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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천사는 울지 않는다
작가 : 소설부부
작품등록일 : 2017.7.15

영겁의 세월동안 고독과 마음의 평온만을 추구하던 천사 프라.
그가 복잡한 관계로 뒤얽힌 지구의 삶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

...팽팽한 긴장의 줄을 싹둑 잘라 먹었다.

모두가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세라는 잔뜩 힘주어 숨을 참고 있던 참이었었다.

에이씨. 지지려면 빨리 지질 것이지. 할랑 말랑 하는 게 더 고문인 거 모르나.

키가 보통 명마보다 큰 흑마는 구경꾼들을 당당하게 가르고 장교 앞에까지 왔다. 떠오르는 태양을 등지고 검은 후드망토를 길게 늘어트린 존재가 말 위에 앉아 있었다.

 
회상 - 납치
작성일 : 17-07-19 16:43     조회 : 16     추천 : 0     분량 : 5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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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본성 안에서 도와주지 않는 한, 그 성벽 오르기에 성공한 자는 여태껏 없었는데 일주일 사이 두 번의 침입자라니.”

 

 

 공작은 혼자 중얼거리듯 내뱉었다.

 

 

 “동일인물일까?”

 

 

 주먹을 말아 쥔 아론이 턱을 움찔거리는 것을 공작은 보았다.

 

 

 “세라……아가씨 어디 있습니까?”

 

 

 아론의 목소리가 낮게 갈라졌다. 공작은 한동안 아론을 응시한 채 입을 열지 않다가 결심한 듯 숨을 크게 들이켰다.

 

 

 “황궁지하 감옥.”

 

 

 공작은 황제의 인장이 찍힌 서신을 책상 위에 꺼내었다.

 

 

 “축제가 끝나는대로 사병들을 움직이려는 내 뜻을 어떻게서든 막고 싶었겠지. 세라를 납치해서 시간을 벌어보려는 수작이야.”

 

 

 아론의 미간이 좁아졌다. 황궁 내부에 대한 지도를 머릿속에 익혀 놓은 상태였다. 기사단장이 훈련의 일환으로 중요성들과 요새들의 내부지도를 암기하는 훈련이 있었다.

 

 

 “지금 출발하겠습니다.”

 

 

 아론이 인사 없이 몸을 돌려 문고리를 잡을 때 공작은 서둘러 아론에게 질문을 했다.

 

 

 “왜 이제 말해 주는지 묻지 않을 텐가? 세라가 납치당하지 4일이나 지났는데.”

 

 

 아론이 다시 뒤돌아서 공작을 쳐다보았다.

 

 

 “황제 옆엔 늘 리딕이라는 전투노예가 있다는 것을 자네도 알지. 그래 리딕이 세라를 납치했어. 리딕……, 결국 나와 황제의 싸움은 너와 리딕의 싸움으로 결판이 나게 되겠지.”

 

 아론은 리딕을 만나 본적이 없었지만 병사들과 기사들의 얘기를 통해 그의 전투실력, 외모, 주특기 등을 들어 알고 있었다.

 

 자신처럼 화족으로서 오랫동안 황제의 자리를 지켜주는 경호원으로, 천하무적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세라를 구하러 간다는 것은 결국 리딕을 상대하는 거지. 우리들 중 그를 상대할 자는 자네 하나뿐이고. 자네! 리딕을 상대할 자신 있나?”

 

 

 아론은 공작의 질문을 생각 중이었다.

 

 한 번도 싸워 본적 없는 천하무적이라고 소문난 적을 상대로,

 

 싸워 이길 자신이 있냐고 묻는 건가?

 

 

 “꼭 싸워 이겨야 합니까? 아가씨 구하는데만 집중하겠습니다.”

 

 “이기지 않고 세라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렇다면 이겨야겠죠.”

 

 “자네 목숨을 걸어야 할 상대인데 그래도 가겠나? 자네한테 세라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나?”

 

 “모든 생명은 구할 가치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보편적인 가치로 리딕을 쓰러트릴 순 없어. 더 처절한 절박함이 필요하지.”

 

 

 처절한……절박함?

 

 

 “제게 묻고 싶은 것이……세라 아가씨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있는 겁니까?”

 

 

 그래서 세라의 갑작스런 부재를 통해 그의 감정이 어떤지 확인해 보고 싶었던 건가?

 

 공작은 말없이 날카롭운 시선을 아론에게 고정시키고 있었다.

 

 

 “그래, 그것을 알아야 나도 황제도 다음 판을 준비할 수가 있거든.”

 

 

 다음 판. 아론은 어른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이해하기 힘들었다. 자신이 세라를 어찌 생각하는 것이 그들의 권력싸움에 무슨 영향이 있다는 건지 생각 해 본적이 없었기에.

 

 

 “당장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론은 세라가 자신의 눈앞에서 이유 없이 사라져 버린 며칠 동안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난 동요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생각해 볼 것이다.

 

 

 “지금은 세라 아가씨를 다시 여기로 데려 오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황제가 세라를 특별히 여기는 것 같다는 병사들 간의 소문이 신경 쓰였다.

 

 

 “그럼 이제 가도 되겠습니까?”

 

 

 공작은 불안을 감추고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아론이 저대로 가서 죽어 돌아 올 수도 불구가 되어 돌아 올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모든 야망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하지만 세라를 구하러 가겠다는 것을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아론과 리딕의 대결에서 아론은 아직 위태롭다. 리딕은 전투경험도 많은데다가 여러모로 노련했다.

 

 그보다 더 위태로운 것은 아론의 세라에 대한 감정이 아직 확실치 않다는 사실이었다.

 

 공작의 눈이 불안으로 뒤덮였다.

 

 

 

 

 **

 

 

 

 

 

 황궁까지 쉬지 않고 말을 달려 2틀만에 도착했다. 밤이 깊어지길 기다렸다가 잠입했다.

 

 황궁의 지하감옥은 대역죄인들을 오랫동안 수감하는 목적으로 지어져 철저히 탈옥에 대비해 만들어졌기에 한 번 수감되면 나오기 힘든 곳이었다.

 

 경비병들을 기절시키며 안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관문마다 철창들이 막혀 있어 열쇠를 가진 경비병들을 찾느라 애를 먹었지만 세라를 찾아 한 층, 한 층 샅샅히 훑어 내려왔다.

 

 가장 아래층. 마지막 남은 방이 복도 끝에 있었다.

 

 아직 리딕이란 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자신의 등 뒤를 살피며 움직였다. 아론은 감방 앞에 서 문에 난 작은 구멍을 들여다보았다.

 

 빈 감방이었다. 더 자세히 구석을 보기 위해 고개를 이리저리 틀었다.

 

 

 “결국, 세라를 찾으러 온 건가?”

 

 

 아론은 등 뒤에서 들리는 낯선 목소리에 얼른 고개를 돌렸다. 허리까지 곧게 내려오는 은발을 한 키가 큰 남자였다. 지하의 어둠 속이라 그의 눈은 짙은 색으로 보였다.

 

 리딕. 말로만 듣던 그 자임을 아론은 바로 알 수 있었다.

 

 

 “황궁의 지하감옥. 여기까지 내려오는 것은 우리에게 식은 죽 먹기지, 안 그래?”

 

 “세라는?”

 

 “세라를 보려면 나를 지나야 할 텐데. 할 수 있겠나?”

 

 

 아론은 리딕이란 자의 외모만으로도 싸우고 싶지 않았다.

 

 자신과 비슷한 외모만 봐도 가까운 친족이 분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화족의 씨가 거의 말라버리고 만 요즘은 더더욱. 혈연을 따지고 올라가다 보면 3, 4대에서 할아버지가 동일인물일 것이다.

 

 그것을 리딕도 모를 리 없잖은가? 그는 나를 막기 위해 이곳에 왔을 텐데.

 

 

 “네 고민을 내가 좀 덜어 줄까?”

 

 “……?”

 

 “넌, 네 동족을 오늘 처음 봤겠지? 그래서 싸워야 할지 고민이 될 테고.”

 

 “…….”

 

 “내가 분명히 말해주지. 혼란스러울 필요도 없어. 우린 싸운다.”

 

 

 아론은 잠자코 그 이유를 기다렸다.

 

 

 “넌 네가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나는 내가 사랑하는 여자의 행복을 위해 싸워야 한다. 우리 화족 남자들의 운명이야. 오래전부터 그렇게 살아왔어. 그런 삶을 거부하려 몸부림쳐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너도 알게 되겠지.”

 

 

 아론은 무표정하게 리딕의 말을 듣고 있다가 입을 열었다.

 

 

 “난 그저 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왔을 뿐이야.”

 

 “그럼 나와 싸우면서 그게 사랑인지 아닌지 알아보면 되겠군. 자 시작해 볼까?”

 

 

 리딕은 싸우기 위해 마주하고 있음을 계속 상기시켰다. 아론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일단 지하 감옥에 세라가 없다면 나가야 했다. 출구를 막아서고 있는 리딕을 그곳에서 떼어 놓고 그 틈을 타고 나가던지, 아니면 정공법으로 할지 순간 판단했다.

 

 아론은 자신의 움직임을 머리속에 그려놓았다. 아론이 리딕의 왼편을 향해 빠르게 달려들다 그리곤 벽을 박차고 공중으로 치솟았다. 리딕이 아론의 움직임을 읽고 있었지만 흐르는 듯한 아론의 움직임을 따라잡진 못했다. 공격을 포기하고 서너 발자국 뒤로 물러서 다시 출구를 막았다.

 

 아론이 착지 하는 순간 리딕은 기다렸다는 듯 번개처럼 아론의 목덜미를 잡아채었다.

 

 

 “윽!”

 

 “오호, 네 특기는 빠르기구나. 하지만 지금처럼 협소한 장소에선 별 볼일 없는 재주지.”

 

 

 리딕은 움켜진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그대로 아론을 들어올렸다. 혈관들이 팽창되며 빨갛게 눈이 충혈되었다.

 

 리딕이 손아귀를 풀자, 아론이 바닥으로 뚝, 떨어졌다.

 

 

 “아론, 이 보다는 잘 할 수 있잖아. 그래야 할 텐데?”

 

 

 리딕은 아론이 숨 고를 여유를 주었다.

 

 

 “한 번은 봐 줬지만, 더 이상은 없다. 네 여자를 지키기 위해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봐. 여기를 빠져나가면 세라가 있는 곳을 알려 주지.”

 

 

 아론은 목을 쓰다듬으며 휘청휘청 몸을 일으켰다.

 

 여태껏 세상 각지에서 파갈성으로 모여든 싸움꾼들과 대련 해, 져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리딕은 차원이 다른 상대였다.

 

 그의 움직임을 읽지 못하는 이전 상대들과 다르게 자신의 움직임을 보고 있었다.

 

 근접전으로 가도 불리한 상황이었다. 신체조건에서도 전투경험에서도 극심한 차이가 있었다.

 

 아론은 정신을 차려야 했다. 다시 한 번 머리를 흔들어 고통을 지워 버린 후 집중했다.

 

 

 ‘어떻게든 여기서 나가야 해.’

 

 

 아까와 마찬가지로, 리딕의 왼편을 향해 돌진하다 벽을 타고 허공으로 올라오는 아론의 움직임을 보며 리딕은,

 

 

 ‘저 녀석 이제 보니 바보로군.’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서너 발자국 뒤로 물러선 뒤 내려 오는 아론의 목을 잡아채기 위해 손을 뻗으려는 찰라, 아론이 바람처럼 발을 휘둘러 그의 손을 쳐낸 후 팔꿈치로 송곳처럼 리딕의 정수리를 내리 꽂았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리딕이 주춤, 상체가 흔들리며 출구에서 멀어졌다. 그 틈에 아론은 땅에 사뿐히 착지하며 리딕의 뒷목을 향해 다시한번 날카로운 손날로 찌르고 출구를 향해 몸을 던졌다.

 

 리딕이 뒷목의 충격에 한 번 더 몸이 출구에서 멀어졌지만 곧 바로 아론을 잡기 위해 몸을 돌렸다.

 

 하지만 둘의 위치가 바뀐 이상 아론은 순식간에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고 리딕의 손아귀에서 멀어져 갔다.

 

 

 “속도만 빠른 게 아니였군. 몸놀림자체가 빨라.”

 

 

 리딕은 뻐근한 목을 크게 돌렸다.

 

 

 “힘만 키우면 엄청난 병기가 되겠어.”

 

 

 서두르지 않고 계단을 올랐다.

 

 짐작한 대로 아론이 땅 위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말해줘. 세라는 어디 있지?”

 

 “……후후, 내가 방심하고 말았군. 엄연히 너도 화족인데 말야.”

 

 

 리딕이 자조적인 비웃음을 그렸다. 아론의 손엔 검이 들려 있었다. 근처에 황군 보초병들이 쓰러져 있었다. 리딕은 웃음을 거두었다.

 

 

 “이제 정말 제대로 해봐야겠지. 세라는 황제의 침실에 있다.”

 

 

 아론의 표정이 순간 돌처럼 굳어버렸다.

 

 

 “하하. 지금 네 표정은 영락없는 분노구나. 자기 여자를 빼앗길 때 보이는 분노.”

 

 

 차가워졌다. 얼음처럼, 아론의 얼굴에는 어느덧 잔임함이 일렁거렸다. 아론은 리딕을 향해 검을 뻗었다. 검끝에는 살기가 맺혔다.

 

 리딕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얼굴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아론의 신영이 바닥을 박차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공기를 가르듯 그의 검은 리딕을 향해 뻗어 나갔다.

 

 리딕은 서둘러 검을 쳐냈다.

 

 그러나 아론의 몸은 멈추지 않았다. 마치 사방에서 폭풍이 휘몰아 치는 듯 아론의 검무가 리딕의 가슴으로 쏟아졌다.

 

 

 “쥐새끼 같은 놈.”

 

 

 리딕이 짜증난 듯 말했다. 그러자 아론이 멀찌감치 떨어져 검 끝을 내렸다. 리딕의 심장이 위치한 하얀 정복 위로, 일정한 모양을 그리며 핏물이 스며 나오고 있었다.

 

 

 “나는, 당신처럼 싸울 때 말 많은 사람이 제일 재수 없어. 난 황제나 잡으러 갈 거야. 따라 올 수 있으면 따라 와봐.”

 

 

 말이 끝나기 무섭게 황제의 침실을 향해 사라졌다.

 

 리딕은 자신의 심장을 내려 보면서 기가 찼다. 그곳에 숱하게 그어진 칼자국에 핏물이 꽃잎처럼 스며 올라와 있었다.

 

 만개한 붉은 국화를 그려 넣은 작품이었다.

 

 이리저리 움직이면서도 심장에만 상처를 낸 것을 보면 의도적인 것임이 분명했다.

 

 

 “나는 한 번 봐줬을 뿐인데, 너는 많이도 봐줬군.”

 

 

 리딕은 아직 다 성장하지 않은 아론이 예상을 뛰어 넘는 수준의 전투력을 지녔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달려드는 수십 명의 보초병들을 맞아 제압하는 순간 몇몇 보초병들의 움직임이 이상했다.

 

 아론의 공격이 있기도 전에, 비틀거리다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져 버렸다.

 

 뭔가 미심쩍었지만, 황제 처소의 문을 걷어차고 들어섰다. 금으로 장식 된 응접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곧바로 침실로 향했다.

 

 침실에 들어서자 웬만한 방보다 큰 황금으로 빛나는 침대가 보였다.

 

 거기에 고개를 숙이고 걸터앉아 있는 그녀가 눈에 들어 온 순간, 강렬하고 짧은 전율이 느껴졌다.

 

 무도회때 입고 있던, 하늘거리던, 바람결 같은 드레스차림 그대로였다.

 

 그가 거절당한 더러운 기분에 뒤척이는 동안, 그녀는 예기치 않은 범행에 얼마나 놀랐을까?

 

 인기척에 고개를 든 세라와 눈이 마주치고.

 

 그녀를 구하러 온 자신을 보고 반가워하리라 기대했었나? 당연히 그랬다.

 

 그러나 그를 보며 오히려 좌절하듯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지는 그녀를 보니, 아론은 순간 혼란스러웠다.

 

 일단은 다가가서 그녀의 손목을 잡아 일으켰다.

 

 

 “가요!”

 

 “아론, 여긴 왜 왔어?”

 

 “……왜, 왜 왔냐니? 윽!”

 

 

 아론은 아래를 내려 봤다. 언제 날아 든 것인지도 모를 굵은 침들이 박혀 있었다.

 

 얼굴을 들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세라의 얼굴이 보였지만 소리는 뭉개져서 선명하지 않았다.

 

 신경을 타고 빠르게 흘러가는 전류가 온 몸을 고통으로 오그라들게 만들었다.

 

 아론은 세라를 붙잡으려 했지만 손에 아무것도 잡지 못한 채 주저앉고 말았다.

 

 결국, 바닥에 곤두박질치며 쓰러지고.

 

 침실로 들어오는 두 쌍의 발들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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