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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Impairment
작가 : 쿤호
작품등록일 : 2019.11.9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완벽한 고등학생 선우.
그는 어느 날 참석한 봉사활동에서 삶의 변곡점을 맞게 된다.

 
31화
작성일 : 19-11-09 03:22     조회 : 211     추천 : 0     분량 : 3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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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형사님 차는 거기 공사장에 버려져 있어요?”

  “응, 만만치 않은 놈들 같아.”

  “그러게요… 저희 둘 다 정신 더 바짝 차려야 겠는데요. 그래도 임기응변으로 잘 대처하신 거 같아요.”

  “그래? 그렇지? 하하, 다행이다. 순간 어떻게 해야 되나 엄청 고민했거든.”

  “예, 다행히 아직 까진 우리에게 승산이 있는 거 같아요.”

  “선우가 그렇게 말하니 든든하네. 하핫.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까? 다음 단계는 뭐야?”

  “음… 일단 형사님이 제일 잘하는 걸 해야겠죠?”

  “응? 내가 제일 잘하는 거? 뭐지…? 술? 담배?”

  “그거 말고 하나 더 있어요.”

  “응? 이 자식이 어른을 놀려? 하하, 그 하나는 뭔데?”

  “범인 잡는 거.”

  결의에 찬 눈빛으로 선우가 말하자 조형사의 얼굴에서도 장난기가 사라지고 눈빛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선우는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형사님, 그 둘이 대화하는 거 들으셨다고 하셨죠?”

  “응, 아까 너한테 말한대로야.”

  “그럼 형사님이 범인을 잡는다면 지금 상황에서 가장 처음으로 뭘 하실 거 에요?”

  “음… 넌 어떤데?” 조형사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선우에게 되물었다.

  “지금 저 테스트하시는 거에요?” 선우도 조형사의 속마음을 알아챈 듯이 말했다.

  “글쎄… 그럼 우리 동시에 말할까?”

  “그래요. 좋아요. 하나, 둘, 셋!”

  “카센터!”

  둘은 동시에 같은 대답을 했다. 둘은 서로 호흡이 점점 맞아가는 것을 느꼈다.

  “오, 선우. 믿을 만한데?”

  “하하, 이런 말씀드리긴 죄송하지만, 추리력은 제가 뒤지지 않는다 생각해요. 몸이 이래서 그렇지만…”

  “몸이 뭐 어때서? 운전도 하고, 못하는 거 없잖아. 그리고 위험한 일은 내가 하면 돼. 그게 내 직업이야.”

  “감사합니다. 형사님.”

  “뭘 이런 걸 가지고, 그럼 우리 카센터를 돌아볼까?”

  “예, 좋아요!”

 

  둘은 주변에 있는 카센터를 돌며 일하는 젊은 사람이 있는지, 최근에 들어온 사람은 없는지, 직원들의 말투와 행동이 조형사의 눈에 익은 지 등을 확인했다.

  처음엔 쉽게 범인을 잡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범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지방이라 카센터가 그리 많지도 않은데…

  두 사람의 처음 밝았던 표정은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결국 저녁이 될 때까지 둘은 범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찾지 못하였다. 둘은 포기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하아,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이거? 우리 헛짚은 거 아니겠지?”

  “음… 그건 아닐 거에요. 형사님이 분명 카센터에서 일 한다고 말 하는 걸 들었다고 하셨잖아요? 그 둘이 형사님이 숨어있는 걸 알고 일부러 틀리게 말 했을 리는 없어요.”

  “그렇지?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니겠지?”

  “예, 흔들리지 마세요. 형사님이 처음 생각한 게 맞아요. 내일 좀 더 범위를 확장해서 돌아봐요.”

  “그래, 밥이나 먹자. 그건 그렇고 선우 너 집에 안 들어가봐도 돼?”

  “예, 친구네서 자고 온다고 말했어요. 걱정 마세요. 내일 까지만 들어가면 돼요.”

  그 때, 그 둘에게 뒤 테이블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야, 삼겹살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네.”

  “그러게, 역시 한국인은 삼겹살에 소주야!”

  “XX야, 그 때 너가 말한데가 어디라고?”

  “응? 뭐?”

  “차 수리 싸게 해주는 데 있다고 했잖아.”

  “아~ 거기, 왜? 차 망가졌어?”

  “아니, 어떤 썩을 놈이 차를 긁고 도망갔어.”

  “블랙박스 돌려 봤어?”

  “응, 근데 어두워서 안 보여.”

  “짜증나겠네, 거기가 찾기가 좀 어려워. 가끔 문 열어서 작업하는 곳이라.”

  “매일 안 해?”

  “응, 그리고 현금으로 계산해야 돼.”

  “그래? 알겠어. 위치 좀 알려줘.”

 

  대화를 듣던 조 형사는 벌떡 일어나 뒤 테이블로 갔다.

  “안녕하세요.”

  사십대로 보이는 둘은 순간 놀란 듯 조형사를 올려봤다.

  “아, 죄송합니다. 엿들은 건 아니에요. 별 건 아니구요, 저도 차가 고장 나서 수리해야 되는데 얘기하시는 곳이 많이 저렴한가요?”

  “어디 먼 곳에서 왔어요? 단속반 같은 건 아니죠? 거기가 싸긴 한데…”

  “단속반 아니에요. 걱정 마세요. 그럼 저도 거기 위치 좀 알 수 있을까요?”

  둘은 조형사에게 길을 설명했다. 그들이 찾아본 카센터 명단에는 없는 곳이었다. 조형사와 선우는 보물지도를 발견한 탐험가의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예감이 좋았다.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조형사와 선우는 바쁘게 움직였다.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에 살짝 흥분된 상태였다.

  둘은 오전 10시가 되기전에 밖으로 나왔다. 그리곤 어제 저녁 옆자리에서 알려준 주소로 출발했다. 선우는 운전을 하고, 조형사는 운전석 옆 자리에 앉아 있었다. 가는 길에 둘은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다. 머리 속으로 각자의 장면을 생각하며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상상하는 듯했다.

  조형사는 생각했다. 과연 자신들이 맞는 길로 가고 있는 것인가,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까? 많은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하지만 그 무엇 하나 속 시원히 답이 나오는 것은 없었다.

  “일단 잡고 보면 알겠지…”

  조형사의 속마음이 무심결에 자신도 모르게 입밖으로 나왔다.

  “예? 뭐라구요 형사님?”

  “아, 아니야… 나도 모르게 혼잣말을 했네. 하하.”

  “형사님, 너무 걱정 마세요. 지금까지 저희가 생각했던 데로였잖아요. 저희가 생각하는 게 맞아요. 저흰 지금 이 사건을 빨리 해결해야만 돼요. 저는 그게 제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 근데 너가 운명이면 나는 뭐냐?”

  “음… 형사님은… 직업?”

  “응?”

  “어차피 나쁜 사람들 잡는 게 직업이잖아요. 형사 님이야 말로 지금 이 일이 사명인 거죠.”

  “하하하, 그래 맞다. 역시 선우랑 대화하면 복잡했던 머리속이 맑아지는 기분이야. 나중에 카운셀러 이런 거 하는 건 어때?”

  “카운셀러요? 그건 생각해본 적 없는데, 괜찮을 거 같은데요?”

  “그렇지? 너라면 잘 할 거 같아.”

  “예, 하지만 우선은 제가 하고 싶은 게 있어요.”

  “응? 그게 뭔데?”

  “음…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뭐야? 뭔 데 그래? 궁금해지네.”

  “하하, 별 거 아니에요. 그냥 다음에 눈으로 확인하세요.”

  “이거 괜히 서운한 느낌인데… 알았어. 나중에 또 얘기하자. 내가 뭐 도와줄 거 있으면 말하고.”

  “예, 알겠어요. 오! 다 도착한 거 같아요.”

 

  둘은 어느 한적한 골목길에 도착했다. 저 멀리서 차를 수리하는 사람의 모습이 둘의 눈에 들어왔다. 간판은 보이지 않았다. 알음알음 아는 사람들만 오는 그런 곳 같았다. 둘은 슬며시 그 집이 보이는 길가 멀리 차를 주차했다. 그리곤 그 곳을 조용히 응시했다. 십 분 정도 지났을까? 어느 젊고 건장한 청년의 얼굴이 보였다.

  “형사님, 저 사람 맞아요?”

  “음… 글쎄… 덩치는 맞는 것 같은데, 그 때 워낙 어두워서…”

  “그래요? 뭐 떠오르는 특징 같은 거 없어요?”

  “음… 한 명은 목소리가 굵고 저음이고, 다른 한 명은 약간 얇은 목소리였는데… 가서 목소리를 들어볼까?”

  “그것도 좋은 방법이긴 한데, 눈치가 빠른 것 같으니까 확실해지기 전에는 좀 더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 음… 어!? 그래 맞다! 선우야, 너 눈 좋지? 저기 저 팔에 문신이야?”

  “어디요?”

  “저기, 저 사람 왼쪽 팔.”

  “음… 맞아요. 문신이에요.”

  “그래? 내가 달빛이 비출 때 살짝 저 위치에 문신을 본 것 같아.”

  “확실하죠?”

  “응… 저 위치에 무언 가가 있는 것을 본 거는 확실해. 그게 문신이 아닐 수도 있지만…”

  조형사는 조금 자신 없는 말투로 말을 했다.

  “좋아요. 그럼 우리 다음 스텝으로 나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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