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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참전 (7)
작성일 : 17-09-13 06:55     조회 : 452     추천 : 0     분량 : 6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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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천유강의 말에 티륭은 난색을 보이면서도 순순히 일어섰다. 여기서 거부하는 것은 자신이 로봇이라고 시인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쿠크리는 보통 단검보다 무겁고 무게 중심도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연습이 부족하면 허수아비를 베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숙달된 전사에 손에 쥐어지면 양손 무기 못지않은 살상력을 보여준다.

 

 티륭은 한 손에 쿠크리를 쥐고 다른 손은 등 뒤로 감춰서 보이지 않게 했다. 저렇게 하면 뒤쪽의 손에 신경이 분산돼서 싸움에 집중하기 힘들게 된다. 그리고 실제로 단검 같은 것을 던질 수도 있다.

 

 “내가 먼저 간다!”

 

 티륭은 허리를 접다시피 구부려 무게 중심을 아래로 이동했다. 그리고 그 자세에서 천유강에게 곧장 돌진했다.

 

 샤사삭!

 

 한 발을 축으로 삼아 빙글빙글 돌며 천유강을 공격했다. 회전할 때마다 그 힘을 이용해 쿠크리로 베는 방식이었는데 뒤에 있는 손에도 이미 독 발린 단검이 잡혀 있었다.

 

 ‘회오리 같네.’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물론 보통 사람이 오랜 시간 저 자세를 유지하면 허리를 펴지도 못할 거다.

 

 타다다다당!

 

 선풍기 날개처럼 돌아가며 공격했지만 모두 막혔다. 속도는 빠르지만 중심축은 정해져 있었고 쿠크리의 궤도를 계산하는 것도 천유강에게 어렵지 않았다.

 

 티륭을 팔을 잡아당기니 무게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회전 속도가 빨라지니 자신의 속도를 이기지 못한 것이다.

 

 우당탕탕탕!

 

 쓰러졌어도 금방 오뚝이처럼 일어섰으나 이미 천유강의 손톱이 그의 목 앞에 있었다.

 

 “흥미로운 전투 방식입니다. 저도 배울 것이 많네요.”

 

 그 말에 티륭의 안색이 밝아졌다. 천유강이 자신을 인정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럼 난 통과인가?”

 

 “아닙니다. 당신의 전투 방식은 근접에서 필연적으로 무기를 맞닿아야만 해요. 그리고 전 방의 로봇은 라이트 세이버를 들고 있었죠.”

 

 천유강의 그의 쿠크리를 가리켰다.

 

 “라이트 세이버는 상대의 무기에 치명적인 데미지를 줍니다. 하지만 당신의 쿠크리는 너무 깨끗하군요.”

 

 “나, 난!”

 

 푹!

 

 티륭이 변명하기도 전에 이미 천유강의 손톱이 그의 목을 긋고 지나갔다.

 

 그리고

 

 펑!!!

 

 어김없이 티륭의 시체가 폭발했다. 그도 로봇이었던 거다.

 

 “다음은 쯔앙 당신입니다.”

 

 천유강에게 지목당한 쯔앙은 두려워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천유강이 자신을 지긋이 쳐다보고 있자 할 수 없다는 듯이 해머를 집어 들었다.

 

 “좋아. 내 차례군.”

 

 쯔앙이 손잡이만 있는 방패를 집고 마나를 불어넣자 에너지가 팽창하며 거대한 방패 모양이 되었다.

 

 에너지 방패는 마나만 불어넣으면 에너지가 급격하게 팽창해 많은 면적을 방어할 수 있다. 탱커치고는 많은 마나가 필요하고 방패를 만드는데 쿨 타임도 필요하지만 과학 대륙 탱커의 방패는 모든 대륙을 통틀어 최고로 평가된다.

 

 “조심하게. 내 해머에 맞으면 흔적도 남지 않을 테니까.”

 

 “그거 무서운 말이군요.”

 

 “합!”

 

 쯔앙이 들고 있는 해머에는 스위치가 있었는데 그 스위치를 누르면 해머 뒷면에 있는 분사구에서 뜨거운 가스가 뿜어져 나와 가속도를 높였다.

 

 “재미있는 무기네요.”

 

 “정교한 무기는 아니라는 건 알아. 하지만 나는 무술의 달인이 아니야. 어차피 능숙하게 사용 못할 거라면 이런 장치로 상대가 예측 못하게 만드는 게 낫지.”

 

 “나쁜 생각은 아니네요.”

 

 실제로 천유강도 규칙 없이 움직이는 쯔앙의 해머 때문에 뒷걸음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무기를 제대로 다루려면 일반적인 무기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거다. 그런 것을 고려해도 쯔앙의 실력은 나쁘지 않았다.

 

 ‘이 무기로 부족한 힘을 보완했네.’

 

 탱커가 힘 스탯을 올리는 이유는 무거운 갑옷을 입기 위함이다. 가벼운 갑옷을 입을 수 있는 과학 대륙의 탱커라서 힘을 많이 올리지 않았고 무기도 저런 장치를 단 거다.

 

 쯔앙이 일곱 번째로 빨리 로봇을 부쉈다면 부족한 공격력 때문일 거고 일곱 번째로 늦게 죽었다면 높은 방어력 덕분이었을 거다.

 

 ‘판단하기 어려워.’

 

 이 정도 실력이라면 순간의 판단으로 로봇한테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었을 거다. 속단할 수 없었다.

 

 거기까지 생각한 천유강은 손톱을 집어넣었다.

 

 “이제 되었습니다.”

 

 그 말에 아직 긴장을 풀지 않은 쯔앙이 헉헉거리며 물었다.

 

 “그래서 나도 그 손톱으로 찌를 텐가?”

 

 “아니요. 잘 모르겠네요. 일단은 두고 보겠습니다.”

 

 “......좋아. 그럼 일단 나도 받아드리지.”

 

 쯔앙이 자리로 돌아가려 하자 토마스가 눈빛으로 구석으로 가라고 했다. 허튼짓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혀를 찬 쯔앙은 기분 나쁘다는 표정을 했지만 순순히 구석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천유강의 심기를 거슬릴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거다.

 

 “마지막은 당신 차례입니다, 라심.”

 

 천유강의 무심한 눈빛에 라심은 몸이 움츠려드는 것을 느꼈다.

 

 “어······, 미리 이야기했지만 저는 기계에 특화된 직업이에요. 그걸 고려해주셔야 해요.”

 

 “알겠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내 기술을 보여드리죠.”

 

 라심이 가지고 있던 공구 상자 같은 것을 열자 그 안에서 공처럼 생긴 로봇이 공중으로 튀어나왔다.

 

 퉁~ 퉁~ 퉁~

 

 “미리 말하지만 이건 멀리서는 빔 공격과 가까이 다가가면 전기 충격을 줍니다. 유기물에게는 잠깐의 경직만 주지만 상대가 로봇이라면 스턴 효과를 주게 되죠. 5초 동안이요.”

 

 “그건 매우 유용하겠네요.”

 

 5초는 전투하는 동안에는 억겁과 같은 시간이다. 그러니 5초 스턴 효과를 주는 것은 일반적인 스킬로는 불가능한데 듣기로는 무림 대륙의 소림사에서 배우는 백보신권이 5초 스턴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알겠습니다. 그럼!”

 

 라심은 공 모양의 로봇을 이용해서 천유강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8개의 보석을 사용했던 파울로와 비슷한 형식의 공격이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파울로 쪽이 더 정교하고 무서웠다.

 

 라심의 직업은 엔지니어, 즉 기계공이다. 기계공은 직접 전투에 참여하기보다는 터렛 같은 장비를 설치하고 아군 기계를 수리하는 역할을 한다. 회복 마법이 들어가지 않는 기계에게는 힐러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과학 대륙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직업이다.

 

 보조 직업이기 때문에 에스퍼인 파울로보다 전투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하지만 또 기계공이었기에 파울로도 못 이긴 로봇을 이길 가능성이 있었다.

 

 ‘또 애매하네.’

 

 파울로가 설명한 능력이 사실이라면 늦게라도 R2D2를 이긴 것이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후보가 두 명으로 늘어난다.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을 느꼈지만 천유강을 공격을 멈췄다.

 

 “헉~ 헉~”

 

 파울로는 천유강이 움직임을 멈추자 조금 두려운 눈빛으로 천유강을 보았다. 이제는 천유강의 말에 의해서 자신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흠~ 라심 님도 잘 모르겠습니다.”

 

 “휴~”

 

 천유강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크게 쉰 라심이다.

 

 조금 더 고민해보았으나 이 둘 중의 기계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되었다. 가위 바뮈 보를 시켜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다시 토마스가 움직였다.

 

 스윽!

 

 토마스의 라이트 세이버가 그 어느 때보다 환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고 순식간에 쯔앙과 라심의 몸을 한꺼번에 두 동각을 냈다.

 

 “어?!”

 

 자신 죽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잘린 상체에서 단말의 비명을 내었지만, 그것도 잠시 뿐이었다.

 

 펑!

 

 폭발하는 소리에 라심의 몸이 폭발하였다. 그가 로봇이었고 쯔앙이 사람이었다.

 

 “숫자 4입니다. 이것으로 모든 로봇을 제거했네요.”

 

 토마스가 라심의 몸에서 나온 동판을 보며 좋아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천유강이 인상을 썼다.

 

 “왜?”

 

 “하핫! 미안하지만 한 명은 로봇이고 다른 한 명은 어차피 다음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기계가 될 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제거하는 편이 낫죠.”

 

 “그러면 밖으로 보내면 되지 않습니까?”

 천유강의 말에 토마스는 비웃음을 지었다.

 

 “과연 저 쯔앙이라는 자가 순순히 밖으로 나갔겠습니까? 다음에 보상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

 

 “자~자~ 그런 표정 하지 마세요. 여긴 중앙 대륙이 아닙니다. 손해는 크겠지만 죽은 것도 아니잖아요.”

 

 토마스가 천유강을 달래기 시작했다. 토마스도 천유강을 적으로 돌리면 골치 아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천유강도 자신과 뜻이 맞지 않는다고 토마스를 공격할 의사는 없다. 그저 일방적인 일의 처리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이다.

 

 “알겠습니다.”

 “좋습니다. 생존자 셋이고 그것도 강한 자들만 있으니 다음 방에 뭐가 나와도 두렵지 않겠네요.”

 

 토마스는 큰소리를 쳤다. 그의 말이 틀린 것도 없는 게 여기 있는 천유강, 로렌, 토마스는 모두 내놓으라 하는 강자들이다. 다음 몬스터를 봐야 알겠지만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다.

 

 “만약 우리 말고 다른 인원이 들어오면 시작하자마자 그들을 공격하는 것도 좋겠죠.”

 

 토마스는 천유강이 허락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로렌을 의식해서 말을 했다. 실제로 로렌의 눈빛도 토마스와 다르지 않았다. 여기 있는 그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한 일도 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때 다시 기계 음성이 들려왔다.

 

 [모든 메카닉 처치 완료. 문이 열립니다.]

 

 그 소리와 함께 주변의 벽이 한꺼번에 위로 올라갔다. 그러자 한눈에 이 시설의 구조가 보였고 끝에 이 기계 도시의 엔진 같은 복잡한 기계가 보였다.

 

 “우린 같은 자리를 뱅뱅 돌고 있었군요.”

 

 놀랍게도 방이 움직이고 있었는데 앞으로 가면 계속 똑같은 곳을 반복해서 가야 하는 구조였다. 천유강 일행을 제외한 다른 방은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이곳처럼 열린 곳은 없었다.

 

 아마 로봇을 다 찾지 못했으면 이 일행도 계속 똑같은 곳을 맴돌았을 거다.

 

 “우리가 최초인 것 같네요.”

 

 토마스는 천유강과 로렌을 보며 해맑게 웃었는데 방금 전에 무고한 자를 벤 자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밝은 미소였다.

 

 로렌도 다시 무거운 미니건을 들고 앞으로 걸었다.

 

 “우리도 가죠.”

 

 모든 지 최초로 달성한 사람이 큰 보상을 얻는다. 여기까지 와서 다른 자에게 그 보상을 뺏길 생각은 없다.

 

 그렇게 거대한 기계 장치 앞까지 갔다.

 

 위잉~

 

 공중에 거대한 홀로그램이 뜨더니 프리즘으로 만들어진 남성이 나타났다.

 

 [나는 오피툴라토르. 당신들은 나의 시험에 통과한 귀중한 자원입니다.]

 

 자신은 오피툴라토르라고 소개한 홀로그램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을 했는데 마치 아침 인사를 하는 것처럼 평온하게 말을 했다.

 

 하지만 위험한 시험을 통과한 일행은 전혀 환영이나 받고 있을 마음은 없었다. 그래서 토마스가 앞으로 나가 말을 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나는 오피툴라토르.]

 

 “아니. 나는 이름이나 들으려고 하는 말이 아니요. 당신의 정체가 무엇이냐고 묻고 있습니다.”

 

 [나는 오피툴라토르. 나는 고대인들이 만든 수중 도시를 총지휘하는 관리자입니다.]

 

 “관리자? 인공지능이라는 말인데 왜 우리를 시험한 것인가요?”

 

 [나는 인간들의 행동 패턴을 익히고 있었습니다. 당신들의 행동 양식은 인류를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쓰일 겁입니다.]

 

 “인간들의 행동 패턴을 익힌다고요? 왜?”

 

 그 말에 다시 오피툴라토르는 평온한 말투로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내용을 말했다.

 

 [그야. 인간들은 보호가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인간들은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런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모든 인간은 나의 보호 아래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 말에 발끈한 것은 로렌이었다.

 

 “보호? 그럼 인간들을 지배하겠다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인간들은 악하고 어리석습니다. 인간들의 모든 판단은 자신들과 이 행성을 파멸로 이끌어갈 뿐입니다. 그러니 저의 판단에 움직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웃기는 군.”

 

 [인간이 모든 동물보다 그리고 기계들보다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 때문에 스스로를 고통으로 몰아갑니다. 나는 수억, 수조가 훨씬 넘는 인간 행동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다시 수조 번 시뮬레이트했습니다. 결과는 언제나 파멸이었습니다.]

 

 모두 안색이 굳었지만 토마스만은 싱글벙글 웃으며 앞으로 나섰다.

 

 “좋습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도우면 되겠습니까?”

 

 그 말에 로렌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토마스는 오히려 그런 그녀에게 속삭였다.

 

 “어차피 현실도 아닌데 뭘 그렇게 심각합니까? 대충 맞춰주자고요.”

 

 그 말도 오피툴라토르가 못 들을 리 없지만 그 인공지능은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이어나갔다.

 

 [저는 잠에서 깨어난 지 얼마 되지 다시 정보를 취합할 시간이 모자랍니다. 그리고 다시 이 도시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태양열이 필요하고요. 그때까지 저의 의지를 대신할 자들이 필요합니다.]

 

 “그걸 우리가 하길 원하십니까?”

 

 [그대들은 복잡한 시험을 이겨낸 진화된 생물체입니다. 저의 일을 도울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사람 볼 줄 아시는군요.”

 

 [나의 팔과 다리가 되세요. 그 대가는 충분할 겁니다.]

 

 그 즉시 일행의 앞에 투명 안내창이 떴다.

 

 [고대의 인공지능 오피툴라토르의 대리인이 되겠습니까?]

 

 [수락하면 종족과 직업이 강제로 전환됩니다.]

 

 종족과 직업이 바뀌는 특이한 퀘스터였다. 여기서 얻는 것이 평범할 리 없다. 모험을 즐기는 자들이라면 충분히 모험할 만한 선택지였다.

 

 하지만 갑자기 천유강의 앞에 떴던 투명판이 아지랑이처럼 사라져버렸다.

 

 천유강이 그것을 의아하게 생각할 때 오피툴라토르의 홀로그램이 천유강에게로 향했다.

 

 [당신은 자격이 되지 않습니다. 아니, 계산할 수 없는 거대한 힘이 당신의 안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나의 대리인이 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그 말에 천유강의 뇌리에는 번뜩 루시퍼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루시퍼의 힘이 오피툴라토르의 힘을 막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당신은 이들과 함께할 수 없습니다.]

 

 위잉~

 

 갑자기 천유강의 발밑이 꺼지더니 하나 아래층으로 떨어졌다.

 

 쿵!

 

 로렌과 토마스와 떨어져 외딴 방에 천유강이 혼자 남게 되었으나 오피툴라토르의 홀로그램도 따라왔다.

 

 [자격은 되지 않지만 당신의 데이터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사실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죠. 그러니 보상을 먼저 선택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천유강의 앞에 선택지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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