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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드래곤 하트 (6)
작성일 : 17-10-12 12:57     조회 : 306     추천 : 0     분량 : 7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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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션트 드래곤 카르세미르는 자신의 육체를 자연으로 환원하기 전에 마지막 복수의 계획했다. 그건 자신의 이빨로 용아병을 만들어서 인간 세계의 귀족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겠다는 계획이었다.

 

 드래곤이 만든 용아병은 인간의 마력으로 만든 것과는 차원을 달리한 강함을 지녔다. 물론 카르세미르가 직접 인간을 학살하는 것에 비해서는 소소한 편이라서 다른 드래곤들도 제지하지 않았다.

 

 귀족에게 적의를 갖게 만들어진 용아병이다. 그보다 더 우선시되는 의무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카르세미르를 죽인 프로드어 가문이었다. 그들의 핏줄을 감지할 수 있는 용아병이었기에 제인을 보자마자 강한 흉포성을 드러낸 것이다.

 

 “저의 본명은 제이에스티아 프로드어입니다. 공작가의 삼녀였습니다.”

 

 “그럼 제이미도?”

 

 “네. 친동생 맞습니다. 우리 둘은 숲속에 들어가 있어서 횡액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정령 친화력을 지닌 둘은 가끔 숲속에 들어가 정령들과 노닐곤 했다. 덕분에 영지의 모든 사람들이 학살당했음에도 둘은 무사할 수 있었다.

 

 목숨은 간신히 건졌지만 그다음부터가 문제였다. 평생을 남의 수발만 받던 고귀한 여성들이 낯선 상황에서 살아남는 것이 쉬울 리 없다. 외모부터 튀는 둘이니 정령의 힘이 아니었다면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고초를 겪었을 거다.

 

 다행히 그들이 가진 정령의 힘은 그녀들이 용병 일을 할 수 있게 했고 우연히 백작의 눈에 들어서 성의 정령사가 되었다.

 

 “고생하셨습니다. 제이에스티아 님.”

 

 “그냥 제인이라고 불러주세요. 다른 이들은 제 정체에 대해 모릅니다.”

 

 어찌 되었건 가문의 명맥이 끊이지 않았으니 왕실의 확인을 받으면 다시 가문을 재건할 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드래곤을 건드려 왕국의 위험을 가져온 것도 자신의 가문이다. 차마 그런 요구를 할 수 없었다.

 

 “제 가문은 왕국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습니다. 저와 제이미도 이제는 이렇게 사는 것이 더 좋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시간이 지나자 오히려 좋은 점도 많았다. 집안에만 갇혀 살다가 정략결혼으로 팔려가는 공녀보다는 자유롭게 여행하는 정령사가 더 좋았다.

 

 “이제 당신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제야 당신의 정체를 알 것 같습니다.”

 

 제인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말을 알아들은 천유강은 드래곤 이빨을 가리키며 물었다.

 

 “저도 저들과 같은 용아병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확신합니다. 제 정령들이 처음에 당신을 두려워한 이유도 드래곤의 기운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용아병과는 전혀 다른 모습인데요?”

 

 용아병의 다른 이름은 스파토이다. 뿌려진 자라는 뜻으로 드래곤 이빨을 마법 시설에 배양하여 용아병을 만들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원래 용아병의 모습은 인간의 모습을 지니지 않고 마치 스켈레톤처럼 뼈만 남아있다. 그런데 천유강은 완벽한 인간의 모습이었고 먹고 자는 등의 행동도 했다.

 

 “아마 드래곤이 직접 만들었기에 그런 것이겠죠. 저도 원리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이 그 증거죠.”

 

 하긴 사람인줄 알았던 사람이 죽으니 드래곤 이빨로 변했다. 가장 확실한 증거였다.

 

 “휴~ 일단 공자님에게 말을 해야겠습니다.”

 

 놈들의 정체와 목적을 알았으니 자신이 계속 이 영지에 남아있으면 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 제인은 모든 사실을 크리스토퍼에게 말하기로 했다. 천유강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이 용아병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그 모든 사실을 들은 크리스토퍼는 예상과는 다르게 그저 고개만 묵묵히 끄덕였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제이에스티아 양.”

 

 “그냥 제인이라 불러주세요. 그 이름은 잊었습니다.”

 

 “알겠습니다.”

 

 사실 제인은 이곳을 떠나겠다는 말을 하려고 왔다. 하지만 뜻밖에도 크리스토퍼는 그녀와 천유강을 만류했다.

 

 “가야 하는 곳이 없으면 그냥 여기에 머무는 게 어떻습니까?”

 

 “하지만 말씀드렸다고요. 저를 노리고 또다시 용아병들이 올 거예요. 드래곤의 이빨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요.”

 

 “그건 제인 양이 떠난다고 해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순서만 바뀔 뿐 결국 저를 노리고 다시 올 겁니다. 만약, 천유강 군과 제인 양이 없었더라면 오늘 제가 살아남았겠습니까?”

 

 크리스토퍼의 말도 틀리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병력인 천유강과 제인이 떠난다면 그런 자들이 다시 왔을 때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모르고 당했음에도 그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대비한다면 한층 더 수월하겠죠. 지금을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크리스토퍼의 설득에 제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이곳을 떠나서 떠돌이 생활을 해도 살아남을 자신은 없었다.

 

 “유강 군이 용아병이라는 사실도 비밀로 하겠습니다. 괜히 경각심을 갖게 할 필요는 없겠죠.”

 

 그 또한 훌륭한 판단이었다. 죽을 위험을 넘기고도 당당한 크리스토퍼의 모습을 보고 궁금한 것이 생긴 천유강이 물었다.

 

 “제가 무섭지 않으십니까?”

 

 천유강 본인은 확신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자신의 정체에 대해 모른다. 언제 돌변할지도 모르는 용아병을 가까이에 두겠다는 그의 저의가 궁금했다.

 

 “사실 좀 혼란스럽다네. 하지만 이제까지 본 자네의 눈은 그 누구보다도 맑았어. 그런 자네를 믿네. 그리고 사실 믿지 않으면 어쩌겠는가? 자네를 막을 수단이나 방법도 없어.”

 

 뒷말은 겁나서 하는 말이 아니었다. 냉철하게 판단하고 내린 결정이다. 그의 모습의 천유강도 약간 감명받았다.

 

 “믿어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네.”

 

 죽은 병사들의 장례를 치르고 무너진 성벽을 보수하는 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 제인은 방에 들어가 드래곤 이빨에 대해 조사했고 천유강은 수련에 열중했다.

 

 초반 주어진 스탯이 사기적이라서 걱정되었던 것이 사실이었는데 역시나 적 역시 천유강의 몸 못지않게 아니, 오히려 더 뛰어났다. 만약 그자가 제인에게 한눈을 팔지 않았으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었을 거다. 힘, 속도, 검술까지 반왕과 미카엘을 제외한 이제까지 상대했던 모든 적들 중에서 가장 뛰어났다.

 

 다행히 그를 물리치니 경험치는 많이 줬다. 역시나 답은 레벨 업이다.

 

 레벨 업을 위한 천유강의 고군분투가 시작되었다. 다른 용아병이 다시 올 가능성도 있지만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더 위험하다.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나가서 경험치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덕분에 주변 몬스터들의 씨가 말랐다.

 

 천유강이 나가 있는 동안 보초를 늘렸고 수상한 사람이 보이면 지체 없이 신호탄을 쏘기로 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제인이 천유강을 불렀다.

 

 “이게 뭔가요?”

 

 제인이 준 창을 받아들며 물었다. 투박하지만 균형 잡힌 창이다. 그리고 창날이 특이했는데 금속이 아니라 돌 같은 것을 깎아서 만들어져 있었다.

 

 “드래곤 이빨을 이용해서 창을 만들었습니다. 날카롭지는 않아도 용아병의 단단한 방어를 뚫기 위해서는 이정도 강도는 있어야 하죠.”

 

 “이게 그 뼈라고요?”

 

 마력이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도 드래곤 본은 뛰어난 재료다. 미스릴보다 가볍고 단단해서 드래곤 본으로 만든 무구는 보물 중의 보물로 취급된다.

 

 “드래곤 이빨에 대해 백방으로 알아보다가 관련된 서적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생겼어요.”

 

 제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같은 드래곤에서 나온 용아병이라도 어느 이빨로 만들어졌는가에 따라서 그 강함이 천차만별입니다.”

 

 “설마, 저번에 싸운 용아병이 약한 쪽이었나요?”

 

 “사실은 가장 약한 부위로 만들어진 용아병이었습니다.”

 

 “하!”

 

 제인의 말에 헛웃음까지 나온 천유강이다. 그토록 강했던 용아병이 사실을 제일 약한 개체라면 가장 센 용아병은 상상도 가지 않았다.

 

 “가장 강한 것은 뭐죠?”

 

 “송곳니로 만들어진 용아병입니다. 저번에 싸운 용아병보다 최소 2배는 더 셀 겁니다.”

 

 “……그건 큰 문제군요.”

 

 레벨 업을 통해서 급격하게 강해지고 있지만 2배라는 수치는 아직도 까마득하다. 좋은 창을 얻었지만 아직 모자랐다.

 

 “그놈이 최대한 늦게 오길 바라야겠군요.”

 

 그때 누군가가 급하게 뛰어왔다. 처음에는 또 다른 용아병이 쳐들어온 줄 알고 놀라 창을 집었지만 다행히도 다른 소식이었다.

 

 “급보입니다. 그놈 중 하나가 잡혔다고 합니다.”

 

 영주들이 자꾸 죽어 나가자 각 영지에서도 비상을 걸고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여러 함정들을 설치하고 침입에 대비하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함정이 잘 먹혀서 용아병을 죽일 수 있었다.

 

 “드디어 반격이 시작되었네요.”

 

 아무리 용아병들이 강하다고 해도 영지에 있는 모든 병사들을 홀로 상대하는 건 무리였다. 이제까지 영주들이 속절없이 죽어 나갔던 것은 그렇게 강한 자가 혼자서 쳐들어올지 몰랐기 때문이다.

 

 “다행입니다. 이제야 한숨이 놓이네요.”

 

 그들의 수가 줄면 이곳으로 올 확률이 줄어들 거다. 다른 영지와는 다르게 이곳은 천유강의 힘이 없으면 그들을 막을 방도가 없다. 일단 마법사가 전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시간은 다시 빠르게 흘러 몇 달이 훌쩍 지나갔다.

 

 천유강은 그 안에서 창술을 보완하고 또 개조해서 자신만의 창술을 만들어내는 것에 성공했다. 완성도가 높은 창술을 한층 더 강하게 만든 것은 순전히 운과 우연의 산물이었다.

 

 마을도 완전히 이주가 끝나서 활기를 띠었다. 아직 가야 할 곳이 먼 영지지만 목숨 걸고 용병 일을 하지 않는 것만 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걱정과는 다르게 용아병들도 그 수가 점점 줄었다. 많은 영주들이 살해당하긴 했으나 왕실에서 그들을 처치하기 위해서 왕실의 정예병을 투입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천유강과 제인은 점점 더 가까워져 갔다. 전략전술 등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들은 그들을 공식 커플로 인정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제인은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 천유강보다 눈치가 없는 사람은 만나본 사람 중에서 그녀가 유일했다.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천유강은 이렇게 끝나지 않을 거란 걸 안다.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균열이 있는 거다. 기다리는 것으로 끝나는 균열이라는 건 상상하기 힘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다.

 

 용아병들을 쫓던 왕실 정예병들이 몰살당하는 일이 발생한 거다.

 

 “이게 또 무슨 일이야?!”

 

 아무리 용아병들이 강하다고 해도 수많은 왕실 정예병들을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천유강마저도 예상 못한 일이 일어난 거다.

 

 혼자서 그 많은 인원들을 모두 죽이는 건 불가능하다. 나중에야 그 방법이 밝혀졌는데 바로 따로 움직이던 용아병들이 힘을 합쳤던 거다.

 

 영주들이 다시 죽어 나가기 시작했다. 혼자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달은 용아병들이 이제는 둘씩 짝지어서 쳐들어오기 시작했다. 하나만 상정했던 영주들이 당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곳에도 문제가 생겼다.

 

 “웬 놈들이 오고 있습니다. 근데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직감적으로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을 했다.

 

 “계획한 대로 상대하겠습니다. 다른 의견 없으시죠?”

 

 천유강의 말에 다른 기사들이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영지에도 장점은 있었는데 바로 다른 이들이 숨어서 들어올 공간이 없다는 거다. 물론 함정을 설치할 공간도 마땅치 않은 단점도 있었지만 천유강은 생각의 틀을 깨기로 했다.

 

 어차피 상대할 놈들이라면 넓은 초원에서 격돌하기로 한 거다.

 

 “돌격!”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둘을 향해 기마대들이 뛰기 시작했다. 숨을 곳도 없으니 넓은 평지에서 기마대와 정면으로 맞부딪혀야 한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전장이었지만 그들을 여유를 잃지 않았다.

 

 “발악하는군.”

 

 마음먹고 뛰기 시작하면 기마보다도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그들이다. 기마대의 최대 장기인 속도를 무력화할 자신이 있었다.

 

 그때 갑자기 땅이 무너지면서 그들 중 하나가 땅 밑으로 꺼졌다. 함정이 아니었다. 제인이 만든 땅굴이었다.

 

 “칫! 잔재주를!”

 

 이미 떨어졌던 땅이 막혀서 거대한 동굴 속에 갇혔다. 하지만 그의 힘이라면 이런 곳 따위는 쉽게 오를 수 있다. 다리에 힘을 주고 도약하려고 할 때, 누군가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미안하지만 다시 올라가지는 못해.”

 

 그건 천유강이었다. 기마대가 위에서 한 명을 상대할 동안 천유강이 일대일을 하기로 계획한 거다.

 

 용아병은 천유강이 혼자인 것을 보고는 가당찮다는 표정으로 웃었다.

 

 “너 혼자 나를 막겠다고?”

 

 “그렇다.”

 

 “큭! 웃기는 놈이군. 좋아, 덕분에 잠시 즐거웠으니 보답으로 고통 없이 보내주지.”

 

 용아병이 들고 있는 무기는 도끼였다. 모든 용아병마다 무기도 다르고 사용하는 무술도 다르다. 그런데도 모든 무공이 인세의 드문 강력한 무공인 이유는 에이션트 드래곤 카르세미르의 취미가 강력한 무공을 모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수 천년 동안 수집했던 무술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을 용아병에 이식했기 때문이 모두 이런 강한 무술을 지닐 수 있었다.

 

 “도끼라서 다행이군.”

 

 이제는 방천화극으로 바꿨지만 친구이자 사촌인 배대강의 원래 주 무기는 도끼였다. 수도 없이 배대강과 대련을 했던 천유강이었기에 도끼를 상대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반으로 쪼개주지!!”

 

 지하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둘이 맞붙었다.

 

 퍽!!

 

 처음 공격에 성공한 것은 역시 천유강이었다. 수직으로 내려친 도끼를 가볍게 피하며 창으로 그의 어깨를 찌르는 데 성공한 거다. 단단한 몸 때문에 뚫리지는 않았지만 어깨 관절에 큰 피해를 주었다.

 

 “뭐, 뭐냐?”

 

 용아병은 자신이 당했다는 사실에 당황했지만 천유강은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초반 승기를 끌고 가지 않으면 자신이 당하거나 시간이 더 끌어질 거다.

 

 여기 쳐들어온 용아병은 한 명이 아니니 이자를 빨리 끝장내고 지원 가야 한다.

 

 도끼를 드는 병사답게 전에 상대했던 용아병보다 몸체도 크고 방어력도 튼튼했다. 만약 제인이 만들어준 창이 아니었다면 크게 고전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창은 적의 방어를 뚫을 만큼 단단했고 결국 그의 복부에 창을 박아 넣는 데 성공했다.

 

 “크악!!! 이, 이 자식! 너도 우리와 같구나!”

 

 그는 같은 용아병이 자신을 방해할 거라 생각은 전혀 못했다. 에이션트 드래곤 카르세미르가 입력한 명령은 절대적이다. 자신의 목숨이 끊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주입된 행동을 떨쳐낼 수 없다.

 

 귀족들을 생각만 해도 끓어오르는 자신과는 다르게 천유강은 그런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 보였다.

 

 “배신자!”

 

 광분한 용아병이 마구잡이로 도끼를 휘둘렀지만 이미 피해가 너무 컸다. 어깨 관절이 박살 났기에 뛰어난 무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용아병은 강력한 전사였지만 노련하지는 못했다. 강한 힘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기만 했지, 비슷한 능력을 지닌 적과 싸운 적이 없다. 반면에 천유강은 자신보다 더 강한 자들과도 수도 없이 싸웠다.

 

 그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크르륵!”

 

 심장이 꿰뚫린 용아병이 쓰러지던 곧 드래곤 이빨로 변했다.

 

 “후~”

 

 한시름 놓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위에 하나가 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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