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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Impairment
작가 : 쿤호
작품등록일 : 2019.11.9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완벽한 고등학생 선우.
그는 어느 날 참석한 봉사활동에서 삶의 변곡점을 맞게 된다.

 
44화
작성일 : 19-11-09 03:29     조회 : 224     추천 : 0     분량 : 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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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부터 세 남자는 사건에 대한 자료를 수집, 공유, 분석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건 최검사의 영역이었고, 선우는 최검사를 도우는 역할을 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 조사를 마치며 기소 준비를 했다.

  가장 중요한 건 증거였다. 검사가 기소를 할 때는 법원을 납득시킬 만한 사건을 입증할 자료가 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그 것이 부족하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판결이 나오기 때문이다. 아니, 이 상태로는 당장 ‘압수수색영장’조차 나오지 않을 것이다. 선우가 모은 자료만으로는 내용 파악과 합리적 의심까지는 가능하지만, 실제로 법의 판결을 받게 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었다. 영장 신청을 해서 추가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첫 단계이다.

  “하아… 쉽지가 않네.”

  “예?”

  “압수수색영장 청구를 해야 되는데, 이대로 하면 법원에서 승인이 안 날거야. 뭔가 더 필요해.”

  “아… 그럼 저…”

  최검사의 말에 선우는 뭔가 머뭇거리며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우물쭈물 됐다.

  “응? 선우야, 뭐 할 말 있니?”

  “아, 아니에요… 저 잠깐만 통화 좀 하고 올게요.”

  “응, 그러렴.”

 

  선우는 어딘가로 전화했다.

  뚜르르르르 뚜르르르르

  “응, 선우야.”

  “형사님, 통화 가능하세요?”

  “그럼, 무슨 일이야?”

  “아… 그 자료 말이에요. 최검사님께 전달 드려도 될까요?”

  “그 자료? 음… 생각은 많이 해봤어? 괜찮을거 같에? 곁에서 보니까 어떄?”

  “최검사님이 준비하시는 걸 일주일 정도 계속 지켜봤거든요. 진심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시다시피 제가 일을 겪은 후, 사람을 완전히 믿지 못하는 성격이 되어버려서 굉장히 조심스럽거든요. 어렵게 얻은 자료인데, 상대방에게 먼저 알려지면 무용지물이 될 테니…”

  “네 마음 나도 잘 알아. 나한테까지 너무 설명하려고 안 해도 돼. 난 너의 판단을 믿어. 네가 목숨 걸고 어렵게 얻은 자료니까 네 생각대로 해. 난 어떤 상황이 되든 널 배신하지 않고, 네 곁에서 너를 보호 해줄테니까”

  “예, 형사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사람을 잘 못 봤다면, 그것마저 제 능력의 한계인 거겠죠. 최검사님을 믿어볼게요.”

  “그래. 그렇게 하자.”

  선우는 전화를 끊고 다시 최검사가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

  “검사님, 말씀드릴 게 있어요.”

  “응? 뭔데, 선우야?”

  “여기 이거…”

  “응? 이게 뭐야? 왠 USB?”

  “내용 봐 보세요.”

  최검사는 선우가 준 USB를 컴퓨터에 꽂았다. 그 안에는 오디오 파일이 하나 있었다.

  “이게 뭐니?”

  선우는 임실장이 자신을 트렁크에 납치한 이야기, 조형사가 자신을 구하러 온 이야기, 그 상황에서 임실장이 본인의 입으로 사건의 일부를 말 하도록 유도하고, 그 것을 녹음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리고 최검사는 그 파일을 재생시켰다. 그러자 익숙한 목소리가 조용한 방 안에 흘러나와 퍼졌다. 바로 임실장이었다.

  “그래, 내가 시켰다. 그 놈들은 다 벌을 받을 이유가 있는 놈들이야. 하나같이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놈들. 사람들 앞에서는 한없이 착한 척 올바른 척하지만, 뒤에선 비열하고 이기적이고 자신들 밖에 모르는 인간들. 난 하늘에 있는 누군가를 대신해 그 놈들을 벌하고 있을 뿐이야. 난 그 분의 사자일 뿐이라구.”

  “그게 무슨 개소리야? 사자라니? 당신이 저승사자라도 된다는 말인가?”

  이번엔 조형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 ‘역지사지’라는 말을 아나? 아주 좋은 말이야. 그런데 문제는 말이야, 사람은 머리만으로는 절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어. 그저 이해하는 척할 뿐이야. 종국에 가서는 결국 본성이 나오기 마련이지. 그래서 난 그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거야. 특히 남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에게 실제로 그 상황에 빠져 그 사람들이 느꼈던 괴로움, 슬픔, 고통 등을 이해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지. 그럼 그때 가서야 자신들이 얼마나 가식적이었는지, 타인에 대해 무심했는지를 알 수 있거든.”

  “말도 안되는 궤변 늘어놓지 마. 그건 범죄야. 혹시 그 사람들이 잘 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들을 벌하지?”

  “궤변? 과연 네가 이 이야기를 듣고도 그런 말이 나올까? 예전에 어떤 한 여성이 있었어. 집은 부유했고, 월세를 받고 있는 주택도 있었지. 그 건물에 햇빛 하나 들지 않는 지하에 월세가 30만원도 되지 않는 방이 하나 있었어. 그 집에는 엄마와 아들 둘이 살고 있었어. 남편은 없었고, 아들 둘은 학생이라 엄마 혼자 돈을 벌어야만 했지.

  그 엄마는 배운 것도 부족하고, 기술도 없어서 할 수 있는 일이라 곤 식당에서 설거지 등 잡일을 하는 것뿐이었지. 한달에 150만원 남짓 벌어서 한창 먹을 나이의 아들 둘을 키우는 것은 쉽지 않았겠지. 늘 빠듯한 살림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살았어.

  당연히 쇼핑 같은 건 생각도 못했지. 집세, 생활비, 식비만으로도 부족해서 저축 같은 건 꿈에도 꿀 수 없었어. 미래는 밝지 않았지만 그래도 세 사람은 행복하게 열심히 살았어. 사실 그들은 현실을 살기에도 벅찼지.

  그러던 어느 날, 문제가 생겼어. 원래 몸이 약했던 형이 갑자기 발작을 하며 쓰러졌던 거지. 엄마는 일하다 말고 그 소식을 듣고 뛰어 왔어. 그 아이는 응급실에 실려가 병원에 입원했지. 엄마는 아들 간호를 하느라 일도 나갈 수 없었어.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어린 동생 한 명 있는 집에 아까 말한 집주인 여성이 왔어. 그 여성은 월세를 빨리 내라고 했지. 그 어린 아이는 죄송하다는 말을 연거푸 했어. 그 어린 아이가 뭐 아는 게 있다고 그렇게 슬픈 감정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그리 해야됐을까. 그 여성도 집에 또래의 아들이 있었는데 말이야.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을까? 그 여성은 그 날은 그렇게 돌아갔어.

  하지만 그 이후로 몇일 간격으로 계속 집에 찾아왔지.

  그 아이는 이제 무서워졌어. 누가 언제든 갑자기 찾아와 돈 내 놓으라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리고 자신에게 심한 말을 하는 것도 견디기 어려웠지. 엄마는 있는 돈을 형의 병원비로 다 써버려 돈이 없었어. 그렇게 하루가 지날수록 세 모자의 상황은 급격히 안 좋아지고 있었지.

  그 집주인 여성은 항상 화려한 옷과, 깔끔한 신발을 신고 왔었어. 어린 아들은 집에 있을 때 방에 있는 유일한 창문만 보고 있었어. 골목길 방향으로 빼꼼히 나와있는 지하 방의 창문 말이야. 그 곳에서 볼 수 있는 거라곤 사람들 발뿐이었어. 그 아이는 그 창문에서 번쩍이고 깔끔한 신발만 보이면 장롱에 들어가 숨었어. 그 여자가 문 두드리고 욕하는 소리를 듣는 것이 무서워서.

  그렇게 한 달이 넘어갈 때쯤, 엄마와 형은 집으로 돌아왔어. 병원비가 부족하여 치료를 중단하고 집으로 온 거지. 그리고 그 집주인 여성도 더 이상 참기 어려웠던지 강제로 우릴 내쫓았어. 세 모자는 정말 막막했지. 어찌 할 바를 몰라 길을 헤매다 우릴 받아줄 시설이 있나 찾아보았지. 그 힘든 시기를 버티기에 형의 몸은 충분치 않았어. 결국 그는 노숙 몇일 만에 세상을 떠났어. 이 수많은 집 중에 그들의 추위를 막아줄 공간 하나 없었고, 그 들에게 손 내미는 사람 하나 없었지.

  그 집주인에게 30만원은 어떤 돈이었을까? 2개월 치 60만원은 어떨까? 그 사람이 신는 신발, 들고 다니는 가방보다도 적은 가치의 돈 아니었을까? 그런데도 그 사람은 꼭 그 모자를 내쫓아야만 됐을까? 그래서 그 엄마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동생은 형을 잃어야 했을까? 그 여성이 장애가 있는 형을 모욕하고 무시하는 걸 그 들은 들어야만 했을까? 왜? 그들이 무엇을 잘못 했길래?

  그 여성은 단 한번도 우리 입장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거지. 생각할 필요조차 없었겠지. 평생 그럴 일이 없을 테니. 그렇게 그 동생에겐 좌절감, 사람과 세상에 대한 반감이 심어졌지.

  그리고 시간이 한참 흘렀어. 어리고 약했던 동생은 고등학생이 되었어. 그는 타고난 운동 신경이 있었고, 우연찮게 체육관 관장의 눈에 들어 격투기를 하고 있었어. 돈이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했고 말이야.

  그러던 어느 날, 예전에 살던 동네에 일이 있어 갔다가 그 여성을 마주쳤지. 조금 더 늙었지만, 그 표독스러운 얼굴을 잊을 순 없었지. 그리고 무엇보다 번쩍번쩍한 구두를 보니 더욱 확신이 들었어.

  그 여성 옆에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들이 있었어. 자기 아들을 바라볼 땐 아주 성모 마리아가 따로 없더군. 순간 자신을 바라볼 때의 상반된 그 표정이 생각 난 그는 역겨움에 속에 있는 모든 걸 토해냈어. 그래도 개운치가 않았어. 그리고 자신의 눈 앞에서, 품 안에서 죽는 아들을 힘없이 바라보던 어머니의 표정도 떠올랐지. 갑자기 분노에 휩싸인 그는 그 모자에게로 성큼성큼 걸어갔어. 그의 상체는 부풀려져 어깨와 가슴 근육이 하늘 위로 팽창하는 듯했어.

  그 여성은 그를 못 알아본 것 같아. 어리고 약했던 모습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으니 당연할거야. 그 남성은 그 여성이 보는 앞에서 그 아들을 때렸어. 분노로 그 아이에 대한 연민의 감정은 전혀 느낄 수 없었어. 그 당시에는 자신의 엄마와 형의 생각만 가득했거든. 그 여성은 그를 말리려 했지만, 그는 그 여성을 뒤로 밀치고 계속 그 아이를 때렸어. 결국, 충돌한 경찰과 구급대에 의해 그 아이는 응급실로 실려 가고, 그 남성은 경찰서로 끌려갔지.

  결론을 바로 말하자면, 그 아이는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게 되었고, 그 남성은 소년원을 갔다 나왔지. 소년원에서 나온 그 남성은 가장 먼저 그 여성을 찾아갔어. 직접 만난 건 아니고 멀리서 지켜봤지.

  그 때 그는 보고 말았어, 그 여성의 표정을. 자신의 아들을 바라볼 때 표정이 자신의 엄마가 죽은 형을 바라볼 때의 바로 그 표정과 똑같았거든. 그 때 그는 깨달은 거야, 바로 세상의 진리를. 무엇이든 자신이 직접 겪어봐야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구나. 악인들은 그들이 똑같이 당해야만 비로소 잘못을 깨우치고 개선되는 것이구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지내던 그 시기에 그는 은인을 만나게 되지. 그 분과 자신의 생각이 같음을 확인하고 둘은 그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자신들의 인생을 걸기로 해. 그리곤 알게 되지, 세상에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구나. 그리고 그럴수록 그들은 자신들이 옳다는 생각에 확신이 들었지.

  나한테 궤변이라고 했지? 과연 그럴까? 네가 생각하는 세상이 과연 정말 네 생각과 같은 세상일까?”

  “음… 그거 혹시 네 얘기야? 너랑 이사장?”

  “내 얘기는 여기서 끝이야. 나머진 네가 알아서 생각해. 어쨌든 넌 여기서 죽을 거니까.”

  “황천길 가기 전에 재밌는 얘기나 들려주려고 지어낸 얘기는 아닌 거 같은데… 어떤 세상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사람을 심판할 자격이 없다는 건 확실해.”

  “걱정 마, 나 혼자 판단하는 건 아니니까. 세상에 법이 있듯이, 우리도 나름 우리의 규칙과 법과 정보망이 있어. 그 기준으로 판단을 내리는 사람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걸 실행에 옮길 뿐이지. 약하고 무른 세상의 법보다 우리의 법이 더 진리에 가깝지.”

 

  음성은 이후에 한참 더 흘러나오다 임실장이 도망가면서 끝이 났다. 그 음성을 들은 최검사는 한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꽤 긴 침묵 후에 최검사는 말을 꺼냈다.

  “음… 이런 자료가 있었어?”

  “예. 이건 좋은 증거자료가 될까요?”

  “어떻게 쓰냐에 따라 다르겠지. 이걸 지금 에서야 준 건 여태까지 나를 못 믿어서?”

  “조심스러웠어요. 힘겹게 얻은 귀중한 자료라…”

  “그럼 이제는 나를 믿을 수 있어서 보여주는 거야?”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검사님을 믿는데, 그걸 믿는 제 자신이 의심스러웠어요. 내가 과연 제대로 누군가를 판단할 능력이 되는건지…”

  “하하, 넌 정말 솔직한 아이구나. 이게 상대방 귀에 들어가면 당연히 대비를 하겠지. 이건 어느 누구한테도 보여주지 않았니?”

  “예, 조형사님과 저만 아는 거에요.”

  “그럼 이제 우리 셋만 아는 거구나. 이건 굉장히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구나. 중간에 세지 않도록 다른 곳에는 말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아주 잘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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