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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어둠의 기사 (10)
작성일 : 17-06-17 18:22     조회 : 74     추천 : 0     분량 : 4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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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자신에게 달려오는 황금초를 향해 높이 도약했다.

 

 탁

 

 천유강이 점프를 하니 이번에도 황금초는 천유강의 발목을 잡으려 손을 뻗었다.

 

 "두 번은 당하지 않는다."

 

 아까와 같은 꼴을 두 번 당하지 않겠다 생각한 천유강은 그 손을 허리를 탄력적으로 움직여서 피하고 살랑거리고 있는 풀을 향해 발을 뻗었다.

 

 깡!!!!!!

 

 풀을 발로 찍었는데 마치 단단한 철심을 치는 느낌이었다.

 

 "무우우우!!!!!!!!!!"

 

 역시 그 풀이 황금초의 약점이 맞는지 황금초가 크게 비명을 질렀다.

 

 "크아아아아!!!!!!!!"

 

 하지만 천유강의 공격이 황금초를 자극했는지, 다시 머리 위의 풀에서 황금색의 기운이 뭉치기 시작했다.

 

 "이런!"

 

 이곳은 넓은 평야라 숨을 공간도 마땅치 않았다.

 

 그렇게 숨기를 포기한 천유강은 제발 한 번 더 버틸 수 있기를 바라면서 팔을 엑스자로 가슴에 모으고 충격에 대비하였다.

 

 그리고

 

 콰지지지직!!!!!!!!!!!

 

 어김없이 황금의 빛줄기가 천유강을 향해 발사되었다.

 

 이를 악물고 버티려는 순간!

 

 지지지징

 

 거짓말처럼 빛줄기가 사라져버렸다.

 

 "해냈군. 저놈을 여기까지 유인해냈어."

 

 "드디어 브리딘을 고칠 방도가 생긴 것인가."

 

 뒤를 돌아보니 브리딘의 친구로 알고 있는 세 명의 마족이 있었고, 그중 발록은 어깨에 누군가를 메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브리딘이었다.

 

 "여기서부터는 우리에게 맡기게, 어린 친구."

 

 크림슨 발록이 채찍으로 황금초를 휘감았다.

 

 "크아아악!"

 

 채찍에 힘을 주자 그토록 힘이 셌던 황금초가 힘도 못 쓰고 끌려왔다.

 

 "조심! 행여 약초에 흠이 가면 큰일이야."

 

 데몬 로드가 어깨에 도끼를 걸쳐 메고 크림슨 발록에게 충고했다.

 

 "걱정하지 말게. 아직 이 드볼로 죽지 않았어."

 

 크림스 발록인 드볼로가 그렇게 말을 하며 팔뚝에 힘을 더욱 세게 주니 황금초가 점점 고통스러워했다.

 

 "무우~~~"

 

 "시끄럽군."

 

 쿵

 

 데몬 로드가 고통스러워하는 마계 황금초의 몸통을 도끼로 찍었다.

 

 "무우!!!!!!!"

 

 그러자 황금 마계초가 고통스러운 찢어지는 비명을 냈다.

 

 단지 시끄러운 것만이 아니었다. 마계 황금초의 비명은 마치 사자후처럼 마나가 섞여 있어 듣는 사람의 체력을 갉아먹었다. 그것은 강력한 마족들에게도 통했는지 인상을 찡그리며 고통스러워했다.

 

 "이, 이놈이!"

 

 그러자 가장 가까이에 있던 데몬 로드가 도끼를 내려놓고 두 손으로 황금의 입 부분을 막았다. 끔찍한 비명은 사라졌지만, 황금초의 발악을 그것에서 끝나지 않았다.

 

 우우우웅!!!!!

 

 다시 머리의 풀 부분에서 기를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황금색의 기가 황금초의 머리 부분에 모였다. 기운이 풀 파워로 채워지고 막 분출을 하려는 찰라, 셰이드 치프인 레오파의 음성이 울려 퍼졌다.

 

 "바인딩!"

 

 그러자 황금초의 풀 부분에 푸른색으로 빛나는 고리가 생기더니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

 

 그 기운에 눌리는 듯 황금색의 기운은 힘을 못 쓰고 점점 사그라졌다가 다시 환해지기를 반복했다.

 

 그 모습을 본 데몬 로드가 말하였다.

 

 "이거 안 되겠군. 우리의 힘으로 제대로 공격하면 아마도 형체도 남질 않을 거야. 그렇군. 자네 이리 오게. 우리가 힘으로 이것을 잡고 있을 테니 자네가 죽여주게."

 

 크림슨 발록은 불 채찍으로 도망가지 못하고 잡고 있고 데몬 로드는 두 손으로 비명을 못 지르게 막고 있고 셰이드 치프는 빔 공격을 못하게 마법으로 묶고 있었다.

 

 지금 자유로운 것은 천유강 혼자 밖에 없다. 천유강은 지친 몸을 이끌고 꼼짝달싹도 못하게 묶여있는 황금초를 향해 걸었다.

 

 "무우우우우우~~~"

 

 황금초도 자신의 최후를 느끼는 듯 구슬프게 울었다.

 

 그 모습을 보고 황금초를 죽이려던 천유강의 마음이 약해졌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가만히 살고 있던 황금초를 자극한 건 자기 자신이다. 황금초 입장에서는 자신의 거처에 갑자기 침입하고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려 한 적을 막기 위한 일종의 정당방위다.

 

 "자네 뭐하나? 빨리 처리하게."

 

 천유강이 공격을 하지 않자, 데몬 로드가 재촉하였다. 하지만 천유강은 주먹을 거두고 황금초의 머리에 붙어있는 약초의 가장 큰 잎만을 떼어내었다.

 

 

 

 [최고의 마계 황금 약초]

 

 ???

 

 

 

 

 잎 하나만으로도 안 된다면 어쩔까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았다. 비록 레벨이 높은 황금초를 죽이지 않아 경험치와 다른 아이템은 챙기지 못하였지만 천유강은 여기서 만족했다.

 

 "흠 약초를 얻었군. 좋아 그렇다면 이놈에게는 더 볼 일이 없다."

 

 크림슨 발록이 먼저 채찍을 풀고 다음에는 데몬 로드 그다음은 셰이드 치프 순으로 구속을 풀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것을 알았는지 황금초도 더 이상의 발악은 하지 않고 일행들의 눈치를 보다가 비칠비칠 산으로 도망갔다.

 

 무사히 황금초가 도망간 것을 확인한 천유강이 약초를 가지고 브리딘에게 다가갔다.

 

 "그르르륵! 그르르륵!"

 

 이미 브리딘은 숨쉬기조차 버거운 듯, 가래를 끓는 소리를 내며 숨을 쉬고 있었다.

 

 "이런 상태가 심각하군. 자네 어서 그 약초를 먹이게."

 

 그의 상태를 살펴보던 셰이드 치프가 천유강을 재촉했다. 그녀의 재촉에 천유강은 재빨리 약초를 브리딘의 입에다가 가져가다가 멈칫했다.

 

 '이것도 약초인데 다른 것과 믹스시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 천유강은 최고의 황금 마계약초와 아직 남은 황금 마계약초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약초를 믹서에 넣고 빻았다. 그렇게 섞고 그 믹스 시킨 것을 잡으니 설명이 바뀌었다.

 

 

 

 [마계 엘릭서]

 

 모든 상태를 원상복귀 시킨다.

 

 

 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자신의 선택이 옳은 것 같았다. 새롭게 바뀐 약초를 들고 천유강은 누워있는 브리딘에게 그 가루를 먹였다.

 

 솨아아아아

 

 약초의 효과를 받은 브리딘의 몸이 황금색으로 빛나다가 다시 검은색으로 빛나고 다시 황금색으로 빛나가다 검은색으로 빛나는 것을 반복했다.

 

 그렇게 10번 정도를 반복했을까? 그의 몸에 변화가 일어났다.

 

 우드득 우드득

 

 아크 데빌치고는 너무나 왜소하고 볼품없었던 그의 몸에 강인한 근육이 붙기 시작했고 쭈글쭈글했던 얼굴도 팽팽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샘처럼 솟아나는 강대한 마력이 그의 뿔에 모였다.

 

 쿠웅!!!!

 

 "윽!"

 

 그 기의 폭풍에 가까이에 있던 천유강이 뒤로 밀려났다.

 

 "오오! 효과가 있는 것인가?"

 

 "이제 살았군."

 

 번쩍

 

 감겨있던 브리딘의 눈이 번쩍 떠졌고 브리딘은 사방을 둘러보았다.

 

 "여긴........난 죽은 것인가?"

 

 "아닐세. 자넨 살아남았어."

 

 익숙한 목소리에 주위를 둘러보던 브리딘은 곧 자신과 전장을 누비던 전우들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아니..... 자네들? 그렇군. 자네들이 날 구한 것이군. 정말 고맙네."

 

 "아닐세. 우리보다 저기 저 아이가 큰일을 해주었어."

 

 발록의 말에 브리딘은 천유강을 쳐다보았다.

 

 "자네로군, 성인식을 앞두고 이런 무모한 일을 하다니, 정말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 줄을 모르겠군."

 

 "아닙니다."

 

 "자네는 내 생명의 은인일세. 정말 고맙네."

 

 오만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아크 데빌이 천유강에게 고개를 숙였다.

 

 "완전히 회복되셔서 다행입니다."

 

 "자네 덕분일세. 응? 저 친구들이 그 무기에 힘을 주었나 보군. 원래 이 무구들은 우리들이 힘을 합하여 만든 무기들."

 

 천유강의 손에 낀 장갑을 보고는 손을 가까이에 대었다.

 

 "이제는 이 무구도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가 있겠군."

 

 위이잉

 

 브리딘이 천유강의 무기에 기를 넣자 장갑이 빛나면서 모양이 변하기 시작했다.

 

 

 

 [사탄의 분노]

 

 (레전드)

 

 공격력 1000

 방어력 500

 올스탯 + 100

 운 +50

 적을 확률적으로 마비시킨다.

 공격 시 10초 동안 적의 체력 회복률을 0으로 만든다.

 암 속성의 추가 마법 데미지를 입힌다.

 화염 속성의 추가 마법 데미지를 입힌다.

 냉기 속성의 추가 마법 데미지를 입힌다.

 독 속성의 추가 마법 데미지를 입힌다.

 뇌 속성의 추가 마법 데미지를 입힌다.

 

 

 

 "이건......."

 

 무기가 원래의 힘을 찾자 천유강이 원래 가지고 있던 무기보다 훨씬 더 좋게 되었다. 웬만한 레전드보다도 훨씬 좋은 능력이라서 이 환생 퀘스트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뭐든 부탁만 하게나 내가 자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지체 말고 다가가 자네를 도와주겠네."

 

 "나도 도와주지 어린 친구."

 

 "나도 마찬가지네."

 

 "모두의 뜻이 그렇다면 나도 빠질 수가 없지."

 

 네 마족들이 모두 천유강의 손에 자신들의 손을 포개어왔다.

 

 

 

 

 

 (퀘스트 고대의 마족을 완료하였습니다.)

 

 (경험치 300,000을 받습니다.)

 

 

 

 

 -엠블럼 획득-

 

 수호자 (랭크 A)

 

 조건: 퀘스트 고대의 마족을 클리어한다.

 

 능력: 총 3번, 1분씩 스킬 친위대를 소환할 수 있게 된다.

  (보스전에서는 사용 불가)

 

 "자네가 도움을 청하면 만사를 제치고 달려가겠네."

 

 "그럼 우리는 오랜만의 재회를 축하하러 축하주를 들러 가세나."

 

 "그러지."

 

 셰이드 치프인 레오파가 지팡이를 휘두르자 바닥에 순식간에 텔레포트 진이 생겨났다. 그리고는 네 마족이 그 텔레포트 진을 타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경험치를 받아 순식간에 레벨이 30이나 올라 레벨이 69가 되었고 환생 퀘스트 전에도 얻지 못한 엄청난 아이템들과 엠블럼까지 얻었다.

 

 환생 퀘스트에 대해 아는 것은 없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퀘스트도 퀘스트지만 브리딘을 살려내어 기분이 좋은 천유강은 다시 마을 쪽으로 이동하였다.

 

 어느덧 플레이 시간도 6시간도 넘었기에 이제는 정리할 시간이다.

 

 주변에 보이는 마물들을 모조리 도륙하고 아이템까지 모두 주운 천유강은 마침내 마을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마을은 처음 시작할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천유강과 같은 성인식을 치르고 있는 마족 NPC들이 마을을 꽉 채우고 있는 것이었다.

 

 웅성웅성

 

 그중에서도 천유강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쪽으로 가보았다.

 

 그곳에는 벽보와 같이 붙어 있었는데 이름들과 숫자가 어지럽게 적혀 있었다.

 

 

 1등 바몬 100

 2등 데이드라 99

 3등 데드릭 89

 4등 레라 84

 5등 루이스 80

 6등 다론 77

 7등 천유강 69

 

 .

 .

 .

 .

 .

 .

 1000등 지온 6

 

 

 

 

 자신의 이름이 7등에 적혀 있었다. 지금 레벨이 69인데 숫자가 69라고 적혀있는 것을 봐서 옆에 있는 숫자는 레벨이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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