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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작아지는 소녀
작가 : Me문물
작품등록일 : 2020.9.29

정신없이 돌아가는 차가운 챗바퀴 속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걷기 시작한다.
.
"루나. 제 이름은 루나에요."
...
(미계약작)E-mail: lukegirl001005@naver.com

 
1부 45화 오!로망스(1)
작성일 : 21-08-24 19:48     조회 : 296     추천 : 0     분량 : 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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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똑.

 

 수도꼭지에서 싱크대 바닥으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

 

 뚫어지게 쳐다보는 시선에 민망해져 고개를 홱 돌리고 이어서 말했다.

 

 “외롭다, 대화할 상대가 필요하다. 그런 말들.

 변명으로 들릴 테지만 사실이야.”

 

 똑, 똑, 똑.

 

 “너는 고작 다섯 살밖에 안 된 어린이지만, 때 쓰는 성격은 아닐 거라는 걸 알아.

 이유가 있으니 경고를 한 거로 생각하고 있어.”

 

 툭, 똑, 똑. 툭, 똑, 똑.

 

 “그래서 여태 그 아줌마를 피해왔는데, 왜 피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정안은 공책 한 귀퉁이에 삐뚤빼뚤한 글씨로 이렇게 적었다.

 

 [나 못 믿는 거야?]

 

 “네 말을 안 믿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흔들려서 그래.

 만약에, 설마. 그런 말에 마음속에서 휘둘려서 그래.”

 

 “….”

 

 “그래서 미안해…

 비록 인생은 내 것이지만 네가 도와줄 수 있는 만큼 도와줬다는 걸. 나도 알거든.”

 

 그의 어머니는 아니었지만 언제나 옆에서 때 한 번 안 쓰고 같이 있어 준 건.

 

 바로 앞에 앉아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이 어린아이뿐이었다.

 

 “…사과라고 말하기엔 아주 부실하고 빼먹은 말이 많지만, 이게 내 진심이야.

 부디 내 사과를 받아줄래?”

 

 -똑.

 

 말이 끝남과 동시에 주방은 고요해졌다.

 

 벽을 보고 있던 시야는 어느새 정안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고.

 

 시간이 멈춘 것처럼 가만히 앉아 서로 눈과 눈을 맞추었다.

 

 얼마나 쳐다본 걸까?

 

 눈에 초점이 흐릿해질 때쯤 정안이 갑자기 공책에 뭔가를 끄적거리더니 의자에서 내려와 보여주었다.

 

 [나 영화 보고 싶어.]

 

 “어?”

 

 갑자기?

 

 그렇게 되물으려다 황급히 입을 꾹 다물고 상황 파악에 나섰다.

 

 우리 싸웠잖아. 너 화났잖아.

 

 기분 나빠서 방에 들어가 놓고 안 나왔잖아.

 

 아, 내가 이상한 건가?

 

 아니면 어린아이가 화해할 때는 이렇게 손을 내미는 건가?

 

 그것도 아니면 이미 화가 풀려서 아무런 생각이 없는 건가?

 

 정리가 안 돼.

 

 도대체 이건 무슨 상황인 거지?

 

 [가기 싫어?]

 

 “어? 나, 난 좋지.”

 

 그러자 정안은 공책을 올려놓고 주방을 나갔다.

 

 뒤이어 다른 방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렸고.

 

 곧 ‘쿠당탕’ 거리는 큰 소리와 함께 정안이 주방에 들어왔다.

 

 그는 팔짝팔짝 뛰다가도 발을 동동 굴리면서 주위에서 수선스럽게 방방 뛰어다녔다.

 

 얘가 왜 이럴까.

 

 근데 이유가 어찌되었든 이렇게 밝게 웃고 있으니 보기는 좋네.

 

 조금 전까진 세상 죽어있던 눈 같았는데 초롱초롱해졌고.

 

 “정안이 신났구나?”

 

 그나저나 어제 날씨 때문에 영화관이 열려 있긴 할까?

 

 아, 맞다. 지프 님!

 

 지프 님에게는 날씨 안 좋아지면 금방 돌아올 거라고 했는데?

 

 “…응?”

 

 정안이 작은 손가락으로 허리를 쿡 찔렀다.

 

 설마 고민하는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건가 했지만 그건 아니었고.

 

 돌아보니 단지 멀뚱멀뚱 먼 산을 바라보며 미동 없이 의자에 앉아 있었던 것이다.

 

 “아.”

 

 하긴 이전 같으면 당장이라도 가자고 벌떡 일어나서 벌써 신발을 신고 있었을 테니까.

 

 “영화는 시간이 있으니까 빨리 가야겠네? 얼른 가자!”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현관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신발을 신으며 속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오늘만은 날씨가 괜찮길. 제발.

 

  …

  …

  …

 

 모두 기사를 본 건지 기어코 일을 나간 건지는 모르겠지만 거리에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하늘은 느리게 움직이는 까만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비와 벼락이 치지 않는 게 용하네.”

 

 불안했지만 신나서 벌써 저만치 앞서 가버린 어린아이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나왔다.

 

 “그래. 오늘 하루만 이러는 거야.”

 

 앞으로 얘를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거고.

 

 어쨌든 이곳을 떠날 테니까.

 

 “정안아! 천천히 가. 그러다 넘어지겠다.”

 

 어두운 날씨와 다르게 바람도 조금 차다고 생각할 만큼 꽤 시원했다.

 

 습도 높은 날씨임에도 덥지 않아서일까?

 

 덕분에 영화관에 가는 길 내내 묘하게 들뜬 기분은 가라앉지 않았다.

 

 사거리를 지나 모퉁이를 돌던 도중 한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진짜 이렇게 보니까, 세트장 통째로 빌린 것 같아.”

 

 생각이라고 했지만 정말 사소하고 말을 뱉자마자 잊어버린 것이었다.

 

 별 이유 없이 말을 내뱉고서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잠시 멈춰 섰다.

 

 방금 무슨 생각을 했더라?

 

 그냥 데자뷔 같기도 하고.

 

 아니면 날씨가 맑음이 사라져서 생각도 사라졌나?

 

 그것도 아니면 텅텅 빈 거리를 둘이서 걷다 보니 저도 모르게 이런 말을 뱉었나?

 

 근데 이 말이 재미있던 걸까?

 

 그 와중에 앞장서서 걷던 정안은 뒤로 돌아 이쪽을 바라보더니 씩 웃고 걸어갔다.

 

 그렇게 쓸데없는 잡생각에서 벗어나려고 고갯짓을 하며 간신히 잊으려는데.

 

 어느새 발끝은 번쩍이는 커다란 영화관의 입구를 향하고 있었다.

 

 역시나 아무도 없었지만 누가 와도 관리가 된 것처럼 청소라든지 시설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사랑의 무한대’랑 ‘오! 로망스’를 하나 보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어이가 없었다.

 

 아니, 일주일 정도 지난 것 같은데 무슨 상영을 두 개만 해?

 

 다른 영화는 안 사 오나?

 

 “음?”

 

 갑자기 정안이 내 셔츠를 잡아 당기더니 공책을 내밀었다.

 

 [로망 보고 싶어.]

 

 “응. 그래. 그거 보러 가자.”

 

 영화가 아무리 보고 싶어도 돌아가자고 하거나 다른데 가자고 할 줄 알았다.

 

 사랑의 무한대야 말할 것도 없고 이 로망스라는 영화도 로맨스 코미디 느낌이 강하게 나는데.

 

 남자 아이는 보통 판타지나 영웅 영화라든지, 아니면 액션 영화를 더 좋아하지 않나?

 

 텅텅 빈 영화관에 칸이 넓은 계단을 폴짝폴짝 뛰어 내려가는 정안은 좌석에 앉더니 얌전해졌다.

 

 불이 꺼지자 영화는 곧 시작되었고 화면에는 이런 자막이 떠올랐다.

 

 -넌 최고의 뮤지컬 배우가 될 거야!

 

 -뮤지컬 배우?

 

 브라운관에는 검은 화면 위에 자막으로 이렇게 뜨면서 영화가 시작되었다.

 

  *

 

 검은 화면에서 하얀 조명을 등진 채 서 있는 한 남자가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로엔이고, N 연차 조연 배우라는 내용이 말없이 간단한 자막으로 소개되었다.

 

 그는 뮤지컬 인생 내내 역할마다 주야장천 조연만 맡아왔지만.

 

 언제나 가슴속에 ‘뮤지컬 최고 주연 배우’가 되는 꿈을 묻어 놓고 살아왔는데.

 

 어느 날 정말 기적처럼 그의 꿈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가 속한 극단에서 연기할 곡의 뮤지컬 주연 배우가 하지 않겠다고 덜컥 빼버린 것이다.

 

 -이야기 들었어? 이번에 주연 빠진 거.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자유의 상대를 찾았다나 뭐라나. 그거 진짜야?

 

 -노인네 헛소리지. 몇 년 째 같은 역할만 하니까 역할 몰입이 되다 못해 미친 거라고.

 

 -어쩐지. 허구한 날 자유를 찾아 떠나겠다느니. 나이를 먹어도 늘 그런 말만 하더라고.

 

 -시끄러워! 여기서 잘리고 싶냐?

 

 - ….

 

 -잠깐만, 그럼 그 역할은 이제 누가 하지?

 

 그렇게 로엔에게 정말 로망 같은 일이 벌어졌고.

 

 로망 같은 상황이 그의 로망으로 이끌어 주었다.

 

 사실 극단에서 제일 오래 머물렀던 주연 배우 다음으로 일 했던 배우였기에 어쩌면 그가 주연으로 발탁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르지만.

 

 조연이어도 제 역할을 다해주는 그의 모습에 극단에서는 그가 첫 주연이었음에도 은근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터덜터덜 가진 것 없이 걷던 로엔에게 춤을 위한 튼튼한 새 신발이 주어지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의상이 준비되었다.

 

 기쁜 로엔은 새 신발을 신고 춤을 추는 동안.

 

 소식은 소문을 타고 넘어가고 넘어가 많은 이들이 모이는 큰 공연이 되었다.

 

 -이제 길은 나만을 위해 기다리리.

 

  *

 

 “이 길은 나만을 위해….”

 

 영화 화면에 뜨는 자막의 끝부분을 저도 모르게 조금씩 따라 했다.

 

  *

 

 그렇게 로엔의 앞은 정말 꽃길만 펼쳐져 있을 것 같았지만.

 

 영화는 전반이 넘어가면서 상당히 지독한 전개로 넘어가 버렸다.

 

 -로엔!

 

 첫 공연이라 긴장한 것일까?

 

 로엔은 큰 실수를 저지르면서 극은 완전히 망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바닥에 걸려 무대 밖으로 나가떨어지는 바람에 한쪽 다리를 절게 되었다.

 

 -망치다 못해 죽이 되었군.

 

 -그래도 다리만 다쳐서 다행이지. 다리가 아닌 머리였다면 틀림없이 죽었을 거야.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며 그를 동정했다.

 

 하지만 그는 공연 이후로 극단에서 쫓겨났고.

 

 절름발이 신세가 되어 여기저기서 일을 거절당하자 월세를 내지 못했다.

 

 월세를 내지 못하니 원래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렇게 하루아침에 거지 신세가 된 로엔은 프렌치 코트를 입고 거리로 나가 무작정 걸었다.

 

 마침 크리스마스였는지 노릇노릇한 단백질 덩어리 하며 고기 냄새가 폴폴 풍겼다.

 

 배고픔을 참지 못한 그는 결국 빵 몇 개를 훔쳐 달아났다.

 

 추격자를 피해 달리고 달리다 보니 아무도 오지 않는 골목에 도달했고.

 

 안심해서 힘이 빠진 채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훔친 빵들을 우걱우걱 입에 넣었다.

 

 텁텁한 빵으로 가득한 잠깐의 만찬이 끝나고 아쉬움에 배를 쓸어 만지는데.

 

 주변에 다른 거지들이 슬금슬금 나와 그의 주위를 에워쌌다.

 

 당황한 로엔이 도망치려 하자 그중에 한 명이 진정하라며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혹시 노래를 저희에게 들려주실 수 있겠소?

 

 노래? 몸을 일으키려던 그는 노래를 들려줄 수 있냐고 물어본 거지의 이름을 물었다.

 

 -거지가 이름이 뭐가 있겠소.

 떠도는 나그네랑 섞여서 밥 먹으면 나그네인 것이고, 머리를 깎아 돌아다니면 걸승으로 아는 것을.

 

 그리고 그 거지에 이어 다른 거지들도 한마디씩 거들었다.

 

 -언젠가 당신의 공연을 봤었는데 정말 훌륭했소이다.

 그래서 우린 그저 당신의 노래를 듣고 싶소!

 

 -그렇소. 사실 난 당신의 노래를 들어본 적은 없소.

 하지만 추운 겨울에도 더운 여름에도 우릴 위로해주는 건, 딱딱한 빵과 독한 술과 가끔 거리에 들려오는 감미로운 노랫소리뿐이라오.

 

 거지들의 성화에 로엔은 닫고 있던 입을 무겁게 열었다.

 

 -그럴 수가 없습니다.

 

 -어째서?

 

 -전 이제 배우가 아닙니다. 공연에서 아주 큰 실수를 해서 다시는 못해요.

 

 -혹시 그 큰 실수가 노래를 잘 못 불렀다는 말이오?

 

 -아닙니다.

 

 -아니면 실수로 사람을 죽였소?

 

 -아닙니다.

 

 -거 까다로운 곳일세. 노래도 잘 부르고 사람도 안 죽인 참한 사람을 쫓아내다니.

 그래서 다시는 노래 안부를 거라는 이야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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