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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시오데란드 전기 - 성왕전쟁 편
작가 :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8.12.10

시오데란드 전기의 첫 시리즈.
15국으로 나뉜 시오데란드 세계.
민주주의, 유목민, 신성국, 마도국 등 다양한 이상과 가치관을 가진 나라들로 가득 찬 이 세계에서
제4왕자 클레이브와 그의 친구 시엔 스탈리스는 이상적인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꿈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제임스 후작의 음모 (4)
작성일 : 18-12-23 20:13     조회 : 29     추천 : 0     분량 : 5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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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쁘지 않은 생각입니다. 우리에게 적은 이제 사가기사단 만이 아닙니다. 베리알 후작의 군세도, 우드빌 백작의 군세도 있습니다. 향후 타 영주들의 군세가 가세하기 전에 사가기사단을 우선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후작님. 이대로 하시지요.”

 

 제임스 후작 세력의 양대 기사인 두 사람이 동의를 하자 가신들의 분위기도 그 쪽으로 몰아져갔다. 그러나 정작 제임스 후작의 생각은 다른 듯 했다.

 

 “그대들은... 지금... 나의 영지에 적들의 더러운 발을 들이라고 하는 것인가?”

 “영주님... 그것이 아니오라...”

 “시끄럽다! 자랑스러운 제임스 가문의 대표적인 기사가 어찌 그런 것을 전략이라고 꺼내든단 말이더냐! 내가 확실히 말하겠다. 나는 적들에게 어떤 땅도 내주지 않을 것이다.”

 “허나 영주님. 영지 남쪽의 관문은 성벽의 높이가 낮고 어떠한 투석기도 장착되어있지 않아 수비에는 부적절합니다. 이곳에서 수성을 하려 하시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베티에가 물러서지 않고 말하자 제임스 후작은 콧방귀를 뀌며 그를 돌아보았다.

 

 “훗! 지금 내가 언제 수성을 하겠다고 하였는가?”

 “네?”

 “내가 확실히 말하겠다. 수성은 없다. 나는 1만의 대군을 이끌고 영지 밖으로 나가 필드에서 사가기사단을 쓸어버릴 것이다. 이렇게 하면 그대들의 말대로 적들을 빠른 시간 내에 끝낼 수 있겠지.”

 

 제임스 후작은 광오한 눈빛으로 말하였다. 이것에 베티에는 순간적으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떨구었다.

 

 ‘아아... 이런 사리분별을 못하는 자를 그동안 내가 섬겼구나...’

 

 그런 베티에와는 달리 베리엇은 턱을 매만지며 생각을 하다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잘 알겠습니다. 그럼 관문 밖 필드에서 적을 요격할 전략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음. 역시 자네 밖에 없군. 그리 하게나.”

 

 제임스 후작의 비위를 적절히 맞춰주는 베리엇에게 강한 신뢰를 보여주며 제임스 후작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두 사람 외에 표정이 밝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회의가 끝나고 제임스 후작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파티를 벌였다. 영지 내의 작위 없는 하급 귀족들과 술집 작부들이 모여서 제임스 후작의 비위를 맞추었다.

 

 반면 베리엇과 베티에 등 기사들은 그것에 끼지 않고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자신들의 집무실로 향했다. 앞장서서 걷는 베리엇의 소매를 잡으며 베티에가 말하였다.

 

 “어쩌려고 이러는 것인가...”

 “음?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몰라서 이러는가. 후작의 말도 안 되는 전략을 막지 않고 동조를 하지 않았는가. 자네는 그 야전에서 우리가 승산이 있다고 보는가. 아니, 승리를 한다 하여도 다수의 병사가 죽게 될 터인데 그 후 오게 될 베리알 후작, 우드빌 백작 등의 군세를 어찌 당할 생각인가.”

 

 베티에는 이를 바득 갈며 말하였고 그 뒤에 서 있던 정식 기사 두 사람도 불만스러운 눈빛으로 베리엇을 바라보았다.

 

 이런 공격적인 눈빛을 받으며 베리엇은 어깨를 으쓱 한 후 답했다.

 

 “너희들은 그렇게 오래 후작을 모셨음에도 후작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는 듯하군. 만약 우리 모두가 말을 모아서 후작의 전략에 반대했다면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을 것이라고 보는가. 저 고위 귀족의 프라이드에 빠져있는 자가 과연 우리의 말을 들으며 자신의 뜻을 꺾었을까? 그런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

 

 베리엇의 말에 베티에 등은 그 상황을 상상해보고는 말이 없었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베리엇은 코웃음을 치며 말을 계속했다.

 

 “그리 했다면 아마 후작은 우리 모두를 내쳤을 것이네. 그리고는 저기 파티를 하고 있는 능력 없는 쓰레기들의 딸랑거리는 말을 듣고 그들에게 중책을 맡겼겠지. 그럼 이 영지와 우리 병사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으음...”

 

 베티에 등이 보기에도 틀림없이 그렇게 될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되었다면 아마 전투는 볼 것도 없이 제임스 후작 군의 전멸로 귀결될 것이 뻔했다.

 

 “제임스 후작은 일이 잘 풀릴 때는 명철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지금같이 엉킬 때는 여지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네. 그때는 그 말에 맞춰주면서 적당히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이 최선이야. 베리엇과 자네들은 아무래도 사람을 상대하는 법을 좀 더 배울 필요가 있겠군.

 그리고...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후작의 이런 한심한 전략을 전술로 메우는 것이 가능할 것이네. 나에게 생각이 있으니 다들 나를 따라주도록...”

 

 그렇게 엷은 자신감을 보이면서 베리엇은 그들을 자신의 집무실로 안내했다. 그리고는 향후 사가기사단을 맞을 전술을 짜서 그들에게 설명해주었다.

 

 

 

 사흘 후 제임스 후작의 군세는 남부 관문을 나와 그 앞 필드에 포진을 마쳤다. 남부 관문에서 십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이었고 언덕 위에는 제임스 후작이 2인의 마법사와 함께 자리를 지키기로 하였다. 일종의 관망 같은 역할이었고 이것에 제임스 후작은 처음에는 반발을 했다.

 

 “어허! 나는 이 군세의 장이다. 내가 앞장서서 싸워야지, 안전한 곳에서 구경만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하하. 후작님. 그 말씀은 참으로 감동입니다. 허나 우리 제임스 가문의 군사들은 이 높은 지점에서 후작님께서 내려 보시는 것 하나만으로도 사기가 오를 것입니다. 굳이 낮은 곳에 오셔서 칼을 휘두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의 전투는 우리들에게 맡기시고 이곳에서 지휘를 해주시지요.”

 

 베리엇은 절묘한 단어를 활용하며 제임스 후작의 비위를 맞추어주었다. 그 말에 제임스 후작도 귀가 솔깃하였다. ‘높은’ 자리에서 ‘아랫 것’들의 전투를 지켜본다... 그것은 프라이드가 강한 제임스 후작에게는 나름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음... 그것도 나쁘지 않겠군. 그럼 그리 하도록 하게.”

 “감사합니다. 후작님.”

 

 그렇게 후작이라는 전투에 밝지 못한 문외한을 언덕 위로 ‘쫓아 낸’ 베리엇 등은 8천의 병력을 이끌고 내려와 사가기사단을 상대하기 위한 포진을 짰다. 그것은 4개의 방진이었다. 4명의 정식 기사가 각자 2천의 병력을 이끌고 사가기사단의 공세를 막기 위한 지역 방어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적의 포진을 본 사가기사단은 다시 군사 회의를 열어 대응 전술을 강구하였다.

 

 “남부 관문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길을 지나 언덕 위로 가야하는데... 그 지점을 절묘하게 막고 있군요. 과연 베티에와 베리엇입니다.”

 

 제임스 가문의 명망 깊은 두 노 기사를 칭찬하면서 노라드는 회의를 시작했다. 반면 조르쥬는 히죽 웃으면서 적의 포진을 비웃었다.

 

 “히히. 그렇게 대단한 자들 치고는 너무 어이없는 대응이 아닙니까. 우리를 상대로 필드에서 붙을 생각을 하다니요. 홈그라운드의 이점, 수성의 이점을 모두 버린 최악의 수가 아닙니까.”

 “하하. 그것은 두 노 기사의 뜻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 차이는 아마도 양 군세의 총 리더의 역량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겠지요.”

 “음음...”

 

 노라드의 말에 부대장들은 동시에 시엔을 바라보며 공감을 표하였다. 시엔 스탈리스라는 최고의 리더를 오랫동안 섬겨온 그들은 그 이전에 그들이 섬겼던 고집 세고 무능한 리더들을 떠올리며 제임스 가문의 두 기사가 하고 있을 고생을 떠올렸다.

 

 “그런 것을 감안할 때 저들의 포진은 제법 훌륭합니다. 정치와 음모에는 뛰어난 데가 있으나 전술과 전투에 밝지 않은 제임스 후작을 언덕 위로 ‘치워 버리고’ 자신들이 주력 군을 이끌고 언덕 아래에서 우리를 맡고 있지요.

 이것을 흩트리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떤 전술을 써야 한다고 보십니까?”

 “간단한 것 아닙니까. 적의 강점을 부순다면 적은 한순간에 무너지게 되겠지. 그 자랑스러운 베리엇과 베티에의 군을 깨부수면 그만일 터... 이 미켈이 시엔 님과 함께 그것을 맡겠소.”

 

 미켈은 스킨헤드를 번쩍이며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말하였다. 이것에 노라드는 식은땀을 흘리며 머리를 긁적였다.

 

 “하하... 물론 미켈이라면 능히 적을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적들이 하책을 들고 나온 이상 우리는 그것을 이용하여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향후 전국을 우리 사가기사단의 주도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투를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하긴, 우리와 제임스 가문이 양패구상의 결과를 만들어낸다면... 그것은 베리알 후작이나 우드빌 백작만 좋게 하는 꼴입니다.”

 

 제임스 가문 토벌 후 디스카이온 남부의 주도권까지 내다보는 노라드의 말이었고 파에즈도 이것을 지지하며 답했다. 이것을 듣고 있던 조르쥬가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혔다.

 

 “그렇다면 적의 약점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럼 언덕 아래에 있는 4개의 방진 중 베리엇, 베티에 외의 두 방진을 치면 될까요?”

 “음? 좋은 생각이십니다. 그러나... 그들보다 더 약한 부대가 하나 있지요. 어디라고 보십니까?”

 “네? 부대는 4개인데 그들보다 더 약한... 설마... 언덕 위의 제임스 후작 부대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하하. 바로 맞추셨습니다. 훌륭하시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켈과 생각하는 수준이 비슷했던 조르쥬가 이렇게 머리를 쓰는 것을 보며 노라드는 기쁘게 칭찬을 해주었다. 이에 조르쥬는 머리를 긁적이며 쑥스러워 했고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시엔도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언덕 위로 가는 길은 좌우 두 갈래가 있긴 합니다만... 저들의 4개 방진이 그것을 잘 막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를 어찌 뚫으실 생각이십니까. 무리하게 뚫으려 하다가는 도리어 더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지요. 제임스 후작은 그들의 중추적인 존재. 그 자가 위험에 빠진다면 언덕 아래의 전 군세는 혼란에 빠지게 될 터... 이후 그들의 진은 붕괴될 것이고 우리는 손쉬운 압승을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저들의 방진을 뚫어낼 계책은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들 경청해주시길 바랍니다.”

 

 노라드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지도를 피고 4개의 백색 말과 4개의 흑색 말을 움직이며 설명을 해주었다. 그것을 듣는 시엔과 세 부대장의 눈빛은 이채를 띠어갔다.

 

 그렇게 양측의 두뇌인 노라드와 베리엇... 두 사람의 전술 싸움은 시작되게 되었다.

 

 

 

 다음날 양측 군세는 서로의 진지를 나와 대치를 하게 되었다. 제임스 가문의 네 정식 기사들은 각자의 부대를 이끌고 서로 간의 간격을 유지하며 지역 방어의 형태를 띠었다.

 

 그런 적들을 향해 가장 먼저 행동을 개시한 것은 의외로 시엔 스탈리스였다. 그는 2천의 병력을 이끌고 우측으로 크게 우회하며 언덕으로 가는 동쪽 길을 향해 진군했다.

 

 그 모습에 베리엇과 베티에의 눈빛은 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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