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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99화 황금새의 추종자 (11)
작성일 : 20-07-18 17:37     조회 : 70     추천 : 0     분량 : 5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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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 지스바! 나는 지금 매우 바쁘단 말이다!"

  여전히 소리치고 있는 최고사제 서봇.

  시은이가 어떻게 할까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함께 넘어온 교황을 바라보았다.

  교황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그도 나름 충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 같았다.

 '음..'

  교황이 충신들을 의심하기 시작했던 것은 맞았지만, 그러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치교가 거짓말하는 자였기를 바라며, 그가 말한 것이 내심 틀리기를 바라고 있었다.

  아. 잘못 짚었구나. 이것이 아니었구나. 황금새는 정말로 그저 사라진 것 뿐이구나.

  라고 이야기하며, 처음부터 다시 수사의 방향을 잡고 싶었다.

  하지만, 교황의 실낱같은 희망은 배신을 당했다.

  너무나도 뻔하게 그는 자신의 잘못을 알아서 내뱉고 있었으니까.

 "지스바! 네 자리도 하나 만들어준다니까? 아니지! 야! 내 자리를 물려준다니까? 그게 어떤 의미인줄 알아? 2인자가 된다는 거야! 2인자! 그 대업! 너도 들어봤을 거 아니냐? 교황에겐 말한 적 없는 그 대업 말이야! 구미가 당기지? 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왔는지 책임은 절대 묻지 않으마! 그러니, 제발 어서 나를 풀어줘! 지금 가봐야 한단 말이다!"

  욕을 하다가 보상을 제시했다가, 강경하게 나갔다가 회유했다가.

  끊임없이 이랬다저랬다를 반복하는 서봇은 조금씩 지쳐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야 의문이 들었다.

 '지스바가 아닌가?'

  너무나도 늦게 든 의문이었지만, 그럼에도 서봇은 그 생각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런 반응과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으니까.

  더 이상 추측할만한 근거가 없었으니까, 그는 그저 그러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지스바아!! 제발! 제발! 제바알!"

  교황이 시은이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이 정리가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닥쳐."

  시은이는 가볍고 높은 목소리를 내리깔며 이야기했다.

  화를 안내던 녀석이 갑자기 화를 내면 엄청나게 무서운 것처럼.

  하이톤의 목소리를 유지하던, 기본적인 목소리를 내리깔으니.

  그 효과는 실로 커다랬다.

  그 목소리를 들은 서봇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아니다. 지스바가 아니야.'

  그제야 자신이 잘못 짚었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럼 누구냐! 누가아 대체 나아를!"

  시은이가 자연스레 손을 들어 그의 목을 노리려고 하자, 교황이 시은이의 손을 잡았다.

  교황의 시선을 받은 시은이 그 손을 내리고는, 알아서 하라며 손바닥을 펴주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보겠는가."

  거의 눈이 뒤짚인 채로 소리를 꽥꽥 지르던 서봇의 눈동자가 그 목소리를 향해 움직였다.

  그리고 이번엔 완전히 다른 의미로 자신의 몸이 굳어버린 것을 느꼈다.

 "..교,교황님.."

  서봇은 교황을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본지 몇 백 년이 지난 상태였다.

  매번 회의나, 교황이 참여해야 하는 행사에서도 교황은 자신의 얼굴부터 발끝까지 가려내는 베일을 걸치고 나타났었다.

  키만 매번 어느 정도일지 짐작할 뿐, 그의 얼굴을 마주보는 것은 앞서 말한대로 실로 몇 백 년만인 것이다.

  하지만 바로 알 수 있었다.

  저 총명한 눈빛. 어디에서도 흐트러지지 않을 것 같은 굳센 의지.

  그것이 그가 황금새의 교황이라는 것을 뼛속부터 각인시켜주고 있었으니까.

  서봇은 자연스레 무릎을 꿇고 싶었지만, 움직이지 않는 몸 탓에 삐질삐질 식은땀만을 흘리고 있었다.

 "아아.. 그것이 아니오라.. 소인이 하려던 것은.. 그것이.."

  방금 전까지 기세 좋게 소리치던 사람은 어디간 것인지, 아주 기어들어가는 간신배와도 같은 톤의 목소리가 조용히 퍼져나갔다.

 "아니다. 나는 그런 말을 듣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다."

  교황은 그 모습이 더욱 실망스러웠다.

  차라리 자신의 앞에서 더 난리를 치며 눈동자를 뒤집어 주기를 원했다.

  아예 정말 미친 것처럼,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그렇게 움직여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렇게 나오면 내가 어찌해야 하는가.'

  그는 정말 어린아이가 해서는 안될 일을 하다가, 부모님이나 어른들한테 걸렸을 때 보이는 행동을 그대로 보이고 있었다.

  최고사제 서봇과는 정말 오랜기간 함께 해왔다.

  황금회를 설립한 이후, 교황직을 맡게 되면서 그 끝까지.

  서봇은 사제부터 시작하여, 차근차근히 올라, 백 년만에 스스로의 힘으로 최고사제라는 자리에 올랐고, 지금까지도 유지중이었다.

  최고사제의 정년은 500년.

  그 사이에 자신이 물려주고 싶은 최고사제를 정하면 되었다.

  정년이 백 년 조차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그는 반란을 시작했던 것이었다.

 "언제부터였는가. 대체 네가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거야."

  실로 슬펐다.

  그러지를 않기를 바랐으나 그랬고.

  제정신이 아니기를 바랐으나, 제정신이었다.

  그의 정신을 공략한 어떠한 기력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시선 너머에 보이는 축구 골대만한 크기의 유리관.

  그 안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하.."

  서봇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교황은 이미 다 알고 온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 교황의 방에서 나올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테니까.

  그가 지금 이곳에 아무런 허락도 없이, 나온 것만으로도 12충신들의 의견을 모아, 그를 폐위시킬만한 명분이 되었으니까.

  애절하게 소리치다가, 횡설수설하며 변명하던 서봇의 눈빛이 확 바뀌었다.

  그의 분위기가 달라지자, 시은이는 그를 묶어두었던 순수기 연결에 더 힘을 주었다.

  그그그극. 그극.

  하지만 그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칠판에 손톱을 긁었을 때 나는, 듣기싫은 소리가 주변에 퍼지면서, 서봇은 몸을 풀어냈다.

 "페르도. 설마 자네가 나보다 강하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겠지..? 그렇지. 이렇게 많은 녀석들을 끌고 왔다면 그 정도의 눈치는 있는 거 같군."

  완전히 뒤바뀐 분위기.

  치교의 은밀의 재능에 묻혀있던, 시은이네가 전부 모습을 드러냈다.

  아니, 드러내려하지 않았으나, 드러내게 되었다.

 "이건.. 설마?"

  교황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그의 몸을 이루던 황금빛 기력이 원래의 자리를 찾아가듯, 서봇에게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그러자 서봇의 주변으로 황금빛 기력이 솟구치더니, 주위에 진을 치고 있던 시은이네를 날려버렸다.

 "크읏!"

  넓디넓은 방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뒹굴러버린 시은이네.

  그들을 한 번에 둘러보기 위하여, 천장없는 이곳에서 서봇은 공중으로 떠올랐다.

 "많이 이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이미 알아차렸다면, 지금이라도 교황이 되는 수밖에."

  서봇도 정이 있는 사람이었다.

  교황과 함께한 오랜 세월동안, 뗄래야 뗄 수 없는 정이 들어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제들이 언제 대업을 완성하실거냐고 따질 때마다, 어떻게해서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어가며 때를 노리고 있었다.

  안전하게 그를 폐위시키고, 자신이 그 자리를 꿰찰 수 있도록.

  그의 목숨까지는 가져가지 않을 수 있도록.

  죽지않는 몸을 가진 채, 영구추방까진 아니더라도, 변방에서 목숨은 부지할 수 있도록.

  그것이 오랜 친우로서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대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이 생겨버렸다.

  그가 참가자가 되면서, 주변의 12충신들이 어떻게해서든 교황을 우승시키려고 한 것이다.

  그렇게하면 세상을 점거하게 더 쉬울 것이라는 점은 쏙 빼두고 오로지 황금새를 위한 거라는, 입에 사탕발린 말로.

  최고사제는 나설 수 없었다.

  그도 그러한 것을 추구함과 동시에, 그것을 추구하는 조직의 리더격인 셈이었으니까.

  그래서 조용히 동조하며 말을 부드럽게 만들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그것 때문에 의심이 시작되었겠군.'

  알고 있었다. 이렇게 될 줄은.

  그래서 계획을 수정했고, 조금 더 앞당겼다.

  자세한 소식은 자신과, 괴란만이 알고 있었다.

 '어차피 나머지 사제들도 한 번 물갈이를 하려고 했어.'

  이미 썩을대로 썩어빠진 황금회에서 그들이 있을 자리는 없었다.

  그랬다.

  교황은 이곳에서 치교와 같은 마음으로 팬클럽을 운영하듯 황금회를 이끌어가기를 원했고.

  서봇과 괴란은 황금회가 다른 이들에게도 인정받기를 원했다. 그러기 위해선 세상을 수중에 넣었어야 했다.

  각자 추구하는 목표가 달랐을 뿐, 황금새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만은 같았던 것이다.

 "서봇! 네가 지금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지 아느냐!"

  교황은 쿨럭이며, 그 자리에서 휘청거리고 있었다.

  교황과 함께 날라간, 시은이가 그를 부축해주지 않았다면 이미 그는 바닥에 엎어져 있었을 것이다.

 '이상해. 방금 날아간 충격으로 얻은 부상은 아니야.'

  그의 상태는 확실히 이상했다.

  저번에 봤을 때처럼 지병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황금새가 사라지면서 기력이 쇠한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확실한 건, 지금 그가 많이 위태롭다는 것이었다.

 "페르도. 우린 그저 추구하는 방법이 달랐을 뿐이다."

  그가 반쯤 정신 나간 것처럼 행동했던 것은 전부 자신을 지켜볼지도 모를 다른 마음을 품은 사제들을 혼란시키기 위함.

  지금 이미 교황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나선 그의 작전은, 막바지에 달하고 있었다.

 '그 동안 준비했던, 모든 계획이 다 쓸모가 없게 되었군.'

  처음엔 물론 욕망에 사로잡혀서 그들과 뜻을 도모했던 것은 맞았다.

  서봇과 괴란도 아니라고는 부정할 수 없었다.

  애초에 이미 그를 따르고 있는 욕망에 젖은 사제들을 만들어 낸 것이, 서봇 본인이었으니까.

 '그래서 내가 정점에서 끝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교황이 되어 세상을 지배해야 한다는 것.

  그래야 통제가 가능하고, 그래야만 황금회를 알려 황금새의 위대함을 알릴 수 있다.

  서봇 주위를 맴돌던 황금빛 기력이 한 순간 더욱 커졌다가, 그의 몸으로 일순 압축되었다.

 "..보아라.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교황의 탄생을."

  서봇이 손을 촤악 펼치자, 그의 방이 갈라지는 듯한 환각이 보여지고, 그의 몸 전체가 황금색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비슷해.."

  그 모습을 본 시은이와 단보루, 그리고 시야카.

  그들은 흰색의 빛으로 온몸을 감싸던 고리온 드를 떠올렸다.

 '..격이라는 건가.'

  기력이라는 것의, 한층 더 높은 격에 달했을 때 발하는 빛인 걸까.

  이럴 줄 알았으면, 지긋지긋한 이야기에서 노인에게 더 많은 것을 물어볼걸 그랬다는 생각을 하는 시은이.

 "페르도. 황금새가 사라졌다고 했나? 미안하지만, 그건 내가 한 짓이 아니야. 너희들이 보고 있는 저 유리관에 있는 황금빛. 저건 신도와 사제들의 신앙을 모아 고밀도로 압축시켜놓은 기력이다. 황금새가 아니라."

  그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유리관에 닿았고, 아까보다는 확실히 빛이 줄어든 것이 보였다.

 "..그런 것이었나."

  페르도의 안색은 더욱 창백해져갔다.

  몸이 좋지 않은 것과, 의외의 결과에 충격을 받아서 그런 것만 같았다.

  어떠한 것인지 묻고 싶었던 시은이였지만, 지금 그걸 물어볼 상황은 아닌 것 같았다.

  그는 사방으로 부숴진 가구들중에서 제일 푹신한 곳으로 페르도를 눕혔다.

 "사라진 것이 아니었어..황금새가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고!"

  날카롭게 들려온 치교의 목소리.

  그는 눈을 형형하게 불태우며 하늘에 떠있는 새로운 교황, 황금빛 서봇을 바라보고 있었다.

 
작가의 말
 

 토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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