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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작아지는 소녀
작가 : Me문물
작품등록일 : 2020.9.29

정신없이 돌아가는 차가운 챗바퀴 속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걷기 시작한다.
.
"루나. 제 이름은 루나에요."
...
(미계약작)E-mail: lukegirl001005@naver.com

 
1부 31화 눈밤의 친구는
작성일 : 21-08-24 19:38     조회 : 51     추천 : 0     분량 : 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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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내가 약국을 가자고 했던 이유는 별 건 아니었고.

 

 정안이가 어제 열을 내면서 아파했던 게 생각나 이것저것 알아보려고 했기 때문이다.

 

 “미리 사 두진 못해도 알아두면 나중에 일하면서 살 때 유용하겠지.”

 

 약국은 사거리에서 오른쪽.

 

 그러니까 영화관을 기준으로 사거리를 지나 쭉 걸어가면 병원이랑 같이 붙어 있었다.

 

 약국은 회색 건물에 3층만 하얗게 칠해진 병원 옆에 아주 작게 차려져 있었다.

 

 건물 크기는 시골의 아주 오래된 작은 구멍가게 정도.

 

 천천히 걷다 보면 도착하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약국을 열고 들어가니 안경을 쓴 약사가 헐레벌떡 뛰어나와 우리를 맞이했다.

 

 “어서 오세요-.”

 

 약사의 가늘고 힘없는 목소리에 잠시 주춤했지만.

 

 시지프는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가 활짝 웃으며 말을 걸었다.

 

 “어머. 아주머니!”

 

 “어마나. 뭐야!

 우리 눈밤이 왔어?”

 

 약사는 앞으로 흘러내린 옆머리를 손으로 넘기며 카운터에서 시지프를 반갑게 맞이했다.

 

 머리칼을 넘기는 주름진 왼손은 큰 얼굴 옆에 대고 보니 가느다란 손가락에 손이 아주 작아 보인다.

 

 눈가나 얼굴에는 작고 큰 주름이 져서 나이는 60대 이상인 것 같았는데.

 

 검은 중단발을 뒤로 질끈 묶고 회색 피부에 누런빛을 띠어 오히려 사람처럼 보였다.

 

 “세상에. 얼굴 너무 예뻐지셨어요.

 어쩜 이렇게 날이 가면 갈수록 젊어지는 것 같지?

 나이는 반백이 다 되어간다면서 아직 마흔도 안 된 것 같아요!”

 

 “얘는. 동안 중에 탑은 눈밤이 너야!

 교복 입고 저기 학교 다니는 아가들이랑 섞이면 누가 봐도 고등학생이라고.”

 

 “어머! 쑥스럽게 무슨 그런 말을.

 그래도 예쁜 분에게 칭찬 들으니까 자신감이 샘솟는 것 같네요! 호호.”

 

 “너도 참 짓궂어.”

 

 두 사람은 큰 목소리로 대화하며 뭐가 좋은지 깔깔거렸다.

 

 저 약사를 보고 마흔도 안 된 것 같다니. 사회생활 참 힘들어 보이네.

 

 약사는 시지프와 한참 대화하다 갑자기 말을 멈췄다.

 

 그녀 뒤에 서 있던 나를 이제야 발견한 걸까?

 

 황급히 자신의 옷차림을 단정하게 매만지고 말했다.

 

 “내 정신 좀 봐. 손님을 또 기다리게 했네.

 무슨 일로 오셨어요?”

 

 “어머. 아주머니. 얘 손님 아니에요!

 얘는 얼마 전에 여기로 온 학생인데 저쪽 집 친척이더라고요.”

 

 “저쪽이면. 그 과일 가게 쪽?”

 

 네네. 시지프는 약사의 말에 끄덕끄덕했다.

 

 “그쪽이면 너 사는 곳 아냐?”

 

 네네. 그녀의 대답에 약사는 신기한 듯 손뼉을 치며 깔깔 웃었다.

 

 “그죠. 저도 참 신기해요.

 제 꽃집에 오셨던 손님이 알고 보니 옆집 아주머니 조카여서 저랑 이웃사촌인 거예요!”

 

 “이야. 세상 좁아진 거 맞구나. 손님이 이웃사촌이었다니.

 학생. 다리 아프지? 일단 자리에 앉아. 눈밤이 너도.”

 

 약국 한구석에 마련된 작은 의자 두 개를 꺼내 조심스럽게 앉았다.

 

 약사는 ‘요즘 인기 있는 차’라며 차가운 음료를 건네주었다.

 

 “보라색이네요.”

 

 “비싼 거야! 어디 쉽게 구하지 못하는 건데.

 눈밤이 친구라니까 주는 거니까 감사히 먹어.”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했지만 한 모금도 먹지 않았고 시지프 쪽으로 힐끔 보니 역시 입에 대지는 않았다.

 

 약사는 카운터에서 의자를 끌어와 앉고 말했다.

 

 ”근데 아무리 이웃사촌이래도 이렇게 둘이 같이 다니는 거 보면 어지간히 친한 게 아닌가 보네. 그치?

 학생. 내 말이 맞아?”

 

 “예? 그래 보이나요?”

 

 뭐, 뭐야. 대화 흐름이 왜 이렇게 가?

 

 이런 질문을 던지면 내가 난감해서 답을 못한다고.

 

 지프 님. 뭐라고 말 좀 해봐요!

 

 황당한 질문에 대답을 흐리고 시지프를 흘깃흘깃 봤으나 그녀는 싱긋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약사는 커다란 누런 양 송곳니가 보일 만큼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물론이지! 난 쟤가 온 3년 이래 이렇게 같이 붙어 다니는 애는 본 적이 없거든.

 학생이 어지간히 마음에든 모양이야!

 하긴. 생긴 것도 같은 눈밤이니 납득은 된다만.”

 

 “같은 눈밤이라뇨?”

 

 그거 그냥 별명 아니었어?

 

 “둘이 지금 딱 눈밤이잖아.

 눈 모양이나 크기나 밤송이만 하고. 그만한 눈이 두 개나 있는데.”

 

 “…….”

 

 “참. 눈밤이. 그거 기억나?

 처음에 아가씨 시절에 와서 인사할 때부터 내가 그렇게 불렀잖아.

 동그랗고 작은 게 딱 밤만큼 작아서 귀여웠지.”

 

 말은 귀엽다느니 별명이라 말했지만.

 

 누런 이를 드러내며 낄낄 웃어대는 저 모습은 분명 비웃는 것 같은데.

 

 지프 님이나 나나. 자기보다 어리다고 무시하는 거야, 뭐야?

 

 속이 터지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옆에 앉은 시지프는 웃으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차분하게 대답했다.

 

 “저도 기억하죠.

 눈이 참 예쁘다는 말도 하셨죠.”

 

 “예쁜 것보다 작다고 하는 게 가깝지.

 거기다 눈은 퍼레 가지곤. 같은 세상에 사는 사람 맞나 싶다니까.

 보통 어른들은 나처럼 눈이 노랗게 변한다고.”

 

 약사는 큰 눈을 자신의 작은 손으로 가리켰다.

 

 “할머니. 노랗게 변한다는 건 원래 눈 색이 따로 있어요?”

 

 “그럼. 어릴 땐 모두 검은색 눈을 하고 있는데.

 커갈수록 눈이 서서히 노랗게 변하지.

 학생도 지금쯤이면 노란색에 가까울 텐데.”

 

 “어머나? 아주머니!

 얜 아직 어리잖아요. 성인이 되려면 아직 멀었어요.”

 

 “그런가?”

 

 “네. 그리고 제가 원래 살던 마을에선 이 눈 색이 정상이었어요.”

 

 “그랬어?”

 

 눈에 대해 열변을 토하던 약사 할머니는 시지프의 말에 머쓱한 듯 뒷머리를 긁적였다.

 

 “어머나. 맞네!

 얜 직계도 아니니까. 그냥 성인이 되면 검정이 될 수도 있겠어.”

 

 “그래서 제가 말했죠? 한 곳에만 머물지 마시고 다른 곳도 둘러보시라고.”

 

 “치. 그래. 내가 잘못했어.

 사과는 이거 준 거로 퉁 쳐!”

 

 약사는 양손에 들고 입도 대지 않은 보라색 차를 손가락질하고 카운터 안으로 발로 큰 소리를 내며 들어갔다.

 

 화난 건가?

 

 “루나 씨. 괜찮아요?”

 

 “네? 네네.

 전 괜찮은데 할머니가 화나신 것 같아서요.”

 

 “에이. 원래 말투가 저렇게 좀 까칠하세요.

 오랜만에 저 와서 반가운 건데 섭섭하니까 저런 식으로 말씀하신 거라.”

 

 “괜찮아요.”

 

 “휴. 제가 다 미안해요.

 아주머니가 워낙 짓궂으셔서.”

 

 “푸흐.”

 

 “에. 왜 웃어요?”

 

 “아, 아니에요.”

 

 서로 짓궂다고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고 말하면 이상하게 받아들이겠지.

 

 작게 대화하는 틈에 약사는 다시 일부러 크게 발소리를 내며 어기적어기적 걸어와 한 손에 들고 있던 약 봉투를 내 얼굴에 들이밀었다.

 

 “학생. 자 이거. 가져.”

 

 “이게 뭐예요?”

 

 “보면 몰라? 자. 가져.”

 

 약사가 그렇게 말하고 두 무릎에 턱 봉투를 올려주자 허둥지둥 받았다.

 

 “그건 아는데. 갑자기 웬 약 선물을 해주셔서 놀랐어요.”

 

 “선물은요.

 저거 아주머니가 루나 씨한테 사과하는 거예요.”

 

 기분 탓일까?

 

 시지프가 귀에 대고 속닥속닥 알려주자 약사 얼굴의 귀가 살짝 벌겋게 변한 것 같다.

 

 약사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우두커니 서서 뚫어지게 약 봉투만 쳐다봤다.

 

 이 행동에 또 황당했지만 주는 거라니 받았다.

 

 “잘 쓸게요. 감사합니다!”

 

 “비싼 거야.”

 

 “네. 비싼 거라면 더 잘 쓸게요.”

 

 “아껴 쓰지 말고. 펑펑 쓰고 또 오면 또 줄게.”

 

 네네. 그렇게 대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갈려고 했다.

 

 “아! 맞다.

 할머니. 여기 혹시 해열제나 감기약 있어요?”

 

 “열 내리는 거. 기침 낫게 하는 거 말하는 거지?

 안에 웬만한 건 다 넣어뒀으니까 있을 거야.”

 

 “감사합니다. 나중에 또 올게요!”

 

 그렇게 말하고 약국을 나온 뒤에는 사거리에서 마트를 지나, 숲 입구에 다시 들렀다.

 

 하늘은 노란색 군데군데 붉은 기가 보이고 바람은 조금 세게 불어서 쌀쌀하게 느껴진다.

 

 “벌써 저녁이네요. 루나 씨 얼른 집에 가야겠다.

 근데 여기엔 왜 다시 들리자고 한 거예요?”

 

 “제 하루의 시작이 이곳이었으니까.

 하루의 끝도 여기서 마치고 가면 좋을 것 같아서요.”

 

 “왜요?”

 

 그게. 라 말하고 나니 이을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이곳의 추억. 나의 시작. 기억의 출발점.

 

 그 모든 게 단지 숲에서 시작했기 때문일까?

 

 “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시지프가 말한 순간 머릿속에 번뜩 떠오른 한 가지 생각이 이곳에 온 이유로 절로 납득되었다.

 

 “그냥요.

 바람이 쌀쌀하지만, 덕분에 덥진 않잖아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으로 생각했던 답은 ‘잊지 않았으면 해서’였다.

 

 지금 여기에 있다는 사실과 언젠가 여기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추억들.

 

 처음 마냥 좋아 이 마을로 들어 온 순간. 이곳에서 뿌리내리길 바라던 정안이와의 추억.

 

 그리고 오늘 아침 10대 같았던 30대의 긴 이야기까지.

 

 이 모든 것들이 언젠가 다시 돌아보면 이런 기억도 남아 있다는 걸 오늘도 가슴속에 새기고 싶어서.

 

 조금씩 새겨서 언젠가는 뭉뚱그려 하나의 회상으로 돌아왔으면 하니까.

 

 비록 힘들고 무섭고 위협에 두려워 도망치고 싶던 순간도 많았지만.

 

 오늘 지프 님과 돌아다니면서 느낀 건 마냥 무섭다는 생각에 도망만 치는 건 다 소용없다는 것이다.

 

 언젠가 옆에 같이 있던 사람부터 길거리에서 지나가다 무심코 기억나는 사람이래도 좋다.

 

 난 이 세계 사람이 아니래도 존재하고 존재했던 수많은 존재 중 하나였을 테니까.

 

 “지프 님. 이제 됐어요.

 집에 돌아가요. 이제.”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면서 시지프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고.

 

 덕분에 그녀에게 생겼던 거북한 감정도 조금씩 풀렸다.

 

 괴한일 거라는 의심은 했지만, 첫인상 그대로 자상한 건 벗어나지 않았고.

 

 다른 점이라면 웃음이 많고 슬픈 장면에서는 펑펑 울만큼 감정이 풍부하다는 정도였다.

 

 사실 그 점들을 떠나 이렇게 한 사람과 이렇게 오랫동안 즐겁게 대화를 한다는 사실이 기뻤다.

 

 노란 하늘이 빨갛게 변했을 때쯤엔 집에 도착했다.

 

 “루나 씨. 오늘 즐거웠어요.”

 

 “저도요.

 다음에도 이렇게 놀았으면 좋겠어요.”

 

 “울적해지는 날엔 저희 집에 언제든지 놀러 와주세요!

 설령 제가 없는 날에 오셔도 전 상관 안 할 거니까. 편하게 오세요.”

 

 “정말요?”

 

 “물론이죠!

 아. 비밀번호는 5130CAE에요.”

 

 시지프는 소곤소곤 말하고는 이건 둘만의 비밀이라고 외치며 손을 흔들며 집에 들어갔다.

 

 끼익-탕.

 

 “중간에 조금 힘이 들긴 했지만. 재미는 있었어.”

 

 그렇게 말하고 휙 뒤를 돌았는데, 정안이가 커다란 눈으로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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