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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시오데란드 전기 - 성왕전쟁 편
작가 :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8.12.10

시오데란드 전기의 첫 시리즈.
15국으로 나뉜 시오데란드 세계.
민주주의, 유목민, 신성국, 마도국 등 다양한 이상과 가치관을 가진 나라들로 가득 찬 이 세계에서
제4왕자 클레이브와 그의 친구 시엔 스탈리스는 이상적인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꿈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제임스 후작의 음모 (3)
작성일 : 18-12-23 20:12     조회 : 28     추천 : 0     분량 : 5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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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 상황의 전개는 이러했다.

 

 “후후... 정치의 묘미를 보여주어야 할 때군요. 바로 뒤집기... ‘배신’입니다.”

 

 노라드는 2주 전 사가기사단의 회의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그것의 의미에 대해서 아리송해하는 부대장들을 뒤로하고 노라드는 그동안 첩보원들이 제임스 후작 파들을 살피면서 얻어낸 자료들을 시엔에게 보여주었다.

 

 그것을 통해 내린 결론 중 하나는 제임스 후작은 대단히 철두철미한 인물이라는 것이었다. 그의 장부나 그 외 자료는 하나 같이 깔끔하였다. 털만한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 분명 제이시커 세력과 결탁을 한 것은 확실한데 잡을 만한 증거가 없었기에 노라드는 난감함을 느꼈다.

 

 그래서 이후 노라드가 노린 것은 그의 오른팔인 드웨인 백작이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노라드는 많은 증거를 잡아내게 되었다. 드웨인 백작은 제임스 후작과는 달리 매우 물욕이 많은 인물이었다. 그는 제임스 후작을 대신하여 월터 공작과 여러 접신을 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제임스 후작의 지시를 어기고 적지 않은 양의 금품을 요구하였다. 명목은 남부 귀족들의 회유를 위한 자금이었다.

 

 이것에 대해 월터 공작은 응당 그러려니 하고 많은 자금을 보내주었고 이는 고스란히 드웨인 백작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것을 잡아낸 노라드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고 거기에다가 한술 더 떠서 파에즈를 불러 드웨인 백작이 애지중지하는 손자를 납치하게 하였다.

 

 이 두 가지 카드를 바탕으로 노라드는 드웨인 백작을 협박하였고 졸지에 제이시커 왕자와의 내통으로 인해 멸문을 당할 위기에 처한 드웨인 백작은 제임스 후작을 배신하기로 한 것이었다.

 

 자신은 철두철미하였으나 사람을 쓰는 데에 있어서는 그리 하지 못했던 제임스 후작의 치명적인 실착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하여 그는 빠져나오기 힘든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크아아아아! 드웨인 이 쳐 죽일 놈이!! 감히 나를 배신해! 게다가 제가 처먹은 것을 나에게 덮어씌우다니! 내 이놈을 당장!!”

 ‘쾅 콰직’

 

 자신의 궁으로 돌아온 제임스 후작은 분노를 참지 못하며 주변 물건들을 이리저리 집어 던지며 외쳤다. 이 모습에 집사는 도망치듯이 방 밖으로 나왔고 베리엇과 베티에만이 방에 남아 이를 피하면서 제임스 후작을 지켜보았다.

 

 “하아... 하아...”

 

 한참을 그렇게 난동을 피웠던 제임스 후작은 잠시 후 숨을 고르며 씩씩 거렸다. 이에 기회를 잡은 베리엇이 한 걸음 나서서 말하였다.

 

 “후작님... 이제 어찌하시겠습니까? 일격을 맞았으니 대비책을 세워야 합니다.”

 “으으....”

 

 베리엇의 물음에 제임스 후작은 다시 화가 치밀어 오른 듯 신음을 흘렸으나 곧 크게 한숨을 쉬더니 자리에 앉아 고심에 빠졌다. 그렇게 냉정을 찾은 제임스 후작을 보면서 베티에는 조심스럽게 나서서 말하였다.

 

 “후작님. 증거가 있다고는 하나 이것이 우리가 제이시커 왕자님과 내통했다는 것은 되지 못합니다. 그저 정황 증거에 불과하지요. 월터 공작으로부터 받은 5420골드의 받은 이유와 용도를 잘 꾸며서 대처한다면 감히 후작님을 어찌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순진한 소리! 드웨인 놈이 저지른 실수를 나에게 덮어씌워 나를 몰아넣은 놈들이다. 그런 어설픈 대처에 대한 준비가 안 되어 있을 듯 싶은가. 나는 이미 함정에 빠졌고 디스카이온 남부에서 나를 도와줄 이는 없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진 것이란 말이다.”

 

 제임스 후작은 베티에의 진언에 바로 일갈을 하며 답했다. 그 뜻의 의미를 간파한 베리엇은 눈을 빛내며 물었다.

 

 “그 말씀은... 제이시커 왕자님께 구원을 요청하시겠다는 것이신지...”

 “그렇다.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최선이겠지...”

 “허나 제이시커 왕자님께서는 최소한 석 달 동안은 이곳에 군대를 보내실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니, 석 달이 지나더라도 서부와 동부의 왕자 파 세력을 뚫고 이곳으로 오실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영주님. 제이시커 왕자님은 먼 곳에 계시고 남부 귀족들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들을 이렇게 빨리 적으로 돌리셔서는 아니 됩니다.”

 “그럼 너는 내가 2주 후 그 사형대와도 같은 곳으로 알아서 기어가라는 것이냐! 그곳에 가면 나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또한 제이시커 왕자님에 대한 구원 요청은 은밀하게 행하면 된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핑계를 댄다면 적어도 두 달의 시간은 벌 수 있겠지.”

 

 제임스 후작은 베티에의 만류를 가볍게 뿌리치며 말하였다. 이것에 대해 베리엇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럼 최대한 날랜 녀석들로 뽑아서 북부로 보내겠습니다. 그러면서 드웨인 백작의 조사를 뒤집을 수 있는 구실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리엇!”

 

 후작의 생각에 맞춰 말하는 베리엇에게 베티에는 일갈을 하였으나 베리엇은 그런 베티에를 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제임스 후작은 뜻을 확고히 정하면 주변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을 눈빛으로 설명하면서 말이었다.

 그렇게 베리엇은 제임스 후작의 생각대로 일을 진행하였고 4명으로 구성된 사자들이 디스카이온 북부를 향해 출발했다.

 

 

 

 그리고...

 

 ‘핑 핑 피잉’

 “컥!”

 “으악!”

 “히이익... 너희는 누구냐!”

 “후후. 놀랍군. 모든 것이 노라드 님의 생각대로 진행되니 말이야... 다른 세 놈은 숨이 붙어있거든 바로 죽이고 이놈은 꽁꽁 묶어서 데려 오거라.”

 “넵!”

 

 디스카이온 남부에서 서부와 동부로 향하는 길목 대부분을 매복하여 지키고 있던 파에즈의 제3 부대는 그렇게 사자 중 하나를 잡은 후 스탈리스 영지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베리알 후작에게 귀족 회의를 요청하여 회의를 연 후 그 자에게 모든 것을 실토하게 하였다.

 

 “이... 이 자가 정말로... 이렇게 나오는군...”

 

 베리알 후작은 잔뜩 분개한 표정으로 주먹을 부르르 떨며 말하였다. 남부 최고 귀족의 그런 모습에 다른 귀족들은 저도 모르게 몸을 떨며 움츠러들었다.

 

 반면 시엔은 무표정하게 자리에서 일어서며 의견을 밝혔다.

 

 “이제 모든 정황은 밝혀졌습니다. 제임스 후작은 클레이브 왕자님과 디스카이온 남부를 배신한 공적이 되었습니다. 이 배신자를 토벌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시는 분이 계십니까?”

 “......”

 

 꼬장꼬장한 얼굴에 온갖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베리알 후작과 강인한 얼굴로 차갑게 말하는 시엔의 모습은 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회의장의 모든 귀족들을 압박하였다. 그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할 수 있는 자는 최소한 이 자리에는 없었다.

 

 “바로 표결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임스 후작 토벌에 찬성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주십시오.”

 ‘척 척 척’

 

 시엔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회의장의 모든 귀족들은 팔을 뻗었다. 만장일치였다. 그렇게 귀족들의 의견을 확인한 시엔은 눈을 빛내면서 말하였다.

 

 “제임스 후작은 디스카이온 남부의 공적... 즉, 그의 토벌은 남부의 모든 귀족 분들께서 함께 나서주셔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다들 각자 영지의 문제 해결에 바쁘신 상황에서 갑자기 군사를 차출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터...

 그것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제임스 후작 토벌은 이 시엔의 사가기사단이 전담하여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

 

 시엔의 이 말에 남부 귀족들의 표정에서는 두 가지가 솟아났다.

 

 첫째는 고마움과 안도감이었다. 시엔의 말대로 귀족들의 영지에는 해결할 문제들이 항상 있었다. 그것을 위하여 사병들은 항상 필요했다. 또한 이런 훈련된 직업 군인들을 키우는 것은 시간과 돈이 필요한 법이었고 이들을 차출당하여 잃게 된다면 그것은 막대한 손실이었다. 그것을 시엔이 면하게 해주는 것이었으니 그들로서는 매우 고마운 일이었다.

 

 둘째는 놀라움과 약간의 불신이었다. 제임스 후작은 디스카이온 남부에서 베리알 후작과 쌍벽을 이루는 군사력을 가진 존재였다. 물론 켄타우르스 족과의 전쟁에서 많은 수를 잃기는 했으나 여전히 4~5천의 병력이 건재했고 영지의 백성들을 징집하면 그 이상의 수비 병력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런 강적을 사가기사단 혼자서 상대한다는 것은 매우 무리가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시엔은 조금의 걱정도 없는 여유로운 자세로 토벌의 계획을 설명하고는 회의를 마쳤다. 그렇게 단상에서 내려오는 시엔을 향해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그야말로 하나 된 남부 귀족들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광경을 지켜보며 베리알 후작의 눈빛은 묘하게 변하여갔다.

 

 

 

 3일 후 시엔은 공언한대로 사가기사단을 출진시켰다. 총 8천이 소집된 사가기사단은 위풍당당하게 여러 영주들의 영지를 거치면서 제임스 후작의 영지를 향해 진군했다. 그들의 위용 앞에 영주들은 물론 필드의 몬스터들조차 몸을 피하며 길을 열어주었다.

 

 그렇게 사가기사단은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편안하게 진군을 했고 며칠 후 제임스 후작의 영지 남쪽에 진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가기사단의 접근 소식은 곧바로 제임스 후작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다.

 

 ‘쿵’

 

 제임스 후작은 탁자를 내리치며 짜증을 표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예정되었던 2주가 채 지나지도 않았거늘... 8천이나 되는 병력을 끌고 내 앞에 시엔 놈이 나타나다니...”

 “그, 그것이... 첩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북방으로 향했던 사자들이 시엔 놈에게 붙잡힌 듯 합니다. 그래서 급히 귀족 회의가 열렸고...”

 “뭣이라! 내 그래서 은밀하게 처리하라고 하지 않았는가! 너희는 내 말을 어떻게 듣고 일처리를 하는 것이냐!”

 

 제임스 후작은 시뻘건 얼굴로 이마에 힘줄을 세우며 외쳤다. 이것에 베리엇과 베티에는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사실 은밀하게 처리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고 어떻게 했더라도 이렇게 될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그것을 입 밖에 말한다고 상황이 좋아지지는 않을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말을 줄였다.

 

 그렇게 제임스 후작의 잔소리가 끝난 후 베리엇은 눈치를 보며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밝혔다.

 

 “후작님. 현재 아군의 수는 4천 6백 명... 저번 크림슨 스톤에서 부상을 입고 회복이 덜 된 자들을 포함하여 봐도 이 정도입니다. 물론 영지의 백성들을 일시 징집한다면 1만에 가까운 병력을 구성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8천에 달하는 사가기사단을 상대하려면 다소 변칙을 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변칙이라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적들은 우리의 영지 내 지형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십분 활용하는 것입니다. 즉, 적들을 영지 내로 끌어들여 모두 들어오게 한 후 사방에서 급습을 하여 포위를 하면 됩니다. 이것이 잘만 이루어진다면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적을 빠른 시간 내에 정리할 수 있게 됩니다.”

 

 베리엇은 눈을 빛내면서 설명을 하였다. 그리고 이에 베티에도 약간의 감탄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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