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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10화 도시의 사냥꾼.
작성일 : 17-08-28 17:45     조회 : 77     추천 : 0     분량 : 6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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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화 도시의 사냥꾼.

 

 

 새벽 시간 임에도 강변도로를 타고 질주하는 라이트들이 계속 눈을 찔러 온다.

 

 가로등이 있는 데도 공장들 뒤 쪽길은 어둑어둑하고 인적이 없다.

 

 도로벽 쪽으로 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다.

 

 가로등 불 빛도 닿지 않고 큰 트럭 뒤쪽에 숨듯이 주차되어 있는 세단형 차량이 살짝씩 위아래로 흔들린다.

 

 아마도 아베크족들이 자신들 만에 시간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차유리창이 습기가 차서인지 썬팅이 진해서 인지 안 쪽이 잘 보이질 않는다.

 

 살짝 움직이던 차량이 갑자기 크게 출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차 옆에 달라 붙어 몰래 안 쪽을 살피는 변태도 있다.

 

 - 여자는 죽었읍니다.

 

 '알어. 나도. 보고 있잖아.'

 

 - 또. 싸우실 겁니까.

 

 '응. 청소도 하고 겸사겸사 숙달 시켜 놔야지. 언제 따로 훈련 하겠냐..!'

 

 - 그럼. 이번에도 나이프 빼 드릴까요?

 

 '아니. 이번엔 그냥 할 거야... 근데 이것들이 차도 가지고 다니넹.. 그것도 ㅇㅇ디 당..!'

 

 - 이미 인간사회에 정착한 개체인 거 같습니다.

 

 '그래도 ㅇㅇ디면 돈 좀 버는 놈인 갑다. 직업이 뭘까나?'

 

 - 계속 보고만 계실 겁니까?

 

 '응. 조금만 기다리면 다 먹을 거 같아... 시체처리하기 좀 찝찝하잖아.'

 

 - 어차피 분해해 버릴 건데 상관있나요?

 

 '덩어리가 크면 별로 보기 안 좋아.'

 

 꽝...!!

 

 차 문짝과 함께 철호가 맞은 편 담벼락에 쳐 박힌다.

 

 "크.. 저 ㅆ끼 눈치까고 있었네..!!"

 

 - 등과 팔에 약간의 찰과상을 입었읍니다. 다른 부위는 정상 기동 가능합니다.

 

 "야..! 움직임에 지장이 가는 정도의 부상 부터만 알려 줘. 이런 건 좀 빼고...!!"

 

 - 네.

 

 크르르...

 

 떨어진 문짝 밖으로 마치 공룡 랩터의 발 같은 거대한 다리가 빠져 나오며, 그 안쪽에선 붉은 빛을 흘리는 쭉 찢어진 눈이 철호를 향해 적의를 드러낸다.

 

 철호는 문짝을 옆으로 던져 놓고는 옷에 먼지를 턴다. 싸우면 어차피 또 묻을 건데도.

 

 "야! 폼 잡지 말고 빨리 나와..!"

 

 그러면서 자신은 복싱폼을 잡는다.

 

 "쉭. 쉭.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녀...! 쉭. 쉭."

 

 - 입으로 하고 있는데요?

 

 "아그들은... 모르는 것이여..! 쉭. 쉭."

 

 분명 인간이 맞는데... 충격을 받지 않고 장난치고 있는 철호를 보며 마수변이체인 놈은 경계의 눈을 하고 서서히 차 밖으로 모습을 조심스럽게 드러 낸다.

 

 마수변이체인 자신도 아직 직접 맞닥뜨려 보진 않았지만 인간중에도 특별한 힘을 가진 자들이 있다는 건 소문으로 알고 있다.

 

 헌터나 사냥꾼이라고 불리며 자신과 같은 이종들을 일부러 찾아 다니니 조심해야 된다는 것도.

 

 그래서 천천히 차에서 빠져 나오며 완전변이를 한 것이다.

 

 그리고 안 될 것 같으면 빠져 나갈 방향과 다른 동조자가 없는지 살핀 것이다.

 

 저 놈이 계속 중얼거려서 다른 동조자가 있나 했지만 혼자인 건 확실한 거 같다.

 

 크르르르...

 

 놈이 다 빠져 나오니 거의 3미터에 달한다.

 

 어떻게 차 안에 있었을까 싶지만 변이를 하면서 나온 것이다.

 

 놈은 공룡같으면서도 킹콩같은 몸체에 악어같은 얼굴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놈이 밖으로 다 빠져 나오고 완전변이를 할 때까지 기다려 준 철호는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컴.. 온..!!"

 

 동시에 놈이 그 큰 몸을 순간적으로 날려오며 스트레이트를 뻗듯 움켜쥐려는 듯 날카로운 손톱을 찔러 왔다.

 

 하지만 철호는 우측으로 살짝 돌면서 악어머리의 눈 밑 귀부분에 가볍게 쨉을 먹인다.

 

 콰직...!!

 

 그러나 가벼운 쨉인데도 불구하고 악어머리는 절반 이상 움푹 들어가며 놈은 그로기된 선수마냥 비틀거리더니 그대로 뒤집어져 버린다.

 

 "어... 뭐야...! "

 

 철호는 어이없어서 놈에게 다가가 발로 톡톡 차보지만 이미 피를 흘리며 벌어진 악어이빨 사이로 긴 혀를 내밀고 있는게 게임아웃이다.

 

 "찌꺽아.."

 

 - 네.

 

 "이거.. 파워랑 수치 계산 좀 제대로 해 줘야 겠다...! 이거.. 연습이 많이 필요하겠는데... 스파링 첫 상대가 이 놈이라 다행이었지... 잘못했음... 살인 했겠다."

 

 - 이미 다 해드렸는데요?

 

 "아니... 그냥 수치말고, 평범한 사람... 기준으로 해 달라구..!"

 

 - 네.

 

 쪕. 이거 생각보다 너무 강화되어 있다.

 

 별도로 찌꺽이에게 강화모드 요청도 안하고 기본적인 능력치로만 싸워 본 건데 가볍게 뻗은 쨉한방에 변이괴물 놈이 뻗어 버렸다.

 

 딱 봐도 약한 놈도 아니다. 비교해 보자면 커다란 코끼리정도 일 건데 그런 놈이 이렇게 한방에 가버렸으니 만약 뭣 모르고 일반인을 때렸으면 바로 은팔찌 찰 뻔 했다.

 

 빨리 익숙해 져야지 안 그럼 애들 이쁘다고 안아주다 병원 보내겠다.

 

 아직 내가 먼저 안아 주지 않아서 다행이지.. 큰일 날 뻔 했넹.

 

 음.. 오늘 내일 쯤 집사람 기분 좀 풀어 줄 겸 안아 줄려 했는데 미뤄야 겠군.

 

 이것도 미리 연습해 봐야 겠는데... ㅎ

 

 철호가 놈에게 손을 뻗자 손에서 연기처럼 미세한 은빛을 띤 입자들이 방출되며 놈을 덮더니 위쪽부터 서서히 분해되어 사라져 간다.

 

 가죽이 녹는 듯이 사라지고 그 밑으로 씨뻘건 살들이 드러나며 핏줄과 피와 뼈들이 좀 먹어가는 것처럼 서서히 분해되어 사라지고는 마침내 핏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없어져 버린다.

 

 차에도 입자들을 뿌리는데 시트 밑에 여자의 머리가 남아 있다.

 

 "이런.. ㅆ블놈이 깨끗이 쳐 먹어야지... 대가리따고 먹었네..!!"

 

 - 비속어는 좀 자제해 주십시요.

 

 "얌마.. 내가 익숙해 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인간은 찝찝하다구..!"

 

 - 저의 프로그램 활용도가 10/100 이 되면 공간 격리로 분해 할 수 있읍니다. 빨리 성장하시면 됩니다.

 

 "성장하는 방법을 모르잖아...!!"

 

 - 지금 현재 2/100 입니다.

 

 "뭐야...!!! 어떻게 오른거야...!!! 글구 올랐으면.. 올랐다고 말을 해야 될 거 아냐...!!!"

 

 - 방금 말씀드렸는데요.

 

 "으.......!!"

 

 "좋아... 언제 어떻게... 오른겁니까..? 찌꺽씨...!!"

 

 - 집에 들어 가신 날. 밥먹고 울 때 올랐는데요.

 

 "근데... 왜? 말 안하셨나요...?"

 

 - 프로그램 활용상의 변화는 거의 없고, 저의 연산능력에 유동성만 조금 생겨서요.

 

 "아하. 그니까... 한마디로 니똥이 더 굵어진 거 뿐이다...이거지..!!"

 

 - 그런 해석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비속어는 자제해 주세요.

 

 "네.네. 알겠읍니다. 찌꺽씨."

 

 - 문장 구사가 바뀐 게 왠지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지 않습니다.

 

 "점점 더 굵어 지시는 거 같사옵니다... 감축드리옵니다."

 

 - 자연스런 어법을 구사해 주십시요.

 

 "네. 네. 알겠읍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레벨로 알려 주십시요. 백분의 어쩌고 하지 말고...!!"

 

 - 그러죠. 뭐.

 

 "..............................."

 

 

 ***

 

 

 도시의 밤은 화려함과 어두움이 공존한다.

 

 네온사인이 온통 불야성을 이루지만 골목사이 건물 사이로 한걸음만 내딛어도 불빛은 사라지고 어두운 그림자들만이 가득하다.

 

 사람들은 네온이 환한 거리에서 저마다의 사연들을 가지고 즐거워 하기도 하고 우울해 하기도 하며, 아니면 무언가를 달래거나 함께하고 싶어하며 밤의 화려함에 취해서 씨끌벅적하다.

 

 그러한 화려한 거리를 내려다 보는 이가 있다.

 

 저마다 높다고 솟아 있는 건물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건물의 난간 끝에 서서 오연하게 저 멀리 도시의 야경을 음미하듯 바라보고 있다.

 

 어둠에 몸을 감싸고 도시의 높은 곳에서 도시의 평화를 지키는 수호자 마냥.

 

 "음.. 왜 영화나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항상 이렇게 서 있나 했더니,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군."

 

 "찌꺽아.. 나. 히어로같지 않냐..? 괴물들을 물리치고.. 이렇게 딱 서서 도시를 감시하고.."

 

 - 전 같은 시선을 공유합니다. 바깥 쪽에서 보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감시하는게 아니라 감상하고 계신데요. 계속 붉은등이 밝혀진 가게 안 아가씨들만 보고 있잖아요.

 

 "큼... 여기저기 보고 있잖아.. 내가 언제 저기만 봤냐..?"

 

 - 욕구가 쌓이면 정신건강에 안좋습니다. 해결하는게 좋습니다.

 

 "그.. 그렇지. 해결해야지 쌓아두면 안 좋은거야... 수경이를 위험하게 할 순 없고, 저기가서 연습 겸 좀 풀어 볼까나...?"

 

 - 저하고 당신은 같은 자아입니다.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겁니다.

 

 "알아.. 임마.. 그리고 호칭 좀 바꿔. 당신 당신 하지말고.. 뭐 주인님이나 마스터 같은거 있잖아.."

 

 - 하나로 정해 주십시요.

 

 "음...... 그냥 이름 불러..! 왠지 간지럽다... 크크"

 

 - 네. 철호님.

 

 "짜... 식.. 철호야. 할 줄 알았는데.. ㅎㅎ"

 

 "그럼... 오늘 몸 좀.. 풀어 볼까나..!!"

 

 - 민이님도 몸 풀러 나오셨나 보네요.

 

 ".........."

 

 "요 꼬맹이가... 어디야..?"

 

 -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데요.

 

 "어디.. 타겟 표시해줘.."

 

 시선이 줌모드로 바뀌며 교차로가 당겨져 확대되고 게임에서 처럼 파란색 동그란 표시가 뜬다.

 

 "이 꼬맹이가... 이 새벽에 남자애랑...? 저걸...!!"

 

 - 이제 00시 37분 입니다. 새벽이라 보긴 어려운데요.

 

 "씨.. 꺼..!!"

 

 "위성으로 잡고.. 주파수 맞춰서 대화 들을 수 있게 해줘..!"

 

 - 개인 프라이버시는 침범 안하시는 게...

 

 "주글래..!"

 

 - 전 죽지 않지만. 맞췄읍니다.

 

 

 민이와 현우는 커피숖으로 들어 가 브런치세트메뉴를 시키고는 구석 자리로 가 앉는다.

 

 "뭐. 사주는 거니까.. 잘 먹을께."

 

 "어.. 이쪽으로 앉으면 안돼?"

 

 "집에 갔다 왔냐..?"

 

 "가방 놔두고 왔어... 이리와..!"

 

 "간만에.. 한 판 콜..? 너 요즘 열공인데.. 꿀 한번.. 빨자."

 

 "요즘.. 누가 써든 하냐?"

 

 "롤... 콜..!"

 

 "됐고... 노래방가자!"

 

 "집에.. 갈거야..!"

 

 "야..! 너... 애들이 뭐라는 지 알어..!!"

 

 "뭐..?"

 

 "됐다..."

 

 "알았어."

 

 "야. 알긴 개 뿔..! 너 그 ㅆ끼하고... 콩깐다고... 애들이 나보구 뻐꾸랜다!"

 

 "........ 그래서.. 너도... 까고 싶어서..?"

 

 민이가 어처구니가 없어 싸늘해진 얼굴로 쳐다보자

 

 "아... 아니... 내 말은... "

 

 현우는 자신도 생각없이 말이 튀어 나와 어떻게 말을 돌릴 지 몰라 난감해 졌다.

 

 요즘 민이와의 사이가 왠지 서먹해 졌다.

 

 중학교 때부터 알았지만 정식으로 사귀게 된 건 얼마되지 않는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같은 중학교를 다니다 보니, 자주 마주치게 되고 동네 피씨방에서 같이 게임하며 친구들과 같이 아무 생각없이 어울렸었다.

 

 그러다 고등학생이 되고는 학교가 달라지자 만나는 횟수가 적어지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이 민이를 좋아하고 있는 걸 알고 작년에 용기내어 사귀자고 고백한 것이다.

 

 민이는 의외로 차분하게 동의를 해주었고, 자주 연락하고 만나며 자연스럽게 여자친구가 되주었다.

 

 그런데 저번 달에 친구놈이 인터넷 방송에서 민이가 나오는 걸 봤다고 하면서 부터 사이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민이에게 조심스럽게 그 얘기를 물었는데 민이는 아무렇지 않게 "맞아. 나 게임방송 하고 있어" 하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 해 주었다.

 

 하지만 민이가 나가는 게임방송 BJ는 질이 안 좋게 소문이 나 있었기에 현우는 결국 다투게 되었고 한 동안 연락을 안한 것이다.

 

 그러다 친구놈들이 민이의 방송을 보고 와서는 자신을 병신, 쪼다라고 놀리면서 자신을 부추킨 것이다.

 

 결국 자신도 욱해서는 민이에게 연락했는데 민이 선뜻 나와 준 것이다.

 

 "민이야.. 내 말은... 니가 하는 방송... 그 BJ ㅆ끼가 소문이 안 좋아... 여자애들 꼬셔서는... 너도 들었을 거 아냐..!! "

 

 "흥.. 그건 뭣도 모르는 애들이 경호오빠 깔려고 하는 소리고.. 너 그렇게 안 봤는데... 역시 너도... 됐다... 혹시나 하고 나와 본 내가 찐빠지..."

 

 민이는 기분이 상해서 현우를 째려 주고는 바로 일어나 나가버린다.

 

 당황한 현우는 민이를 부르며 뒤쫓아 나간다.

 

 

 "저것들이 뭐라고 한 건지 알 수가 없네..?"

 

 - 해석해 드릴까요?

 

 "알어... 임마! 성질오를까봐... 하는 소리야!"

 

 철호는 후하고 숨을 내뱉고는

 

 "그 조낸인지... 조까 인지 BJ ㅆ끼 정보 좀 있는대로 모아 줘!!"

 

 - 네. 따라가실 건가요? 몸 풀기로 하셨잖아요.

 

 "몸은 저 고삐리 애ㅆ끼에게 풀어야 겠다!"

 

 - 살인은 안하신 다고 하지 않았나요?

 

 "손목아지만 살짝... 꺽어 줄거야..!"

 

 철호는 씩 웃으며 애들이 간 방향으로 몸을 날린다.

 

 애들은 공원 안 체육기구 앞에서 티격태격 하고 있다.

 

 철호는 운동삼아 바람쐬려 나온 것처럼 어깨를 움직이며 팔을 돌리며 다가간다.

 

 "어... 민이야! 너 집에 있었잖아..?"

 

 나를 보고 움찔한 녀석들은

 

 "어... 아빠!"

 

 현우란 녀석은 당황했는지 말도 못하고서는

 

 "아... 저.. 저는... "

 

 민이와 나를 번갈아보며 어찌할 줄을 모른다.

 

 막상 가까이서 보니 현우란 녀석 제법 곱상한 얼굴에 순한 인상이 그리 나빠보이진 않았다.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것을 보니 발랑 까진 노는 애는 아닌 것 같아 보여 마음이 누그러진다.

 

 "이 친구는... 민이 남자친구?"

 

 민이 이것이 금방까지 정색하며 싸우고 있어 놓고는

 

 "응. 김현우라고 우리 아파트사는 친군데... 나랑 중학교 동창이고... 현우야! 우리 아빠... 인사해!"

 

 이녀석이 90°로 인사하며 큰소리로 외친다.

 

 "김.. 김현우입니다..!!"

 

 "어.. 그래.. 음.. 근데 너무 늦은 시간 아닌가...?"

 

 "아.. 네.. 지금 들어가려는 중입니다.. 제가 바래다 주던 중입니다!"

 

 요 놈이 뻔한 거짓말을...

 

 "어. 그랬어.. 그래.. 만나서 반가웠다. 민이는 내가 같이 갈께. 자네도 조심해서 들어가 봐."

 

 "아... 네..."

 

 녀석이 우물쭈물 하고 있자.

 

 "현우야. 내가 전화할 께.. 들어가!"

 

 "아빠... 가!"

 

 요것이 친한 척 팔짱을 끼고는 잡아 끈다.

 

 모르는 척 끌려가 주며

 

 "야.. 우리 민이가 벌써 남자친구도 있었어..?"

 

 "그.. 그냥 동네 친구야.."

 

 "그래.. 엄마도 알어..?"

 

 "엄마도 몇 번 봤어... 우리 아파트 산다니까..!!"

 

 "그래... 알았어.. 내가 뭐라 했냐.. 그나저나 꼬맹이 민아가 벌써 다 컷넹.. 남자친구도 사귀고.."

 

 "칫... 누가 꼬맹이야..! 아빠나 잘해..!!"

 

 요 꼬맹이가 당황했는지 살갑게 굴어준다.

 

 어쨋든 이 일로 꼬맹이와는 좀 풀어진 거 같은 데, 수경이하고는 어떻게 풀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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