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신이 있었다. 호ᆞ파신. 로한신. 그리고 편지신! 편지 한 장이 사람을 울리고, 웃기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말씀! 편지받고 웃었던 적 있을거야! 특히 손편지면 웃음을 넘어서 울기도 하지. 편지신은 사람들이 편지를 못쓰게해서 모든 사람을 솔로로 만드는 거야. 왜냐! 편지신도 솔로거든!"
"야... 이로한..."
"응?"
"너 진짜 너무하다..."
"?!"
설마 도하... 이거 거짓말인거 알아챈건가?! 이 녀석은 잘 속는데...
"그런 신이 있었으면, 진작 말해줘야지!!!"
"에?"
"야! 난 고1이 될때까지! 17년간 솔로였단 말이야!!"
ㅋㅋㅋ도핰ㅋㅋ놀려먹는 재미가 있어~ㅋㅋ
"그래서? 그 신은, 어떻게해야 화가 풀리는데??"
"흐음... 그 신이 좋아하는 파이, 호두파이와 레몬파이를 바쳐야해! 레몬파인 꼭 머랭 올려져있는거!!"
"오오! 진짜? 쉽네!"
"그걸 내가 전번을 줄테니까, 이 쪽이 알려주는 주소로 가져와야 해. 편지신은 위아래가 온통 검정인 옷을 입고있어! "
"ㅇㅋㅇㅋ! 알았어! 전번은?"
"010-****-****."
"알았어! 그럼 난 학교끝나고, 사러가야지!"
도하가 복도로 뛰어나가고, 인아가 다가왔다.
"로한아... 도하한테 너무한거 아니야...? 그런 신이 어딨어..."
"ㅋㅋ왜애? 너 도하 좋아햄?"
"ㅁ...뭐?! 아니!!;;"
그렇게 도하는 내게 전화를 해서 나는 호두파이와 레몬파일 가져왔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인아와 도하가 사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걸 계기로 많은 학생들의 입소문으로 퍼져 30명 가까이 되는 솔로부대가 내게 호두파이와 레몬파일 가져다 주었다. 30개 가까이 되는 파이들을 바라보며, 나와 희랑인 같이 먹었다. 하지만...
연애를 한 사람은 도하 한 명 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