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20화 기간트와 황제의 죽음.
작성일 : 17-09-13 04:26     조회 : 69     추천 : 0     분량 : 735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20화 기간트와 황제의 죽음.

 

 

 먼저 샤프란이 데려온 기사단을 기마대로 사열을 해보이고는 한참을 연병장을 먼지가 휘날리게 기마술을 선보인다.

 

 브라운등이 형식적으로 박수를 쳐준다.

 

 반응이 신통찮자 샤프란이 부하를 불러 지시한다. 그러자 기사들이 커다란 사각방패를 들고서는 여기저기 사각방패를 땅에 대고서 그 뒤에 몸을 숨기고는 버티는 자세를 취한다.

 

 그리곤 샤프란이 연단을 향해 예를 취하자 미드라엘이 고개를 끄덕인다.

 

 샤프란이 등뒤에 매고 있던 유난히 큰 바스타드 소드를 뽑아 양손으로 잡고서는 마나를 불어넣자 검의 날이 불이 붙은 듯 타오르기 시작한다.

 

 샤프란은 미드라엘 이전에 이미 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올라 있었다.

 

 좀 더 화려한 연출을 위하여 오러블레이드를 화염의 모양으로 뿜어 낸 것이다.

 

 검에 화염이 일렁이자 지켜보는 스미스등이 놀라워한다.

 

 그리고는 샤프란이 좌우로 크게 움직이며 화염검을 크게 휘드르자 불꽃이 날아가 양 옆의 기사의 방패를 때리자 폭팔과 함께 기사가 사각방패째로 뒤로 날라간다.

 

 함성과 박수가 터지고 샤프란도 미소를 짓고는 공중으로 몸을 날려 회전시키며 사방으로 불꽃을 날리자 정확히 방위에 버티고 있는 기사들을 날려 버린다.

 

 그리곤 착지와 동시에 몸을 날려 조금 떨어진 곳에 품자형태로 사각방패를 세우고 있는 곳에 아래에서 위로 그어 올리자 세워진 반월형의 불꽃의 검기가 지면을 가르며 날아오르며 방패를 가격하여 화려한 폭팔을 만들어낸다.

 

 사람들이 환호하며 함성을 지르자 샤프란이 화염의 검을 들어 멋지게 한번 휘드르고는 예를 취해보인다.

 

 이어 알롱후작이 앞으로 나아가 연단을 향해 고개를 살짝 숙여보이고는 멀리있는 표적을 향해 파이어볼과 아이스애로우을 연달아 날려보인다.

 

 표적은 아이스애로우에 얼어붙었다가 파이어볼에 다시 불타오른다.

 

 하지만 샤프란의 불꽃쇼의 화려함을 보아서인지 반응이 별로이다.

 

 조금 자존심이 상한 알롱이 자신의 주특기인 전격마법을 시전해 주변에 전기의 스파크를 불러 일으켰지만 그래도 반응이 신통치 않자, 아직은 힘에 부치지만 광역마법을 시전해 보이고자 지팡이를 높이 들고서는 주문을 영창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하늘이 조금씩 어두워지며 훈련장위로 먹구름이 몰려들며 먹구름 사이로 스파크가 일어나고 우르릉 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천둥소리와 함께 번개가 훈련장을 내리 꽂으며 전격을 흘리더니, 알롱이 영창과 함께 지팡이를 휘두르자 전격들이 소용돌이 치며 훈련장을 휩쓸어 버린다.

 

 알롱이 힘에 부친 듯 창백한 얼굴에 숨을 고르며 반응을 살피는데 잠시의 침묵이 흐르더니 감탄사가 새어나오며 환호가 터져나온다. 그제사 알롱이 천천히 뒤로 돌아 가볍게 예를 취해 보이고는 뿌듯한 얼굴로 들어온다.

 

 브라운이 미드라엘에게 감탄의 말을 한다.

 

 "허.. 이건.. 정말 대단합니다..! 말로만 듣던 오러와 마법을 내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니... 이런 놀라운 광경을 직접 보게되다니..."

 

 "하하하. 감사합니다. 그래도 제법 볼 만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는 샤프란에게 다시 눈짓을 하자

 

 샤프란이 훈련장으로 나아간다.

 

 스미스는 조금 전에 본 샤프란의 오러와 알롱의 마법을 생각하며 자신과 수하들의 이능력과 비교해 보며 만일 싸우게 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상상해본다.

 

 자신의 능력으로 일대일은 충분히 가능해 보이고, 조원들도 2명이상이면 상대가 가능할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앞으로 나간 샤프란이 손을 들자 샤프란의 손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샤프란의 뒤쪽에 어둠이 일렁인다.

 

 마치 검은막과 같아 보이면서도 다른 어둠의 빛이 점점 커지더니 어둠의 빛을 뚫고 거대한 물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검은색의 철갑을 갑옷처럼 두루고 있는 거대한 인형이 한손엔 검을 들고 한손엔 방패를 들고있다.

 

 철갑인형이 천천히 한쪽 무릎을 꿇고는 검을 내려놓고 손을 내민다. 샤프란이 그 손에 올라타자 철갑인형이 손을 들어 가슴께에 좌우로 열린 해치로 샤프란을 인도한다.

 

 샤프란이 해치안으로 들어가자 가슴이 닫히고 철갑인형이 그 거대한 몸을 다시 일으킨다.

 

 연단에 있던 브라운등은 모두 일어서서 입을 벌린 채 다들 말을 잇지 못한다.

 

 뒤편에서 몰래 구경하던 기지요원들도 한순간 다들 침묵에 잠기나

 

 "로봇이다..."

 

 "건담이야..."

 

 잠시후 사방에서 기간트를 구경할려고 몰려온다.

 

 스미스와 제이콥등도 입만 떡 벌리고 있다. 기간트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저 마법에 의해 움직이는 철갑골렘정도를 예상했을 뿐이다.

 

 하지만 실제 눈앞에 나타난 기간트는 그 거대함과 정교함이 마치 지구의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건담의 모습과 흡사했다.

 

 미드라엘은 이방인들의 반응에 아주 흡족해하며 샤프란에게 기동을 명한다.

 

 "샤프란공작..!"

 

 미드라엘의 부름에 검은색의 철갑인형 기간트가 샤프란의 음성을 외부로 방출하며 그 거대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네. 전하..!!"

 

 대답을 한 기간트가 방패를 들어올리며 거대한검을 하단자세로 잡고는 조금전 샤프란이 펼쳐보였던 검술을 다시한번 펼쳐보이기 시작한다.

 

 엄청난 무게에 땅이 울리고 기지가 흔들릴거란 예상을 가차없이 깨버리고는 그 거대한 인형이 마치 사람이 움직이듯이 사뿐사뿐 날렵한 동작을 펼쳐보인다.

 

 물론 거대한 기체가 움직이는데 실제 사람과 같이 소음도 없이 움직였다는게 아니라 그 거대한 크기를 감안했을때 충분히 백톤이상 나갈 것이 분명한데도 그 소음과 진동은 일반 덤프트럭 정도가 움직이는 정도밖에는 되지 않았으니 이건 지구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물며 그 동작의 정교함이라니 지구의 기술력으론 저 거대한 몸체를 움직이는 것도 벅찰지경인데 거대한 검과 방패를 휘두르며 검술을 펼친다는건 정말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제이콥등은 아마도 철갑처럼 보이지만 이세계에 존재하는 특수한 가벼운 재료가 있어서 철갑인형으로 보이는게 아닐까하는 추측을 해보는데 기간트가 마지막 동작으로 살짝 뛰어올라 바닥에 착지를 시연해 보이자 그 추측은 산산이 깨져버린다.

 

 쿠웅...!!

 

 드드드...

 

 착지와 동시에 지진이 일어난 듯 땅이 흔들린다.

 

 모두들 할 말을 잃고 기간트만을 바라보고 있다.

 

 "하하하. 어떻습니까..! 저희 기간트의 시범이 제법 볼 만 했나요.."

 

 미드라엘이 대단히 만족스러운 얼굴을 하고는 이방인들을 둘러보지만 아무도 대답을 못한다.

 

 "이런.. 간단한 동작만을 보여드린건데..."

 

 "다른... 기능도 있는 건가요..!!"

 

 제이콥이 흥분하여 나서서 물어본다. 미드라엘이 자신과 격이 맞지는 않다고 판단하지만 이방인들의 다른이들이 말이 없자 할수 없이 대답해 준다.

 

 "하하하. 물론이지요.. 주인의 능력에 따라 검술은 물론 오러와 마법까지 증폭시켜주지요.."

 

 "마.. 마법까지도 사용할 수 있단 말입니까..?"

 

 고대의 기간트는 기사의 오러와 마법사의 마법을 증폭시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상급의 기간트와 날렵한 움직임에 중점을 둔 중급, 무게에 중점을 두어 행동은 느리지만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하급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리고 현재 판대륙의 마법공학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기간트는 하급뿐이다. 그조차도 엄청난 제작비용과 재료의 부족으로 인해 10여기만이 제작되어 있을 뿐이다.

 

 오러와 마법까지 사용할 수 있는 상급기체는 이제까지 4대에 불과했는데, 키나제국이 상급 한대와 중급 두대를 발굴하여 현재는 5대인 것이다. 그나마 마법기체는 카밀후작의 엘파고라 불리는 한대가 유일하다.

 

 "마.. 마법을 한번 시연해 주시면 안될까요..?"

 

 미드라엘이 약간 겸연쩍어 하며

 

 "큼... 사실 마법기체는 저희가 보유하지 못했읍니다.. 하지만.. 샤프란공작..!! 오러를 한번 보여주시겠읍니까..!"

 

 키나가 보유한 상급기체는 미드라엘이 소유하는게 맞다고 다들 권유하였으나, 미드라엘은 키나의 최고 실력자이고 전장에 나아가 싸울 사령관인 샤프란공작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여 결국 상급기체인 패트론은 샤프란이 주인이 된것이다.

 

 샤프란이 마나를 끌어 올리자 거대한 검에 증폭된 마나가 유입되며 아까와 같은 불꽃의 화염이 아닌 넘실거리는 붉은색의 기운이 피어올랐다.

 

 그리고는 다시금 검술을 펼쳐보이자 그 화려함과 웅장함 그저 검술만을 펼쳐보이던 것과는 또다른 압도적인 위압감이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먼 허공을 향해 검을 휘두르자 거대한 반월형의 오러가 뿜어져나가며 하늘을 갈라놓는다.

 

 또다시 침묵이 흐르고 샤프란이 기간트에서 내려 손을 들자 아까와같이 빛이 뿜어나오고 기간트가 어둠의빛 속으로 사라져간다.

 

 기지의 인물들은 기간트의 위용에 할 말을 잃고 만다.

 

 

 

 ***

 

 

 검은막이 열리기 5년전.

 

 칼대공은 집무실에서 창밖에 정원의 커다란 나무의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회상에 잠겨있다.

 

 칼대공의 나이는 벌써 80를 바라보지만 겉으로 보기엔 50대 후반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눈빛에 깃든 노회함은 그에 나이를 짐작하기 힘들게 한다.

 

 정원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그 자신도 늙어가고 있다는 걸 느끼지만 자신은 나약해져선 안된다.

 

 30년전 젊은 황제의 사부이며 친구로써 우정을 나누며 그 패기와 웅지에 감복하고 그의 꿈을 이루는 위대한 여정을 밀러와 카밀과 함께했다.

 

 황제는 달랐었다. 그 자신은 검의 놀라운 경지에 오르고도 아도란에 안주했건만 그는 대륙을 꿈꾸었다. 비록 어리고 그 자신의 지도를 받는 젊은이였으나 그 웅대한 포부와 자신감은 자신의 나약함을 비웃는 듯 했다.

 

 그리고 그의 험난한 여정에 그 자신을 맡기게 만든것이다.

 

 아도란을 떠난 네사람은 대륙을 횡단하며 모험과 탐험을 하였고, 운명이 이끌었는지 피난섬에 까지 흘러들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어가는 여정끝에 고대의 유적에서 기간트를 발견하고 그 주인이 된 것이다.

 

 기간트의 주인이 된 황제는 드디어 자신의 위대한 꿈을 대륙에 펼쳐냈고, 마침내 인간의 역사속에 유일한 대륙의 황제가 된 것이다.

 

 하지만 위대했던 황제도 인간의 한계를 벗지 못하고 결국은 탐욕과 욕망속에 몸부림치다 스스로 자신을 갉아먹고는 결국 쓰러져 버린 것이다.

 

 이제 그 옛날의 위대한 황제는 사라졌으나 그와 함께 이룩한 이 위대한 역사는 자신이 지켜내야한다.

 

 칼대공은 제국을 지킬 힘도 능력도 없이 싸움만을 일삼는 왕자들을 모두 없애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이 제국을 이끌어갈 강한자에게 제국을 맡기는게 자신의 마지막 소임이라 굳게 믿는다.

 

 "칼대공 전하."

 

 집사인 알폰이 칼대공의 상념을 깨버린다.

 

 "무슨일이냐."

 

 "궁에서... 전갈이 왔읍니다...!"

 

 "............"

 

 칼대공은 무언가를 예견한 듯 말이 없다.

 

 "황제폐하께서... "

 

 "알았다..! 준비해라..."

 

 

 ***

 

 

 아도란제국의 수도. 발론.

 

 구 아발론제국의 수도였던 발론은 대륙의 중앙에 위치하고, 그 지리적여건이나 상업적인 면에서 항상 대륙의 중앙도시였기에 아도란의 황제 또한 도시를 재건 확장하여 아도란제국의 수도로 삼았다.

 

 제국의 수도로 삼음과 동시에 아도란의 황제는 구 아발론의 귀족들과 도시민들의 재산과 토지를 그대로 존속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구 아발론 제국의 귀족과 도시민을 자연스럽게 아도란으로 흡수할 수 있었다.

 

 구 아발론의 귀족과 도시민들은 황제의 결정을 열렬히 환호했고, 제국에 편입되는 것에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을 뿐더러 더욱 자랑스러워 하기도 했다.

 

 발론은 아도란제국의 수도가 됨으로써 대륙의 수도가 되었기에 원래의 세배의 크기로 확장되며 아도란의 귀족 및 여러 왕국의 귀족들이 유입되고, 왕궁 또한 새롭게 지어졌다.

 

 

 왕궁의 중앙대전.

 

 대륙을 평정했던 위대한 황제가 젊은날의 위엄과 패기넘치던 모습은 사라지고, 한낱 초라한 늙은이의 모습으로 누워있다. 왕관이 씌어져 있지 않았다면 황제라고 봐줄 이가 없을 것 같은 초라한 몰골이다.

 

 대전엔 화려한 옷차림의 수많은 왕족과 귀족들이 몰려있어 저마다 큰소리로 떠들어 대고있어 마치 시장통을 방불케한다.

 

 그 누구도 황제의 죽음을 애통해 하거나 그에 생전의 위업을 찬양하는자가 없다.

 

 세 왕자를 중심으로 중앙에 대치하여 금방이라도 드잡이질을 할 태세이다. 아마 검들을 소지하고 들어왔다면 칼부림도 마다하지 않을 기세이다.

 

 "드네인 아르넨 칼 대공전하 이십니다...!!"

 

 칼대공의 입장을 알리는 외침이 들려오자 시장통같던 대전이 한순간에 조용해지고 입구에서 부터 사람들이 갈라지며 길을 연다.

 

 칼대공은 황금색의 중갑에 흑사자가 그려진 갑옷을 차려입고 마치 전장에라도 나가는듯 중무장을 하고선 대전안을 가로지르고, 그 뒤를 이어 밀러공작과 카밀후작이 뒤따르고 흑사자기사단이 또한 중무장을 하고 들어선다.

 

 황제의 궁에 무장을 하고 들어 올 수가 없건만, 다들 쑥덕거리기만 할 뿐 감히 막아 서는자는 없다.

 

 "드네인 대부님.. 이 곳은 황제폐하의 죽음을 애도하는 곳입니다.. 무장을 하고 오시다니요..."

 

 일왕자인 카스웰이 달려와서는 칼대공의 눈치를 보며 말한다.

 

 그러나 잠시 멈춰 카스웰을 침묵으로 쳐다보자 카스웰이 어정쩡하게 물러나고 만다.

 

 칼대공은 그대로 황제가 누워있는 관 앞까지 나아가 화려한 관에 초라하게 누워있는 황제를 묵묵히 내려다본다.

 

 밀러공작과 카밀후작 또한 칼대공의 옆에 서서 황제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의 초라한 손에 입맞춘다.

 

 흑사자기사단은 단앞에 자리잡고는 한쪽 무릅을 꿇어 황제의 죽음을 애도하는지 칼대공의 지시를 기다리는지 미동도 하지않고 있다.

 

 잠시후 칼대공이 앞으로 나서며 대전의 모든 이들을 훝어보고서는

 

 "나..! 드네인 아르넨 칼은 제자였으며 친우였고 동료였던 마크 드나 아도란을 대신하여 그에 위대한 업적과 제국의 영원한 발전을 위해 황제의 권한을 잠시 빌리고자 한다. 황제의 자리를 잇고자하는 자는 아도니스의 선택을 받으라..!! 그리한다면 나는 그에게 신하로서의 충성의 서약을 하겠다..!!"

 

 칼대공의 말이 끝나자 대전이 시끄러워지며 웅성거리기 시작하나, 칼대공이 검을 뽑아 앞에 세우자 흑사자기사단이 일제히 검을 뽑고 일어선다.

 

 그리고 밀러공작과 카밀후작이 나서 칼대공과 같은 말을 반복하자 대전은 정적에 휩싸인다.

 

 아무도 칼대공의 독단에 반박하질 못한다.

 

 칼대공은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밀러공작과 카밀후작, 흑사자기사단을 대동하여 사라지고 대전안의 왕족과 귀족들은 칼대공의 선언에 어떤이들은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어떤이들은 기쁜 표정을 어떤이들은 허탈해 한다.

 

 칼대공이 언급한 아도니스는 황제의 기간트이다.

 

 고대의 기간트인 아도니스는 상급의 기간트로 자아를 가진 존재이다. 스스로 주인을 선택하는 존재로 그에 선택을 받기위해선 최소한 마스터에 달하는 실력과 마나를 가지고 있어야된다.

 

 황제를 선택했던 아도니스는 젊은날의 황제 정도가 되지 않는다면 아마 주인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알고 있는 일왕자와 이왕자파는 어이없고 허탈해 했으며, 세가 가장 약했던 삼왕자파는 삼왕자가 그나마 세왕자중에선 가장 뛰어난 검술과 마나능력을 가졌기에 기뻐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착각한 것은 칼대공은 왕자들만으로 시험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란것이다.

 

 시간이 지난 후 왕자들은 아도니스의 시험을 받지만 아무도 아도니스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칼대공은 누구라도 아도니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면 황제의 위를 물려주겠다는 사실을 알리고 공표하자, 왕자들과 왕족파들은 칼대공에 항의하지만 제국의 기간트의 절반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칼대공에게 대항하여 싸운다는 것은 감히 엄두조차 낼 수가 없다.

 

 칼대공이 대리통치를 계속하기 위한 방편으로 내세운거라 여기고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오며 혼란스러워 지지만 칼대공의 무력을 감당할 수 있는 세력은 사실상 없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8 삼차원전기-28화 진가무관. 2017 / 9 / 27 82 0 7033   
27 삼차원전기-27화 추동. 술먹고 진상부리다. 2017 / 9 / 25 71 0 7973   
26 삼차원전기-26화 하오문과 혈교. 2017 / 9 / 22 71 0 7156   
25 삼차원전기-25화 태안에 들어서다. 2017 / 9 / 21 71 0 5925   
24 삼차원전기-24화 파밀란평원의 전투. 2017 / 9 / 19 69 0 6102   
23 삼차원전기-23화 정찰임무. 2017 / 9 / 18 70 0 7217   
22 삼차원전기-22화 타나토의 침공. 2017 / 9 / 15 65 0 6478   
21 삼차원전기-21화 칼대공 벽을 넘다. 2017 / 9 / 14 67 0 6714   
20 삼차원전기-20화 기간트와 황제의 죽음. 2017 / 9 / 13 70 0 7356   
19 삼차원전기-19화 아렌과 미드라엘의 방문. 2017 / 9 / 11 68 0 6449   
18 삼차원전기-18화 키나제국과 판알파기지. 2017 / 9 / 8 74 0 6479   
17 삼차원전기-17화 판대륙 그리고 엘린. 2017 / 9 / 6 75 0 6800   
16 삼차원전기-16화 차원을 넘어서. 2017 / 9 / 5 78 0 5777   
15 삼차원전기-15화 기습당한 환검문. 2017 / 9 / 4 79 0 6945   
14 삼차원전기-14화 트리플엑스 씨커. 2017 / 9 / 1 81 0 7853   
13 삼차원전기-13화 민이 구출작전. 2017 / 8 / 31 91 0 7901   
12 삼차원전기-12화 흡혈파티의 초대. 2017 / 8 / 30 78 0 5023   
11 삼차원전기-11화 환검문에 들다. 2017 / 8 / 29 85 0 10133   
10 삼차원전기-10화 도시의 사냥꾼. 2017 / 8 / 28 78 0 6754   
9 삼차원전기-9화 돌아는 왔는데. 2017 / 8 / 25 87 0 6416   
8 삼차원전기-8화 추동을 얻다. 2017 / 8 / 24 86 0 6258   
7 삼차원전기-7화 신선놀음. 2017 / 8 / 23 83 0 6428   
6 삼차원전기-6화 제국에 부는 바람. 2017 / 8 / 22 85 0 6341   
5 삼차원전기-5화 짓밟히는 아든영지. 2017 / 8 / 19 84 0 7774   
4 삼차원전기-4화 기간트. 2017 / 8 / 18 94 0 6413   
3 삼차원전기-3화 검은막이 열리다. 2017 / 8 / 17 94 0 6061   
2 삼차원전기-2화 미래과학연구소. 2017 / 8 / 15 108 0 6566   
1 삼차원전기-1화 미지와의 조우. 2017 / 8 / 14 337 0 10998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