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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시오데란드 전기 - 성왕전쟁 편
작가 :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8.12.10

시오데란드 전기의 첫 시리즈.
15국으로 나뉜 시오데란드 세계.
민주주의, 유목민, 신성국, 마도국 등 다양한 이상과 가치관을 가진 나라들로 가득 찬 이 세계에서
제4왕자 클레이브와 그의 친구 시엔 스탈리스는 이상적인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꿈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시엔 vs 제임스 후작 (3)
작성일 : 18-12-21 18:06     조회 : 30     추천 : 0     분량 : 6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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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사 안 좌측의 중간 부분에 서 있는 중규모의 부대장 격인 ‘은빛 모래’가 ‘부러진 벼락’의 말에 신중하게 반응하며 전령에게 물었다. 이에 전령은 들은 바를 잠시 떠올리더니 곧바로 보고를 했다.

 

 “넵! 경고의 창은 부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거 봐라! 애당초 대군을 몰고 온 것부터가 우리와 싸우겠다는 것이지. 이것은 이것저것 잴 것도 없는 문제다. 바람 성흔! 어서 우리에게 출정의 명령을! 더러운 휴먼 족의 머리를 창에 꽂아서 축제를 벌이는 것이다!”

 

 ‘부러진 벼락’은 신나는 표정을 지으며 외쳤고 이것에 대해 ‘바람 성흔’은 팔짱을 끼며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겼다. 이에 ‘부러진 벼락’이 답답한 듯이 발을 동동 구르자 ‘바람 성흔’은 눈을 뜨며 답하였다.

 

 “적이 침공했다는 곳은 크림슨 스톤의 서부이다. 이곳은 우리의 영역과는 한참 떨어져 있지. 뿐만 아니라 우리와 얼마 전까지 적대적 관계에 있었던 ‘피의 달’ 부족의 영역과 가깝다. 우리가 섣불리 다가섰다가는 침입 행위로 오해를 살 수 있다.”

 “또한 적의 규모가 7천이라고 하는데 ‘피의 달’ 부족도 전투 가능한 수가 5천에 달하지. 그들의 힘이라면 휴먼 족 7천 정도는 가볍게 쓸어버릴 터... 우리가 나서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막사 좌측 끝에 앉아 있던 ‘하늘 심장’이 족장의 말을 받아 ‘부러진 벼락’의 말을 반박하며 의견을 밝혔다. 이것에 ‘부러진 벼락’은 이를 빠득 갈며 외쳤다.

 

 “이런 한심한! 외적을 물리치고 명예를 얻을 절호의 기회다. 그런데 우리 영역이 아니란 이유만으로 손을 쓰지 말아야 하다니... 이런 경우는 없다. ‘바람 성흔’!”

 “자중해라. ‘부러진 벼락’... 우리는 지난 수 년 간 너무나 많은 싸움을 하여 왔다. 죽은 이들은 셀 수 없이 많고 전사의 자질이 있는 아이들은 아직 성년이 되지 못했지. 또한 가축들의 양도 얼마 되지 않는다. 지금은 명예를 좇을 시기가 아니다.”

 

 ‘바람 성흔’은 듬직한 얼굴로 확고하게 말하며 ‘부러진 벼락’의 의견을 눌렀다. 이에 ‘부러진 벼락’이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씩씩 대자 족장은 피식 웃으면서 흘러가듯이 말을 하였다.

 

 “그러나... ‘피의 달’ 부족이 만약 휴먼 족에게 패한다면... 그래서 주변의 부족들에게 구원을 요청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게 되겠지. 후후...”

 “음?”

 

 ‘바람 성흔’은 그렇게 말하고는 더 할 말이 없는지 눈을 감았고 이에 ‘부러진 벼락’은 그 말뜻을 이해하고는 화색이 돌며 돌아갔다. 그리고는 자신이 이끄는 ‘검은 달빛’ 부족의 양대 부대인 ‘독 단검’의 막사로 들어가 은밀하게 입을 열었다.

 

 “휴먼 족을 찾아가라. 그래서 그들 중에 대화가 통하는 자가 있다면 우리가 그들과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전하여라.”

 “알겠습니다.”

 

 그의 지시를 받은 ‘독 단검’ 전사 중 하나가 얼굴을 검은 마스크로 가리고는 막사 밖으로 나갔다. 그를 그렇게 보낸 ‘부러진 벼락’은 곧 있게 될 전투를 기다리며 신나게 웃음을 터트렸다.

 

 

 

 “라이트닝 스트라이크!”

 ‘찌지지직’

 “크아악!”

 

 3클래스의 전격 마법이 빛을 뿜으며 전방으로 뿜어져 나갔고 그것에 직격당한 켄타우르스 족 전사 아홉 명이 극심한 화상과 충격을 받으며 튕겨져 나갔다. 그러나 켄타우르스 족은 이것에 전혀 겁을 먹지 않으며 달려들어 투척 도끼를 던졌고 이들 중 몇은 방금 마법을 쓴 마법사에게 정확히 날아갔다.

 

 ‘팅 팅 파앙’

 

 그러나 이것들은 마법사 보호를 위한 방패 부대 병사들에 의해 막히었고 그렇게 마법사들이 다시 캐스팅을 할 동안에는 정식 기사들이 나아가 검기를 뽐내었다.

 

 ‘서걱 슈악’

 “크아악!”

 

 제임스 후작 가문의 정식 기사 5인은 하얀 검기를 띤 상태에서 장검을 베어댔고 이것에 켄타우르스 족은 너무나 쉽게 팔 다리가 썰려갔다. 이 때문에 전투의 첫 기세는 제임스 후작 측이 완벽하게 가져가고 있었다.

 

 “크으... 이것이 어찌된 일인가. 휴먼 족의 군대가 이렇게 강하다니...”

 “족장님! 아무리 봐도 무리입니다. 저들 중에 상당한 레벨을 가진 고위의 마법사와 검사가 있습니다. 또한 그들을 보좌하는 병사들의 수준도 상당합니다. 우리가 너무 준비 없이 임한 감이 있습니다. 일단 북쪽 협곡으로 피했다가 다시 전열을 가다듬으심이...”

 

 ‘피의 달’ 부족의 부대장 하나가 팔에 피를 흘리며 다가와 진언했다. 이것에 피의 달 부족장은 피가 날 정도로 이를 악물다가 어쩔 수 없이 몸을 돌렸다.

 

 “퇴각하라! 북쪽 협곡으로 갈 것이다. 나를 따르라!”

 “오오옷!”

 

 족장의 명령에 전방에서 힘겹게 싸우고 있던 켄타우르스 족들은 서둘러 몸을 돌려 따라갔다. 그렇게 ‘피의 달’ 부족은 제임스 후작 병사들이 쏘는 화살을 피하며 북쪽 입구로 달려갔다.

 

 바로 그 때였다.

 

 ‘두두두두’

 

 그들이 그곳으로 다가오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제임스 후작 가문의 기병대 1천이 나타나 그들의 앞을 막아섰다. 그리고는 각자 긴 랜스를 들고 대열을 맞추며 돌진을 해오기 시작했다.

 

 “크윽! 맞서라!”

 

 퇴로가 막힌 것을 안 ‘피의 달’ 족장은 이를 갈며 돌격을 명했고 그렇게 양측은 대단히 빠른 속도로 달리며 서로의 거리를 좁혔다.

 

 ‘핑 피잉 핑’

 

 일부 켄타우르스 족들은 등에서 활을 꺼내 화살을 쏘았지만 이것들은 두꺼운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던 중갑 기병들에게는 전혀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그렇게 화살을 쏘다가 흐트러진 켄타우르스 족들은 곧 이어 찔러오는 랜스를 전혀 대비하지 못하며 찔려 죽고 말았다.

 

 “켁!”

 “느억!”

 

 다수의 켄타우르스 족 전사들이 랜스에 찔리며 목숨을 잃어갔다. 단순무식한 무기처럼 보이는 랜스는 이렇게 대열을 잘 맞춘 기병대에 의해 운영되자 너무나 압도적인 공격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치잇!”

 

 물론 일부의 켄타우르스 전사들은 한껏 자세를 낮춰 이 창들을 피했고 그렇게 기병대의 품까지 파고드는 데 성공했지만...

 

 ‘슈악’

 “크윽!”

 

 첫 공격이 성공한 후 미련 없이 랜스를 손에서 놓은 후 허리의 장검을 뽑은 기병들은 단지 파고드는 것만 신경 쓰던 켄타우르스 전사를 그대로 베어 넘겼다. 그렇게 선두에 섰던 켄타우르스 전사들을 한순간에 수백 명이 녹아내렸고 그 모습을 보며 ‘피의 달’ 족장은 발을 동동 굴렀다.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방에서는 제임스 후작의 본군이 들이닥쳤다.

 

 “와하핫! 상대도 되지 않는구나! 뛰어난 기사도, 마법사도, 심지어 전략도 없는 한심하며 미개한 부족이 아닌가! 제임스 가문의 정예 병사들이여! 저들을 단번에 도륙하라!”

 “와아아아”

 

 제임스 후작의 명령에 병사들은 더욱 신을 내며 달려들었고 이렇게 물밀듯이 몰려오는 적군을 보며 ‘피의 달’ 족장은 눈을 질끈 감았다.

 

 

 

 그렇게 제임스 후작의 크림슨 스톤 첫 전투는 압도적인 대승으로 끝이 났다. 이 전투에서 후작의 7천 대군이 입은 피해는 단 4백 명의 전사자와 7백 명의 부상자뿐이었다. 반면 5천에 달하던 ‘피의 달’ 부족은 전멸을 당하였고 간신히 살아 돌아간 자의 수는 열 단위가 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완전무결에 가까운 승리였다.

 

 그리고 이런 ‘피의 달’ 부족의 멸족 소식은 소수의 생존자를 통해 크림슨 스톤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켄타우르스 족은 너무나 의외의 결과에 다들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그로 인하여 크림슨 스톤의 서부, 북부에 있던 켄타우르스 세 부족이 연합을 맺게 되었다. 좀처럼 힘을 모을 줄 모르던 이들을 이렇게 하나로 만든 것은 제임스 후작의 군세가 너무나 압도적으로 이기며 그 힘을 보여준 덕분이었다.

 

 그리고 이런 ‘피의 달’ 부족의 패전은 ‘검은 달빛’ 부족에도 전해지게 되었다. 그 충격적인 내용을 들은 ‘검은 달빛’ 부족 인사들은 모두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 정적을 처음으로 깬 것은 족장인 ‘바람 성흔’이었다.

 

 “지금 그 말이 사실인가? 그 강대하던 ‘피의 달’ 부족이... 개전 첫 날에 전멸을 당했다고? 적을 얼마 베지도 못하고?”

 “그렇습니다.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적들 중에는 상당한 수준의 고위 마법사와 검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군세가 매우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휴먼 족의 최정예 군세가 출몰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럴 수가... 휴먼 족은 지들끼리 싸우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이런 오지로 핵심 전력을 보낼 수가 없을 텐데... 족장! 이것은 보통 큰일이 아닙니다.”

 

 ‘검은 달빛’ 부족의 부대장들이 심각한 얼굴로 각자의 의견을 말하였다. 그렇게 막사 안은 대단히 시끄러워졌다. 그런데 보통 이런 상황에서 항상 말이 많던 존재인 ‘부러진 벼락’은 의외로 말이 없었다.

 

 지금 그의 머릿속은 물음표로 가득하였다.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가... 내가 보낸 독단검 요원은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았는데... 아니, 사실 거리를 감안하면 휴먼 족과 조우했을 수가 없는 시간이다. 그렇다면 휴먼 족이 스스로의 힘으로 피의 달 부족을 압살했다는 것인데... 호오~ 이것 참 재밌게 돌아가는군...’

 

 ‘부러진 벼락’은 자신에게 명예를 쌓을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는 바로 족장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바람 성흔! ‘피의 달’ 부족이 전멸했으니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가 아닌가. 당장 우리 ‘독 단검’ 부대에게 출진을 명해라. 우리들은 언제라도 전투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

 “음...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그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타 부족들의 승인이다. 보고에 따르면 ‘피의 달’ 부족이 허무하게 전멸한 후 주변의 세 부족이 연합을 맺었다고 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 부족도 연합에 들 수 있기를 희망할 것이고 그들이 우리를 받아들여준다면 지체 없이 ‘검은 달빛’의 용맹스러운 전사들을 파견할 생각이다.”

 “음... 그렇군! 좋아! 좋아! 이제야 말로 전장의 피 맛을 볼 수 있겠군. 와하하!”

 

 동족들이 떼로 죽었다는 소식이었지만 ‘부러진 벼락’은 그것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전투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신나 하였다.

 

 그렇게 한껏 기분이 상기되었는지 ‘부러진 벼락’은 술을 한 병 마시면서 자신의 숙소로 돌아가고 있었다. 바로 그 때 ‘독 단검’의 요원 하나가 은밀히 다가와 그에게 귓속말을 하였다.

 

 “휴먼 족을 찾아 나섰던 요원이 휴먼 하나와 함께 귀환하였습니다.”

 “뭐라고? 흐음... 그래. 일단 가보자.”

 

 의외의 보고를 받은 ‘부러진 벼락’은 호기심을 보이며 ‘독 단검’ 부대 막사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파견을 보냈고 요원, 그리고 어떤 안경을 쓴 휴먼 하나가 와 있었다. 그 휴먼은 ‘부러진 벼락’을 보자 대단히 환한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였다.

 

 “처음 뵙겠습니다. 하하.”

 

 그 휴먼은 밝게 인사를 하고는 일어나 안경테를 쓰윽 올리며 미소를 지었고 이 모습에 ‘부러진 벼락’은 어이없어하였다.

 

 “음... 흠흠! 그것이 휴먼의 인사법인가? 독특하군. 그런데 참으로 재밌구나. 우리의 영역에 발을 들이민 휴먼 족은 어떻게 되는지를 몰라서 그러는 것인가? 분명 마을 입구에 있는 것을 보았을 텐데?”

 “아아! 그 사지가 찢어진 채 입구 양쪽에 걸어져 있는 시체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분명 보았지요. 헤헤.”

 

 ‘부러진 벼락’은 약간의 장난을 가미하며 위협을 하였고 이를 그 휴먼은 너무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실없게 웃었다. 그 모습을 보며 ‘부러진 벼락’은 눈앞에 서 있는 휴먼이 보통 존재가 아님을 느끼며 요원에게 물었다.

 

 “이 자는 대체 무엇이냐. 나는 휴먼 족과 접촉을 하여 내 이야기를 전하라고 했는데 이 자는 왜 이곳에 와 있는 것인가?”

 “저... 그것이... 이 자는 서쪽에서 쳐들어온 휴먼 군대가 아니라 남쪽에서 주둔 중이었던 휴먼의 군대에서 온 자입니다.”

 “뭣?”

 

 ‘독 단검’ 요원의 말에 ‘부러진 벼락’은 화들짝 놀라며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휴먼의 군대가 하나가 더 있다는 말은 그 용맹하며 잔인한 ‘독 단검’ 부대의 전사들을 긴장하게 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우습게 보았던 휴먼의 군대에게 강성하던 ‘피의 달’ 부족이 하루 만에 전멸을 하였으니 그런 세력이 또 있다는 것은 이들에게 즐기는 것을 넘어선 위협적인 일이었다.

 

 “아아!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우리는 켄타우르스 족과는 전혀 싸울 마음이 없는 자들입니다. 오히려 켄타우르스 족과 협력을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요.”

 

 안경을 쓴 휴먼 족의 사내는 사람 좋게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에 독 단검 전사 하나가 핏대를 세우며 버럭 소리쳤다.

 

 “닥쳐라! 이 교활한 휴먼 놈... 너희들이 협력을 빙자하였다가 뒤통수를 친 것은 우리 조상들의 역사에 한두 번 있었던 일이 아니다. 우리와 싸울 생각이 아니라면 대체 왜 그런 군대를 몰고 온 것인가! 결국 네놈들도 ‘피의 달’ 부족을 멸족시킨 저들과 한통속이 아니더냐!”

 “음? 그 자들이 켄타우르스 족을 벌써 하나 제거했단 말입니까? 놀랍군요.”

 

 위협이 섞인 외침에 그 사내는 오히려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는 히죽 웃으면서 다시 말을 이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켄타우르스 족과 싸우러 온 군대가 아닙니다. 도리어 우리의 적은 당신들의 동족을 말살시킨 저 휴먼의 군대이지요. 우리는 그들과 싸우기 위해 온 것입니다.”

 “!!?”

 “뭐라고?”

 

 휴먼 사내의 말에 ‘독 단검’ 전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놀라하였다. 그러나 단 한 사람 ‘부러진 벼락’은 그것의 의미를 알 수 있다는 듯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었다.

 

 “그렇다면... 휴먼인 네가 위험을 감수하고 이곳으로 온 이유도 그것이겠군. 우리보고 너희 동족의 군대를 없애달라는 것이 아닌가?”

 “후후. 바로 맞추셨습니다. 정식으로 소개를 하지요. 저는 휴먼 족의 ‘사가기사단’의 참모 ‘노라드’라고 합니다.”

 

 노라드는 사람 좋게 웃으면서 고개를 숙이고는 시선을 들었고 그를 내려보고 있던 ‘부러진 벼락’과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려 히죽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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