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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블랙머니(길들어 버린 국민들)
작가 : 빈후희
작품등록일 : 2018.11.8

블랙머니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면 꼭 알아야 하는 비밀.........누군가는 아무도 모르게 국민을 길들이고 있다........그것이 바로 국민이 똑똑해져야하는 이유이다.
사회의 공적인 자금을 법적 근거 하에 유통시키는 것이 아니라 불법적 루트를 통해 유통되는 음성적인 자금으로 정치자금, 일명 지하자금이라고 불리는 마약, 도박, 매춘 등의 자금을 말한다. 이런 자금은 권력자와 연결되어 방어진을 치고 유통되어 국민에게 돌아갈 자금이 개인의 경제적인 부의 축척과 권력유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자금은 과거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였으며 우리나라도 최근 정권까지 존재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자금을 놓고 벌이는 정치 추리소설 블랙머니와 연결된 정치는 마지막까지 최고의 자리를 놓고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 그리고 그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 그 자금으로 국민을 통치하기 편하게 길들이는고 다시 어디에선가 자금을 만들기 위해서 오늘도 국민이 의심하지 못하는 근사한 대의명분을 만들어내고 있다.
진성, 민구, 재수는 대학 동창으로 봉사동아리에서 활동하다가 철거민를 돕다가 진성만 군대를 가고 민구와 재수는 군대를 면제 받고 시간이 흘러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다. 그 이유는 국회의원인 민구 아버지 이수성의원의 계획에 의해서 발생한 일이다. 진성은 민구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민구 아버지인 이수성의원의 대운하 땅파기 사업, 자원외교, 대체에너지 개발 비리가 발견되는데 하지만 그 보다 더 큰 음모가 있는 줄은 그 누구도 몰랐다.

 
-6부-
작성일 : 18-12-01 14:21     조회 : 20     추천 : 0     분량 : 5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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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부-

 

  잠시 후 갑자기 경찰이 출동하더니 공무집행 방해죄로 이민규, 김진성, 민재수를 경찰서로 연행해 갔다.

  세 명이 나란히 경찰서 책상 앞에 앉아서 진술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각자 부모님들에게 연락이 취해졌다.

  김진성 부모님은 시골에서 급히 올라와 담당 경찰과 면담을 하고 나와서 아드님을 살리려면 지금 즉시 군대에 입대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구속할 수밖에 없다고 경찰이 엄포를 놓은 모양이다.

 

  그때 이민구의 아버지 이수성의원이 경찰서에 나타났다. 이때가 이수성의원이 6월항쟁 이후 검사를 그만두고 국회의원이 된 시점이었다. 경찰서는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수성의원과 경찰서장과 서장실로 들어가 뒤 잠시 후 나왔다.

 

  그 사이 최비서관이 김진성 부모님을 만나 시골에서 서울 좋은 대학 보냈는데 구속되면 인생망친다고 협박하고 돈봉투를 손에 쥐어줬다. 그 돈이면 김진성군 군대 제대하면 등록금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하고 잘 생각해 보라고 하였다.

 

  이수성의원과 경찰서장과의 밀실 대화의 요점은 희생양으로 김진성만 군대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 하고 이민구와 민재수는 경찰서에서 나가게 하는 것이었다. 김진성은 이민구와 민재수가 둘이 경찰서에서 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무언가 잘 못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뭐가 잘 못 되었다고 하면서 군대에 가지 않겠다고 버틴 김진성은 영창으로 끌려갔다.

 

  정신없이 영창 안에 끌려 들어가 보니 자기가 들어간 영창은 반대파 주민들이 있는 곳이 아니라 찬성파 주민들과 용역업체 사람들이 있는 영창이었다.

  김진성은 이민구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가 치밀었다. 김진성은 ‘역시 대한민국에서는 권력이면 안 되는 것이 없어’하며 모든 것을 포기한 듯이 영창 벽에 기대어 주저앉아 버렸다. 그리고 얼마 후 군대 영장이 나와 바로 군대로 징집되어 버렸다. 차마 부모님께 상처를 더 줄 수 없어 가슴 속에 오늘 일을 잊지 않겠노라고 다짐하고 분노를 가지고 입대했다.

 

  학교로 돌아온 이민구와 민재수는 철거민을 살리는 일에 앞장섰다고 영웅대접을 받았다.

  반면 김진성이 재개발 찬성파를 도와주는 똘마니 역할을 하였고 이민구 아버지인 이수성의원이 선처를 호소하여 군대에 가는 것으로 마무리 된 것이라고 소문이 났다. 그렇게 김진성은 학교에서 배신자로 낙인이 찍혔다.

  친한 친구였던 이 세 세람의 운명은 이렇게 금이 가기 시작하였고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민구랑 내 사이가 이렇게 된 거 모르니. 난 배신자로 다른 한 명은 영웅으로 뒤바뀐 인생인거. 재수 너가 너의 아빠한테 떠밀려 유학가고 난 군대에 가고 둘은 군대까지 면제 받고 영웅대접 받으면서 학교에 전설로 남게 된 거 너도 잘 알잖아.”

 

  김진성은 민재수도 그 때 자기 자신을 돕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돌려서 이야기 하였다.

 

  “그래! 나도 하루아침에 비행기에 태워져 생판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고생했다. 우리 아버지께서 무슨 돈으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난 그 일로 교수 명함 달고 살고 있으니......”

 

  민재수교수는 미안한 마음에 말끝을 흐렸다.

 

  “그래! 교수님! 그런데 재수 너는 학생들의 인기에 연연하는 스타일은 아니지?”

 

  “진성아 나를 의심하니. 그래도 아직 나에게 그 때 추억과 정의는 살아있어. 그것은 의심하지 말아줘.”

 

  “민구랑은 자주 만나니?”

 

  “뭐 한 달에 한 두 번은 꼭 만나게 되지. 모임도 있고 사적으로 민구가 부탁해 오는 일도 있고 그래서 만나게 되지.”

 

  “민구가 사적으로 부탁하는 것이 있어?”

 

  “뭐 별건 아니고 우리나라 복지정책이나 외국정책과 비교 뭐 그런 것들 자료 부탁을 하더라고 정치계로 들어서더니 복지에 관심에 많은가봐. 그 덕에 나도 이수성의원님 백으로 연구용역 받고 정책의원으로 추천되기도 하고 내 케리어 쌓기는 좋지”

 

  “그 자식이 국민복지에 관심을 가져. 참 열심히 하나 보구나. 웃기지도 않는다.”

 

  “그럼 이젠 옛날처럼 사회운동이나 학생운동에 참가했다고 해서는 국회의원 다는 세상은 끝났어. 국민을 이해시키고 납득시킬 정책과 명분 그리고 지역을 위한 예산을 많이 책정 받아오는 능력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

  진성아 무슨 마음으로 민구랑 붙는지 모르지만 같이 손잡던지 포기해라. 친구 아버님이지만 이수성의원이 보통 사람이 아니야. 민구를 어떻게든 당선시킨다. 그리고 너 조심해.”

 

  진성은 재수의 말에 가슴 속 밑에 가두어 주었던 분노가 타 올랐다. 자신이 지금 가는 길에 대한 믿음을 친구마저 주저앉힌다고 느낌이다. 그것도 자기의 본심과 논리가 아니라 상대의 힘과 배경을 이용해서 자신을 끌어 내리려고 하는데 화가 더 크게 났다. 그리고 지금 이 현실이 너무나 싫었다.

 

  진성과 재수는 술자리를 끝내고 일어났다. 계산을 하고 식당 문을 열고 서로 헤어짐의 인사를 나누는 데 식당 근처에 어울리지 않은 검은 세단이 눈에 띄었다. 진성은 잠깐 의심의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재수와 악수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 온 진성은 아내 신미진의 문치를 살피고 있다. 부자사망 이후 신미진이 너무 바빠졌다. 자신이 백수로 있을 때는 현장실사 나가는데 운전도 해주고 잡일을 도와주곤 하였다. 게다가 아내가 원하지도 않는 국회의원 선거에 나간다고 해서 미안했다.

 

  김진성과 신미진은 대학교 동창으로 만나 배신자 소릴 들었던 김진성은 그런 친구가 아니라고 끝까지 믿어줬고 결국 둘은 사랑으로 발전하였다.

  신미진은 공무원에 합격해서 취업에 성공했지만 김진성은 특별히 취직을 못하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도 신미진은 자신가 먹여 살리면 된다고 혼인 신고부터 하고 같이 살기 시작한지 벌써 15년째다. 결혼 후에도 김진성은 직장생활을 꾸준히 하지 않아서 경제적으로 가정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래도 아내 신미진은 자신의 한 말에 책임을 지려는지 어떤 말도 하지 않고 김진성을 믿어주었다.

 

  그런 아내 신미진이 요즘 김진성의 행동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재개발 지역 이웃 사람들과의 인연과 과거 대학 때 철거민을 도와준 사건을 무용담하고 친해져서 자신의 의지가 아닌 재개발지역 사람들에게 떠밀려 국회의원 선거에 나간다고 선언한 것 같았다.

 

  그런 김진성을 마음속으로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굳이 자신이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지역을 선택한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기가 실질적인 경제적 가장이기 때문에 선거로 인하여 불이익이라도 받으면 앞으로 먹고 살날이 막막하기 때문이었다.

 

  신미진은 대학교부터 김진성을 믿고 있듯이 속으로는 남편 김진성이라는 사람의 진실한 본성 그 자체만은 의심하지 않는다. 그가 왜 군대에 가고 민구와 재수만 경찰서에서 나왔는지를 끝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그다.

  취업을 못 해 백수로 지낼 동안 민재수교수가 이민구를 통해서 취직자리 알아봐 준다고 했을 때도 그냥 부탁했으면 바로 좋은 자리를 알아봐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부탁도 하지 않았다.

 

  그런 행동을 자신만의 정의라고 믿고 사는 사람이다. 대학교 때도 꼭 하지 않아도 되는 철거민 농성 자리에 이민구와의 의리 때문에 참가하고 자신이 철장에서 반대파가 아닌 찬성파와 함께 수용되었다가 풀려나 군대에 곧바로 가버린 이유를 김진성은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불평하지 않고 불만을 토로 한 적이 없다.

 

  졸업 후 취업문제가 발생하였을 때도 자기를 믿어 준 아내가 되어 준 자기에게 미안해서 딱 한번 술에 취에 말을 했을 뿐이다. 그런 남자이기 때문에 신미진은 자신의 사람인 김진성을 믿고 김진성은 신미진의 고마움에 보답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하지만 신미진은 정치만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고 김진성이 정치를 한다고 했을 때 신미진은 적지 않게 놀랐다. 그래서 지금까지 김진성에게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김진성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실 김진성이 선거에 출마한다고 굳은 마음을 먹은 것은 가끔 복지과 근무를 하는 아내를 따라 판자촌 지역의 독거노인, 불우가정, 보육원 등을 따라다닐 때부터이다.

 

  항상 마음속의 답답함을 느껴오던 중‘단군 이래 최대 사기 사건용산재개발’이라고 불리는 재개발 사업에서 남일당 빌딩 망루에 철거민이 죽을 각오로 올라가서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끝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여러 명이 죽은 사건을 보고 과거에 철거민의 억울함을 보고 들었던 자기 모습이 트라우마처럼 가슴 속의 울분을 깨웠던 것이다. 그 때까지 그 억울함 참고 버티고 버텼던 에너지가 이제야 겉으로 표출 된 것이다.

 

  대학교 당시 자기 자신과 철거민들도 억울하였고 지금 그 이 지역 사람들도 억울함을 말하려는데 사회 어느 누구도 대화에 응해주지 않고 그저 정치란 그 권력의 힘이 정의가 되어 버린 이 세상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젠 김진성은 현실에서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하는 이성이 아닌 자신의 본심과 본능적 에너지를 느끼며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을 말할 때라고 결심했다.

 

  김진성은 철거민 반대파로 시위에 참여하였던 자신이 왜 철거민 찬성파 주민들과 같은 철장에 가두어졌는지 사회에 대한 부조리, 권력, 정치세력에 대해 항상 스스로 머리와 가슴 속에 질문만 항상 던져왔던 자신이 더 비겁해 보였다.

  그때부터 김진성은 용산 철거민들과 동거동락 하면서 그들의 애환과 분함을 들어주고 재판·행정처리에 미숙한 점이 있으면 도와주고 자신에게 용기에 용기를 더하고 있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김진성은 이제야 내가 살아가야 할 의미를 찾아가고 있는 듯 강한 느낌을 받았다.

 

  아내 신미진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김진성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늦어 버리기도 했고 신미진도 김진성이 하는 일이 틀리지 않았다고 확신하였기에 말리지 않았다.

  현재 현실의 삶을 바라봐야 하는 신미진은 김진성이 국회의원 선거까지 나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충격이 있었다.

 

  신미진 본인도 공무원에 임용 초기에 원하지 않은 회식자리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고위 간부들의 농담에 마음에 상처를 받은 일이 다반사였다. 그 동안 여러 부서에서 일을 하면서 편성된 예산이 편법으로 사용되고 연말이 되면 왜 도로공사를 그리 많이 하는지에 대해 궁금 중이 많았었다.

  굳이 미소구에 쓸데없는 정책에 예산을 많이 편성받아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지 의문점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국민을 위한 공무 업무를 하는 현장이 바로 부조리의 현장이라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에 아주 진솔한 마음으로 김진성의 용기에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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