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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돌싱의 복수
작가 : 심삼일
작품등록일 : 2022.2.4

가진 자의 욕심에 희생되어 이혼당한 오피스 걸의 복수.
작은 전자 통신 제품 제조 회사 경리 겸 사장 비서로 성실히 일하는 신혼의 오피스 걸이
경쟁 회사의 모략에 말려 이혼당하고 회사도 문을 닫게 된다.
사장 아들과 이혼녀는 과연 복수할 수 있을까?

 
19. 노회한 술수
작성일 : 22-02-19 11:22     조회 : 71     추천 : 0     분량 : 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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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 부국방재는 설계회사라서 사장님 우주통신 쪽하고 별로 교류가 없지 않습니까? 현장 설계변경도 우리 태성에서 다 해주는데, 어떻게 도면을 전부 두 가닥 방식으로 바꾼다고 그러십니까? 사장님 회사에는 CAD 설계 인원도 없잖습니까?"

 

 태성 박신배 이사는 우주통신 정선규 사장이 자기들이 개발한 두 가닥 방식 무전기 중계설비로, 국내 넘버원 소방 설계사 부국방재에 보내져 있는 태성의 기존 설계도면을 모두 변경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술이 확 깨어 따져 묻는다.

 

 "그러니까 세상은 넓다고 하지 않았나! 박 이사는 부국방재 황 상무하고 친밀하다고 자신하는 건데, 황 상무가 부국방재 대표는 아니잖아?"

 

 바짝 달아오른 박신배 이사의 표정을 살펴 가면서 노회한 정선규 사장은 결정타 날릴 타이밍을 맞추고 있다.

 

 "대표요? 그러면... 사장님이 부국방재 대표 최 사장님을 잘 아신다는 말씀인가요?"

 

 "그래! 부국방재 최달근 사장이 내 고교 동창이야. 지난주에도 달근이 하고 함께 골프 쳤는데."

 

 박 이사는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 맞고는 어안이 벙벙해서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 얘기로 시간 보낼 건 없고, 박 이사! 현재 박 이사가 핸들링하는 태성의 관련 현장 예상 수주금액이 토털 얼마나 되지?"

 

 그것도 외우지 못한 둔한 박 이사가, 옆에 벗어 놓은 양복 주머니에서 한충석 대리가 뽑아준 A4지 자료를 끄집어내어, 안경을 벗고 눈앞에 들이밀어 읽어본다.

 

 "에... 32개 현장 토털 예상 금액이 24억쯤 됩니다 사장님!"

 

 꼴에 또 제 잘난 척이 발동해서, ‘내가 이렇게나 많은 현장을 혼자서 다 영업하고 다닙니다’라는 표정을 지으며 정 사장을 쳐다본다.

 

 "음.. 24억이라, 제법 설계를 많이 했네, 태성에서. 그걸 우리 우주통신이 직접 하면 얼마에 수주할 것 같아, 박 이사? 마진을 25% 부친다고 생각하고.."

 

 정선규 사장이 박 이사를 테스트하면서 놀려줄 요량으로 산수 문제를 낸다.

 

 "태성이 24억인데 우주통신이 직접 하면 24억 아닙니까? 아, 아니지 마진을 25% 붙여서 건설회사에 파니까, 에.. 그것이.. 그러니까.."

 

 `돌대가리 박 이사가 그 어려운 문제를 풀면 이상한 거지. 24에 마진율 0.25를 어떻게 곱하겠어?`

 정 사장이 웃음이 나오는 걸 참으며 대신 계산한다.

 

 "마진이 25%면 4분지 1 아닌가? 24를 4로 나누면 4*6은 24니까, 24억의 25%가 6억이고, 24억에 6억 더하면 30억이네. 우리 우주통신이 직접 하면 30억짜리야! 마진 6억이면 판매관리비 푸지게 쓰고도 영업이익 4억은 남겠다."

 

 정선규 사장이 허리를 쭉 펴며 창피해서 벌게진 얼굴로 시선 둘 곳을 찾아 헤매는 박 이사를 내려다본다.

 마음속으로는,

 `다행히 너 같은 놈이 태성 영업이사로 있어서, 내가 무선통신 중계설비를 다 먹으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줘서 고맙다`

 하고 좋아한다.

 

 "자, 박 이사. 한잔 더 마셔.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먹어 가면서 얘기하자고."

 

 정 사장이 어쩔 줄 몰라 쩔쩔매는 박 이사를 조금 풀어줘야겠다 싶어 잔을 권하고 소주를 따라준다.

 

 박 이사는 무안하기도 하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머릿속이 혼미해져서 정 사장이 따라준 술을 단숨에 홀짝 마시고 빈 잔을 올려 바친다.

 

 

 "박 이사, 우리가 조만간 태성에 특허 침해 소송을 걸 거야!"

 

 박 이사가 눈이 동그래져 안경을 추슬러 올리며 정 사장을 올려다본다.

 

 "태성에서 외부 안테나를 송신 수신 따로 쓰는 것이 우리 두 가닥 방식에 걸려! 태성은 원래 선로 증폭기만 특허 낸 거라서 변리사 말로는 우리 특허를 침해한 게 된다는구먼."

 

 정선규 사장이 준비한 순서대로 박 이사를 압박해가며 뒤틀어 놓는다.

 

 "송신 수신 안테나 따로 세워서 쓰는 게 걸려요? 그기 어째서 걸립니까?"

 

 "나나, 자네나 기술자도 아닌데 알 거 없고, 변리사하고 변호사들이 다 알아서 하겠지 뭐. 소송 들어가면, 최소한 돈 천만 원은 갖고 있어야 될 건데, 태성에 비축해 놓은 돈이나 있는지 모르겠다."

 

 정선규 사장이 홈런까지 날린다.

 

 술기운에다 갑작스러운 상황 변동에 머릿속이 하얘져서 아무 생각도 안 드는 박 이사는 만만한 태성 이재성 사장만 등신 같은 놈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박 이사, 태성 작년 매출이 얼마나 되지?"

 

 "예, 겨우 10억 정도 했습니다."

 

 전에 같았으면 11억이나 했다고 할 텐데 한 시간도 안 돼서 많이 변했다.

 

 "그것밖에 안 되나? 하기는 이재성 사장처럼 연구소 출신이 사장을 하면 문제가 좀 있지! 깊이 파고들 줄이나 알지, 넓고 크게 보려는 통이 작고, 안전하게 가려는 경향이 있지! 음.. 박 이사, 내년에 이 무통 시장을 얼마나 내다보나?"

 

 자기가 몸담고 뛰어다니는 제품의 시장 같은 것에 대해, 조사해볼 생각 자체를 가져본 적이 없는 박 이사 입에서 답이 나올 턱은 없지만, 얼마 전에 이재성 사장이 조사하고 분석해서 박 이사 보라고 준 자료가 기억나서 어물어물 대답한다.

 

 "그것이 연간 5% 증가하니까, 5층 이상이 5천 동 되니까, 동당 5천만 원만 잡아도.. 5*5는 25 해서 25억 정도 안 되겠습니까?"

 

 동 수가 틀리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금세 대답을 하는 박 이사를 보고, 치밀한 성격의 태성 이재성 사장이 포캐스팅을 벌써 제대로 하고 있구나! 짐작하며 정선규 사장이 대꾸를 해준다.

 

 "여~ 역시 박 이사가 시장을 내다보고 영업하는구먼. 5천 동이 아니고 1만 5천 동이겠지? 그러면 3배니까 75억이고, 태성 판매 기준이니까 마진 20%만 보태도, 15억 더하면 90억 시장은 되는 거지!"

 

 "예. 맞습니다, 1만 5천 동. 헤헤~"

 

 "거기다 요즘은 고층빌딩 추세니까, 100억 잡아도 무리는 아닐 거야 그지?"

 "그럼요! 올해부터 30층 이상이면 지상층에도 다 깔아야 되니까 동 숫자는 얼마 안 돼도 만만찮게 있을 겁니다, 사장님!"

 

 박 이사가 겨우 정 사장 호흡에 맞추게 되어 무안함에서 조금씩 벗어나 생기를 되찾는다.

 

 "내년에는.. 우리 우주통신에서 70억만 하지 뭐. 30억은 남겨주고."

 "그럼 30억은 태성이 먹는 겁니까?"

 

 박 이사가 또 헛소리한다. 정말 구제 불능이다.

 

 "하이고, 이 사람아 그래도 태성밖에 없는가 보네? 허허~"

 

 오락가락하는 박 이사를 보고 정선규 사장은 오늘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하고 마무리를 한다.

 

 "박 이사, 오랜만에 만났는데.. 내가 또 다른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 되겠다. 한번 잘~ 생각해보고, 볼일 있거든 연락하소!"

 

 하면서, 바지 주머니에서 미리 준비한 얇은 돈 봉투를 꺼내어 박 이사에게 건네준다.

 

 "내가 1년 넘게 못 만나준 죄로 벌금 좀 내고 갈게. 사우나라도 하고 쉬었다 가게. 음주 운전하지 말고!"

 

 하면서 먼저 일어나 박 이사에게 악수해주고 휑한 걸음으로 카운터에 있는 주인에게 ‘계산은 경리가 할 거야’라는 눈짓만 하고 도가니탕 집을 나간다.

 

 얼떨결에 우주통신 정선규 사장을 배웅하고 자리에 돌아와 봉투를 열어보니 5만 원권 10장이 들어있다.

 

 ** **

 

 중기 은행에 불려 가서 우주통신 정선규 사장의 사주를 받은 박대봉 부장으로부터, 직원들 퇴직연금 적금 가입을 강요당하고 풀이 죽어 회사로 돌아온 태성의 이재성 사장이 사장실로 들어선다.

 

 "잘 다녀오셨어요? 사장님. 많이 덥지요? 냉커피로 한잔 타 드릴까요?"

 하며 윤 주임이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반긴다.

 

 "응, 커피는 됐고, 냉수나 한 컵 갖다 줄래? 오늘 엄청나게 덥네!"

 "네, 사장님 금방 가져다 드릴게요."

 

 윤 주임이 쪼르르 옆방으로 가고 이 사장은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나른한 몸을 등받이에 기댄다.

 

 윤 주임이 커다란 유리컵에 냉수를 채워와서 이 사장에게 건네준다.

 그나마 웃는 얼굴의 똘똘한 윤 주임을 보니 피로가 조금 풀린다.

 

 "어디, 전화 온 데는 없었냐?"

 "네, 청주 정 과장님 전화 있었는데요 별일 아녜요. 얼른 식사하고 와서 말씀드릴게요."

 

 "응? 아직 식사 안 했더냐?"

 "사장님 오시면 가려고요. 지금 가도 밥 있어요!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서둘러 사장실을 나간다.

 

 이 사장은 별로 식욕도 없지만, 윤 주임이 오기 전에 얼른 먹어야 되겠다 싶어서, 창문을 조금 열어 놓고 가방에서 도시락을 꺼내어 서둘러 늦은 점심을 먹기 시작한다.

 

 식사하면서 인터넷에서 뉴스 기사를 검색해 보던 이 사장은 낯익은 얼굴 사진을 보고 멈칫 동작을 멈춘다.

 

 [한국에도 드론 시장 등장]

 

 이라는 제호의 크지 않은 인터뷰 기사인데, 명함판 크기의 인터뷰자 사진이 이재성 사장이 잘 아는 사람인 것 같다.

 

 식사를 멈추고 잠시 기사를 읽어보던 이재성 사장은 사진의 주인공이, 현재 이 사장 회사가 있는 이 A 시의 H 대학교 배명호 교수라는 설명을 보고는 의자에 몸을 젖혀 앉아 상념 속으로 빠져든다.

 

 "배명호! 벌써 교수가 됐구나. 세월 참 빠르다."

 

 ** **

 

 배명호는 이재성 사장이 L 그룹 계열사의 연구소 과장으로 근무할 때 H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었다.

 

 학구열이 강하면서 연구개발 업무에 적극성을 보이는 배명호가 마음에 들어, 알고 있는 지식을 최대한 전수해 줬다.

 

 입사 이듬해 인가, 배명호가 대학원 진학을 위해 퇴사를 해야겠다고 했다.

 석사 학위 없이 연구소에 입사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이 사장은, 배명호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다른 방법을 강구해 주었다.

 

 "배 기사, 대학원 강의 시간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 회사에 다니면서 주경야독을 해보는 게 어떻겠어? 대학원은 학비도 만만찮을 건데 벌면서 학업을 병행하면 좋지 않겠나. 좀 힘은 들겠지만 젊어서 고생 한번 해보지 그래?"

 

 "회사 다니면서 대학원 수강이 가능하겠습니까?"

 

 "H 대학교는 여기서 전철로 50분이면 갈 수 있으니까, 야간 대학원이면 회사 근무시간은 내가 최대한 조정해서 배려해줄게."

 

 "아이고,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저야 감사합니다. 사실 등록금 마련도 걱정이었는데요."

 그렇게 해서 배명호는 회사에 재직하면서 대학원에 다녔다.

 

 졸업 석사 논문을 제출해야 할 때 하필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의 납기와 맞물려서 배명호는 양쪽을 다 처리하느라고 몹시 힘들어했다.

 이 사실을 안 이재성, 그 당시 실장(연구소 과장)은 자기의 연구 노트에서 수준이 꽤 높은 부분을 발췌하여, 꼬박 1주일간 대신 논문을 써주어 석사학위를 받게 해 줬다.

 

 그때 논문의 내용도 지금 특허를 낸 무전기 중계기 대역인, 450MHz 대역 여파기(Band Pass Filter)였다.

 시험 결과도 첨부해야 했으므로 PCB(인쇄회로기판)에 조립도 하고 시험도 하면서 배명호는 짧은 시간에 이재성 사장의 핵심 노하우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1년 후에, 이번에는 박사과정까지 진학하고 싶다고 하여, 이재성도 그것까지는 권한 밖의 경우여서 아쉽게 헤어지게 되었다.

 

 그 후에 두어 번 직원들 결혼식장에서 만나보고는 연락이 없었던 배명호를 인터넷 기사에서 보고는, 반가움과 함께 서운한 마음도 들어 기분이 착잡하다.

 

 원래 자기 아집과 자존심이 강한 성격의 배명호였지만, 박사학위도 따고 교수까지 되었으면 진작 한 번쯤은 이재성에게 인사가 있어서야 옳았다.

 

 

 "드론이라.. 나도 회사가 제대로 돌아갔으면 지금쯤 한참 드론 개발 제작에 몰두해 있을 텐데.."

 

 이재성 사장이 다니던 회사는 방위산업체로 군용 무선통신 장비를 연구 개발하였고, 이 사장이 부장급으로 L 그룹을 떠날 무렵에 1년 정도, DMZ 철책선 무인 감시용으로 군용 드론을 검토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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