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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경쟁 (1)
작성일 : 17-07-22 20:11     조회 : 44     추천 : 0     분량 : 8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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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레나자드가 공지사항을 전해주고 간 뒤에 이면 세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필드에 돌아다니는 몬스터의 양과 레벨이 눈에 띄게 늘었고 몬스터들의 습격 빈도수가 많아졌는데, 문제는 올 때마다 점점 막기 힘들어진다는 점이다.

 

 “피해는?”

 

 “화염 임프와 다크 스톤의 피해가 있었지만 부활 가능한 범위 내입니다.”

 

 “그건 다행이네. 로이의 성은?”

 

 “레오파 님의 활약으로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휴우~ 또 한고비 넘겼네.”

 

 변화 이후에 몬스터 웨이브가 동시에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로이의 영지를 지키기 위해서 병력을 파견해야 했는데, 로이 성에 사천왕 중의 한 명인 레오파가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다른 사천왕들은 아직 이면 세계를 돌아다니는 중이라서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

 

 “이번 몬스터 웨이브로 테스터 150명이 줄었습니다.”

 

 이제 지배의 홀에 가면 남아있는 베타 테스트 플레이어 수를 알 수 있었는데 웨이브가 지나가면 그 수가 점점 줄어들었고 벌써 반이나 줄었다.

 

 줄어든 대부분의 테스터는 중간에 포기했다가 다시 들어온 자들이었다. 포인트가 주는 보상이 탐나서 다시 들어왔지만, 그 공백을 메울 수 없었다.

 

 “이번 웨이브는 피해 없이 막았지만 다음 웨이브부터는 피해가 누적될 겁니다.”

 

 “나는 같은 테스터를 조심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것보다 몬스터들이 더 문제네.”

 

 “이게 더 효율적이고 공평하죠. 동맹이 하나밖에 없는 우리한테는 유리한 방식입니다. 가장 큰 동맹은 10개의 영지가 뭉쳐 있는 곳도 있다고 하니까요.”

 

 모든 영지의 본성에 몬스터들이 동시에 쳐들어오기 때문에 동맹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동맹 간에 상호작용을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하는 가이다.

 

 로이의 성은 병력이 없지만 대신에 기술력으로 천유강을 보조하고 있기 때문에 병력 이상의 도움을 주고 있다.

 

 “성을 더 늘리는 게 가장 좋지만 마땅한 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는 높은 레벨의 던전을 정복해야 합니다.”

 

 몬스터 웨이브는 가지고 있는 성 중에서 임의의 한 성에만 오기 때문에 성이 많으면 유리하다. 물론 그것을 운영하려면 전투 인력 말고도 지원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가까이에 있는 빈 성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공략하지 못했던 높은 레벨의 던전에 도전해야 한다.

 

 “생각해 둔 곳이 있어?”

 

 “피의 사원이라는 곳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들이 승급하는 것처럼 몬스터들도 300, 500, 700 레벨을 기점으로 크게 강해진다. 그래서 500 레벨 이하의 던전들은 모두 공략했지만 그 이상은 건드리지 않았다.

 

 “500 레벨 이상의 던전 중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마계 던전입니다.”

 

 이곳에는 많은 대륙의 던전이 섞여 있기 때문에 이왕 높은 던전을 공략할 거면 천유강과 같은 종족이 있는 마계 던전으로 가는 게 좋다. 그래야 부산물을 얻어도 영지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알았어. 그러면 로이 성에 있는 벨코즈와 오버씨어들을 불러. 바로 공략하자.”

 

 “알겠습니다.”

 

 던전이 넓지 않기 때문에 정예 병력들만 추렸다.

 

 가장 전투력이 높은 벨코즈을 포함한 오버씨어 5명과 큐아를 포함한 서큐버스 5명, 둠가드 5명, 그리고 톤톤, 뮈르뮈르가 함께했다.

 

 “혼자라서 음악이 신나지 않다.”

 

 나팔을 든 채로 시무룩해 있는 뮈르뮈르지만 이런 곳에서 군악대는 한 명이면 족하다. 다투라까지 다 데려올 생각은 없다.

 

 “큐아~ 레벨이 몇이냐?”

 

 “이제 300이야.”

 

 “많이 올랐네.”

 

 “헤헤~ 나 많이 훈련했다.”

 

 다른 서큐버스가 처음부터 500이었던 것에 비해서 레벨이 낮았던 큐아였다. 하지만 켈타스의 집중 훈련 덕분에 빠른 시간에 300까지 레벨을 올렸다.

 

 아직 전장에서 싸우기는 부족하지만 최소한 발목을 잡지 않을 거다.

 

 “모두, 정신 똑바로 차려.”

 

 이곳에서 나오는 몬스터들은 2차 승급자 플레이어와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다. 조금만 방심해도 일행 모두가 전멸할 수 있다.

 

 “앞에 누가 있다. 모두 조심!”

 

 아직 여기에 어떤 몬스터가 나오는지 알지 못했다. 혹시라도 상대하기 까다로운 몬스터가 나타난다면 망설이지 않고 후퇴할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생각하지도 못한 몬스터가 나왔다.

 

 “먹잇감이다.”

 

 처음에는 검은 그림자의 형태라서 쉐이드 같은 그림자 괴물인 줄 알았다. 하지만 검은 것이 꾸물거리더니 이내 형상을 갖췄는데 그 모습은 천유강 부대의 둠가드였다.

 

 둠가드가 끝이 아니었다. 다른 검은 그림자는 오버씨어로 변했고 다른 것은 서큐버스로 변신했다.

 

 “도플갱어다!”

 

 상대의 모습을 흉내해 모습을 바꾸는 마물 도플갱어다.

 

 단지 겉모습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한 상대의 능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고 변화한 모습의 주인이 강하면 강할수록 도플갱어도 강해진다.

 

 “모두 정비해!”

 

 천유강의 외침에 병력들이 순식간에 전열을 갖추었다. 그런데 그건 상대도 마찬가지였다. 상대 병력도 둠가드가 앞에 서고 오버씨어와 서큐버스가 뒤로 갔다.

 

 그리고 그것을 지휘하는 도플갱어는 바로 천유강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번쩍!

 

 적 오버씨어의 눈에서 광선이 나왔다. 당연히 벨코즈 모습을 한 도플갱어도 있었다.

 

 “우리도 공격한다!”

 

 심지어 숫자도 같다. 거울의 방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평소 하던 대로 앞으로 나간 천유강을 가로막은 것은 자신의 도플갱어다.

 

 챙!!

 천유강의 손톱과 도플갱어의 손톱이 맞부딪쳤다.

 

 “소울 스틸!”

 

 익숙한 스킬을 쓴 건 천유강이 아니라 도플갱어였다.

 

 천유강은 스킬의 사용보다는 일반적인 공격 즉, 평타를 사용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그런데 앞의 천유강 도플갱어는 천유강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진 예전 스킬을 사용하며 천유강을 압박했다.

 

 “백 스탭!”

 

 “암영사보!”

 

 “적월기공파!”

 

 “공간참!”

 

 전혀 다른 스타일의 천유강이다. 하지만 그런 공격에 천유강은 생각 외로 애를 먹었다.

 

 ‘까다롭다.’

 

 천부경 수련을 생각해서 액티브 스킬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적시적지의 스킬 사용 얼마나 유용한가를 보여주는 도플갱어의 공격이다.

 

 디멘션만을 생각하면 도플갱어의 방식이 더 유용할 수 있다.

 

 하지만 천유강도 그냥 당하고 있지 않았다. 스킬들을 다 피해서 상대에게 손톱을 꽂아 넣었다.

 

 “큭!!!”

 

 상대 입에서 자신의 음성이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면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스탯과 스킬을 흉내 낼 수 있어도 숙달된 공격 방식까지는 흉내 내지 못하는군.’

 

 디멘션의 시스템은 흉내 내지만 천부경의 무리까지는 흉내 낼 수 없다. 그렇다면 상대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대형을 갖추고 훈련한 대로 움직인다.”

 

 켈타스는 단지 병력들의 레벨만 올리지 않았다. 며칠 밤을 머리를 짜내어 조금 더 효율적인 전투 방법을 고민하고 또 고안했다.

 

 우리는 피해를 적게 입고 상대에게 효과적인 공격을 하면서도 천유강의 움직임을 보조할 수 있는 그런 대형.

 

 아군 유닛이 추가되고 구성이 바뀔 때마다 대형도 매번 바꿔야 했지만, 켈타스는 한순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물론, 전장에서 구르고 구른 사천왕들의 지혜를 빌려야 했지만, 그 주체는 항상 켈타스였다.

 

 ‘고마워, 켈타스.’

 

 그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는지, 진영을 갖춘 천유강의 병력이 같은 힘을 지닌 도플갱어 병력을 밀어붙였다.

 

 “이럴 수가!”

 

 도플갱어 천유강의 표정이 경악으로 일그러졌다. 맹세코 태어나서 한 번도 지어본 적 없는 표정이다.

 

 같은 병력이니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 탱커인 둠가드들을 쓰러트리니 다음은 쉬웠다.

 

 “저리 가!!”

 

 “.......저건 네가 죽여라.”

 

 도플갱어인 것은 알고 있지만 큐아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죽이는 것이 꺼려졌다. 아군 병력들도 마찬가지였는지 다들 망설이고 있을 때, 누군가 도플갱어 큐아를 잔인하게 해치웠다.

 

 “톤톤?”

 

 톤톤은 왜 다른 병력들이 그 큐아를 쓰러트리지 않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칼을 휘둘렀다. 톤톤은 다른 병력과 달리 언데드 종족이라 그런지 사고방식도 달랐다.

 

 “잘했다.”

 

 “톤톤!”

 

 칭찬을 받은 톤톤은 신나서 검을 들고 앞으로 나섰다. 능력치가 낮은 톤톤이지만 아르제 장비로 풀 무장시키니 일반적인 스켈레톤보다는 많이 강해졌다.

 

 “그러고 보니......”

 

 적도 톤톤을 흉내 낸 도플갱어가 있다. 만약 톤톤의 특성까지 흉내 낼 수 있다면 몇 분 후에 다시 살아날 거다.

 

 하지만 걱정하는 것과는 달리 톤톤을 흉내 냈던 도플갱어는 죽자마자 다시 원래 모습으로 변해서 바닥에 쓰러졌다. 그런 특성까지 흉내 내지는 못하는 것이다.

 

 “요령을 알았으니 앞으로 쭉 돌파한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상대를 파악하니 오히려 더 쉬웠다.

 

 적들은 언제나 일행과 같은 수와 같은 병력 구성으로 나왔다. 천유강의 병력 구성이 탄탄해서 적들이 상대하기 어려워하지만 그건 어디까지 천유강이 마음껏 날뛸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의 말이다.

 

 상대의 천유강이 적절한 스킬의 배합을 사용하는 강한 상대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천유강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천유강이 강한 이유는 그의 스탯과 스킬 때문이 아니라, 본신의 능력 덕이다.

 

 그것이 없는 도플갱어 천유강은 평범한 엘리트 등급의 몬스터다.

 

 그렇게 몇 번의 전투를 더 치르자 마침내 신전의 중심부에 들어올 수 있었다.

 

 “여기서 잠시 휴식!”

 

 보스전이 눈앞이니 휴식을 해서 체력과 마나를 채우는 것이 필수다. 회복 마법이 거의 없는 마족이지만 체력 재생률이 높아서 잠시의 휴식으로도 금세 회복할 수 있다.

 

 “이제 움직인다.”

 

 체력을 충분히 회복하고 신전 중앙으로 통하는 문을 열었다.

 

 끼이이익!!

 

 그 안에 있는 건 기묘한 모양의 장식품과 거대한 마족을 한 동상이었다.

 

 그리고 그 동상에서 검은 무언가가 스멀스멀 기어 나왔다.

 

 

 도플갱어 킹 (보스)

 (LV 750)

 

 

 온몸이 검은색의 기운으로 뭉쳐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마물은 얼굴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도플갱어가 얼굴을 가지는 때는 다른 무언가로 변신하는 시간밖에 없다.

 

 [허락받지 않은 자들이여....... 돌아가라.......]

 

 당연히 순순히 돌아가지 않는다. 도플갱어 킹도 대답을 듣지 않고 바로 행동을 취했다.

 

 [아~~~~~~]

 

 도플갱어의 손짓에 사방에서 검은 기운이 몰려들더니 이내 천유강 일행의 형상으로 변했다. 아까와 같은 패턴이었다. 하지만 사방에서 몰려들었기 때문에 적절한 진영을 갖출 수 없었다. 포위당한 형국이다.

 

 “둠가드! 움직여!”

 

 포위당했을 때의 경우도 훈련이 되어 있었다. 재빨리 서큐버스와 오버씨어가 안으로 들어가고 둠가드가 가장 앞으로 나섰다. 물론 둠가드의 수가 5명에 불과해서 아까보다 안정성이 훨씬 떨어졌다.

 

 “화신!”

 

 다크 로드의 마스터 스킬이었던 화신이다. 이 스킬로 아군의 능력치를 증가시키고 직접 조종할 수 있다.

 

 [10레벨 화신이 발동되었습니다.]

 

 [톤톤의 능력이 시전자 스탯의 30%만큼 증가합니다.]

 

 화신 스킬을 사용하니 톤톤의 머릿속으로 직접 들어간 느낌이다. 톤톤의 몸을 자신의 몸처럼 움직일 수 있었고 그 감각까지 공유되었다.

 

 이제까지 짐짝 수준이었던 톤톤이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원래 천유강 스탯의 30%을 추가해도 여전히 약했지만 천유강의 스킬이 더해지니 충분히 전장을 활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둠가드나 다른 수하들에 사용하면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굳이 톤톤을 선택한 것은 죽어도 다시 살아나니 부담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

 

 천유강과 톤톤이 활약해서 도플갱어들을 방어했지만 적들을 쓰러트려도 다시 어디에선가 도플갱어들이 추가되어 똑같은 숫자를 유지했다.

 

 ‘아니, 조금 달라. 저쪽이 한 명 더 많다.’

 

 이제까지 도플갱어들은 항상 일행과 같은 숫자를 유지하며 나타났다. 그래서 도플갱어는 다른 도플갱어가 복사한 인물을 복사하지 못한다고 파악했는데 이번에는 일행보다 하나가 더 많았다.

 

 고작 한 명 차이지만 그 의미는 특별했다.

 

 ‘저 중에 하나가 도플갱어 킹이야.’

 

 처음에는 이 도플갱어들을 다 쓰러트려야 도플갱어 킹이 나타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일행의 체력만 줄어들 뿐이고 도플갱어 킹은 나타날 기미도 안 보였다.

 

 ‘뭐가 다른 거지?’

 

 시야를 넓혀서 상대의 움직임을 살펴봐도 특출한 움직임을 보이는 개체는 없다.

 

 ‘할 수 없지.’

 

 천유강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모든 적들에게 공격을 했다.

 

 팟!

 

 한 번 공격한 상대를 기억하기 위해서 팔이나 등에 상처를 냈다. 그렇게 골고루 공격하고 있을 때.

 

 챙!

 

 처음으로 천유강의 공격을 막은 적이 나타났다.

 

 “너로구나!”

 

 서큐버스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분명히 도플갱어 킹이 맞았다.

 

 “칫!”

 

 자신의 정체가 들통이 나자 같은 수준으로 공격했던 도플갱어 킹이 본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공격 방식은 서큐버스와 같았지만 담겨있는 힘은 훨씬 뛰어났다.

 

 물론 그것으로 천유강에게 대항할 수 없었다.

 

 푹!

 

 스르르륵~

 

 천유강의 손톱이 도플갱어 킹의 복부를 찌르자 본모습으로 돌아가더니 이내 허공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건 일행을 감싸고 있던 다른 도플갱어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도플갱어들이 한꺼번에 허공으로 사라졌다.

 

 “이긴 건가?”

 

 하지만 좋아하고 있는 것도 잠시, 다시 사방에서 일행의 모습을 한 도플갱어들이 나타났다.

 

 “설마 이런 일을 계속해야 하는 거야?”

 

 다시 처음부터 일일이 상대를 때려야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벨코즈의 음성이 들렸다.

 

 [주인, 상대의 병력 구성을 보면 더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적이 우리를 흉내 냈으니 적을 살펴보면 하나 더 많은 수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무슨 소리인 줄 알겠어.”

 

 도플갱어가 변신해서 하나가 더 많으니 당연히 천유강이 조합해온 숫자와 다른 종족이 있다. 아니라 다를까, 살펴보니 오버씨어가 6명이었다. 천유강이 데려온 오버씨어는 모두 5마리다.

 

 “고마워, 벨코즈.”

 

 [주인을 보조하는 것이 내 역할입니다.]

 

 이제 천유강이 공격해야 하는 것은 모든 적이 아니라 오버씨어로 변신한 도플갱어 킹이다. 화신으로 조종하고 있는 톤톤까지 더해지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많은 병력을 데려왔으면 더 힘들었겠네.”

 

 소수 정예만 데려왔기에 인원 파악이 빨랐다. 같은 병력으로 공격해오는 도플갱어의 습성을 고려하면 많은 병력을 데려왔으면 천유강이 활약할 여지가 줄어 피해가 더 커졌을 것이다.

 

 다음은 기계적인 반복이었다.

 

 공격하면 다시 리셋이 되고 또 공격하면 다시 리셋이 되는 것을 반복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패턴이 바뀌었다.

 

 [그르르륵!]

 

 공격당한 도플갱어 킹의 몸에서 갑자기 날카로운 촉수가 튀어나와 공격한 것이다.

 

 퍽!!!!

 

 공격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그대로 공격을 허용했다. 도플갱어 킹의 온 힘이 담긴 공격이었기에 순식간에 체력이 떨어졌다.

 

 [크흐흐흐흐!!! 걸렸구나!]

 

 도플갱어 킹은 어느새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꼬치 신세가 된 상대를 쳐다봤다.

 

 [죽어라!!]

 

 온통 하얀색의 몸통, 아니 뼈다귀를 가진 상대를 말이다.

 

 “톤톤?”

 

 [특성 ‘불사의 육체’ 효과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방비할 사이도 없이 톤톤의 몸이 폭발했다.

 

 펑!!!!

 

 톤톤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특성인 불사의 육체는 죽을 때, 자신의 총 체력과 같은 데미지를 주변 적에게 주면서 폭발하고 5분 후에 부활한다.

 

 자신의 총 체력이라고 해 봤자 평범한 스켈레톤과 같은 능력을 가졌기에 데미지가 크지 않다. 하지만 지금은 스킬 ‘화신’ 효과로 천유강 스탯의 30프로가 추가된 상황이었다.

 

 도플갱어 킹만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모든 도플갱어들이 폭발에 휩쓸렸다.

 

 [피의 사원을 점령했습니다.]

 

 [특수 건물인 ‘피의 사원’을 건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수 건물이다.”

 

 아이템이나 골드도 좋았지만 특수 건물은 더 좋았다. 특수 건물을 영지에 지으면 특별한 유닛을 고용하거나 특수한 능력을 얻을 수 있다.

 

 “모두 수고했어.”

 

 천유강은 적의 공격에도 크게 다치지 않고 버텨준 병력을 격려했다.

 

 “톤톤의 뼈다귀를 주워. 이제 돌아간다.”

 

 그렇게 공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영지로 돌아오니 역시 켈타스가 버선발로 맞이했다.

 

 “주인님, 수고하셨습니다.”

 

 “고마워. 이번에 켈타스의 훈련 덕분에 쉽게 이길 수 있었어.”

 

 “제 고생이 물거품이 되지 않아.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번 건물은 효과가 뭐야?”

 

 “켈켈켈~ 이번 건물도 대박입니다. 이 건물을 지으면 블러드 프리스트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블러드 프리스트? 그러면 힐러야?”

 

 모든 종족에서 힐러는 귀하지만 특히 마족은 그게 더 심하다. 심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래서 천유강도 힐러를 구하는 것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프리스트를 얻은 거다.

 

 “다른 종족의 사제와는 능력이 조금 다릅니다. 이 블러드 프리스트는 적의 생명을 전환해서 아군을 치유합니다.”

 

 “그러면 적이 없으면 회복을 못하는 거야?”

 

 “그렇습니다. 대신 공격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쨌든 힐러라는 이야기잖아? 그거면 충분하지.”

 

 “그렇습니다. 다음 몬스터 웨이브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이번에도 운이 좋았습니다.”

 

 켈타스의 말에 천유강의 가슴에 새겨진 볼테르의 문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거야 내 전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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