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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23화 정찰임무.
작성일 : 17-09-18 02:06     조회 : 69     추천 : 0     분량 : 7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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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화 정찰임무.

 

 

 "나가론경. 여기서 조를 나누는게 좋겠소."

 

 준남작 노팅힐의 말에 신성기사인 나가론이 계곡의 입구를 바라보며

 

 "그냥... 다같이 계곡을 벗어나고 나서.. 상황을 살피고, 갈라서는게 낫지 않을까요.."

 

 레인져인 젠스는 어이가 없었다. 지금 정찰을 나온건지 어디 유람하러 나온건지.. 적을 정탐하고 수색을 하러 나온 이들이 말을 타고 평원끝까지 달려와 계곡을 맞닥드리자.. 대장을 맡은 노팅힐은 편을 갈라 한팀은 계곡으로 들어가고, 한팀은 우회해서 숲으로 가자하고.. 성기사인 나가론조장은 계곡을 그냥 통과해서 상황을 살피자고 한다.

 

 애초부터 정찰조에 기사와 성기사, 사제, 마법사가 왜 구성되었는지 조차 불만스러웠지만, 적이 사악한 흑마법을 사용하는 무리인지라.. 지휘부에서 그 점을 고려하여 구성을 짠거라 믿고 묵묵히 따라왔지만.. 이건 아니었다.

 

 적이라고 정찰조가 없겠는가. 평원을 달려오며 이미 발각되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원래의 5개조로 나누어 은둔하며 숲과 계곡을 타고 올라야한다.

 

 "노팅힐대장님.. 저의 생각으로는 여기서 원래의 5개조로 나누어.. 숲과 계곡으로 흩어져서 가야할 것 같습니다."

 

 노팅힐은 나가론의 말대로 뭉쳐서 계곡을 통과해야 겠다고 생각하던 중에.. 젠스가 흩어지자는 말에 괜히 반발심이 생겨 나가론의 말대로 계곡을 들어서자고 한다.

 

 노팅힐의 생각은 이정도의 인원구성이면.. 적을 만나더라도 쉬이 제압하고, 제압한 적을 통해 적의 동향을 알아내면 된다는게 원래의 판단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첫 전과를 올려 자신의 입지를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일부러 조를 나눠왔는데.. 계속 한무리로 가는 것도 원래의 작전을 무시하는거라 계곡을 만나자 한두조 정도는 소수인원으로 만들어 숲으로 보내려했던 건데... 레인져인 젠스조장이 의견을 피력해오자 괜한 오기가 생겼다.

 

 "흠.. 아직 적이 계곡 너머에 있는 것 같소.. 나가론경의 말대로 일단 계곡을 벗어나서.. 상황을 보아 흩어져 정찰을 하도록 합시다..!"

 

 "대장님..!! 만약 적이 이미 우리를 발견해 계곡에 매복해 있다면... 우리는 큰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다시.. 생각해주십시오..!"

 

 젠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대로 이 뭣도 모르는 작자들을 따라갔다가는 죽음 밖에는 없다.

 

 젠스가 강력하게 반발하자.. 노팅힐의 인상이 구겨진다. 하지만 조장이 강력하게 반발해 오는데, 무시해 버리기도 나중에 곤란해 질 수가 있다.

 

 "그럼.. 자네가 몇 명을 차출하여 숲으로 가게.. 그리고 계곡을 넘으면 다시 합류하여 지시를 받도록..."

 

 "아니.. 대장님.. 흩어지면 전력이 약해집니다.. 뭉쳐서 가는게 맞습니다..!"

 

 성기사인 나가론이 뭉쳐갈 것을 다시 발언한다. 성기사의 입장에선 정찰이란걸 경험해 보지 않아.. 그냥 단순하게 적 근처까지 접근하여 상황을 살피고, 발견되어 전투가 벌어지면 막아내가면서 후퇴하여 알리면 된다는.. 단순한 판단이었다.

 

 나가론의 주장에 노팅힐이 다시 생각에 잠기자.. 젠스는 부리나케 말을 꺼낸다.

 

 "대장님...! 제가 숲으로 먼저 출발하겠읍니다.. 제노...!"

 

 젠스가 말을 하며 제노라는 레인져와 몇 명에게 시선을 보내자.. 그나마 경험이 있는자들이 얼른 젠스를 따라나선다.

 

 젠스는 따라오는 자들을 얼른 훝고는 다른말을 할까 싶어 바로 숲쪽으로 달려가 버린다.

 

 "아니.. 저들이..! 대장님..!"

 

 나가론이 인원이 빠져나가자 당황하여 대장을 부른다.

 

 "나가론경.. 놔두게.. 알아서 고생하겠다는데... "

 

 노팅힐은 원래 몇명 정도는 숲으로 보내려 했었기에 그냥 놔두었지만.. 속으론 대장인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는 젠스라는 놈을 언제 손을 봐주겠다고 다짐한다.

 

 숲으로 들어온 젠스는 따라온 자들을 먼저 파악한다. 레인져 3명에 마법사 하나, 기사가 한명이다. 마법사가 따라온 건 의외였다.

 

 "음.. 6명이니 두팀으로 나눗시다.. 다른 의견이 있으신분..."

 

 딱봐도 그나마 제대로 된 인물들이다. 조장이지만 일단 의견을 물었다.

 

 "세팀으로 나누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마법사와 기사를 고려해 두팀으로 나눈건데.. 마법사가 되려 세팀으로 하자고 말한다.

 

 "이름이 어떻게 되십니까..?"

 

 "전.. 마탑 소속이고.. 스테인이라 합니다. 그리고 용병생활을 좀 했었죠.."

 

 "난.. 그웨인이라하오.. 동부의 나투에서 왔소.."

 

 마법사는 마탑소속의 마법사였지만, 용병생활을 해봐서인지 상황을 잘 판단한거 같다. 그리고 기사는 묻지도 않았는데 나서서 자기 소개를 한다. 제대로 굴러본 기사라는게 얼굴에 보인다. 나머지 레인져들은 이미 안면이 있는지라

 

 "반갑습니다.. 전 젠스라고 하고 스프릴성에서 왔읍니다. 저도 세팀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다행히 스테인님과 그웨인님이 경험이 있어보이시니.. 안심하고 나누도록 하겠읍니다."

 

 다들 살짝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그럼.. 제노 자네와 스티븐이 계곡 우측으로 올라가주게... 먼저 출발하게.. 레반은 스테인님과 같이 숲을 통과하여 넘어가고.. 저와 그웨인님은 계곡 좌측을 올라가도록 하죠.."

 

 팀이 정해지자 다들 눈으로 인사하고는.. 각자의 방향으로 흩어진다.

 

 젠스와 그웨인은 숲을 벗어나 계곡의 좌측편 암벽을 타기 시작한다. 좌측편은 그래도 경사가 있고 굴곡이 있어.. 기사인 그웨인도 처지지 않고 잘 따라온다. 그웨인은 다른 기사들과 다르게 정찰에 맞게 간편한 가죽갑옷을 입고 있다.

 

 젠스는 중갑을 입고 있던 노팅힐과 나가론을 떠올리며 피식 웃는다.

 

 중간쯤 바위틈을 끼어가며 오르고보니 위쪽 큰바위 뒤로 기척이 느껴진다. 젠스가 수신호를 보내자 그웨인이 알아듣고는 단검과 손도끼를 꺼내어든다.

 

 그르르..

 

 오크 두마리가 계곡 쪽을 살피고 있다. 물론 숲과 계곡에 당연히 오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저놈들은 확연히 숨어서 계곡을 살피는 모양새가 적들의 정찰대가 분명하다.

 

 젠스가 수신호로 자신은 위로 올라가겠다고 하고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날렵한 동작으로 직각이나 다름없는 절벽을 손으로 틈새를 잡아가며, 순식간에 적들의 시선에 안잡히는 방향으로 해서 올라가버린다.

 

 그웨인이 그 모습에 역시 하는 표정을 짓고는.. 자세를 낮추고 젠스가 있던 곳으로 와서는 젠스의 신호를 기다린다.

 

 젠스는 돌아서 올라 오크들의 머리 위쪽에 위치하고서는.. 단검을 빼어들고 그웨인을 쳐다본다. 그웨인이 고개를 끄덕이자.. 바로 뛰어내리며 오크하나의 목덜미에 단검을 그대로 찔러넣는다.

 

 젠스가 뛰어내림과 동시에 그웨인은 몸을 일으켜 바위위로 올라서며.. 손도끼를 날리며 달려나간다.

 

 젠스가 뒷 목덜미에 꽂힌 단검을 옆으로 그어 확실하게 숨통을 끊어놓고는 다른오크를 찔러가지만.. 이미 그웨인이 오크의 가슴에 파고들어 단검을 찔러넣고는 밀어붙이고 있다.

 

 젠스가 보니 이미 머리에 손도끼가 박혀있고, 심장에 박아넣은 단검으로 확실하게 죽여놓았다. 젠스가 소리가 나지않게 오크를 붙잡아 눕히자.. 그웨인도 조용히 벽에 기대어 놓는다.

 

 젠스가 엄지를 세워보이자 그웨인이 씨익 웃는다. 이 정도면 뒤를 안심하고 맡길만한 든든한 동료이다. 젠스는 좋은 동료를 얻은 걸 기뻐하며 계곡 밑을 살펴본다.

 

 노팅힐등이 계곡을 살피며 지나가는게 훤히 보인다. 한심하다 못해 어이가 없지만.. 그래도 아군인데 알려주어 경각심을 주어야한다.

 

 일단 반대편 절벽을 훝어보지만 아무것도 눈에 띠는 건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적이 없다고 판단할 순 없다. 몸을 숨긴 상태에서 돌맹이 하나를 들어 아군쪽으로 던진다.

 

 딱.. 따닥..

 

 돌맹이가 떨어지자.. 몇 명이 쳐다보고, 한 두명이 계곡 위쪽을 바라보지만.. 젠스를 발견하지도 못하고 그냥 무심히 지나친다.

 

 젠스는 속에서 불이 올라온다. 위험을 무릅쓰고 돌맹이를 던지고 얼굴을 내밀었건만.. 발견도 못하고 신경도 안 쓴다. 활을 쏘아 버릴까 했지만 그랬다간 더 위험해 질 수도 있다.

 

 젠스가 고민하는 동안 위쪽을 살핀 그웨인이 가자고 한다. 일단은 정찰이 먼저다.

 

 마음을 굳힌 젠스가 그웨인과 위쪽으로 오르니 오크 넷이 버티고 있다. 이번엔 소리없이 해치우기엔 무리다.

 

 다행이 계곡밑을 살핀 오크를 먼저 발견해 해치웠는지.. 위의 네놈은 아직 계곡밑의 상황을 모르는 거 같다. 그웨인이 돌아서 가자고 손짓한다. 하지만 저놈들이 계곡밑을 금방이라도 살필지 모른다. 그웨인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놔두고 돌아가자고 재촉한다.

 

 저놈들을 조용히 처리할 수는 없다. 결국 젠스도 그웨인의 의견을 들어 놈들을 피해 우회하여 정상에 오른다. 정상 여기저기 오크들이 보인다.

 

 최대한 몸을 숨겨 반대편을 살필수 있는 위치로 이동한다. 그웨인에게 혼자 가겠다고 했지만 듣지않고 따라온다. 이런 상황에선 혼자 움직이는게 더 효율적인데도.. 그웨인이 고집을 부린다. 다툴 상황도 아니라 그냥 이동했는데.. 다행이 그웨인이 들키지않고 잘 따라와줬다.

 

 바위틈사이로 얼굴을 내밀자.. 반대편 계곡 아래가 훤히 보인다.

 

 젠스가 질린 얼굴로 그웨인을 돌아보자 그웨인이 비켜보라고 손짓한다. 젠스가 자리를 바꿔주자 그웨인이 얼굴을 내밀고는.. 역시 질린 얼굴로 돌아선다.

 

 계곡 아래를 가득메우고 검은 안개가 낀 듯 낮게 깔려있고, 계곡과 양쪽 산등성이를 가득메우고.. 온갖 괴물들이 저 멀리 산의 그림자속까지 끝도없이 펼쳐져있다. 중간중간 이름만 들어본 거대몬스터들은 물론이고, 몬스터라고도 생각되지 않는 괴물들이 우글거렸다.

 

 거기다 저런 괴물무리가 운집해 있건만.. 소리조차 없고 천천히 움직여오는게 마치 훈련된 군대와 같다. 다시 자세하게 살펴보니.. 중간중간 무리를 이끄는 검은 후드를 쓴 인간으로 보이는 자들이 보이고, 저 멀리 중간쯤에 막사와 같은 것도 조금씩 움직여오고, 인간의 무리로 보이는 자들도 어렴풋이 보인다.

 

 젠스와 그웨인이 서로를 쳐다보고는 빠져나갈 준비를 하는데..

 

 캬...아....

 

 괴성이 들려오고 주위가 어수선해진다. 젠스가 다시 얼굴을 내밀어 살펴보니.. 괴물의 무리에서 비행 몬스터와 괴물들이 날아오르고 있다. 그리고 앞쪽으로 괴물무리의 일부가 몰리는게.. 보지않아도 뻔한 상황이었다.

 

 비행괴물들이 날아올라 머리위를 휙휙 지나간다.

 

 젠스와 그웨인은 동시에 뛰쳐나가며 무조건 뒤쪽 아래로 내달린다. 그들을 발견하고 막아서는 오크들이 있었지만.. 순식간에 화살이 꽃히고, 그웨인의 검이 목을 가르고 지나갔다.

 

 오크들은 문제가 안되었지만 비행 몬스터와 괴물들이 문제였다. 어느새 새까맣게 몰려들어.. 앞을 가로막고 위에서 떨어져 내려왔다. 중간도 못 내려와 포위되어 버린다.

 

 젠스가 활을 쏘아 위를 막고, 그웨인이 앞을 막는 괴물과 몬스터를 베어 넘기지만.. 베어넘긴 수만큼 다시 몰려든다.

 

 젠스가 화살통에 손을 뻗어보지만 화살은 이미 바닥나 버리고.. 별 수 없이 활대를 휘둘러 접근을 막고, 그웨인의 뒤를 쫓지만.. 그웨인도 혼자힘으론 막아서는 괴물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막혀버린다.

 

 젠스가 그웨인의 등을 맞대며

 

 "이봐.. 반가웠네..! 기사치곤 제법이었어... 크크.."

 

 젠스가 죽음을 예감하고, 농담하듯 말을 건넨다.

 

 한데 그웨인이 몸을 들썩이며 큭큭 거리더니... 돌연 몸을 틀고선 젠스의 허리춤과 목덜미옷을 부여잡고는.. 앞으로 내달리며 던져버린다.

 

 "그래... 반가... 웠다...!!"

 

 레인져인 젠스는 크지는 않았지만 날씬한 몸에 보통키였다. 그래도 성인남자라 그 무게가 만만치 않았을 터인데도.. 그웨인은 젠스를 절벽바깥 숲쪽으로 10여m가 넘게 던져버린다. 남아 있는 마나를 모조리 끌어 쓴 것이다.

 

 "으... 아...!"

 

 젠스의 몸이 괴물들을 지나쳐 허공중에 붕 떠 있고.. 그 찰나의 순간. 젠스의 눈에 괴물들에 뒤덮이는.. 그웨인의 모습이 잡힌다.

 

 "그.. 웨... 인...!!!"

 

 외침과 함께 젠스의 몸이 떨어져 내리고 숲의 나무가 보인다. 젠스는 예기치않은 상황에 너무나 놀랐지만.. 떨어지는 몸을 둥글게 말아 회전시키며, 나무의 뻗어나온 가지에 활대를 걸어갔다.

 

 가지 하나가 활대에 걸려 부러지고, 그 밑의 조금 더 굵은 가지가 걸리자.. 활대가 가지를 훝으며 속도가 조금 줄었다. 그러나 활대가 부러지며.. 다시 떨어지고, 밑에 굵은 가지에 가슴 부분이 걸리고는.. 충격과 가지의 반동에 튕겨올라 거꾸로 떨어진다. 다시 가지에 부딪혀 뒤집어지곤.. 정면으로 땅에 쳐박힌다.

 

 

 

 귀속에 이명이 울린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쁘다.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몸 전체가 바위에 눌린듯.. 꿈쩍도 하지 못하겠다.

 

 얼마나 정신을 잃었을까..?

 

 아프다는 것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이다. 그웨인 이 개자식이... 나를...

 

 슬픔보다는 알 수 없는 분노가 일었다. 일어서야 한다. 그 개자식 대신.. 살아야한다...

 

 젠스는 이를 악물고.. 머리를 들어 올리고 팔에 힘을 줘 몸을 뒤집는다. 이마가 깨졌는지 뜨뜻한게 흘러내리고, 숨을 내쉬자.. 피와 흙이 이끼같은 것과 함께 튀어나온다.

 

 다행이 풀이 많고 나무뿌리가 없는 부드러운 흙에 떨어졌다.

 

 한쪽눈에 피가 들어갔는지 붉게.. 뿌해 보인다. 그리고 비행괴물이 날아내리는 것이 보인다. 정신을 잃은게 잠깐의 시간밖엔 안되었나 보다.

 

 하지만 잠시 뒤엔 그웨인 그 개자식의 바램도 못들어 주고 죽게 생겼다.

 

 뻔히 눈뜨고 저항도 못해보고 죽게생겼다. 이 개자식아..

 

 크.. 아...!

 

 슝..

 

 펑...! 화르륵...

 

 키... 엨....!

 

 화살이 날라와 괴물을 맞히고, 불꽃이 괴물에 맞아 불타오른다.

 

 "젠스...!!"

 

 숲쪽으로 갔던 레반과 마법사 스테인이었다.

 

 레반이 엄호하고, 스테인이 포션을 먹여주고는.. 힐을 걸어준다.

 

 "일어설 수 있겠어요..!"

 

 무조건 일어서야지.. 그걸 말이라고 하나...

 

 그래도 하급이지만 포션을 마시고 힐을 받으니.. 몸에 힘이 들어간다. 스테인의 부축을 받아 일어서서 움직인다.

 

 무슨 신의 가호라도 받았는지.. 계속 운이 따라준다. 괴물들은 더 이상 날아오지 않았고, 힘겹게 숲을 빠져 나왔다.

 

 신의 가호로 괴물이 안 쫓아 온게 아니라.. 계곡의 입구쪽에 괴물들이 몰려있다. 계곡으로 갔던 인원들이 핫바지는 아니었는지.. 계곡의 입구까지 뚫고 나와 빠져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다.

 

 이미 괴물들이 입구를 틀어막고, 새까맣게 몰려있어 가망이 없어보인다.

 

 레반이 조심스럽게 움직여 말들을 데려온다. 아직은 이쪽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말을 달리면 알아차리겠지만 그렇다고 뛰어 갈수도 없다. 최대한 기척을 죽이며 말에 오른 세사람은 말에 박차를 가하고 달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나는 놈들을 뛰는 놈들이 떨치긴 쉽지 않다. 얼마가지도 못했는데 앞을 막아선다.

 

 젠스는 말을 달리기도 벅차.. 오직 달리는 것에만 집중하고, 레반과 스테인이 활과 마법을 난사한다. 앞을 막아서는 괴물들을 어렵게 처치하고 달려가지만.. 뒤쪽에서 쫓아오는 놈들에게 또 따라 잡힐 것이다.

 

 "살아서들... 가시오..!!"

 

 레반이 말고삐를 잡아 멈추며 외친다. 말리고 말고 할 경황이 없다. 그냥 앞으로 달려가는 것 밖에는 할 수가 없다.

 

 살아서 돌아가는게.. 저들의 죽음에 대한 보상일 것이다.

 

 그리고 떨어지는 붉은 황혼과 함께.. 젠스와 스테인만이 남부토벌대에 정찰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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