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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4화 기간트.
작성일 : 17-08-18 12:50     조회 : 93     추천 : 0     분량 : 6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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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화 기간트.

 

 

 우주는 끝이 없다.

 

 인간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끌어 올려도 그 시작과 끝을 알 수도 인지 할 수도 없다.

 

 갖은 이론과 실험으로 우주를 파악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 아니라 티끌만큼도 되지않는 허상일 뿐이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실제인지 그 파악조차 확신하지 못하는 것이다.

 

 과학으로도 설명할 수 없고 종교의 깨달음으로도 그 진위를 알 수는 없다.

 

 우주의 시작점에 도달한다면 그 시작의 앞에는 무엇이고, 끝에 도달한다면 그 너머엔 또 무엇일까.

 

 모든 것을 무한 이라는 하나의 말로 설명이 될까.

 

 인간은 그저 우주의 티끌 같은 흙덩어리라 할 수 있는 행성에 기생하는 그저 바위에 낀 이끼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우주를 생각해 본다면 인간이나 개미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인간이란 존재는 생각을 한다.

 

 사고를 하고 상상을 하며 그 자신의 존재를 인식한다.

 

 인간이 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내가 존재하기에 우주 또한 존재하는 거라는 인간적인 허상에 존재 가치를 나름 부여하며 삶의 희망을 얻고 살아간다.

 

 어떤 이들은 신의 가치를 부여하며 인간의 희망을 말한다.

 

 그리고 또 다른 이들은 그저 살아 있고, 사고 할 수 있기에, 사고의 인식 안에서 살아있다는 거에 가치를 두고 살아 간다.

 

 우주는 끝이 없고, 무엇이 무엇이든 상관이 없다.

 

 그저 그냥 무한하게 존재 할 뿐이다.

 

 그 안에서 무엇이 살아가든 무엇이 죽어가든 상관이 없다.

 

 

 ***

 

 

 무한한 시간과 공간속에서도 쉽게 일어 날 수 없는 일이 생겼다.

 

 인접한 차원과의 균열이 일어나는 것은 무한한 시간속에 비일비재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균열이 동시에 근접한 차원들 사이에서, 지극히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그 드문 일이 발생 해 버렸다.

 

 연계되어 있던 차원들은 그 영향을 받아 조금씩 이상현상을 발생시켰고, 이상현상은 또한 여러가지 법칙들을 망가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차원과 차원 사이에 구멍이 뚫리기 시작했다.

 

 이건 무한한 우주에 흔한 일일 수도 있다.

 

 큰 차원이 작은 차원을 집어 삼킬 수도 있고, 작은 차원들이 합쳐져 큰 차원으로 거듭 날 수도 있다.

 

 그래도 우주는 무한하기에 그냥 그대로이다.

 

 다만, 그 안에 살아가는 생명들에 문제일 뿐이다.

 

 

 ***

 

 

 "레이..!"

 

 "레이.. 어딨어?"

 

 참나 저 자식은.. 왜 자꾸 나한테 엉기는 거야.

 

 마법 수업은 골치가 아파서 땡땡이를 치고, 학교 뒤편 언덕에서 느긋하게 오수를 즐기고 있는 데.. 저 지랄같은 자식이 내 느긋한 일상을 깨트리고 있다.

 

 지랄같은 자식이라고 말하니 남자같지만.. 저 자식은 여자다.

 

 여자애에게 이런 표현을 쓰는 건 좀 아니지만.. 정말 귀찮게 들러 붙는 데는 이런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다.

 

 솔직히 내가 좀 잘나기는 했다.

 

 그렇다고 여자애가 잠자는 시간빼고 마냥 붙어 있는게 좋을리가 없다. 진짜 화장실 앞에 까지 와서 있을 때면 진저리가 쳐진다.

 

 그렇다고 저 애가 못생긴 것도 아니다. 나름 미모에 인기도 꽤 있다.

 

 그럼 사귀면 되지 않냐고.. 꼬꼬맹이 때부터 달라 붙어 있었는데 여자로 보인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다.

 

 지금도 내 방에 와서 훌러덩 벗고 돌아 다니는데도 아무 느낌이 없다면, 이건 여자가 아니다. 그냥 귀찮은 자식일 뿐이다.

 

 눈도 안뜨고 속으로 궁시렁 거리고 있는데.. 이 자식이 햇빛을 가렸는지 감은 눈 앞이 어두워진다.

 

 아니나 다를까. 실눈을 살짝 뜨고 보니 바로 코 앞에서 쳐다보고 있다.

 

 "레이.. 레이.. 어떡해!!"

 

 오두방정을 떨고 있지만 오늘도 뻔할거다.

 

 마법선생이 수업 빠졋다고 낙제 시킨다고 말했다거나.. 아니면 옷이든 뭔가를 삿는데 어딘가가 맘에 안들어 바꿔야 되는데 주인이 환불이나 교환을 해줄까 일 것이다.

 

 "레이.. 빨리 일어나.. 큰일났어!!"

 

 큰일은.. 화장실이나 가서 보셔!

 

 여전히 눈도 안뜨고, 속으로 궁시렁 거리는데 애드가 정색을 하며 말한다.

 

 원래 이름은 아드리나 이지만.. 어릴적 부터 그냥 애드라고 불렀다.

 

 "진짜 큰일이야.. 영지전이 벌어졋데!! "

 

 "뭐! 무슨말이야..? "

 

 내가 놀라서 갑자기 벌떡 상체를 일으키자.. 미처 피하지 못한 애드가 코를 잡고 뒤로 넘어간다.

 

 아마 꽤나 아플 것 같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어디 영지..! 설마 우리.. 영지는 아니지..? "

 

 나는 다급한 맘에 아파서 코를 찡그리며 만지고 있는 애드를 부여 잡고 흔들어 댔다.

 

 저번에 잠깐 들리는 말이 카삭스 영지가 왠지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있었기에.. 나는 조급함에 애드를 재촉했다.

 

 "맞아.. 니 네 영지하고 카삭스영지하고.. 지금 다 들 그 얘기들로 수업도 종료됐어!"

 

 갑자기 멍해졌다.

 

 진짜.. 진짜로 영지전이 벌어 졌다고. 말도 안돼 영지전이 왜 벌어져..

 

 지금 같이 평화로운 시기에 영지전이라니.. 솔직히 저 북방에서 야만족과의 전쟁이 간간히 벌어 진다는 이야기는 듣기는 했다.

 

 하지만 제국이 대륙을 평정하고 30년 동안 전쟁이라는 건.. 정말 먼나라 이야기였다.

 

 간혹 영지전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도 먼 곳의 이야기였고.. 10년 전부터는 사소한 국지적인 다툼은 있었어도 영지전 자체가 요즘엔 옛날 이야기였다.

 

 번뜩 정신이 든 레이는 후다닥 기숙사로 뛰어 내려 갔다. 뒤에서 애드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런 걸 신경 쓸 여지가 없었다.

 

 일단 무조건 집으로 돌아 가야 한다는 생각 밖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기숙사로 뛰어 가는 중에도 군데군데 무리지어 쑥덕거리는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얼핏 들어도 영지전이 벌어진 것이 확실했다.

 

 선생중 한명이 부르는 것 같았지만.. 무시하고 일단 방으로 달려가서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대충 배낭에 돈주머니와 옷가지 몇개를 챙기고 나가려는데.. 마법담당 선생이자 기수담당인 클라토선생이 문 앞을 막고 있었다.

 

 선생님의 뒤로는 웅성웅성 거리며 여러명의 학생들이 안타까운 눈 반 호기심어린 눈 반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레이군. 잠시 진정하고.. 일단 학장님에게 같이 가도록 하지."

 

 "......."

 

 잠시간 판단을 못하고 아무 말이 없자.. 클라토선생이 다시 말했다.

 

 "물론 영지로 돌아 가는게 맞겠지만, 지금 어떤 상황인지는 파악하고 가야 되지 않을까"

 

 맞는 말이긴 하지만 다급한 마음만 앞 서 있는 나에겐 학교의 일은 어떻게 되도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마음과는 상관없이 클라토선생의 뒤를 따라 베라임학장 방으로 따라 가고 있었다.

 

 

 ***

 

 

 "어서오게. 레이군."

 

 항상 깐깐하고 엄격한 모습만을 보여주고 나에게 별 관심도 안 보이던 베라임학장이 정색을 하며 눈에 측은한 빛을 보이며 나에게 자리를 권했다.

 

 눈 빛이 말을 하고 있다.

 

 말로 하진 않았지만 이미 베라임학장의 눈 빛과 태도의 어색함에서 뭔가 다른 소식이 학장의 귀에 들어 간게 느껴진다.

 

 나는 불안하면서도 어떤 알 수 없는 예감에 학장이 권하는 자리에 얌전히 앉았다.

 

 클라토선생도 뭔가를 안다는 듯이 학장에게 눈인사를 하고는 조용히 방을 빠져 나가 버린다.

 

 갑자기 몸에 소름이 돋는 걸 느끼며 학장을 바라보자, 손수 주전자에서 두 잔의 차를 따라서 한 잔을 내 앞에 내려놓고는

 

 "큼큼.."

 

 베라임학장이 헛기침을 하며 입을 연다.

 

 "레이군. "

 

 "음.. 소식은 들었겠지..? "

 

 "네.."

 

 "음.. 어떻게 이야기를 해 줘야 될 지 모르겠군.."

 

 "......."

 

 "영지전이 발생했다는 것은 들었겠지.."

 

 "네.."

 

 "음.. 그게.. 어제 일이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걸까.

 

 불안하고 답답하면서도 빨리 말해달라고 하기가 왠지 겁이 난다.

 

 어제 영지전이 벌어졌다면 지금도 공방이 한참 일텐데.. 설마 하루만에 우리 영지가 함락 됐을 리는 만무하고 영지가 포위되서 상황이 안좋게 되었다는 이야기일까.. 아니면 누가 벌써 죽었다는 이야기일까?

 

 "허.. 이거 참 난감하군.."

 

 "전.. 괜찮습니다.. 말씀해 주시지요.."

 

 "내가 학회 회원인 건 알지.."

 

 왠 뜬금없는 자랑질.

 

 학장이 마법학회 회원인 건 자신이 그렇게 떠벌리고 다니는데 모르는 학생이 어디 있다고.. 비록 이 곳 베르딘 상업도시에 위치한 학교지만, 그래도 중앙 도시의 명문에 뒤지지 않는 명문이라 자부 할 수 있는게.. 자신이 마법학회 회원이기 때문이라고 조회할 때마다 강조하고 다니면서.

 

 "그래서.. 음.. 이곳에도 지부가 있는 것도 알지.."

 

 "네.. 말씀해 주세요.."

 

 "지부에서 소식이 왔는데.. 자네 영지가.. 음.."

 

 불안감이 머리 끝까지 올라오고 있었다.

 

 내가 상상하는 이상의 안 좋은 소식이라는게 너무 확연히 느껴진다.

 

 "어제.. 바로 함락되었다네..!"

 

 둔기로 머리를 세차게 맞은 것처럼 귀에서 이명이 울리고, 눈 앞이 캄캄해지더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학장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계속 하지만 들리지가 않는다.

 

 어떻게.. 어제 영지전이 벌어졌는데.. 어제 함락이 됐다는 말이지.. 말이 안된다.

 

 우리 영지가 비록 세가 약해졌다고 해도 백작가 중에서 약한거지.. 다른 영지가 하루만에 함락 시킬 수는 없다.

 

 카삭스영지가 몬스터만 우굴거리던 불모지였던 테른산에서 금광을 개척해서 백작위를 사려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렇다고 그 몇 년 사이에 우리 영지를 압도할 만한 군사력을 모았을 리는 없다.

 

 설마 금광으로 기간트를 사왔다면 모를까.

 

 어.. 기간트..?

 

 "기간트..?"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그렇게 됐다네.. 어떻게 흑사자기사단의 지원을 받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흑사자기사단의 기간트가 틀림없었다네..!"

 

 베라임학장은 기간트를 언급하는 것을 끝으로 이야기를 마쳤다.

 

 

 ***

 

 

 기간트.

 

 고대마법시대의 최고의 유산이라 전해지는.. 마법시대의 정점을 찍은 최고의 마도병기라고 알려져 있었다.

 

 전설로만 전해지던 고대마법시대에 인간은 마법의 정점을 찍었고, 마법의 무구로 인간 외의 유사 인종 및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괴수급 몬스터를 이 세상에서 몰아내고.. 인간의 시대를 열었다고 전해진다.

 

 그 전 시대에 인간은 유사 인종의 한 뿌리에 불과 했었지만, 마도문명을 이룩한 인간은 세상을 평정하고 신의 영역에 까지 도전했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그런 인간의 도전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신의 노여움을 산 고대 도시들은 그때까지 있는 듯 없는 듯 하던 드래곤들의 대 침공에 파괴되고, 지진과 해일에 의해 저 땅 속 깊이 파묻히고 바다 속으로 잠겨 들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드래곤들은 마도병기인 기간트로 인해.. 그 모습을 드러낸 최초의 순간에 최후를 맞이 했다고 전해진다.

 

 드래곤들의 침공은 고대 도시를 멸망으로 이끌었지만, 그 자신들 또한 기간트로 인해 멸종되었다고 전해진다.

 

 전설처럼 전해오던 그런 고대의 기간트가 모습을 드러낸 건 30년 전의 제국 전쟁에서 였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대륙엔 키나제국과 아발론제국이 다투고 있었고, 9개의 크고 작은 왕국들이 기사단과 마법병단으로 세력을 이루고 있었다.

 

 한데. 9개 왕국의 하나였던 아도란왕국이 몬스터섬이라 일컬어지던 피난섬에서 고대 도시유적을 발굴하고, 기간트를 만들어 냄으로써.. 단 9기의 기간트로 대륙을 정복해 버린 것이다.

 

 소드마스터라 불리는 영웅들의 오러블레이드도 마법의 종주라 불리던 마탑의 7써클 대마도사들도.. 마도시대 최강병기인 기간트의 위력을 감당해 낼 수는 없었다.

 

 그리고 지금 대륙은 아도란제국만이 유일한 국가인 것이다.

 

 

 ***

 

 

 기간트. 기간트라니.. 기간트가 나타난다는게 말이 되나.

 

 지금 현재 기간트가 있는 곳은 제국의 기사단인 레드소드기사단과 칼대공가의 흑사자기사단. 그리고 밀러공작가와 카밀후작가에 한기씩이 있을 뿐인데.. 아 그리고 아카데미에 교육용 2기가 있을 뿐인데..

 

 어떻게 흑사자기사단의 기간트가 영지전에 나타날 수가 있단 말이야.

 

 기간트가 나왔다면 이건 공성이고 말고가 없다. 하루만에 끝난게 아니라 한시간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한참 얼이 빠져 멍해 있는 나를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베라임학장은

 

 "레이군. 내가 학장으로서 이제껏 자네에게 큰 관심을 주지도 못하고, 그저 학생의 하나로서지켜보았지만.. 그래도 자네는 우리 베르딘아카데미의 일원이고 나의 제자라 할 수 있네. 자네에게 큰 도움을 줄 순 없지만 그래도.. 학교에 남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네."

 

 학장은 차를 한모금 마시며 목을 축이고는

 

 "레이군. 자네의 심경이야 당장이라도 영지로 달려 가고 싶겠지만, 상황이 안 좋다는 걸 자네도 알 것이네.. 당분간은 학교에 남아서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게.."

 

 맞는 말이다.

 

 이미 영지전이 패배로 끝났다면, 이건 내가 달려 간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위험한 것이다.

 

 영지전에서 패배했다는 것은.. 가장 좋은 결과가 상대편이 배려해서 그냥 쫓겨나는 것이고, 대부분은 죽임을 당하거나 노예로 팔려 가기도 한다.

 

 그리고 카삭스자작이 옹졸하고 후환을 두려워 하는 이라면 아마 나에게 어쎄신이라도 보내서 죽이려 하든지 납치하려 할 것이다.

 

 그러니 베라임학장이 학교에 남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것은.. 그러한 사항들을 염두에 두고, 보호해 주겠다는 나름 큰 배려인 것이다.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상황을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래.. 그러니 일단은 학교에 남도록 하게.."

 

 베라임학장은 내가 조금 진정되고, 상황을 인식했다고 생각했는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위로했다.

 

 하지만 나로써는 더 더욱 영지로 가야만 한다.

 

 내 가족의 생사가 불분명한데 학교에 숨어 지낼 수는 없다.

 

 나는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줘 가며.. 힘 없이 일어서고는 살짝 목례를 하고 방을 나섰다.

 

 베라임학장은 그런 나를 연민과 측은한 눈길로 바라보며 한숨을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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