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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17화 판대륙 그리고 엘린.
작성일 : 17-09-06 20:56     조회 : 74     추천 : 0     분량 : 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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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화 판대륙 그리고 엘린.

 

 

 스미스대장은 산책이나 나온 듯 뒷짐을 지고는 툭툭 나무뿌리들을 밟아가며 앞서 가고는 일행을 기다려준다.

 

 하지만 제이콥등은 길도 아닌 우거진 풀을 헤치며 벌레에 식겁하기도 하며 이리저리 뻗어 올라와있는 나무뿌리들을 넘기도하고 밑으로 끼어나가기도 하며 겨우겨우 스미스대장에게 다가가면 그는 또 훌쩍 뛰어 저만치 가서 기다린다.

 

 한참을 고생하며 땀범벅이 되어 도착해서보니 뒤쪽에 캠프가 살짝 보이는게 100m정도 밖엔 안되는 거 같다.

 

 나무뿌리에 앉아 숨을 돌리며 바라보니 전방에 그 커다란 나무들이 어떤것은 뿌리를 드러내고 넘어져 있고, 어떤것은 부러져서 넘어져 있다.

 

 워낙 우거진 숲이라 완전히 넘어가진 않고 비스듬이 넘어져 있는데, 대충 눈짐작으로 보니 50m전방에서 부터 숲에 통로마냥 뚫려있다.

 

 '맙소사..! 이게 지금 싸운 흔적이란 건가..?'

 

 제이콥은 어떻게 싸우면 이런 광경이 나올지 상상이 안되었다.

 

 혹시 커다란 공룡 두마리가 싸운다면 이렇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존과 안나도 나와 같은 생각인지 입만 헤 벌리고 있다.

 

 그런 우리를 스미스대장이 손가락을 까닥이며 부른다.

 

 "존..! 이리와서... 봐주게.."

 

 그제야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고보니 부러진 나무둥치 사이로 녹색의 커다란 살덩이가 보인다.

 

 스미스대장은 나무둥치에 서서보고 있고, 마치와 조던이라는 경계조 둘은 앉아서 담배를 피우며 시시덕 거리고 있다.

 

 다시 부러진 나무들 밑으로 위로해서 다가가 보는데 점점 커다란 덩어리가 보이며 가슴을 떨리게한다.

 

 스미스대장이 서있는 둥치에 올라서자 녹색의 괴물이 죽어 있는 게 눈에 다 들어온다.

 

 족히 4m는 넘을 크기에 코끼리만큼 비대하고 인간형의 이족보행을 했을 것 같은 괴물이 한팔이 부러져 꺽여있고 두 다리는 날카로운 무언가에 깔끔하게 잘려 있다. 결정적인 사인은 목이 부러져 안면이 뒤쪽으로 돌아가 있다.

 

 괴물의 존재도 놀랍기 그지 없지만, 이런 괴물을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이렇게 죽일 수 있는건지..

 

 경계조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괴물을 이렇게 죽였을까...?

 

 윌슨이 불러 온 이들이 평범한 군인들이 아니란 건 알았지만 이건 도대체... 물론 경계조가 강해서 자신들을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믿음과는 별개로 납득이 가지않고 머리에 남는 건 호기심이 강한 제이콥에겐 당연한 것이었다.

 

 안나가 옆으로 다가와 손을 잡는다. 존은 나무둥치 밑을 기어 나가서 가져온 장비로 샘플을 채취하며 괴물의 사체를 살펴보고 있다.

 

 "이런 놈들이 주변에 많으면... 골치 아픈데...!"

 

 그러자 경계조중에 가장 평범해 보이는 마치가

 

 "이 놈이.. 이 구역 대장인거 같습니다. 10km정도 더 나가보면 고만고만한 놈들이 우글거리는 것이.. 아마 이놈이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어서 딴 놈들이 안 보인거 같아요..!"

 

 마치의 말을 이어 이름인지 별명인지 키가 훌쩍 크고 흑인인 조던이

 

 "차라리 잘 된거죠.. 이놈 하나 처리한 걸로 당분간은 귀찮지 않을 거 같습니다."

 

 "흠. 그런거라면 잘 된거 같군."

 

 스미스대장도 고개를 주억거리며

 

 "딴 놈들이 더 있다고..? 자네들이 가서 종류별로 샘플로 몇마리 잡아오게.. 어떤 놈들이 있는지 파악해야 하니까..!"

 

 스미스대장의 말에 여유롭게 쉬고 있다 한방 맞은 얼굴로

 

 "아니.. 대장..! 그걸 왜 우리가.. "

 

 "대장..! 해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스미스대장이 말없이 쳐다보고 있자 마치와 조던은 투덜거리며 장비를 챙기더니 숲으로 사라져간다.

 

 제이콥과 안나도 그사이 괴물의 사체 옆에 서서 살피고 있다.

 

 "후.. 이런게 돌아다니다니... 끔찍한 곳이네요..!"

 

 "이녀석은 이곳에서도 상급포식자인 거 같네요.. 아마 수가 많지는 않을 겁니다."

 

 "그나마.. 다행인거 같네요.. 이런 놈들이 몰려 다닌다 생각하면..."

 

 안나가 끔찍하다는 듯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안나는 눈에 보이는 괴물만 끔찍한 모양이다. 이런 괴물을 간단히 해치워버린 경계조는 생각을 안하는 모양이다.

 

 제이콥이 괴물의 사체를 살펴보니 두 다리가 깔끔하게 잘린 것이 한번에 잘라낸 것이다. 여기 가져온 장비중에 레이져절단기가 있지만 이렇게 두터운 두 다리를 한번에 잘라내진 못한다. 그리고 잘린 단면이 레이져로 잘랐다면 익은 자국이 조금이라도 보여야 되는데 없다. 칼로 한번에 베어낸 모양이다.

 

 찰리란 경계조가 유독 긴 검을 가지고 다닌다. 다른 사람들은 길어야 팔길이만한 나이프인데.

 

 그리고 괴물의 팔이 꺽여 있고 목이 돌아가 있다. 이건 같은 크기의 형태를 가지지 않고는 만들어 낼 수 없다.

 

 경계조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조가 이 괴물과 맞붙었다. 그리고 변이란 말을 했었다.

 

 추측을 해보면 조가 이 괴물과 같은 크기로 변해서 마치 레슬링하듯 힘겨루기를 했고, 조가 힘겨루기에 밀리자 찰리가 뒤에서 괴물의 두 다리를 잘라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조가 괴물의 팔을 꺽어버리고는 목을 잡아 비틀어 죽인 것이다.

 

 상황이 딱 맞아 떨어지고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자 이번엔 제이콥이 부르르 몸을 떨었다.

 

 "걱정말아요.. 경계조가 대단하신 분들이라 우리를 지켜줄 거에요.."

 

 안나는 괴물 생각에 제이콥도 떤다 착각하고는 위로의 말을 하고는 스미스대장에게 미소를 지어준다.

 

 스미스대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는

 

 "존.. 샘플 채취가 끝났으면 돌아가죠..!"

 

 "네.. 가시죠..!"

 

 존은 반가운 표정으로 샘플상자를 들어 올리는데 의외로 양이 많아 무겁다.

 

 스미스대장이 다가와 샘플상자를 달라하고는 어깨에 척 메고는 아까와 같이 툭툭 가버린다.

 

 제이콥등은 맨 몸인데도 돌아가려니 조금 답답했다.

 

 경계조들이 모두 돌아오고, 마치와 조던이 저녁거리라고 농담하며 괴물들의 사체를 내려놓자 일들을 거즘 마무리 지은 연구원들이 모여들어 쑥덕거리며 구경한다.

 

 생물학자인 존만 일거리가 늘어 투덜거리며 사체들을 뒤적이며 샘플을 채취하자, 의료팀이고 학자인 런셀이 존을 도와 주겠다고 나선다.

 

 숲이라 그런지 해가 지자 순식간에 어두워지고 식사를 마친 일행들은 중앙에 피워놓은 모닥불로 모여든다.

 

 조명들이 밝혀져 있어 굳이 모닥불이 필요없지만 그래도 모닥불을 피우고는 다들 그 주위에 모여 커피나 술을 마시며 이세계의 밤을 즐긴다.

 

 스미스가 경계조들의 정보를 취합해 내일 할 일과 돌아 갈 사람들과 필요한 사람, 불러 올 사람들 등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해 준다.

 

 경계조의 정찰에 의하면 여기는 큰 숲의 동남쪽 끝이라는 거다.

 

 다행이 숲의 가장자리라 숲의 바깥쪽으로 공간을 넓혀 나가면서 기지를 구축할 수 있겠다고 한다.

 

 검은막의 통로를 이동시킬수는 없으니 운이 좋았다고들 이야기한다.

 

 숲의 크기가 너무나 거대해 정찰로는 도저히 파악이 안될 정도였는데, 다행히도 동남쪽으로 300m정도면 숲이 끝나고 평야 지대라는 것이다.

 

 내일부터 당장 개척장비를 들여올 것이라 한다.

 

 재통과 시간이 30시간이라 연구원중 몇 명은 내일 돌아가고 경비인원과 개척인원이 계속해서 들어올 것이다.

 

 이세계에서 보내는 첫날 밤이라 잠이 오지 않았지만, 어차피 시끄러워서 잘 수도 없었다.

 

 경계지역에 세워 둔 자동감지기관총들이 쉴새없이 쏴대는 바람에 잘 수도 없었다.

 

 스미스가 대상크기 조정을 시키고 경계조를 돌렸지만 작은 괴물들이 불빛에 이끌려 계속 어슬렁거리는 바람에 밤새 기관총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다음날 30시간의 대기시간이 끝나고, 돌아간 연구원들과 함께 전해진 이 곳 상황과 스미스의 의견이 더해져 개발계획이 수립되고 기지구축작업이 시작되었다.

 

 

 

 ***

 

 

 "장로님.. 동쪽 끝에 인간들이 들어왔읍니다."

 

 엘린의 지도자이자 최고연장자인 모라가엘이 새벽이슬을 모으기 위해 나뭇잎을 조심스럽게 손으로 눌러 떨어지게 하고는 푸른유리병에 조금씩 모으고있다.

 

 엘린의 수호자들이자 숲의 지킴이들인 윈들러들의 수장인 아돌린이 세계수의 하나이며 엘린숲의 수호수인 이그라실의 잎에서 새벽이슬을 모으는 모라가엘장로에게 말을 건네고는 조용히 서있다.

 

 모라가엘장로는 한참을 이슬모으는데 심력을 기울이다가

 

 "인간들이 숲에 들어오는게 그리 큰일이 아닌데... 윈들러드께서 이리 모처럼 찾아주신건 저를 보러 오신건 아닐테고..."

 

 장로가 혼잣말처럼 일을 멈추지않고 중얼거린다.

 

 "그들을 살피러 갔던 윈들러 3명중 둘이 잡혔읍니다."

 

 그제야 장로가 일을 멈추고 윈들러드 아돌린을 바라본다.

 

 "어떻게... 윈들러들이 인간에게 잡힌단 말이요.. 그것도 숲에서..."

 

 "그들은... 이곳 판대륙에 인간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장로가 처음으로 얼굴표정을 살짝 바꾸며

 

 "그게... 무슨 뜻이오.."

 

 "말 그대로 입니다. 그들은 전혀 알 수 없는 언어를 사용하며, 본적이 없는 복장에 알 수 없는 도구와 기구들을 사용하며, 짧은 시간에 숲을 파헤치고선 이상한 구조물들을 만들어 냈읍니다."

 

 "설마.. 마족이란 말이요.."

 

 "알 수가 없읍니다. 처음엔 적은 무리가 나타나 숲을 파헤치자 아렌현자께서 그 기운을 느끼고 사람을 보내달라하여 멀리서 지켜보았으나, 하루만에 그 수가 배로 불어나고 다음날엔 또 배가 불어나면서 지금은 마치 하나의 도시와 같습니다."

 

 "그게 무슨말이요.. 쉬이 납득하기가 어려운 이야기이네..."

 

 "저또한 장로님과 같습니다. 땅 속에서 기어나온 건지 하늘에서 떨어진 건지 그 수가 계속 불어나고 있읍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건 아닌데... 수가 계속 불어난다라..."

 

 "그들을 가까이 살피기위해 리더인 윈들런 셋을 보냈으나 접근도 하기전에 그들에게 발각되어 둘이 잡히고 하나만이 겨우 살아 돌아 왔읍니다."

 

 웬만해선 동요하지 않는 장로의 눈이 커지며 놀라움을 보인다.

 

 윈들런은 윈들러들의 리더격으로 약 100명의 윈들러들 중에서 아홉만이 그 호칭을 사용하며 무리를 이끌어 나가는 대장급이다.

 

 기사로 따지자면 윈들러드는 마스터급이고 윈들런들은 소드익스퍼트의 최상급이며 소드엑셀런트라 불리는 자들과 동급이다.

 

 특히나 숲에서라면 마스터라해도 그들을 쉬이 잡을 수가 없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그들이 숲이 아니라 외부로 나가기위한 걸로 보인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을 것이며, 잡혀간 이들을 구하기 위해선 윈들러들을 움직여야 되기에 이렇게 장로님을 찾게 되었읍니다."

 

 모라가엘장로는 보통일이 아니란 생각에 심각해지며 한참을 생각하고는

 

 "아렌현자와 장로들을 불러주시오."

 

 아돌린 또한 예상했던바

 

 "네. 알겠읍니다."

 

 바로 답을 하고는 조용히 물러난다.

 

 

 판대륙의 서쪽에는 거대한 밀림과 같은 숲이 있다.

 

 숲은 대륙 서쪽 끝을 엄청난 넓이로 덮고있으며 대륙에 사는 인간들은 서쪽은 숲이 이 세계의 끝이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오래 전 고대로부터 대륙에서 인간들에게 밀려난 몬스터들과 유사인종들이 이곳에 뿌리내리고 살고 있고, 인간들은 간혹 모험가나 헌터들만이 들어오지 숲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었다.

 

 그리고 인간들에 밀려 이 숲에 둥지를 틀고 있는 엘프들의 거주지를 그들은 엘린이라 부른다.

 

 인간들의 땅에도 엘프가 존재하지만 그 수는 미미하고 동쪽의 키론산맥 어느 곳에 엘힘이라 불리는 거주지와 중앙대륙 센우드숲에 있는 엘라임의 세 곳만이 엘프의 유일한 땅이다.

 

 

 "아렌님이 먼저 이야기해 주시지요."

 

 두텁고 커다란 잎들이 마치 벽처럼 주위를 둘러싼 공간에 별다른 장식도 없이 덩굴들이 잎들을 얽고 있고 창문모양으로 뚫린 네모난 틀 밖에는 나무들이 우거져 이리저리 커다란 가지들을 뻗고있고 그 가지를 길마냥 돌아다니는 엘프들이 보인다.

 

 그리고 사방 위아래에 꽃봉오리 모양에 커다란잎들이 구멍을 내고 있어 집의 역활을 하는 것 같다.

 

 둥그런 나무토막을 의자삼아 모라가엘과 세장로, 현자라 불리는 하이엘프인 아렌이 편하게 사방에 앉아있다.

 

 모라가엘이 부르자 여신마냥 은색의 머리카락을 흘러내리고 은은한 광채가 어린듯 신비로움을 간직한 하이엘프인 아렌이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은 입술을 살짝 벌리며 입을 연다.

 

 "네.. 제가 얼마전 알 수 없는 기운을 느꼈답니다. 숲의 동쪽에서 한순간 강렬한 기운을 뿜어냈었지요. 그 기운은 제가 이제까지 알던 그 어느 것과도 같지 않았읍니다. 그래서 아돌린에게 사람을 보내달라고 부탁했읍니다."

 

 모라가엘이 아렌의 말에 이어 아돌린에게 들은 사실을 세장로와 아렌에게 말해준다.

 

 "해서.. 아돌린은 잡혀간 윈들런들을 구하기위해 윈들러들의 출정을 원하고 있읍니다. "

 

 모라가엘이 잠시 말을 끊고는

 

 "그들이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고..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진 것인지도 모른채 윈들러들을 보낸다면... 분명 큰 다툼이 벌어질 것이며, 만약 다수의 윈들러들을 희생하게 된다면... 엘린의 생존을 위협받게 됩니다."

 

 다시 모라가엘이 장로와 아렌을 둘러보고는

 

 "의견들을 말해주십시요."

 

 아렌이 먼저 입을 열어

 

 "제가... 너무 가벼이 생각하고 일을 만들었읍니다. 엘린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샤프렌장로가 아렌을 위로하며

 

 "아렌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들이 숲에 나타났을 때 이미 문제가 생긴겁니다."

 

 그리고는 모라가엘을 보며

 

 "윈들러들을 출정시키는 건 지금 상황에선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먼저 그들과 접촉하여 대화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모라가엘이 난색을 표하며

 

 "그들의 언어가 대륙의 어떤 언어와도 같지가 않다고 합니다. 그들과 대화하기 위해선 마법으로 의사소통을 하여야 하는데..."

 

 통역마법은 4써클 마법사라면 사용할 수가 있다. 하지만 그건 일반적인 대륙의 언어로 그 언어의 체계를 알고 있을때의 마법이고 지금과 같이 전혀 알 수 없는 언어, 달리 말하면 동물과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뜻과 의지만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되는 고위마법이어야 된다는 것이다.

 

 "제가 가겠읍니다."

 

 아렌이 바로 대답한다. 하지만

 

 "그건 안될 말입니다."

 

 "아렌님이 가시는 건 있을 수 없읍니다."

 

 장로들이 다들 정색하며 반대한다. 아렌은 현재 엘린의 유일한 하이엘프이며 고대의 지식을 이어받은 자이고 세계수와 교감하여 신탁을 받을 수 있는 신녀와 같다.

 

 한마디로 엘린들의 정신적인 지주인 것이다.

 

 하지만 모라가엘이 말한 고위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이는 아렌이 유일하다.

 

 "제가 가는게 맞습니다. 그들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이 세계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읍니다."

 

 아렌이 단호한 어조로 뜻을 밝혀오자 장로들은 난감해 마지 않는다.

 

 한참을 이런 저런 의견을 나누었지만 결국 아렌이 가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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