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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96화 황금새의 추종자 (8)
작성일 : 20-07-12 19:57     조회 : 66     추천 : 0     분량 : 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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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헉.. 여기면 괜찮아요."

  숨을 고르며 멈춰선 곳은, 무뚝뚝 해보이지만, 황금색 테두리로 인상적인 느낌을 지어주는 2m 높이의 문앞이었다.

  자연스레 치교가 문에 손을 대자, 치교의 재능에 섞여있는 본인만의 기력이 그 문으로 흘러들어갔고, 철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별 거 없지만, 들어오세요."

 "그럼..실례하겠습니다..우와..!"

  겉과는 달리 완전히 넓은 내부.

  전부 황금색으로 칠해져있었고, 곳곳에 황금새의 형상을 본 따 만든 금상들이 놓여져 있었다.

  심지어 침대까지 금, 이불도 금. 모든 것이 금이었다.

  젠은, 자신의 눈이 완전히 금으로 물들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싶은 눈동자로, 가질 수 없는 곳곳의 황금을 최대한 눈에 담아냈다.

 '와아.. 이거 잘만 구슬려도, 조금의 황금 정도는 떼주겠는데에?'

  젠이 찾으러 나선 이의 이름은 치교.

  시즌이 만들어준 공간 이동 구멍답게, 나오자마자 눈앞에 사제 한 명이 보였다.

  교황에게 전해들은 인상착의와 딱 맞아떨어졌다.

  조그마한 체구에 조금 연해보이는 황금빛 후드를 뒤집어쓰고, 언제나 음침한 시선으로 군중들 조금 뒤에 서있는 모습.

  바로 방금처럼 기둥 뒤에 숨어서 교황의 문앞을 지켜보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

  물어보니, 치교는 바로 당황하면서 굳이 자기소개를 하지 않아도 내가 바로 치교에요! 라고 이야기하듯 행동했다.

 '근데 어디가 나랑 비슷하다는 거지?'

  이 자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 다들 하나같이 자신을 쳐다보며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였었다.

  젠도 완전히 눈치가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 행동을 통해, 자신이 이 사람과의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당연히 눈치챌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젠은 알 수가 없었다.

 '내가 어딜봐서 음침하다는 거야? 전혀 모르겠네!'

  뭐 하나에 집착하며 매번 엉뚱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 비슷한 점이었으나, 그걸 인정하지 않는 젠으로선 절대 치교와의 공통점을 찾아낼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어쨌든 시즌의 뛰어난 서포트 덕분에, 치교를 바로 만날 수 있게 됐고, 어쩌다보니 그와 단 둘이 함께 있는 공간도 마련이 되었다.

 "여긴, 12충신들에게 각자 주어지는 방이에요. 방음은 물론, 누군가 훔쳐보는 것도 다 막아내는 교황의 방 다음으로 제일 보안이 뛰어난 곳이지요!"

  내심 뿌듯하게 방을 소개하며 치교가 손을 펼쳐보였다.

 "확실히 멋있네요!"

  솔직한 감상을 펼치는 젠.

  그와의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선 솔직함이 최고였다.

  물론 젠이 거기까지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치교에게 확실히 먹혀들어갔다.

  왠지 모르게 자신이 꾸며놓은 방이 인정받은 것 같은 기분에 치교의 입가가 양쪽으로 살며시 벌어졌다.

 "자자, 우선 이쪽으로 오셔요."

  치교는 자연스레 방 한쪽에 준비되어있는 조그마한 식탁과 의자가 있는 곳으로 인도했다.

  그 위엔 언제나 사람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된, 찻잔 세트가 놓여져 있었다.

  젠도 어차피 물어볼 것도 많았고, 조금 움직였더니 다리도 아프기 시작했다.

  젠은 치교를 향해 빙긋 웃어주며 가벼운 동작으로 식탁을 향해 움직였다.

 '역시.. 움직임조차 우아하셔!'

  그저 들뜬 기분으로 움직인 것이었으나, 치교가 보기엔 그 모습조차 신성이 묻어나는 것만 같았다.

  자리에 마주앉은 둘.

  치교는 그제야 천천히 후드를 벗어냈다.

 "..나,남자맞죠..?"

  첫 질문 치고는 상당히 애매한 질문.

  후드를 벗어낸 치교의 얼굴은 상당히 고왔다.

  시은이에게 비빌만한 아름다움은 아니었으나, 어딜 내놔도 못생겼다는 소리는 절대 듣지 않을만한 미모였다.

  무엇보다 미소녀에 가까운 모습.

  목소리도 애초에 소년티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얼굴까지 이러니, 맘먹고 여자라고 얘기하면 절대 의심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물론이죠! 다들 제 얼굴보고 그런 소리 하시는데.. 전 남자에요! 남자라구요!"

  왠지 지금까지 살아오며 여자취급을 받은 것이 억울했는지, 치교는 만난지 얼마 안된, 그가 생각하기에 신성을 갖춰가고 있는 젠 앞에서 억울함을 잔뜩 호소했다.

  하지만 그 모습조차 영락없는 개구쟁이 소녀와도 같았다.

 '..음, 그래도 시은님이 훨씬 예쁘고 잘생기고, 자상하고, 강하고..'

  젠은, 자신이 시은이를 보지 못했다면, 아마도 이런 사람에게 사랑에 빠지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그녀의 맘속에 들어와있는 시은이는 아주 거대하고 강력했다.

  그 누구도 그 마음을 흔들 수 없을 것이다. 아마 신조차도.

  한참 씩씩거리던, 치교가 숨을 몇 번 훅훅 고르곤, 차분해진 마음으로 젠에게 차를 따라주며 조용히 물었다.

 "..근데, 절 직접 찾아오신 건가요..?"

  치교가 황금새에 관해선 그 누구보다 잘 알고 그 누구보다 열렬히 사랑했었음을, 교황빼고 황금회의 모든 신도들은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

  어느새 황금새의 후계자로 완전히 박혀버린 젠이, 그런 자신을 갸륵하게 여겨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오지 않았을까 하고, 치교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은 황금회의 잘못된 부분을 보아왔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한탄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딱히 없음을 깨닫고 좌절하고 있는 그 순간, 젠이 나타났으니까.

 "맞아요. 당신을 직접 찾아왔죠!"

  솔직히 어디서부터 어떻게 찾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시즌의 출중한 능력 덕분에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어쨌든 직접 찾아온 것은 맞으니, 틀린 말은 없다.

  젠도 당연히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자였지만, 시은이의 행동을 보고 자신도 굳이 거짓말 할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황금새.. 역시 절 버리지 않으셨군요!'

  젠이 모르는 사이, 젠의 행동이 치교의 신앙심을 더욱 높여주고 있었다.

  진심으로 기뻐하는 치교의 모습이 퍽이나 아름답다.

  젠은 자신이 무엇인가 이미 해낸 것처럼 훗 하고 웃음지으며, 자신에게 놓여진 찻잔을 들어 천천히 한 번에 들이켰다.

  탁!

  소리가 날 정도로만 잔을 바닥에 두며 젠이 살짝 날카로운 눈매로 치교를 바라보았다.

  그 시선에 치교의 표정이 살짝 굳어지며, 진지하게 젠의 입술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입술이 마치 이미 준비되어있다는듯 살포시 열렸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 치교 사제 당신. 교황편인가요. 사제편인가요."

  모두들 자신을 믿고 있었다.

  자신이 어떻게 나갈지 알고 있었다는 것과 동일한 말.

  그래서 젠은 앞뒤 재지않고, 오로지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판단대로 본론을 꺼냈다.

 '굳이 더 귀찮게 있을 필요 없지. 어차피 이 녀석이 아군인지 아닌지만 알면 되니까.'

  무슨 소리를 하냐는 거라는 대답이 들려오면, 사제편.

  그 외의 대답이 들려온다면 고민을 좀 해봐야한다.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녀석은 아닌 것 같은데..'

  애초에 거짓말이란 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고, 안다고 해도 입에 담기조차 꺼리는 말이기에 의심을 할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그럼에도 혹시 모르는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시은이가 매번 젠에게 얘기했었다.

  그래서 조언에 맞게 한 번 의심해보고 넘어가기로 했다.

 '아니겠지.'

  의심의 인연은 짧지만, 믿음의 인연은 길다.

  젠이 지금부터 삶의 모토로 잡은 말이다.

  치교는, 자신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번개를 맞은 것마냥 찌릿한 느낌을 받아야 했다.

 '..정말 맞아! 이건 나를 돕기 위해 황금새가 보내준 후계자야!'

  자신이 의심하고 있던 것, 자신이 할 수 없던 것, 그것을 전부 이미 알고 있었다.

  혹시나하는 마음이었지만, 방금의 말로 확신 할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라고.

 "전 교황님편입니다. 황금새의 후계자님."

  치교는 어느새 자리에서 내려와 그녀를 향해 한쪽 무릎을 꿇어내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에엥? 뭐,뭐하는 거지?'

  젠은 무척이나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지만, 고개숙인 치교는 그 얼굴을 보지 못했다.

 "저,저기? 저는 황금새의 후계자가 아닌데요?"

  그의 말이 거짓인지 진실인지를 구분하기 위한 생각따위는 져버리고, 그녀는 자신이 왜 갑자기 황금새의 후계자가 된 것인지 의문이었다.

 '그렇게 무서운 신의 후계자!? 절대 싫은데요!'

  자신의 잘못을 정죄하기 위해 찾아오지 않을까 지금도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그런 신의 후계자라니.

  절대로 말이 되지 않는 소리였다.

 '아아..역시 감추고 계셔야 하는 거였구나!'

  갑작스럽게 자신이 그녀의 정체를 말해버리는 바람에 곤란하게 만든 것 같았다.

  은밀의 재능을 가진 치교답게, 무엇하나 덮어버리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치교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예. 죄송합니다. 제가 착각을 했나봐요. 하하."

  어색하지 않은 톤의 목소리로 자연스레 뒷목을 긁어냈다.

  누가봐도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팍팍 티내는 모습.

 "그,그렇죠!? 하하.."

  시은이가 보았다면 의심부터 했을 모습이지만, 젠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며, 실수도 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인식에, 인간미가 넘친다고 느꼈다.

 '그러니까, 이 자는 교황편이 맞아!'

 "이 얘기를 누가 더 알죠? 당신이 교황편이라는 걸 다른 사제들도 알고 있나요?"

 "아뇨. 사제들은 절 딱히 신경쓰지 않습니다. 뭘하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버려요. 아니지.. 애초에 제가 어디있는지도 잘 모를걸요?"

  알지 못한다는 점은 좋았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음..교황편은 맞는 거 같은데, 교황조차 모르는 아군이었다는 거네.'

  교황이 애매하다고 생각한 치교 사제.

  젠의 판단하에 그는 확실히 교황편이 맞는 것 같았다.

  교황편이면서 사제들 틈 사이로 끼어들어갈 수 있는 사제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하지만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면, 교황편이라도 애초에 낄 수가 없었다.

  교황편이면서 사제편이 될 수 있는 스파이의 길이 하나 막힌 셈인 것이다.

 '아니야. 일단, 정말로 그가 다른 사제들에게 아무런 시선조차 받지 못하는 왕따라는 걸 확인해봐야 해.'

  확인이 우선이다.

  지금 젠은 무조건 이 녀석은 교황편이야! 라고 판단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시은이의 말을 까먹을 수는 없었다.

  이 자가 정말로 다른 사제들에게 전혀 신경조차 쓰이지 않는 위치에 있다면, 아무런 의심없이 교황편이 확실할 테니, 그 때부터 새롭게 작전을 짜나가면된다.

  무엇이든 간에 같은 아군이 하나 늘어난다는 것은 좋은 것이니까.

 "좋아요. 한 번 확인하러 가보죠. 당신이 쓸모가 있는지 없는지."

  젠의 잔에는 치교가 어느새 따라놓은 차가 다시 차올라있었다.

  그녀는 깔끔하게 잔을 비우고, 자리에서 바로 일어섰다.

  치교는 그녀와 조금 더 차를 마시며, 황금새에 관한 이야기꽃을 피우고 싶었지만, 황금새의 후계자의 말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지금 이것은 일종의 시험.

 '반드시 해낸다!'

  치교로서는 무조건 인정받아야 하는 시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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