, 자신이 먼저 김시은을 찾아가려고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방금 만난 실운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가 전 대회의 참가자였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그 당시 그가 얼마나 강한 무위를 보였는지 알고 있었다.

  별 다른 재능 없이도, 그저 기력의 순환식과 응용식만을 이용하여 지금의 탑 4까지 들었던 인물.

  그 당시엔 검도 쓰지 않았다고 하니, 그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식겁했지.'

  상당한 여유를 보이며, 그를 따돌린 것 같았지만, 고리온 드는 나름 고전했었다.

  뛰어난 검술 정도는 고리온 드도 취미로 연습을 많이 해뒀기에 막아낼 수 있었지만, 그 뒤에 보였던 이상한 기력의 뒤틀림.

  그의 검을 따라 내달리는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는 형태의 기력무장을 보고, 상당히 많이 당황스러웠다.

  기력을 잔뜩 모은 빛의 길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진쪽은 아마도 자신쪽이었을 것이다.

 "후..."

  무리할 수밖에 없었던 전투였기에, 고리온 드는 지금 당장 김시은을 독대할 자신이 없었다.

  그가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것만 보아도, 그 당시의 실력에 머물고 있지 않고 더욱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니까.

  얼만큼의 성장을 이룬 것인지, 아니면 김시은의 힘을 얼마나 계승한 것인지.

  전혀 갈피가 잡히지 않았기에, 지금은 절대 만날 수 없었다.

 '조금 늦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내일 움직여야겠어.'

  그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전해주고 싶은 물건들이 있었다.

  그의 대답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이 말과 물건들은 꼭 전해줄 것이다.

  고리온 드는 자신의 팔목에 채워져 있는 파란색 팔찌를 매만지며, 그대로 잠에 빠져들어갔다.

 

 

 "..고리온 드. 나는 일단 너와 같이 가지 않을게."

  그렇게 시간이 흘러, 고리온 드가 시은이를 찾아왔고, 그의 말에 따라 주변의 모든 것을 멈춰세우고 둘이 독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

  어떻게 할 것인지 정했냐는 질문에, 잠시 고민을 하던 시은이가 내뱉은 말이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역시 서운하고 섭섭한 것은 사실이었다.

  무엇이 되었든, 결국 자신의 손으로 눈앞의 그를 죽여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

  사회적으로 죽이는 방법 정도야, 당연히 고리온 드는 알고 있었지만, 그가 누구인가.

  그는 뼛속까지 베타인이 아니던가.

  절대 후환따위는 남길 생각이 없었다.

  길이 다르다면, 너무나 안타깝고 아까워도, 죽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아무리 완벽한 계획이라도 구멍이 있기 마련이고, 조금의 실수로 모든 것이 무너지기도 한다.

  그랬기에 절대 변수따위는 만들지 않는다.

 "아쉽네.."

  고리온 드는 여전히 자신의 파란색 팔찌를 슬쩍 매만졌다.

  이것을 전해준다고 하더라도, 결국 자신에게 죽을 목숨.

  그래도 주기로 마음 먹었지만, 오히려 더 그의 마음을 안타깝게 할 것 같아서 조금 꺼려졌다.

  고리온 드가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던 그 때, 시은이가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우리 둘 다, 가는 길은 비슷한 거 같아."

  오랜만에 보았을 때 보였던 미묘한 표정이 아닌, 조금은 무언가 해결이 된 듯한 맑은 미소.

  시은이는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뭐지?'

  고리온 드는 그의 대답이 상당히 궁금해졌다.

 "네가 원하는 건, 이 세계의 존속이지? 베타 세계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

 "맞아. 난 이 세계가 진실이 되었으면 좋겠어. 단순한 존속이라기 보다는 이 세계가 유일하기를 원해."

  앞서 말했던대로, 후환을 만들지 않는다.

  언제든 다시 뒤바뀔지도 모를 상황따윈 만들지 않는다.

  그러니 오리진은 사라져야 하고, 베타만이 유일한 세계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고리온 드가 가지고 있는 지론이었다.

 "유일이라.. 그 부분에서 내가 너와 함께 할 수 없는 거야."

  상당히 아쉬워 보이는 시은이의 얼굴.

  그도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던 것인지, 표정 하나하나에 신중함이 깃들어 있는 것이 보였다.

  오랜시간 살아온 고리온 드가 보았을 때, 그는 절대 이 상황을 그저 넘기기 위해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생각을 참 많이 했어. 난 베타 세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이야. 생각을 거듭해나가면서 참가자로서 움직이다보니, 알게 되더라고 조금씩.. 나도 이 세계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걸 말야. 물론 사라지진 않겠지. 오리진이 계속해서 존재하기 위해선, 실험대인 베타 세계가 필요할 테니까. 하지만 네가 말했던 리셋. 그것이 제일 걱정이었어. 이 모든 것이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이어진다면, 애초에 베타 세계는 실험대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될 테고, 쓸모 없어진 건 알아서 도태되어 사라지게 되어있으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세계가 사라지지 않으려면. 그래서 너와 함께하려고 했어. 차라리 이 세계가 진짜 세계. 즉, 오리진이 될 수 있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테니까. 그 뒤로 두 번째 베타라는 세계가 또 만들어질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것까지 우리가 생각할 것은 아니니까. 결국 답은 너와 함께 하는 것. 그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지."

  꽤나 긴 이야기를 조리있게 차분히 이야기하는 시은이.

  정말로 그가 얼마나 고심하며 던진 말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마음속으로 정리하고 또 정리하며, 고리온 드를 만나기 직전까지 생각의 노선을 잡고 정리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한 노력이 진하게 묻어나고 있었다.

 "근데 왜 같이 할 수 없다는 거지?"

  당연한 질문이었다.

  이야기의 흐름을 정리해보면, 시은이가 절대로 베타 세계를 없애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리온 드가 걱정했던 리셋에 대한 두려움도 똑같이 가지고 있었다.

  그가 생각했던, 베타 세계가 유일한 세계, 즉 오리진이 된다면, 자신이 알지 못하는 또 다른 베타 세계가 생겨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똑같았다.

  그렇게 똑같은 생각의 수순을 타고, 같은 결론을 내렸는데, 왜 같이 가지 못하고, 길만 비슷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일까.

  한참동안이나 대답을 하지 않고, 고개를 슬쩍 숙였던 시은이에게 고리온 드가 말했다.

 "...설마."

  그의 머리를 퉁 치고 지나가는 생각.

 "그래. 오리진에 절대로 없어져서는 안되는 사람이 한 명 있어."

  요근래 더 생각이 났던 그 인물.

 "..김시은."

 "맞아. 네가 밀어내고 왔다는 그녀가 아직 멀쩡하게 살아있어. 네가 아는 것처럼 난 그녀를 통해 이곳에 건너왔고, 그녀의 힘을 조금 잇는데 성공했지."

  최악의 수가 맞아들어가고 있었다.

  고리온 드는 이제, 그가 자신과 함께 할 수 없다고 해도, 함부로 죽일 수 없게 되었다.

  아니, 그가 질 수도 있는 가능성이 커져갔다.

  오랜만에 만난 시은이는, 생각한 것만큼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조금 성장한 정도.

  참가자들을 잘 피해다닌 것인지, 아니면 약한 참가자들만 만났던 것인지, 그의 힘은 생각보다 약했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힘을 이었다면 말이 달라졌다.

 '..감지조차 되지 않는 힘을 숨기고 있다는 건가.'

  자신에게 감지되지 않을 정도면, 얼만큼의 강한 기력인 것인지, 아무런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

 "걱정하지마. 네게 해코지 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

  자신이 경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킨 것인지, 시은이는 손사레를 치며, 부드럽게 얘기했다.

 '역시.. 숨기고 있었어.'

  고리온 드는 이곳에서 살아온 세월만큼, 자신의 마음을 감추는데에 능했다.

  오랜 세월을 산 실운조차, 고리온 드가 여유가 없었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을 정도니, 그의 감추는 실력이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조금 당황한 모습이 바로 들켜버렸다.

  그건 한 가지 답밖에 나오지 않았다.

  적어도 자신보다 약하지 않다는 것을.

 "가능하다면 그녀를 이곳에 데려오고 싶지만, 아무런 방법이 생각나질 않아. 세계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지만, 그런 특정인물도 마음대로 데려오고 보내고 하는 것도 가능한 걸까. 애초에 세계를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 베타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어. 왜냐면, 아무리 오리진에서 넘어온 인물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해도, 오리진이 어떠한 세상인지 아는 녀석들이 몇몇 있었잖아. 아니, 애초에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의 실력자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 같던데? 그렇다면, 그 녀석들도 호기심으로 오리진의 세계를 건드릴 수 있을 텐데, 그렇게 되면 베타는 실험대로서의 의미를 넘어서게 되어, 더 이상 실험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잖아. 그야말로 월권행위가 아닐까. 이곳에 신이 존재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보다도 더 높은, 이 두 세계를 창조해서 실험의 결과가 나타나는 세계와, 실험대로서의 세계라는 시스템은 만든, 정말 절대신과 같은 존재가, 그러한 시스템에 반하는 일을 찬성이나 할까?"

  혹시나 하는 가정 속에서 생각했던 의문들.

  시은이는, 자신만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눈앞의 고리온 드도 충분히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의 생각은 정확했다.

  고리온 드는 상당히 놀란 표정을 지으며 잠시 말문이 막힌 채, 그저 시은이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한참 뒤에야, 고리온 드는 굳게 닫힌 것 같은 입을 살며시 열어냈다.

 "..그래, 네가 말한대로. 그런 최악의 가정의 수가 있었지."

  실험대의 한계.

  세계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실험대의 한계를 넘어서 오리진 세계에 손을 댈 수 있는 권한이 생길 수 있는 것일까.

  시은이가 지칭한 절대신이라는 존재.

  이 모든 것을 만들어, 비참한 굴레를 지속시키고 있는 그러한 존재.

  그 존재가 정말 이것을 허용했을까.

  당연히 생각해봤던 최악의 수였다.

  하지만 고리온 드는 지금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그래도 괜찮아."

  이미 그는 그 생각을 넘어서 결정을 내렸다.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거잖아."

 "하지만.."

 "아니, 그래도 상관없어. 내가 원하는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면.."

  고리온 드가 살아온 세월이 대체 몇 년인줄 아는가.

  페르도와 거의 비슷한 세월인, 수백 년을 살아온 인물이었다.

  불과 20년의 세월도 살지 못한 시은이가 했던 생각은 충분히 해보고도 남을만한 시간인 것이다.

  고리온 드가 자주 놀랐던 것은, 20년도 못산 시은이의 생각이, 생각 이상으로 깊고 수준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론을 낼 수 있을만한 세월이 부족했다.

 "절대신이라고 하더라도, 내 바로 앞에 무릎 꿇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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