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Impairment
작가 : 쿤호
작품등록일 : 2019.11.9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완벽한 고등학생 선우.
그는 어느 날 참석한 봉사활동에서 삶의 변곡점을 맞게 된다.

 
35화
작성일 : 19-11-09 03:25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335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조형사는 길을 걸으며 계속 불안한 마음뿐이었다. 자신이야 직업이라고 해도 선우를 계속 이 일에 끼어들게 해도 되는건지, 지금 위험한 산길에 혼자 둬도 되는건지 계속 고민이 됐다.

  ‘과연 이게 맞는 일일까?’ 그 때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뭐지? 사람 비명 소린 가?’

  조형사는 불안한 마음으로 주변을 살피며 선우와 헤어졌던 곳을 쳐다봤다. 그 때, 풀 숲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났다. 조형사는 긴장되는 마음으로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바로 그 때! 풀 숲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아이고! 놀래라. 뭐야, 고라니잖아. 새끼 같은데 왜 혼자 있지?’

  조형사가 다가가자 소리가 났던 풀숲 사이에서 새끼 고라니가 튀어나와 산 속으로 도망갔다. 조형사는 힘 없고 약하기만한 새끼 고라니가 도망가는 것을 보니 선우가 더욱 생각났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선우가 똑똑하다고 해도 지금 상태로 혼자 두는 건 위험한 거 같아.’

  조형사는 뒤돌아서 왔던 길을 돌아가기 시작했다. 점점 걸음이 빨라지더니 어느새 뛰기 시작했다. 어느덧 둘이 헤어진 지점에 도착했다. 조형사는 멈추지 않고 선우가 간 길로 계속 뛰었다. 한 참을 더 가다 보니 시야에 선우의 휠체어가 보였다. 조형사는 선우를 부르려다 멈칫했다. 그리곤 더 빠르게 휠체어를 향해 뛰었다.

  ‘이럴 수가, 없어… 어딨는거지? 이게 없이 어딜 갔을리도 없고…’

  그 곳에는 휠체어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조형사는 주변을 둘러봤다. 그러나 선우를 찾을 수 없었다. 그의 표정은 점점 굳어져 갔다.

  ‘동물이 선우를 물어갔을 리도 없고. 설마… 놈 들이 선우를 발견하고 데려 간 건가? 건물에 사람의 흔적은 없었는데?’

  조형사는 그럴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생각이 들어 아까 수색했던 건물을 향해 달렸다.

  ‘제발, 아무 일도 생기지 마라. 만약 선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네 놈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조형사는 행여나 선우가 잘못되면 다 자신의 탓이라 생각 하며 온 힘을 다해 뛰었다. 건물에 거의 다 다다랐을 때, 조형사의 눈에 익숙한 모습이 보였다. 그들은 바로 선우와 조형사가 찾던 그 두 명의 남성들이었다.

  ‘어! 저 놈들!!’

  조형사는 순간적으로 몸을 숨기며 그 둘을 지켜봤다. 둘은 무언가 커다란 물체를 넣은 포대를 앞뒤로 나눠서 들고 가고 있었다. 산 속은 조용하다 못해 적막하여 그 둘의 대화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야, 이 놈 어떡하지?”

  “고민 좀 해보자. 그러니까 이 놈은 왜 쓸데없이 여기까지 와서 우릴 귀찮게 하는 거야.”

  “내 말이!”

  “근데 이 놈 다리는 왜 이래?”

  “글쎄 볼 때부터 이랬는데.”

  “아무튼 겁도 없네. 혼자 여기까지 오고.”

  “그러게 말이야.”

  “그나저나 이거 죽여야 되나? 그게 낫겠지?”

  “음… 아무래도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그게 낫겠지…?” 둘의 대화는 여기까지였다. 조형사는 더 들을 새도 없이 그들을 향해 뛰쳐나갔다. 그리곤 닥치는 대로 주먹을 휘두르며 그 둘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당황한 두 명은 제대로 저항도 하지 못하고 조형사를 피해 포대를 놓고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조형사는 놓치지 않고 순간적으로 한 명을 낚아채 수갑을 채웠다. 그 사이 다른 한 명은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뭐야, 무슨 짓을 한거야!!”

  “예? 무슨 말이에요? 아저씨는 누구세요?” 수갑이 채워진 남성이 높은 톤의 목소리로 말했다.

  조형사에게 잡힌 남자는 조사를 받았던 남자가 아니라 그의 친구였다.

  “너네, 선우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무슨 소리에요? 선우가 누구에요?”

  “누군지 몰라? 너네 들이 저 포대에 넣고 온 사람!”

  “그러니까, 그게 무슨 소리냐구요!”

  “응?”

  조형사는 그 남자의 반응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천천히 포대로 가 닫혀 있던 주둥이 부분을 열었다.

  “응? 이게 뭐야?”

  “뭐긴요. 노루지.”

  “노루? 우리나라에 노루가 어딨어?”

  “아, 아니에요? 그럼 뭐지.”

  “고라니 아니야?”

  “아! 그… 맞아요. 그거.”

  “고라니가 어떻게…?”

  “덫 논거에 걸려서 다 죽어가고 있어서 일단 가지고 내려왔어요. 어쨌든 야생동물 잡는 거 불법이니까… 그래서 잡으러 오신거에요?”

  조형사는 당황스러웠다. 원래 조형사와 선우의 계획은 조용히 증거를 확보한 후, 둘을 잡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일이 뭔가 꼬여가고 있음을 느꼈다. 아니 그런 걸 다 떠나서 그럼 선우는 도대체 어딜 갔다는 말인가. 조형사의 표정은 점점 더 굳어져갔다.

  “빨리 말해.”

  “예? 뭘요?”

  “빨리 말하라구!”

  “그러니까 뭘요?”

  “너네가 데려간 아이!”

  “아, 그러니까 저희 아니라니까요? 전 그 사람 본 적도 없어요.”

  “정말이야? 만약 거짓말하는 거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진짜에요. 그럼 이거 풀어주시는 거에요?” 그 남성은 조형사에게 수갑이 채워진 손목을 들이밀며 말했다.

  “웃기는 소리 하지 마. 어차피 너네도 다 잡아갈거야.”

  “예? 그게 무슨 소리에요? 뭐 때문에요?”

  “시치미 떼지 마. 다 알고 온 거니까.”

  “뭘 알고 와요? 저흰 잘못한 거 없어요.”

  “이 놈이 끝까지 시치미야. 아무것도 잘못한 거 없는 놈들이 왜 이런데 숨어 살아?”

  “숨어 살다뇨? 그냥 잠시 쉬러 온 거에요.”

  “이런 데에?”

  “아저씨가 뭘 모르시네. 요즘엔 이렇게 사람 없는 곳이 유행이에요.”

  “하아… 이 놈 봐라. 헛소리 하지마. 그리고 나 아저씨 아니야.”

  “형님, 빨리 풀어주세요.”

  “이XX가 정말 말로 해선 안되겠네.” 조형사는 화가 난 얼굴로 손을 그 남자의 얼굴 가까이 들었다 이내 그냥 내려놨다. 그리곤 말을 이어갔다

  “야, 네 말대로라면 네 친구는 왜 도망 간 거야?”

  “그야… 이런 산 속에서 조폭 같은 아저씨가 갑자기 튀어나오는데 안 도망갈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럼 지금이라도 다시 와야 될 거 아냐? 의리 없는 XX.”

  “아마 도망가진 않았을거에요… 전 믿어요.”

  “믿긴 뭘 믿어? 약아빠진 놈들이. 네 친구한테 연락해서 빨리 오라고 해. 안 그러면 네가 다 덮어쓸 수도 있어.”

  “예?” 남성은 순간 눈빛이 흔들렸다.

  “왜? 무섭냐? 그러니까 빨리 오라구 해. 너 혼자 다 뒤집어쓰고 감옥 가서 후회하지 말고.”

  “에이, 저흰 잘못한 게 없다니까 그러시네…”

  퍽!

  결국 참던 조형사는 그 남성의 뒤통수를 한 대 가격했다.

  한 대 맞은 그 남성은 입을 닫고 조형사의 얼굴을 째려봤다.

  “임마, 너네가 어떻게 살던 내가 상관할 필욘 없는데, 남한테 피해는 주지 말고 살자. 피해자들과 그 가족은 무슨 죄야. 너네 의리인지 뭔지 그런 거 법 앞에 가면 다 소용없으니까, 꼴값 떨지 말고 네 친구 빨리 오라고 해. 아니면 너네가 있던 곳으로 일단 내려가자. 더 어두워 지기전에.”

  조형사는 조용히 말하며 그 남성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곤 산 밑으로 이어진 길로 내려갔다. 더 늦기 전에 선우를 찾고, 도망친 남성을 잡아야만 했다. 그에겐 시간이 없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5 OUTRO 6 2019 / 11 / 9 285 0 1591   
54 OUTRO 5 2019 / 11 / 9 288 0 1105   
53 OUTRO 4 2019 / 11 / 9 324 0 1780   
52 OUTRO 3 2019 / 11 / 9 282 0 3316   
51 OUTRO 2 2019 / 11 / 9 289 0 1842   
50 OUTRO 1 2019 / 11 / 9 314 0 1422   
49 48화 (마지막회) 2019 / 11 / 9 272 0 8956   
48 47화 2019 / 11 / 9 331 0 3331   
47 46화 2019 / 11 / 9 284 0 4443   
46 45화 2019 / 11 / 9 306 0 6341   
45 44화 2019 / 11 / 9 303 0 5842   
44 43화 2019 / 11 / 9 285 0 3765   
43 42화 2019 / 11 / 9 305 0 5391   
42 41화 2019 / 11 / 9 275 0 5055   
41 40화 2019 / 11 / 9 304 0 5888   
40 39화 2019 / 11 / 9 263 0 6689   
39 38화 2019 / 11 / 9 301 0 7459   
38 37화 2019 / 11 / 9 279 0 6283   
37 36화 2019 / 11 / 9 282 0 3978   
36 35화 2019 / 11 / 9 293 0 3354   
35 34화 2019 / 11 / 9 283 0 4425   
34 33화 2019 / 11 / 9 306 0 3909   
33 32화 2019 / 11 / 9 278 0 5433   
32 31화 2019 / 11 / 9 274 0 3692   
31 30화 2019 / 11 / 9 305 0 4361   
30 29화 2019 / 11 / 9 306 0 3511   
29 28화 2019 / 11 / 9 272 0 2928   
28 27화 2019 / 11 / 9 279 0 3699   
27 26화 2019 / 11 / 9 299 0 3339   
26 25화 2019 / 11 / 9 273 0 6290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