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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22화 타나토의 침공.
작성일 : 17-09-15 03:35     조회 : 64     추천 : 0     분량 : 6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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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화 타나토의 침공.

 

 

 쨍...!!

 

 크악...!!

 

 무언가 유리가 깨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단말마가 울려퍼진다.

 

 칼대공은 눈을 번쩍 뜨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어둠에 싸인 방의 한구석을 쳐다본다.

 

 "크으으..."

 

 누군가가 방의 어두운 곳에서 신음을 내뱉는다.

 

 칼대공이 손을 들어올리자 한쪽에 걸려있던 자신의 애검 샤펜의검이 빨리듯 뽑혀오며 칼대공의 손에 쥐어진다.

 

 "누구냐..."

 

 검을 손에 쥔 칼대공이 나직히 말한다.

 

 "크으.. 어떻게... 드네인.. 네놈이.. 히라타엘님의 마안을..."

 

 "네... 놈... 카삭스로구나..!"

 

 칼대공은 현재의 상황이 바로 파악되진 않았지만 자신의 감각이 예전과는 달라졋음을 바로 인식하고 어둠에 싸여 있지만 놈이 카삭스라는 걸 알 수 있었다.

 

 "$%@%$..."

 

 놈이 무언가를 중얼거리자 카삭스는 바로 검을 휘두르고

 

 스악...

 

 쿠... 앙...!

 

 검에서 밝은 빛의 오러블레이드가 뻗어나가 어두운 공간을 갈라놓고는 그 힘이 넘쳐 뒤편의 벽을 송두리채 날려버린다.

 

 칼대공은 가벼이 날린 일검이 예상치않게 큰 힘으로 벽까지 날려버리자 잠깐 멈칫하며 자신의 검을 바라보다 앞으로 나서지만 놈은 이동마법을 사용하였는지 흔적이 없다.

 

 하지만 자신의 감각이 예민해지고 넓어지며 저택안의 모든 움직임이 순식간에 파악이 된다.

 

 감각은 더욱 퍼져나가 저택 바깥쪽 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서편의 흑사자기사단의 건물에서 카삭스의 기운을 감지하고 그 쪽으로 몸을 날린다.

 

 쾅...!

 

 벼락같이 흑사자기사단의 처소에 문을 뚫고 뛰어 들었으나 이미 카삭스는 사라지고 없다.

 

 대신 기사단원들 몇이 머리를 쥐어뜯으며 발광을 하고 있다.

 

 다시 감각을 확장하여 감지를 해보나 카삭스는 이미 멀리 사라졌는지 잡히지 않는다.

 

 기사단원들을 살피니 그들이 가진 아티펙트에서 어두운 기운이 흘러 나오고 있고 다들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 하는게 정신계마법에 당한 것임을 쉬이 짐작이 갔다.

 

 검을 들어 아티펙트들을 모두 깨뜨려 보았지만 여전히 괴로워하자 마나를 모아 사자후와 같은 함성을 내지른다.

 

 그제야 괴로운듯한 행동을 멈추고는 다들 픽픽 쓰러진다.

 

 그리고 함성에 깨어났는지 지금껏 잠들어 있는 듯 고요하던 저택에 어수선한 분주함이 돌기 시작한다.

 

 

 ***

 

 

 "카밀. 어떻게... 됐소..?"

 

 칼대공이 들어오는 카밀후작에게 다급하게 물어온다.

 

 밀러공작 또한 사안이 사안인지라 카밀을 눈빛으로 재촉한다.

 

 카밀후작이 자리에 앉으며

 

 "후... 죄송합니다.. 전하."

 

 좋지않은 표정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꺼낸다.

 

 "음..."

 

 칼대공과 밀러공작이 침음을 흘린다.

 

 "일단.. 따로 비밀리에 격리를 시키고 요양을 하면서 조금씩 경과를 지켜봐야 되겠읍니다."

 

 "정신이 돌아오질 못하는 것이요..?"

 

 "미들렌등.. 중급기간터너들과 엑셀런트의 기사들은 모두 정신이 돌아왔읍니다. 하지만 아직은 정신적으로 불안하여 당분간은 요양이 더 필요합니다. 그리고... 하급기간터너 7명과 다수의 기사는..."

 

 카밀이 잠시 말을 끊고는

 

 "정신이 돌아오더라도... 기사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런...!!"

 

 밀러공작이 안타까운 외침을 발하고, 칼대공은 지그시 눈을 감는다.

 

 "전하.. 제가 남은 기사단을 이끌고 저 간악한 카삭스를 응징하고 오겠읍니다..!!"

 

 "........."

 

 칼대공은 말없이 손을 들어 밀러를 제지한다.

 

 한동안 말이 없이 침묵이 이어지고

 

 "지금.. 움직일 수 있는 기간트는 없다고 보는 게 맞소.. 흑사자의 기간트는 아예 무실해졌으며 레드소드는 그나마 남아있는 기간트를 발렌에서 이동시킨다면 그건 더욱 위험한 상황을 만들것이오."

 

 "하지만... 저 간악한 카삭스를 그대로 나둘 수는 없읍니다..!"

 

 카밀이 조용히 나서며

 

 "그에 정신계 흑마법이... 대주교들 마저.. 어찌하기 힘들정도입니다. 가더라도 대비책을 세운 후에나 가야할 것입니다..."

 

 "일단... 이 일은 특급으로 비밀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지않으면 제국이 흔들릴것이요.. 밀러공은 은밀하게 남부지역으로 병력을 이동시켜 카삭스영지를 경계할 수 있도록 조치하시고, 카밀공은 최대한 정신계마법과 흑마법에 대비할 방안을 검토해 주십시오."

 

 칼대공은 차분하게 대응방안을 지시한다.

 

 "네.. 최선을 다하겠읍니다..!"

 

 카밀이 대답을 하고는

 

 "저.. 드네인님."

 

 "왜 그러시오..."

 

 "송구하오나 전하의 몸을 스캔해 보았읍니다... 그리고 전하의 외모가..."

 

 밀러공작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말은 못했지만 궁금하기 그지 없었다. 분명 기도와 외모가 변한것이 눈에 띠었기 때문이다.

 

 "허...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할지... 상황이 이렇지만 않다면... 도리어 카삭스 그자에게 고맙다고 해야할 일이라..."

 

 칼대공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카삭스가 칼대공을 정신계흑마법으로 사로잡기 위해 사악한기운이 깃든 아티펙트목걸이를 칼대공으로 하여금 착용하게 하고 집사인 알폰을 시켜 기이한 향초를 피워 잠이 들게하여 꿈의 세계로 자신을 이끌어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어 악마의 주구로 만들려 하였으나, 자신이 그 마지막 순간에 영혼의 각성을 함으로써 악마를 물리치고 카삭스의 흑마법을 깨트린것이다.

 

 한데 영혼의 각성을 함으로써 그 자신의 마지막 벽이었던 그랜드마스터로의 마지막 관문을 허물어버리고 한차원 높은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이다.

 

 대륙의 역사에서 그랜드마스터는 지금까지 단 두명만이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자신이 세번째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그 자신으로서는 더할나위 없는 전화위복이 된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나쁘지만 않았다면 도리어 감사의 인사라도 할 판이었다.

 

 밀러와 카밀은 감격해 마지않으며

 

 "전하...!! 경하하옵니다..!!"

 

 "전하...!! 이는 제국의 영광입니다..! 바로 이사실을 공표해야 합니다..!"

 

 칼대공이 씁쓰레한 표정을 지으며

 

 "공들의 마음은 충분히 느끼고 있소. 하지만 이 사실 또한 당분간 비밀로 하는게 좋을 것 같소. 내가 판단하기에 저 간악한 카삭스가 홀로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고 보기엔 의심스럽소. 분명 그 무리가 있을 것이니 그들을 색출하고 파악한 후에 상황을 보아 대응해야 될 것 같소."

 

 밀러와 카밀 또한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며

 

 "하하하.. 드네인님께서 전설의 경지에 오르셨으니 그 어떠한 무리가 음모를 꾸민다할지라도 바람앞의 촛불처럼 스러져 버릴 것입니다...!!"

 

 "많은 기사들과 기간트를 잃었다지만... 그랜드마스터의 출현은 그 모든것을 넘어서 제국의 기치와 위상을 더 높일 것입니다...!"

 

 카삭스로 인해 다수의 기사와 기간트를 잃어버려 제국의 앞날에 먹구름이 낀 것을 걱정하던 밀러와 카밀은 칼대공이 그랜드마스터에 올랐다는 것을 알자 도리어 기쁨에 환호를 내질렀다.

 

 카삭스의 정신계흑마법에 당하여 카삭스의 주구가 되어 사라져 버린 인원은 가히 제국를 위협할 정도의 무력인 것이다.

 

 흑사자기사단에 기간트는 중급기간트 4대, 하급기간트 5대가 있었고, 기간트를 다루는 기사인 기간터너는 중급기간트에 엑셀런트급이 7명, 하급기간트엔 익스퍼트 상급 8명이 있었고,레드소드제국기사단엔 중급기간트 6대와 기간터너 10명, 하급기간트 10대와 기간터너 15명이 있었다.

 

 카삭스의 흑마법에 정신을 뺏겨 흑사자기사단의 중급기간터너 한명이 중급기간트를 보유한채 사라졌으며 하급기간터너 4명이 3대의 하급 기간트를 보유하고 사라졌다.

 

 그리고 레드소드기사단에선 하급기간터너 4명이 2대의 하급기간트를 보유하고 사라졌으며, 흑사자와 레드소드 기사단의 기사 10명 정도가 사라진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흑마법에 정신을 뺏기진 않았으나 흑마법의 영향으로 흑사자기사단의 태반은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 당분간은 전투가 불가능한 상태이고, 레드소드기사단은 여러귀족들로 구성되어 있고 각기 다른 업무를 보기에 기사단에 상주하던 이들만이 피해를 입어 그나마 피해가 덜했다.

 

 결국 카삭스의 정신계열 흑마법으로 중급기간트 1대와 하급기간트 5대를 잃어버렸으며, 중급기간터너 한명과 하급기간터너 8명, 기사 10명을 잃어버린 것이다.

 

 이러한 피해는 만약 알려진다면 칼대공의 무력대리통치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뿐더러 제국의 기강마저 흔들릴만한 것이다.

 

 거기에 더해 왕자와 왕족파가 알게 된다면 들고 일어날 것이 분명하고, 만약 소문이라도 퍼진다면 강력한 지방영주들이 중앙에 반기를 들게 뻔하다.

 

 그러니 카삭스를 응징하고 싶은 마음이야 밀러와 카밀에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않는다. 그 분노를 참아낼 수 밖에 없는것은 어찌할수 없는 현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한 결과이다. 남은 기사단을 움직일 수도 없고 군대를 이동시킬수도 없다. 일단 최대한 비밀을 유지하며 남은 기사단을 재정비하는게 최선인 것이다.

 

 

 ***

 

 

 키론산맥의 지하세계. 검은대지라 불리우는 곳.

 

 악마 타나토의 거대한 흉상이 마치 지저세계를 떠받들고 있는 듯 신전을 넘어 지저의 암반에 등을 대고 그 커다란 팔을 뻗어 신전을 에워싸듯이 버티고 있다.

 

 그아래에 어둠을 밝히면서도 어두운 빛을 뿜어내는 모순을 가진 불길이 커다란 화로에서 불타오르고 그 불꽃을 뒤로하여 더욱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고 있는 자는 탈란이라 불리는 자.

 

 "죄송합니다.. 탈란이시여..!"

 

 탈란은 여전히 말이 없다.

 

 "이.. 미천한 자에게.. 영광된 소임을 주었으나...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하였읍니다.. 벌을 내려 주십시오..!"

 

 카삭스가 검은돌의 바닥에 머리를 찧어가며 자신의 잘못을 탈란에게 고한다.

 

 "너는... 충분히... 너의 소임을... 다했다..."

 

 "아니옵니다... 이 미천한 종을 벌해 주십시오... 탈란님께서 히라타엘님의 마안까지 내려주셨는데도.. 이 미천한 종의 능력이 부족하여... 인간의 정신 하나조차 감당치 못하고.. 히라타엘님의 마안을 잃어버렸읍니다.. 부디 벌해 주십시요..!"

 

 "그가... 영혼의 각성을... 한것 또한... 마신님의 뜻일수도..."

 

 탈란의 음성이 또다시 잦아들며 침묵이 흐른다.

 

 "이 미천한 종이... 나아갈 바를 일러주십시요..!"

 

 "이제... 우리 타나토님의 재림을... 세상에 알리거라..."

 

 "오오오... 마신님의 영광이... 온 세상에 가득할 것이옵니다..."

 

 

 ***

 

 

 대륙의 황제가 죽은지 채 1년이 되지않아 칼대공과 밀러, 카밀이 기사단을 수습하는 동안 남부의 끝. 카삭스영지를 시작으로 타나토라는 마신을 섬기는 사교의 무리가 악마의 힘을 가지고 흑마법을 사용하여 괴물의 무리를 조종하여 대륙을 향해 뻗어온다.

 

 카삭스영지를 주시하던 칼대공은 즉시 황제의 영을 내려 군대를 이동시키고, 지방영주들의 동원령을 내린다. 그리고 밀러공작과 레드소드기사단의 절반을 기간트와 함께 참전시킨다.

 

 아울려 각 신전의 신성기사와 사제들의 참전을 요구하고 마법병단과 더불어 마탑과 마법아카데미의 마법사들까지 참전을 요구한다.

 

 사정을 알지 못하는 왕족파와 귀족들, 지방영주들은 칼대공이 자신의 강한 무력의 힘을 보이기위해 과하게 힘을 쏟아부은다 여겨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너도나도 공을 세우기 위해 남부로 몰려든다.

 

 무려 십만에 이르는 군대가 모이자 사태의 심각함을 모르는 귀족들은 여기저기서 흥청거리며 축제의 분위기이다.

 

 

 

 파밀란평원.

 

 십만의 군대가 평원의 서북쪽을 에워싸고 진을 펼쳐 군막을 펼쳐놓자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십만의 군대가 모이자 대륙의 상단들은 이 무슨 호재인가 하고 상단의 물품을 팔기위해 몰려들고 한 몫 잡으려는 보따리 행상은 물론 모험가나 용병들.. 뭣도 모르는 철부지들까지 구경삼아 호기심에 분위기에 휩쓸려 몰려든다.

 

 30년의 평화시절이 가져온 인간들의 안일하고 나태해진 정서가 불러온 총체적인 난국이다.

 

 

 

 "사령관각하. 정찰팀이 돌아왔읍니다."

 

 남부마교토벌대의 군막안으로 정찰나갔던 수색대의 조장중 하나인 젠스라는 레인져가 온 몸에 피칠갑을 하고선 힘겹게 들어선다.

 

 군막안엔 밀러총사령관과 마법병단의 수장인 6써클마법사 키슬란, 마탑의 6써클마법사 아돌프, 3대신전의 성기사들의 수장, 참모진과 각 지방의 백작급 영주들 20여명이 몰려있었다.

 

 밀러와 참모진, 마법병단의 키슬란 정도만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위험이란건 생각도 하지않고 그저 서로들 얼굴도장 찍으며 인사하기 바쁜 상황이었다.

 

 젠스라는 레인져가 들어서자 어떤이들은 피가 묻을까 어떤이는 피냄새에 질색하며 뒤로 물러선다.

 

 젠스가 힘겹게 숨을 헐떡이며 군막안을 둘러보자

 

 "이 앞으로 와서 자세한 사항을 보고하라..!!"

 

 밀러가 얼굴을 딱딱하게 굳히며 위엄서린 목소리로 말한다. 밀러등은 이미 여러번 레인져와 어쌔신등의 첩자와 정찰조를 보내어 적의 위험성과 사태의 심각함을 알고 있지만 말로 설명해 보아야 안일함에 젖어있는 무리를 납득시키고 인식하게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뻔히 심각한 위험에 처할 줄 알면서도 공식적으로 각 무리와 여러 영지의 정찰조를 모아 5명씩 5개조를 만들어 보낸것이다.

 

 역시나 대장으로 나선 준남작이란 작자는 보이지않고 조장이 들어 온 것이 몇 명이나 살아돌아온 것인지 궁금했다. 다소 잔인한 방법이었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네.. 각하... 헉허..."

 

 밀러는 희생양으로 삼은게 안쓰러웟지만 군대를 통솔하는 사령관의 입장에서 더 큰 희생을 줄이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몇 명이나 돌아왓느냐..?"

 

 "모.. 두... 죽고... 저와 마탑의 마법사... 둘만이 살아.. 돌아 왔읍니다..."

 

 군막안이 어수선해지며 여기저기서 질문이 쏟아졌다.

 

 밀러가 손을 들어올리며

 

 "그만...!! 그대는 그대가 보고 온 사실만 말하라..."

 

 사령관이 제지하자 다들 조용해지고 쏟아지는 질문에 답변을 못하고 숨을 고르던 젠스가 다시 말을 꺼낸다.

 

 "저희는... 노팅힐대장님과 평원의 끝에서 두 방향으로 먼저 나누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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