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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돌싱의 복수
작가 : 심삼일
작품등록일 : 2022.2.4

가진 자의 욕심에 희생되어 이혼당한 오피스 걸의 복수.
작은 전자 통신 제품 제조 회사 경리 겸 사장 비서로 성실히 일하는 신혼의 오피스 걸이
경쟁 회사의 모략에 말려 이혼당하고 회사도 문을 닫게 된다.
사장 아들과 이혼녀는 과연 복수할 수 있을까?

 
22. 치열한 수주 쟁탈전
작성일 : 22-02-21 07:47     조회 : 73     추천 : 0     분량 : 6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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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굽이쳐 흐르는 한강의 야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우주통신 정선규 사장과 H 대학교 배명호 교수는 "드론"이라는 미래의 월척에 관한 얘기를 나누며 늦은 저녁 식사를 즐기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렇다 치고, 미국은 민수용이 활성화되지 않았는가?"

 

 한국의 민수용 드론 시장이 3~4년 후에나 현실화될 거라는 배명호 교수 얘기에 조바심이 난 정 사장이 외국의 시장 동향은 어떤지 물어본다.

 

 "예, 미국은 민수용 드론도 기술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민수용의 상용화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매우 엄격합니다."

 

 "미국은 자유 국가라서 웬만하면 다 허용하는 거 아니오?"

 

 "아유~ 무슨 말씀을요. 자유 민주주의다 보니까, 자칫 법규를 잘못 정했다가는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으니까, 정부에서 법규 제정 단계부터 발생 가능한 문제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집행하느라고 청문회다 뭐다 하면서, 하세월 걸립니다."

 

 배 교수가 민수용은 미국 시장에서 그리 만만한 게 아니라는 설명을 한다.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는다는 건, 언론사 얘긴가?"

 

 "미국 언론사는 럭비, 골프 같은 스포츠 중계나, 사고 발생 현장 중계용 드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드론의 상용화를 반대하는 세력들이 문제가 되는 거지요."

 

 "그러면, 어디서 반대를 한다는 건가?"

 

 정선규 사장이 이해가 잘 안 된다는 듯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다.

 

 "오늘 인터뷰 기사에도 나와 있습니다만, 미국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가 배송 서비스에 드론을 활용하려고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화물 운송업체 노조가 가만히 안 있는 거지요!"

 

 "허허~ 그렇기는 하겠네. 아무래도 운송업체 운전기사들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볼 거니까."

 

 "그렇습니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워낙 넓어서 농산물이고 공산품이고 전부 트럭으로 나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 정치인은 기업체 후원금 없으면 안 되거든요. 드론 때문에 노조가 파업이라도 하면 회사가 망할 건데, 정치 후원금 대주던 운송업체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하하, 우습지요?"

 

 배명호 교수가 신이 나서 양손에 든 포크와 나이프를 휘둘러가며 얘기한다.

 

 "아니, 그러면.. 미국은 우리보다 더 늦어지는 거 아니오? 민수용은.."

 

 "뭐, 꼭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돈 많은 아마존과 구글은 캐나다와 호주에서 이미 서비스 준비를 하면서, 미국 FAA(연방항공청)에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자기들도 정치 후원금 대준 상원과 하원의원들 총동원하겠지요, 하하."

 

 "아니, 그러면 미국보다 외국에서 먼저 상용화한다는 얘기요? 배 교수."

 

 "예, 그렇습니다. 독일 같은 경우는 사장님도 잘 아시는 DHL 있잖습니까? 그 운송회사는 이미 파셀콥터라고, 수평 날개 4개 달린 헬리콥터로 도서 지방이나 산악지역에 의약품 배달을 시험 운행하고 있습니다."

 

 "아~ 그렇구나. 그럼 우리나라도 거, 기술적으로 동력 문제만 잘 해결되면 민수용이 상용화되는 거는 더 당겨질 수도 있겠구먼, 배 교수!"

 

 "예~ 사장님. 음.. 사장님도 이 드론 시장 참여를 한번 검토해 보시지요. 무선통신도 좋습니다만, 드론 시장은 앞으로 비교가 안 될 만큼 커질 겁니다."

 

 배명호 교수가 드디어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며 정선규 사장을 유혹한다.

 

 "그래도, 택배기사가 몇 명이나 된다고.. 드론으로 대체해 봤자, 몇 대나 수요가 있겠소?"

 

 드론이라는 이름도 오늘 처음 들어본 정선규 사장이 미심쩍어서 시장규모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다.

 

 "예, 사장님. 당연히 그렇게 생각이 드실 겁니다. 드론 시장에 대해서는 저도 구체적으로 조사해본 자료가 충분치는 않습니다만, 미국 방산 전문 컨설팅 기업인 틸 그룹(Teal Group)이 발표한 자료가 있습니다. 4년 후에 60억 달러로 내다봅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6조 원이지요. 이 중에 민수용이 약 10%로 6천억 원입니다. 물론 전 세계 시장규모지만, 한국 경제 규모가 4년 후면 10위권 안에 들 겁니다. 그래서 한국 시장을 5%만 잡아도 민수용 시장이 300억 원 아닙니까?"

 

 거품을 물고 읊조리던 배명호 교수 입가에 씹던 송아지 스테이크 흔적이 묻어나고, 배 교수는 목이 마른 듯 레드 와인 잔을 기울이며 정 사장을 바라본다.

 

 ** **

 

 두 사람이 미래의 드론 시장을 논하고 있는 그 시각, 정선규 사장의 미래인 아들 정현종 부장은 KTX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부산 광안리에 신축 중인 Y 아파트 3개 건설회사 중 T 건설회사는, H 대학교 전기과 출신인 정선규 사장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전기부장으로 근무했던 회사여서, 우주통신과 매우 우호적인 관계에 있다.

 

 이미 두 가닥 방식으로 설계한 도면과 견적은 T 사에 제출했고, 내일은 T 사에서 얘기를 전해 들은 D 사 요청으로 두 가닥 방식의 설명을 위해서 만나러 가는 중이다.

 

 소방설비 공사업체 면허도 소지한 우주통신의 작년 매출이 약 30억 정도이고, 그중에 태성에서 구입하여 납품하는 무선 중계 설비 부분은 5억 정도 차지한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도 안 되지만, 이미 소방설비 부분은 소규모 업체들이 덤핑을 쳐서 남는 게 없어서, 무선통신에 기대를 걸고 수억 원을 투자하여 배명호 교수에게 의뢰해 두 가닥 방식을 개발했던 것이다.

 

 내년쯤에 무선통신 부분을 독식하게 되면 연간 25억 정도는 매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전체 연 매출이 50억 원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의 무선통신 시장규모는 100억 정도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기존의 LCX(누설 동축케이블) 방식을 고집하는 건설회사들이 많아서 하루아침에 안테나 방식으로 바꿀 수는 없을 테니까, 4분지 1 정도인 25억만 내년 목표로 잡고 있다.

 

 태성에서 연평균 4억에 사다가 5억 받고 팔면 마진이 1억인데, 12개월로 나누면 한 달에 800만 원 수익이 있는 셈이다.

 태성과 8년 넘게 거래하면서 남은 돈으로, 관련 건설회사 접대비 지출에 상당한 도움을 받은 셈이다.

 

 더구나 태성 이재성 사장의 기술 전수자인 배명호 교수가 두 가닥 방식을 개발해서 우주통신이 앞으로 무선 중계 설비를 독식하게 되었으니, 간접적으로 이재성 사장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고 보아도 무리는 아니다.

 

 `오늘 저녁에 중기 은행 박대봉 부장에게 준 500만 원도 태성 이재성 사장이 벌어서 준 거나 마찬가진데, 이재성 사장 회사를 내려 앉히는 비용에 쓰게 돼서 좀 미안하기는 하네. 아버지 뜻이지 내 생각은 아니니까, 뭐.`

 

 원래 남을 해코지할 정도로 심성이 나쁜 사람은 아닌 정현종 부장 입가에 씁쓸한 웃음이 서린다.

 

 ** **

 

 정현종 부장보다 하루 먼저 부산에 도착했던 무진전기 김태경 전무도, Y 아파트 건설회사 중에 동남무선과는 우호적이면서 무진전기와는 미지근한 관계에 있는 D 사의 전기부장을 접대하고 있는 중이다.

 

 우주통신이 꽉 잡고 있는 T 사는 내일 저녁에 만나기로 하고, 오전에는 우호적인 W 사를 방문해서 자기들 주특기인 LCX(누설 동축케이블) 방식 도면과 1차 견적을 제출하고 200만 원 봉투도 건넸다.

 

 무진전기 사장에게는 3개 건설회사에 각각 300만 원씩 900만 원을 청구하여 비자금을 현찰로 받고는, 그중에 300만 원은 본인이 챙기고, 나머지 600만 원을 건설회사마다 200만 원씩 배분해 쓰려고 작정하고 있다.

 

 무진전기는 작고한 선대 사장이 건설업계 출신으로, 전국의 고속도로 터널 구간 무선통신 설비를 별다른 기술력이 요구되지 않는 LCX 방식으로 독점하다시피 해왔고, 후계자인 젊은 아들, 현재의 사장은 김태경 전무에게 영업을 모두 다 맡기고 있다.

 

 무진전기의 매출은 연간 40억을 조금 넘기지만, 영업 판매관리비 지출이 워낙 많아서 회사의 재무구조는 점점 나쁜 쪽으로 기울고 있다.

 

 태성의 안테나 방식은 태성이 CAD로 설계한 현장에서 수주만 따오면 되면서 마진도 30% 정도 남길 수 있어, 태성의 박신배 이사와 밀착된 관계를 유지해 왔었다.

 

 최근에 우주통신이 두 가닥 방식을 들고 나와 시장을 독식하려는 움직임을 간파하고, 우선은 양다리 걸치기로 돌아가는 추세를 지켜볼 생각이다.

 

 어제 박신배 이사와 만난 저녁 식사 후에 우주통신 정선규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논현동 아파트 건으로 태성 박신배 이사가 ‘두 가닥 방식’을 알게 되었다는 정보를 전해주며 자기는 태성과 밀착된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보였던 것이다.

 

 

 "이제는 무진전기도 안테나 방식을 적용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지금 안테나 방식으로는 추정 가격이 무진전기 절반 수준으로 들어오고 있어요. 내가 김 전무를 도와주고 싶어도 가격이 어느 정도라야 해볼 게 아닙니까?"

 

 D 사 전기부장이 김태경 전무를 못마땅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말한다.

 그는 T 사의 친구로부터 우주통신에서 8억 수준의 안테나 방식 견적이 들어왔다는 정보를 들었다.

 그래서 우주통신에는 출장 와서 기술 설명을 해달라고 했고, 우호적인 동남무선에는 도면을 주고 견적을 요청하면서, 다른 안테나 방식 가격이 8억 선이라고 귀띔해줬다.

 

 해운대까지 나갈 필요 없다고 해서 건축 현장 근처 횟집에서 식사 대접을 하고 2차는 룸살롱으로 모시려던 김 전무는 절반 가격이라는 D 사 전기부장 말에 정신이 번쩍 들어 아연실색해진다.

 

 안테나 방식이라면 태성이거나 우주통신뿐인데, 우주통신이 동남무선과 우호적인 D 사에 벌써 접촉했을 리는 없고, 태성의 박신배 이사가 Y 현장을 알면서도 엊저녁에 모른 척 시침을 뗐구나 싶어 화가 벌컥 난다.

 

 "절반 수준이라고요? 어느 회사에서 그렇게 낮은,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얘기합니까?"

 

 "말도 안 되는 가격은 무진전기지요! 어떻게 이런 터무니없는 견적을 제시합니까? 15억이라니요!"

 

 되레 전기부장에게서 핀잔만 받고 김태경 전무는 무안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절반 가격 제출한 회사를 알려줄 것 같지도 않고 하여, 김 전무는 룸살롱 접대 계획을 변경하고 10만 원권 자기앞 수표 20매를 억지로 건네주고 D 사 전기부장과 헤어지고 만다.

 

 "박신배 이런 죽일 놈! 동남무선에 2억 정도 견적 줘 놓고 나한테는 내숭을 떨어?"

 

 한 개 건설회사당 5억으로 3개 동 모두 15억을 목표로 했던 김 전무다. 그 절반이라면, 동남무선에서 2억 5천씩 3개 동 합계 7억 5천 정도로 견적 내고 있다는 얘긴데, 잘못하면 세 군데 중에 한 군데도 수주를 못 받을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든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김 전무는 D 사 전기부장을 배웅하자마자 박신배 이사에게 전화를 건다.

 

 ** **

 

 어제 회사에서 점심 후에 생산부에 들러 여현숙 반장을 성추행하고, 저녁에는 김태경 전무와 금가루 뿌린 일식 회를 먹고, 헤어져 룸살롱에서 혼자 양주 마시고 취해서 오늘은 회사 출근도 못 한 채, 우주통신 정선규 사장을 만나 도가니탕 점심에 반주를 함께한 태성의 박신배 영업이사는, 열심히(?) 영업하느라 지친 육신을 사우나탕에서 숙면으로 회복하며 오후 시간을 다 보내고, 이제 막 늦은 저녁 식사를 하다가 김태경 전무의 전화를 받았다.

 

 "예, 전무님 박신뱁니다. 부산에는 잘 가셨습니까?"

 

 "박 이사! 나한테 이래도 되는 거요?"

 

 다짜고짜 언성을 높이는 김태경 전무의 전화 목소리에 박신배는 기분이 상한다.

 

 "무슨 일인데 밑도 끝도 없이 화를 내는 겁니까? 김 전무님!"

 

 "내가 화 안 나게 생겼소? Y 아파트에 견적까지 보내 놓고, 나한테는 일언반구도 없이, 물 먹이자는 거요 뭐요? 박 이사하고 나 사이가 그리 밖에 안 되요? 그래도 나는 엊저녁에 우주통신 두 가닥 방식 정보까지 알려줬는데 말이지!"

 

 박 이사는 처음 듣는 Y 아파트가 어쩌고 하면서 떠들어 대는 김 전무 얘기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Y 아파트라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김 전무님!"

 

 "부산 광안리 Y 아파트를 모른단 말이오?"

 

 "저는 처음 듣는데요! 그것 때문에 부산 내려가신 겁니까?"

 

 "박 이사는 정말로 몰라요? 그럼 뭐야? 동남이 아니고, 우주통신이란 얘긴가?"

 

 김태경 전무가 잘못짚었구나 싶어서, 갑자기 목소리가 수그러든다.

 

 "아, 이런 미안하오, 박 이사! 나는 또 태성에서 D 사에 견적을 넣은 줄로 알고…"

 

 "D 사 견적 말씀이면, 동남무선에 우리가 견적을 보냈다는 거 같은데, 제가 모르게 나가는 견적은 없습니다, 김 전무님. 저는 엊저녁에도 영업현황표까지 다 까발려 보여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전무님은 Y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 때문에 부산 간다는 말씀도 안 해주시고, 참 서운하네요!"

 

 박 이사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호흡이 가빠진다.

 

 "아, 아.. 그래요, 박 이사. 내가 실수했네. 미안하오, 미안해!"

 

 김 전무는 건성으로 박 이사에게 사과하면서 머릿속으로는

 

 `아, 태성이 동남무선에 준 게 아니면, 우주통신이 직접 D 사에 넣었다는 얘긴데. 어젯밤에 내가 직접 정선규 사장한테 전화 걸어, 태성이 알아버렸다고 얘기했는데도, 나한테 Y 아파트 건을 얘기 안 해준 걸 보면, Y가 크니까 3개 동 건설회사 전체를 다 먹으려고 했구나! 어떡하지? 음.. 두 가닥으로 독식하려면 1년은 더 걸릴 거고, 그때 가서 우주통신하고 손을 잡더라도, 이번 Y는 우리 LCX 방식으로는 안 되는 거고, 태성 중계방식을 잡고 들이밀어서라도 7억에 수주해야 되겠다! 그러려면 아직은 박 이사 신경을 건드려서는 안 되겠구나!’

 하고 주판알을 튕긴다.

 

 "아이고~ 박 이사, 내가 정말 큰 실수를 했소! 이거 미안해서, 내가 올라가면 거~하게 한턱 쏠 테니까 오해 푸시오, 박 이사! 허허~ 내일 당장 본사에 전화해서 태성으로 Y 아파트 도면 메일로 보내라고 할 거니까, 견적이나 속히 주시오. 되게 급하오."

 

 "뭐, 그럴 수도 있지요. 그런데 Y 아파트는 얼마짜리나 되길래 그 난리를 치십니까?"

 

 "음... 3개 동인데, 태성 판매가로 3개 동 합해서, 한 5억에 맞춰주면 될 거 같은데."

 

 "예? 5억이요? 그렇게나 큰 현장이란 말씀입니까?"

 

 "그래요. 부산 광안리에 짓는 지상 85층 고급 아파트 3개 동인데, D 사, W 사, T 사가 한 개 동씩 나눠서 짓고, 준공 시점도 거의 다 돼 가요. 원래 지상층은 소방에서 빠졌던 건데, 건물주 시행사가 추가로 넣으라고 한 모양이야. 견적 받아서 시행사 예가만 정해지면, 곧바로 공사 들어가야 되는 현장이라 급하오!"

 

 김태경 전무의 설명을 들은 박신배 이사는 5억이라는, 태성의 반년치 매출에 버금가는 금액에 놀라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작가의 말
 

 독자님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매일 3회씩 올리겠습니다.

 아침, 오후, 저녁 시간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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