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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Impairment
작가 : 쿤호
작품등록일 : 2019.11.9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완벽한 고등학생 선우.
그는 어느 날 참석한 봉사활동에서 삶의 변곡점을 맞게 된다.

 
37화
작성일 : 19-11-09 03:26     조회 : 216     추천 : 0     분량 : 6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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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형사는 귀에 모든 신경을 집중했다. 너무 집중한 나머지 귀 외의 감각은 느껴지지 않는 기분이었다. 운전에 필요한 시야와 팔근육만 조금 사용할 뿐. 겨우 온 이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필사적이었다.

  다행히 조형사가 앞으로 달릴수록 호루라기 소리는 크고 뚜렷해졌다. 선우의 정신이 점점 돌아오는 것도 한 몫을 했으리라 짐작해본다. 귀를 괴롭히는 그 소리는 분명 선우의 삶에 대한 의지였음이라. 그 의지는 트렁크 철판을 뚫고 나와 마하의 속도로 뒤에 따라오는 차의 창문을 통과했다. 그리곤 어떤 한 남성의 귀로 침투해 고막을 통과하여 뇌에 박혔다. 그 파동은 뇌에서 신경전달물질로 바뀐 후, 그 남성의 온 몸으로 퍼져 나가 그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었다.

  그 힘은 상상을 초월했다. 사람은 위기가 오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가 그 작은 소리를 캐치하여 방향과 위치와 거리를 가늠하고 그 쪽을 향하여 차를 몰고 가고 있으니 말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까 봤던 검정 차가 드디어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는 속도를 더 올려 그 차 뒤에 바짝 붙었다. 시골의 좁은 길은 차 두 대가 같이 달릴 만큼 넓지가 않아 옆으로 추월할 수 없었다. 선우가 뒤에 있기에 들이박을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차를 놓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두 차는 마치 한 몸인 롤러코스터처럼 곡예를 하듯이 길 위를 미끄러졌다.

  그 평형상태가 유지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이내 앞의 차는 추격을 따돌리는 것을 포기한 듯 속도를 줄였다. 그러곤 어느 한적한 농촌 인적 드문 곳에 차를 세웠다. 주변에 인가라 곤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어두운 밤에 보이는 불빛은 두 차의 라이트뿐이었다.

  차가 멈추자 마자 뒷 차의 조형사는 뛰어내리듯 앞 차로 박차고 나갔다. 그는 차의 문을 부술 듯 주먹으로 내리 쳤다. 바로 그 순간, 차에 문이 열리더니 덩치 큰 사내가 순간적으로 나와 왼 손으로 조형사의 멱살을 잡았다. 그리곤 오른손으로 그의 벨트를 잡더니 그를 하늘높이 들어 바닥에 메쳤다.

  “쿵”하는 소리가 그가 받은 충격을 대신 알려주었다. 실제 그의 입에서는 비명소리조차 나오지 못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그의 몸은 하늘 위로 떠올라 있었다. 결코 작은 덩치가 아닌 그지만 마치 헬스장 덤벨처럼 무기력하게 들렸다가 내동댕이 쳐졌다.

  두 번째엔 목구멍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는 온 몸의 뼈 마디마디가 부서지는 느낌이 들었다. 덩치 큰 남성은 짜증이 난 듯 얼굴이 잔뜩 찡그러져 있었다. 조형사는 위급한 상황이 되니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다. 덩치 큰 사내가 다가오자 그는 그의 눈을 있는 힘껏 쳤다.

  쨍그랑!

  덩치 큰 사내가 쓰고 있던 선글라스가 깨지며 그의 눈 주변에 상처를 입혔다. 그러자 그는 조금 주춤했다.

  “이 어두운 밤에 무슨 선글라스야!”

  조형사는 있는 힘을 쥐어짜내 소리치며 그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곤 그의 얼굴을 있는 힘껏 가격했다. 그의 얼굴이 뒤로 젖혀졌다. 그러나 그의 강인한 몸은 쓰러지지 않고 버티었다.

  “역시, 당신은 뭔가 있을 것 같았어. 당신이 여기 무슨 일이야? 선우에겐 무슨 짓을 하려고 데려가는 거야? 응? 말해봐, 임실장!”

  “오해를 하고 계시군요. 저는 선우 군이 위험한 것 같아 집으로 데려가려는 것 뿐입니다.”

  “개소리 하지마! 그런 사람이 애를 트렁크에 넣어서 가? 빨리 사실대로 말해! 우린 다 알고 있어.”

  “하하, 앞 뒤가 안 맞는 말이네요.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 저한테 말 하라니. 다 알고 있으면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네 놈들 그 간사한 세치 혀! 내가 언젠가 다 뽑아버리고 말 거야!”

  “글쎄요. 형사님은 아무래도 오늘 여기서 살아가시긴 힘든 것 같네요. 형사님 말 대로 여기 있는 두 분은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거든요.”

  “그 말은 우리가 알아낸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말 같은데?”

  “형사님,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이는 법입니다. 얌전히 계시지요. 곧 편안하게 만들어 드릴게요.”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곳은 작고 지저분한 내 원룸 뿐이야, 이 자식아!”

  조형사는 다시 그에게 달려들었다. 임실장은 그가 달려오는 힘을 이용해 그를 잡아채 그대로 바닥으로 밀었다.

  “뭐지? 주짓수인가?”

  “이걸로 상을 좀 탔죠.”

  “건방진 자식”

  조형사는 다시 일어나 그에게 덤볐다. 그는 이번엔 왼손과 왼발은 살짝 앞으로 내밀며 사선으로 서 조형사의 얼굴에 원투를 꽂았다. 조형사의 코에서 피가 흘렀다.

  “뭐야, 이번엔 권투야? 아니 킥복싱인가?”

  “하하, 글쎄요. 워낙 많은 것들이 섞여 있어서… 다른 것도 더 맞춰 보시겠어요?”

  “그럴까? 아직은 좀 부족한데. 운동을 좀 쉬었나봐? 아니지, 하도 코 묻은 애들과 나이 든 여자만 상대하다 보니 이정도가 잘난 지 아는 거지.”

  “후우… 이번엔 진짜로 갑니다.”

  임실장은 조형사의 도발에 반응했다. 조형사에게 다가와 그를 다시 들어 있는 힘껏 던졌다. 이번에도 조형사는 바닥에 나뒹굴었다. 그는 일어설 힘도 없었다. 그는 옆에 있던 임실장의 차 문을 붙잡고 지지하여 겨우 일어섰다. 다리는 이미 힘을 잃고 후들후들 떨리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임실장이 천천히 걸어왔다. 인적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검정 정장과 구두를 신고 걸어오는 거한의 모습은 저승사자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었다. 그는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그에게 다가왔다. 누군가 그 모습을 봤다면 오금이 저려 주저 앉았을 것이다. 바로 그 때,

  “큭큭큭큭큭큭” 조형사는 웃기 시작했다.

  “뭐가 웃기지? 드디어 실성한 건가? 본인이 죽을 것을 감지했나?”

  “글쎄… 죽는 건 내가 아닐텐데?”

  “허풍 떠는 것 말고는 다른 게 없나? 생각보다 더 형편없군, 실망이야.”

  “그건 끝까지 가봐야 아는거지. 그나저나 내가 죽을 거라면 죽기 전에 한 가지만 말 해 줘.”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뭐 그리 궁금한 게 많나?”

  “네 말 대로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말이야, 뭘 그리 숨기는 게 많나? 죽기 전에 호기심 하나 정도는 해결해줄 수 있잖아?”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이지. 그래, 뭐가 그리 궁금한가?”

  “왜 그랬지?”

  “왜? 왜라니? 생각지도 못한 질문인데?”

  “그래, 왜. 왜 사람들을 그렇게 한 건가?”

  “글쎄, deserve라는 단어를 아나? 딱 그거야.”

  “deserve? 그게 무슨…”

  “그 놈들은 그렇게 되기 마땅해.”

  “그게 무슨 말이야?”

  “그 놈들은 당하기에 마땅하다고! 겉으론 착한 척, 따듯한 척하지만 결국엔 자신보다 부족한 사람을 무시하고, 괴롭히고… 어차피 누군가가 내려야할 벌이었어. 단죄가 필요했지.”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임실장은 그로부터 한참을 더 말을 이어 나갔다.

  “내가 말이 좀 많았군, 오랜 만에 남자들 간의 대화를 나눴더니 감상에 젖어들었어. 아쉽네, 당신과는 마음만 맞았으면 소주 한 잔 하면서 인생을 얘기하는 사이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그건 아직 안 늦은 것 같은데?”

  “뭐야? 지금 살려 달라는 건가? 아쉽지만, 그건 불가능해. 당신은 너무 많은 것을 알고있어. 물론, 저 트렁크 안에 있는 놈도 마찬가지지만.”

  “아니, 오히려 우리에게 빌 사람은 너야.”

  “응? 무슨 소리야?”

  임실장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그의 시야에 총이 들어왔다. 그는 그 쪽을 자세히 쳐다봤다. 선우가 트렁크에서 상체만 나온 채 총구를 임실장에게 겨누고 있었다.

  “뭐야? 언제? 어떻게?”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너무 지나치게 쉽게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 나도 운동 꽤나 한 놈인데. 난 네 놈에게 의도적으로 당한 척한 거였어. 바로 트렁크 문을 열기 위해서. 나는 선우를 구하는 게 우선이었거든.”

  “그럼… 아까 차 문을 잡고 일어났을 때?” 그는 이제야 알아차렸다는 듯이 분노하며 말했다.

  “그래, 맞아. 내가 의도한 거지. 물론 이 계획은 선우가 짠 거지만.”

  “기절한 놈이 어떻게?”

  “그건 본인한테 물어보지 그래? 나도 네가 죽기 전에 네 호기심 하나 정도는 해결하게 해 줄게.”

  임실장은 놀란 눈으로 선우를 쳐다봤다. 선우는 그런 그를 노려보며 말을 시작했다.

  “내가 계속 기절한 줄 알았죠? 사실 처음엔 기절한 것이 맞아요. 하지만 당신이 나를 들쳐 메고 산을 내려오는 길이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았고, 전 중간에 깼어요. 그리곤 눈을 감은 채 계속 생각을 했죠.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해야 하나.”

  “그래서?”

  “결국 내가 기습을 하건 어쩌건 당신을 이길 확률은 극히 희박하단 판단이 섰죠. 지금 형사님을보니 더욱 제 생각이 맞았다는 확신이 드네요. 그래서 다른 방법이 필요했어요. 결국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모험을 하기로 했죠.”

  “그건 너무 큰 모험 아닌가? 조형사가 너를 못 찾을 수도 있었을 텐데? 아니, 네가 좋아하는 그 확률로 치면 지극히 낮은 확률이었을 텐데?”

  “음… 그건 맞아요. 사실 확률로는 너무 큰 도박이었죠. 제가 이런 걸 도전하는 성격도 아니고. 거기다 큰 변수가 있었어요. 뒷 자석에 나를 태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트렁크에 넣은 거였죠. 거기 안에선 밖의 상황을 알 수도 없고, 아무래도 호루라기 소리도 차음이 많이 될테니… 그런데… 그냥 왠지 형사님은 반드시 저를 찾아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엔 그냥 느낌을 따랐죠.”

  “흥, 웃기는 소리 하는군. 그냥 우연이었을 뿐 아닌가?”

  “아니에요. 트렁크에서 모든 감각을 귀에 기울였어요. 그리곤 ‘누군가 나를 쫓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 순간부터 계속 호루라기를 불었죠. 이 거까지 다 계산된 거였어요.”

  “그게 가능하다고?”

  “이론적으론 가능했는데, 이렇게까지 실행으로 잘 옮길 수 있을지는 몰랐네요.”

  “하하하, 내가 이 말을 어떻게 믿어야 될 지 모르겠군.”

  “믿고 안 믿고는 자유지만, 증거를 하나 보여드릴 순 있죠.”

  선우는 조형사에게 눈짓을 했다. 그러자 조형사는 임실장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그의 정장 상의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임실장은 멍하니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조형사는 그 곳에서 조그마한 기기를 하나 꺼냈다.

  “자, 이게 뭘 까요?” 선우가 임실장에게 물었다.

  “글쎄… 녹음기…?”

  “예 맞아요. 이건 뭘 의미하는 걸까요? 여기에 당신이 지금 한 말이 다 녹음되어 있어요.”

  “이걸 언제…”

  “아까 기절한 척 어깨에 들쳐 업혀 있을 때 몰래 넣었어요. 당신이 늘 입는 정장이 오늘 당신의 발목을 잡은거에요. 그리고 조형사님께 트렁크에서 꺼내 달라는 내용과 녹음기가 있으니 당신이 자백하도록 유도를 해달라는 말을 카톡으로 보냈었죠. 이게 지금 이 상황의 모든 시나리오예요. 하하, 아무래도 저는 추리소설 작가를 해도 되겠어요.”

  “그럼 아까 총은 왜 안 쐈지? 나를 쏘고 도망갈 수도 있었잖아.”

  “위험 부담이 컸어요. 총을 한 번도 안 쏴 봤는데 맞출 수 있을지, 사람에게 쏠 수 있을지, 꺼내다 들키지 않을지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았죠. 조금이라도 움직였으면 당신이 알아챘을 거고,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을 것을 알기에 시도하지 않았죠. 당신이 자신도 모르게 내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방심한 것도 이 성공에 한 몫을 한 거 같아요. 이건 좀 씁쓸하지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렇게 되면 증거를 찾기가 힘들어지죠. 당신 하나 죽고 끝낼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말 그대로인 거죠.”

  “하하, 완전 당했군. 하지만 뭘 안다고 그렇게 단정을 짓지? 내가 아무 잘 못도 안 했을 수도 있을텐데…”

  “이미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거죠. 전 그렇게 들리네요.”

  임실장은 더 이상 말을 해서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 듯 입을 굳게 닫았다. 그리곤 두 사람을 번갈아 노려보더니 갑자기 묘한 미소를 씨익 지어보였다. 그리곤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총을 한 번도 쏴 본적이 없단 말이지…?’

  그 중얼거림을 조형사가 알아챈 듯 그에게 손을 뻗는 순간, 임실장은 그의 손을 뿌리치고 어둠을 향해 지그재그로 달리기 시작했다.

  선우는 깜짝 놀라 손을 움찔했지만 곧바로 두 손으로 권총을 잡고 총구를 임실장 쪽으로 겨눴다. 총을 움켜쥔 그의 두 손은 지진이 난 듯 떨리기 시작했다. 그는 방아쇠에 걸려있는 오른쪽 두번째 손가락에 힘을 줬다. 천천히… 천천히… 그러나 그는 결국 총을 쏘지 못했다. 사람을 향해 총을 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것도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평범한 사람에게는 더욱 그랬다.

  임실장은 잠깐 사이에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조형사가 따라가보려 했지만 선우를 혼자 두고 가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를 또 이 어두운 곳에 혼자 두고 갈 수는 없었다. 선우는 따라가도 괜찮다는 듯 그에게 눈짓과 손짓을 했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못하였다. 아무리 머리로 이해를 해도, 그는 결국 아직은 기댈 곳이 필요한 나이이기 때문이다. 둘은 서로를 위로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선우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눈물은 정말 많은 것들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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