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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7화 신선놀음.
작성일 : 17-08-23 03:20     조회 : 83     추천 : 0     분량 : 6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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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화 신선놀음.

 

 

 무영은 한숨을 내쉬었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구경하다 집에 가 보니 증손자가 노인이 되어 있더라는 나뭇꾼의 처지가 영락없는 지금의 자신이다.

 

 그나마 나은거라면 나뭇꾼은 신선놀음 구경하다 횡액을 맞은 거고, 자신은 신선같은 건 하기도 싫어서 내려 온 거 뿐이다.

 

 이렇게 말하니 신선이 있어서 자신을 붙잡고 신선이나 하지 왜 내려가 한 거 같지만 신선이란 것들은 코빼기도 못 봤다.

 

 다만 수련중에 자연의 기운을 느끼고 내 자신의 내면을 돌아 볼 수 있음에 영의 눈을 뜨고 하늘의 길을 따라 저 먼 우주의 끝까지 가 보려 하였으나, 어느 순간 육신에 연결 되어진 영의 가닥이 끊어 질 듯하여 이제는 돌아 가야겠구나 하고 돌아 온 것이다.

 

 그리고 돌아와서 보니 인간으로 났음에 인간의 삶을 살아 가는게 맞는 거였다.

 

 그리고 인간으로 나를 낳아 준 부모에게 효도 한 번 제대로 못했으니 어찌 인간의 삶을 살았다 하겠는가.

 

 그래서 수련하던 동굴을 벗어 나 한 걸음에 고향에 달려 왔건만, 이야기속의 나뭇꾼이 되어 있다.

 

 살았던 집은 아예 흔적도 없고 물어 물어 찾아 간 봉분엔 부모묘는 보이지도 않고 그나마 형제의 이름이 있는 묘비라도 남아 있어 술이라도 한 잔 부어 주고, 이런저런 신세한탄만 늘어 놓다 며칠 밤을 지새고 나니 할 일이 없다.

 

 무위자연을 깨달아 인간으로 살고자 내려 왔는데, 나를 아는 이도 없고 내가 아는 이도 없으니 막막하기만 했다.

 

 

 ***

 

 

 3형제의 둘째로 태어나 평범하게 살았으나 성인이 되도록 뭘 해도 재미가 없고, 사물을 보는 눈이 다르고 이치를 생각하는 관점이 틀리니 항상 다른 이들과 다툼이 있고, 다 들 이게 맞다 하는데 혼자 아니다 하니 이상하게 쳐다 보는 것도 신경쓰여서 어느 순간부턴 입을 닫고 살았더니 친구도 없이 혼자 궁상맞은, 일도 안하고 놀기 만 하는 천덕꾸러기가 되어 있었다.

 

 큰 고을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으나마 표국이 있을 정도의 마을이라 부모는 농사와 행상을 겸했었고 형님은 표국의 표사일을 하였다.

 

 동생은 글 공부에 눈이 띠어 대처에 나가 향시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것도 하기 싫고 저것도 귀찮아서 빈둥거렸으니 보는 눈들이 고울 리가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나가던 노도사가 밥이나 빌어먹을 심산으로 어디서 내 얘기를 들었는지 '무슨 마가 끼었네 살을 풀어야 합네' 하는 양이 우스워 보이기도 했지만, 갑자기 좋은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 차라리 이 도사를 따라가자.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혹시나 도라도 수양한다면 그게 나에게 맞을 수도 있지 않을 까 싶었다.

 

 그래서 내가 도사님을 따라가서 수양을 하겠다하니 노도사는 황당해 하다가도 데려가서 부려 먹어도 본전은 뽑겠다 싶었는지 그러자꾸나 하자, 부모님이 혹시 반대하실까 싶었지만 왠 걸 '내 자식 좀 잘 부탁드립니다. 사람 만들어 보내 주십시오' 하고 돈까지 쥐어주며 보내는 것이다.

 

 그래서 얼떨결에 도사를 따라 나서 호북성 균현의 무당산 자락에 자리 한 설태봉이라는 곳에 위치한 노도사의 거처까지 오게 된 것이다.

 

 노도사의 도호는 거창하게 무량이었고, 도호만큼의 도사다운 능력이나 실력은 없었으나 그래도 나름 도인으로써 도를 깨치고 수양하기 위해 살아 왔는지 거처에는 제법 도인으로써 갖춰야 될 서책들이며 법기들이 있었고, 주위에 작은 폭포도 있고 면벽 할 동굴도 있어 수양을 하기엔 무리는 없었다.

 

 뜻하지 않게 제자을 들이게 된 무량은 이렇든 저렇든 사부가 되었기에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들을 전했고 자신이 깨달은 심득을 전수해 주었다.

 

 나름 도인으로써의 생활이 적성에 맞았는지 사부를 모시고 수양한 지 십여년째, 어느 겨울에 사부는 골골하더니 '먼저 등선하마' 하고는 세상을 떠나버렸다.

 

 사부가 죽고 혼자 남게 되자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 했지만 그래도 산 속 생활이 아직은 싫지 않아 홀로 수양을 하며 지내던 중에 어느 날 돌연 도가 찾아 왔다.

 

 깨달은 것이 도인지 세상의 이치 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삼라만상을 아우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자신이 도사처럼 수양하며 도를 깨친다고 수련하긴 했지만, 도사라고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고 다만 '왜 살아야하는가' 만을 알고 싶었을 뿐인데 물음의 답은 구하지 못하고 세상의 이치만을 깨달아 버렸다.

 

 

 ***

 

 

 "뉘시기에... 그 곳에 여러 날 계신거유..?"

 

 나무 등짐을 짊어 지고 내려가던 초로의 촌부가 며칠째 보았는지 궁금하여 물어 온다.

 

 "아.. 예.. 여기 누워 계신 분들의 자손 뻘이 됩니다..."

 

 촌부가 지게를 내려 놓으며 옆에 앉는다.

 

 "아 그럼.. 진가 신가..?"

 

 "네... 진가 성을 쓰고 있읍니다.."

 

 촌부는 곰방대를 꺼내 부싯돌로 불을 붙이며

 

 "그려... 진가면 누구 손인가..? 젊은이.."

 

 "...네?"

 

 "아.. 내가 여기서만 평생을 살았으니.. 진가 사람들은 다 알지.. 귀하게 생긴 거 보니.. 무관을 연 진자방의 손인가...?"

 

 "아.. 전.. 여기 윗대에서 갈라진 다른 곳의 손입니다.."

 

 "아.. 하.. 그랬구만.. 어쩐지... 스무해 전에 갔다지만 그 집 손들은 내가 다 아는데... 모르겠더라고.."

 

 "아... 여기에 자손들이 아직 살아 있었읍니까...?"

 

 "그려.. 진자방이가 화산인가.. 하는 데 가서 무술을 배워 가지고 와서는.. 산동의 태안에 무관을 열었지... 그리고는 진가들이 다.. 그리로 옮겨 갔어..."

 

 "아.. 그렇군요.. 산동의 태안에 가면 진가들을 볼 수 있겠군요..?"

 

 "그려.. 그런데... 찾아 가려구..?"

 

 "네.. 저희 쪽은 이제 손이 끊어져.. 이 곳에 오면.. 친족들을 만날 수 있다하여 찾아 온 것 입니다."

 

 이제 뭘 해야 되나 막막해 하던 무영으로서는 촌부의 이야기에 일단 산동성이나 가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가봐야 아는 이는 없겠지만, 그래도 자신의 자손들이 사는 것을 한번 찾아 보는 것도 나름 괜찮아 보였다.

 

 "흠.. 꽤 먼 곳인데... 그래도 찾아가겠다면야.. 내 아는대로 알려 줌세.."

 

 "감사합니다.. 어르신.."

 

 그리고는 무영이 촌부에게 술 한잔을 권했다.

 

 "허허.. 왠 술을... 다.."

 

 무영은 이야기를 다 듣고, 촌부에게 감사인사를 하고는 돌아서 가려다 문득.

 

 "근데.. 어르신... 제가 몇 살로 보이십니까..?"

 

 뜬금없는 물음에 촌부도 허허 웃으며

 

 "자네가 보기보단 나이가 제법 있나 보이.. 내가 실수 했나 모르지만.. 내 보기엔 이제 스물이 넘어 보이는데...?"

 

 "아.. 네.. 감사합니다.. 어르신... 무병장수 하실 겁니다..!"

 

 무영은 덕담을 끝으로 사라져 갔다.

 

 무영이 사라지자 술 몇 잔을 얻어 마신 촌부는 지게를 짊어지는 데

 

 "어라.. 나무가 다 도망갔나.. 왜 이리 가벼워..?"

 

 지게를 다시 내려보지만 그대로다.

 

 술 김이라 그런가보다 하고는 갸우뚱하고는 걸음을 옮긴다.

 

 

 

 ***

 

 

 황산.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석산인 황산은 72개의 봉으로 이루어져 험난한 산이지만 그 빼어난 절경으로 인해 찾는 이들이 많지만 워낙 험한 산세로 인해 진경이 존재하는 깊은 곳까진 사람들의 발길이 닿기엔 요원했다.

 

 그 중에서도 제일봉인 연화봉은 아직도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었다.

 

 하늘을 찌를듯이 우뚝 서 있는 연화봉의 뒤편으로는 그 높은 고도에 반대하여 깊숙한 계곡을 품고 있었으니, 가히 나는 새들도 그 계곡을 흘러 부는 강한 바람에는 날개짓조차 힘겨워 보였다.

 

 그렇듯 험하기 그지 없는 천혜의 계곡에 난데없는 광소가 울려 퍼졌다.

 

 광소는 점점 더 커져 연화봉을 흔드는 듯 싶더니, 나는 새조차 버거워 보이는 세찬 바람이 부는 계곡 저 아래에서 무언가가 솟구쳐 올라왔다.

 

 마치 나는 새처럼 쏘아진 화살처럼 계곡을 거슬러 올라온 것은 분명 새의 형상이 아닌 사람의 모습이었다.

 

 도대체 누가 있어 저런 절정의 경공술을 보여 줄 수 있단 말인가.

 

 달마의 일위도강이나 장삼풍의 어기비행에 감히 비길 만한 절정의 공부였다.

 

 연화봉의 정상 부근에 사뿐히 내려 앉은 이는 봉두난발하였으나, 그 신위와 기세는 가히 천상의 천장과 같았다.

 

 "으하하하하..."

 

 광소를 또 다시 뿜어 낸 사내는 그 서글한 눈에 광망을 품으며

 

 "무려... 50년.. 50년 만에 이루고야 말았다... 으하하하하..."

 

 사내의 이름은 추동이다. 성은 없고 그저 어려서 부터 추동으로 불리었다.

 

 그는 날 때부터 곱추에 추한 용모로 인해 업신과 학대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런 자신의 용모에 반해서 하늘은 대신 뛰어난 무공의 재능을 주었고, 거기다 천고의 기연이라 할 수 있는 500년 전의 절대 고수였던 화령신장의 절대무공의 진신비급을 얻게 해주었다.

 

 갖은 수모와 학대를 받아 왔던 추동은 화령신장의 비급을 얻어 30년간 고련 끝에 9성의 성취를 이루어 내고 세상에 나왔다.

 

 10년을 종횡무진 강호를 휩쓸었으나 결국은 사필귀정이라 했던가.

 

 무림의 공적으로 낙인찍히고 무림맹의 끈질긴 추적에 생사의 기로에서야 겨우 한 목숨 부지하여 황산에 숨어 들었고, 또 다시 세상에 대한 원망과 억울함에 이를 갈고 절치부심한 것이다.

 

 그리고 다시 30년의 처절한 고련속에 십성의 경지를 이루었다.

 

 십성의 경지를 이루고 보니 이전엔 알 수 없었으나, 화령신장을 십이성 대성한다면 환골탈태하여 반로환동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히 이루지 못 할 경지임을 알면서도 평생의 숙원이자 업보를 바꾸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정진하고 고련하였고, 마침내 오늘 그 꿈에 나 그려 볼 수 있었던 절대의 경지를 이루어 내고 만 것이다.

 

 추동은 자신의 몸을 다시 한번 훝어보고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어 보았다.

 

 백년이 넘는 시간이었고, 하늘이 내린 천형이었으나 자신은 그 하늘조차 거스른 것이다.

 

 그리고는 흘러나오는 눈물을 주체 할 수 없었다.

 

 자신은 이제 새로운 몸으로 다시 태어났고, 새로운 인생을 살 것이다.

 

 몸이 바뀌자 마음도 바뀌었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당장이라도 뛰쳐 나가 무림을 피바다로 만들어 버리고 자신을 비웃는 자가 감히 없게 만들어 버리겠다는 흉악한 생각뿐이었건만,

 

 지금은 마음에 한 없는 너그롭고 포근한 아량만이 가득하여 모두 용서해주고, 50년이나 지났는데 그 놈들이 살아나 있겠는가... 허허허.

 

 

 ***

 

 

 추동은 기꺼운 마음으로 나는 듯이 산을 내려가고 있었다.

 

 황산이 그 험난함을 자랑하였지만 화경을 넘어 지고지순한 현경을 바라보는 자신의 발길을 붙들 수는 없었다.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보였다.

 

 맑은 계곡의 물을 보니 자신의 꼴이 말이 아니었다. 옷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머리라도 정돈하고 땟국물이라도 벗겨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 그 자리에서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차가운 계곡물에 몸을 담그니 가히 수십년 묵은 때가 환골탈태하며 흘러 나온 악취들과 버물여지며, 기름처럼 쫘악 퍼지며 가히 좋지 못한 냄새를 풍겼다.

 

 하지만 흐르는 차가운 계곡물에 흘려보내며 바위에 느긋하게 등을 기대고는 기분좋게 흥얼거렸다.

 

 그러길 잠시 계곡 아래쪽에서 무언가 부스럭거리는게 느껴졌지만 산짐승이려니 하고 여전히 눈을 감고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는 데,

 

 빠악!!

 

 갑자기 눈에 별이 보인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인지하기도 전에

 

 "야이 ㅆ꺄... 밑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몸땡이를 씻든지 해야 될 거 아냐..?"

 

 추동이 황당한 얼굴로 쳐다보자

 

 제법 귀티가 보이는 말쑥한 20대의 젊은 놈이 손을 쳐들고 눈을 야리고 있다.

 

 추동은 여전히 상황이 인지가 되지 않았다.

 

 절대고수인 자신이 다가오는 걸 전혀 느끼지도 못한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눈에 별이 보이게 할 정도의 손 맛이라니, 아니 거기다 새파랗게 어린 놈이 자신에게 쌍욕을 한 것이다.

 

 물론 자신이 환골탈태하고 반로환동하여 씻고나니 엇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아니아니 이게 아니지.

 

 갑자기 허허롭던 마음에 분노의 불길이 치솟았다.

 

 내 비록 새로운 몸으로 태어나 새 인생을 살더라도 이노무 ㅆ끼를 일단 죽여 놓고 살리라.

 

 거기에 더 불을 지피려는 듯

 

 "야이.. ㅆ꺄.. 뭘 잘했다고... 눈깔에.. 힘을 줘.. 힘 안빼..?"

 

 마치 저잣거리 뒷골목의 왈패와 같은 험한 말을 쏟아부으며 두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는데

 

 어이도 없거니와 황당함에 상황 파악이 안되었다.

 

 이놈이 죽을려고 아주 날을 잡는구나..

 

 생각과 동시에 몸이 먼저 반응하여 따귀를 올려 붙이려고 오른손을 날리는데

 

 '아.. 이 놈 이렇게 한방에 죽여 버리면 안되는데...'

 

 찰라간에 후회했지만 자신의 손은 이미 날라 가고 있었다.

 

 절대고수인 자신이 무의식중에 내공도 담지 않고 날리는 것이지만, 아마 커다란 바위도 한방에 날라 가 버릴 위력이다.

 

 하지만 바위를 깨든 뺨을 때리든 맞아야 되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헛 손질을 해버렸다.

 

 그와 동시에 등줄기가 싸해지며 현실감이 돌아 왔다.

 

 자신의 이목을 속이고 뒤통수를 쳤으며 별을 보이게 했고, 자신의 손을 피했다.

 

 "허...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되려 치려해.. 한번 맞아 볼래..?"

 

 물을 박차고 뒤로 공중제비를 날며 연거푸 화령폭멸 삼장을 날렸다.

 

 거의 찰라간에 이루어진 무상의 신위였다. 무림의 십대고수라도 감히 피하지 못하고 피 떡이 되고도 남을 정도이다.

 

 고요하던 계곡에 느닷없는 천재지변이 일어났다.

 

 물보라가 삼장 가까이 치솟고 흙과 계곡의 바위가 제 위치를 바꾸어 버렸다.

 

 계곡을 감싸주던 몇 백년묵은 노송들이 부지불식간에 생를 마감했고,

 

 계곡 전체가 큰 울음을 토하며 무너질 듯 흔들렸다.

 

 추동은 기척을 감지하진 못했지만 제 이격을 준비하며 자세를 잡는데,

 

 빠.. 악..!!!

 

 이번엔 별이 아니라 캄캄한 어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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