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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블랙머니(길들어 버린 국민들)
작가 : 빈후희
작품등록일 : 2018.11.8

블랙머니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면 꼭 알아야 하는 비밀.........누군가는 아무도 모르게 국민을 길들이고 있다........그것이 바로 국민이 똑똑해져야하는 이유이다.
사회의 공적인 자금을 법적 근거 하에 유통시키는 것이 아니라 불법적 루트를 통해 유통되는 음성적인 자금으로 정치자금, 일명 지하자금이라고 불리는 마약, 도박, 매춘 등의 자금을 말한다. 이런 자금은 권력자와 연결되어 방어진을 치고 유통되어 국민에게 돌아갈 자금이 개인의 경제적인 부의 축척과 권력유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자금은 과거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였으며 우리나라도 최근 정권까지 존재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자금을 놓고 벌이는 정치 추리소설 블랙머니와 연결된 정치는 마지막까지 최고의 자리를 놓고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 그리고 그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 그 자금으로 국민을 통치하기 편하게 길들이는고 다시 어디에선가 자금을 만들기 위해서 오늘도 국민이 의심하지 못하는 근사한 대의명분을 만들어내고 있다.
진성, 민구, 재수는 대학 동창으로 봉사동아리에서 활동하다가 철거민를 돕다가 진성만 군대를 가고 민구와 재수는 군대를 면제 받고 시간이 흘러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다. 그 이유는 국회의원인 민구 아버지 이수성의원의 계획에 의해서 발생한 일이다. 진성은 민구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민구 아버지인 이수성의원의 대운하 땅파기 사업, 자원외교, 대체에너지 개발 비리가 발견되는데 하지만 그 보다 더 큰 음모가 있는 줄은 그 누구도 몰랐다.

 
-2부-
작성일 : 18-11-28 15:20     조회 : 41     추천 : 0     분량 : 7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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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잠시 후 비가 제법 거세진 미래구의 사거리에 대형 검은색 세단이 좌회전 신호를 받기위해 방향지시등을 켜고 대기 중이다. 몹시 피곤해 보이는 70대에 가까운 정도로 보이는 사람이 머리를 헤드레스트에 깊숙하게 기대어 운전석 기사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한 쪽 가슴에 금색 무궁화모양의 뺏지가 있는 것을 보니 국회의원이 확실하였다. 느껴지는 품위와 여유 있는 모습을 보니 다선 의원 같았다.

 

  “최비서관 뉴스 좀 보자.”

 

  앞자리 최비서관는 아무 대답 없이 바로 뉴스를 볼 수 있도록 연결하였다.

 

  “다음 뉴스입니다. 군인들이 먹는 식료품을 납품하는 군납업체에서 뒷거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과거에도 방위사업체들의 비리가 항상 문제가 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또 발생하면서 다시 한 번 더 국방부 담당자들의 도덕적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국방부 담당자 뿐 아니라 김모 국회의원까지 연류가 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까지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국 이 자식. 내가 그리 많이 이야기 했는데 말이야. 푼돈에 넘어가지 말고 크게 한 몫 노리고 먹으라고. 그리고 자신이 직접 받지 말고 치밀하게 계획해서 한 다리 더 걸치라고 그렇게 많이 알려줬는데.......바보 같은 놈 그 놈은 머리도 안 돌아가고 돈만 밝혀서 문제였어.

  차라리 잘 됐어 이번에 정리할 명분 충분하게 됐어. 김의원과 친한 의원들도 아무 말 못 하겠지.”

 

  눈을 감고 뉴스를 듣던 국회의원이 신경질적으로 말을 하였다.

 

  “다음 뉴스입니다. 이번에도 국회의원과 관련 된 뉴스인데요. 국회의원이 국토부 예산을 가지고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 국회의원 10여명의 해외 출장 일정입니다. 출장 목적은 교통선진국 교통관리시스템 관련하여 유럽에 있는 독일로 출장을 떠났는데요. 주목적인 교통시스템 시찰은 오전 3시간뿐이고 나머지 시간은 주요 관광지를 관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행경비는 1인당 2백만원 이상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출장을 가시는 것인지 본인들 심신단련을 위해 가신 것인지 국민들이 낸 세금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쓰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이 멍청한 놈들은 어찌 일정 확인도 안하고 가나. 나 참! 놀기 바빠서........이렇게 하니 국민들이 국회의원을 믿지 못하고 욕먹는 거야.”

 

  이번에도 눈을 감고 신경질적으로 말을 하였다.

 

  “다음 뉴스입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에 적색경보가 울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작년 예산편성 시 국제 자원개발사업 예산을 10조원에서 50조원으로 5배나 대폭 증가시켰습니다. 우리나라 미래 성장사업의 기초를 만들고 전략사업으로 육성시킨다고 하였습니다.

  대통령은 사업을 자신의 임기 이내 성과를 내기 위하여 전문경영인을 자원광물공사 사장으로 인명하고 예산을 대단위로 확충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지지부진합니다.

  대통령은 세계 10위권의 수출입 경제 강국이지만 자원의 해외의존도가 95%이상이라고 역설하였습니다. 특히, 다가 올 미래에는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석탁, 원자력 등의 환경문제와 함께 OPEC 등 원유수출국의 사정에 따라 시장이 급변할 수 있어 하루 빨리 자원외교에 힘을 써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 대두로 오염물질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자연광물공사 사장이 직접 나서 외교부와 TF팀을 결성하여 대체자원에너지사업 투자를 하루 빨리 시작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지금 선진국 중심으로 신생에너지 계발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국제적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성장동력개발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라고 보입니다. 하루 빨리 정부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으면 합니다.”

 

  갑지기 무릎을 '딱'치는 소리가 나더니 뒷자리에서 흥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렇지 바로 이거야. 역시 대통령이야. 이제 우리의 시간이 왔군. 왔어.”

 

  “다음 뉴스입니다. 요즘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롭게 당선되는 국회의원 여러분께서는 이번 뉴스를 잘 보시고 다시는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셨으면 합니다.

  미소구의 한 지하 단칸방에 살던 부자가 숨진 지 3주 만에 발견되었습니다. 이미 부패가 많이 되어 있었고 지하에서 냄새가 나 위층 주민이 창문을 통하여 보고 경찰에 신고하였다고 합니다.

  이 부자는 2달 전 미소구로 이사를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오랜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하였으며 아들도 지적장애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들은 아픈 아버지를 부축하여 대문까지 나와서 벽에 기대어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한 주민의 인터뷰를 들어 보겠습니다."

 

  “불쌍했죠. 노인은 아프고 아들은 정신이 온전치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밥과 반찬을 나누어 주고 했는데 요즘 부자가 보이질 않아서 어디 복지원에 갔나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미소구 부자사망 사건은 우리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지정책의 장단점이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완벽한 복지 정책을 찾기도 힘이 들고 예산도 많이 들게 마련입니다만 선별적 복지와 생산적 복지를 우선시 하고 까다로운 서류절차와 행정처리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복지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 알아야 찾아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복지정책의 사각지대를 확연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공민당사에 이소라 기자가 나가있는데요.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소라기자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네! 저는 지금 공민당 당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 사건을 전해들은 공민당 중진 5선 이수성의원은 먼저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며 다 국민들을 일일이 확인하지 못한 자신들의 불찰이라는 점을 깊이 통감하고 이것이 우리나라 복지의 슬픔 현실이라고 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수성의원은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국민 행복권과 생존권을 위한 복지 정책을 다시 한 번 더 뒤돌아봐야 하겠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당내 원내대표와 의원들을 찾아가 하루 빨리 진정한 국민을 위한 복지 정책을 발의하도록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인 복지 정책도 최대한 빨리 처리하라고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고 하였습니다. 당내 중심의 중진 의원인 이수성의원의 움직임으로 복지 정책을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공민당사 앞에서 이소라 기자입니다.”

 

  검은 세단 뒷자리 앉아 있던 국회의원이 바로 이수성의원이다. 앞자리 보조석에 앉아 있던 아들 이민구를 시켜 이소라기자에게 전화를 하라고 시켰다.

 

  “민구야! 소라한테 전화해라”

 

  “네! 동생한테요. 알겠습니다.”

 

  휴대폰이 이소라기자와 연결되었다.

 

  “여보세요. 역시 내 딸 소라 이소라기자다. 어찌 인터뷰도 하지 않고 이렇게 그림을 잘 그렸노?”

 

  “의원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을 것 같아서요!”

 

  “당연하지! 그런 사건은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되지 잘 마무리 해 줘서 고맙다. 소라야. 그리고 지금 선거기간이니까 막을 수 있는 것은 너가 방송에서 다 막아야 한다. 수고해라. 집에서 보자.”

 

  휴대폰을 끊은 이수성의원은 안타까운 말투로 말을 하였다.

 

  “으그, 내가 정말 속이 터져서 소라가 정말 아깝다. 김부장검사하고 결혼만 했어도 딱 그림이 그려지는데 소라가 말을 안 들어서 망했어. 쯔즈.......지금 김부장검사 바라 최연소 부장검사 되어서 승승장구하잖아. 사람도 무겁고 강직하고 딱 좋았는데 말이야. 이젠 소라가 나이 먹어서 어디에 보낼 때도 없어. 그래도 다행히 글 솜씨하고 내 마음 읽어 내는 것은 소라야 최고지. 아휴! 그걸로 위안 삼아야지........우짜노!”

 

  이 때 휴대폰 벨이 울렸다. 휴대폰을 쳐다보곤 귀찮은 표정을 지으면 통화버튼을 눌렸다.

 

  “아이고, 의원님 많이 바쁘시죠? 저 현재건설입니다.”

 

  “알고 있어. 그런 의미 없는 인사는 생략하고 내가 휴대폰으로 직접 전화하는 것은 금한다고 분명 말했는데. 무슨 일인가?”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감사해서요. 깜빡하고 휴대폰으로 전화를 드렸네요. 이번 세무조사 잘 넘어가게 해주셔서 감사한다고 인사드리려고 이렇게 전화 먼저 드렸습니다.”

 

  “알았다. 조만간에 볼 일이 있는데 전화까지 그 때 보고 다시 해라. 끊는다.”

 

  이수성의원은 휴대폰을 끊고 나서

  ‘이 놈도 머리가 안 돌아가서 걱정이야. 시킨 일이라도 똑바로 해야지. 내가 믿을 사람이 없어.’

  한 참을 혼자 말을 하더니 최비서관에게 다급하게 청와대 비서관에 전화를 하라고 지시하였다.

 

  “아! 네 이수성입니다. 비서관님 아직 결정을 못 내리시고 계시나요?”

 

  “네. 아직도 고민 중이시네요”

 

  “아~하! 비서관님 이 보다 더 중요한 사업은 없습니다. 오늘 뉴스에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대통령님께서 밀고 있는 사업입니다. 대통령도 알고 계시고 예산도 편성되어 있습니다. 비서실장님께서 대통령님께 조속히 하루라도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네! 그럼요. 비서실장님만 믿겠습니다. 하하하~”

 

  이수성의원은 휴대폰을 끊고 신경질적으로 옆으로 집어 던져버렸다. 이마와 미간에 한 주름을 모으고 짜증을 내면서 머리를 다시 뒤로 넘겼다.

 

  그리고 최비서관에게 미소구 복지과장 교체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랬다. 이수성의원은 국회의원이지만 행정부의 말단 인사부터 주요 요직의 인사에도 간섭할 수 있는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다.

 

  사실 미소구는 앞자리에 타고 있는 아들 이민구의 지역구다. 지난 지역구 의원이 뇌물사건에 연류 되어 공석이 되면서 보궐선거를 하였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이수성의원은 공민당 공천에 강압적으로 아들 이민구를 밀어서 후보직을 받아내었다. 그리고 자신의 전문선거담당들을 대거 투입시켜 당선시켰다.

 

  그리하여 부자가 모두 현 국회의원으로 있는 희대의 사건을 만들었다. 당선은 되었지만 이민구는 아직 정치의‘정’자도 모르는 초자 의원이다. 그러나 이수성의원의 계산에 따라 정계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이수성의원이 자신의 아들을 직접 국회의원에 당선시킨 것은 지역적 특성이 크다. 이수성의원이 다섯 번이나 당선 된 미래구와 이민구가 당선 된 미소구는 서로 접경지역이다.

  마치 미래구가 미국의 비버리힐즈처럼 대한민국 가장 부촌이라면 미소구는 그 근처에 할렘가와 같이 서민주거지역에 판자촌 밀집지역으로 경제력 차이가 너무나 크게 났다.

 

  그 때문에 매년 미소구의 재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었고 기업체나 부동산의 큰 손들이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미소구 판자촌의 안전성을 문제 삼아 행정부처에 재개발을 해야 한다고 건의 하고 정치권을 움직이기 위해서 막대한 자금으로 로비를 하고 있었다.

 

  향후 이렇게 큰 자금을 움직일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수성의원은 당내 입지를 이용해 아들 이민구를 공천을 받아내고 막대한 자금력을 넣어 당선시켰다.

  이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아들 이민구를 키우기 위한 계획이며 이민구를 자신이 직접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이득을 노리고 하는 철저한 계획이였다.

 

 앞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던 이민구가 이수성의원의 모습을 보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의원님 그 일이 잘 진행이 안 되시나 봅니다.”

 

  “그러게 말이야. 세상에 이런 좋은 기회를 왜 멀리 보지 못하시고 말이야.......안 되겠어. 국회의원들 몇 명 더 붙여야 하나. 또 그러기에는 나눠 먹고자 달려드는 인간들이 늘어나서 재미가 없단 말이야.

  민구야! 너 이번에는 반드시 너의 힘으로 국회에 꼭 입성해야 한다. 그래야 나에게 힘이 더 생긴다. 지난번처럼 나의 힘으로 당선되면 안 된다. 알긋나.”

 

  “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나저나 현재건설 양사장은 돈은 준비하고 있나 모르겠다. 최비서관 빨리 가자.”

 

  검은 색 세단은 화려한 레온사인이 온갖 유혹을 하는 길을 지나 골목길 끝의 고급주점 앞에 주차를 하였다. 주점 안에서 검은 바지에 흰 와이셔스를 입은 발렛 파킹 담당자가 뛰어나와 운전석에 앉아 차를 재빨리 출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운전해 가서 차를 주차했다.

 

  혹시나 누가 볼까봐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반대편 쪽 대로에는 허름한 승용차 한 대가 빗속을 운행하고 있었다. 같은 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검은 양복을 입은 40대 중반의 사람이 검은 슈트를 입고 차에서 내렸다.

 

  다시 주점 안에서 사람이 운전석으로 재빨리 가서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아 차를 몰고 주점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차에서 내린 사람의 헤어스타일은 전통적인 정치인들이나 하는 2대 8 가르마를 하고 있으며 단정한 정장차림의 모습이 정치에 입문하려는 초짜 티가 났다.

 

  “어서 오십시오! 어르신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는 실장에게 간단히 고개로 인사하고 빗방물의 묻은 양복을 손으로 툭툭 쳐내고 출입구로 들어가서 계단을 내려가지 시작했다.

 

  그 시간 룸 안 맨 끝 방 대형 룸에는 이수성의원과 이민구가 룸 안의 대형 수족관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수성의원은 룸 안 수족관에 먹이를 주면서 이민구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마치 그 모습은 부자의 관계가 아니라 엄한 스승과 주눅이든 제자 같았다.

 

  “야! 민구야 이 안에 있는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줄 때는 말이다. 정말 조심해야 한다. 알긋나.”

 

  “네! 의원님 근데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 이유를 말 안했지. 이 어항 속의 물고기는 먹이를 주는 대로 쳐 먹는다. 지가 배가 불려도 끝까지 먹지 그럼 어떻게 되는 줄 아나? 그게 바로 배 터져 죽는다는 소리다. 닭도 똑같다. 그래서 못난 놈들에게 닭대가리라고 하는 거지.”

 

  “아! 네 의원님.”

 

  “내가 왜 이런 이야기 해 주는지 아나?”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모시는 이 나라 국민님들은 배 터져 죽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그러니 잘 생각해봐라 내 이야기처럼 그런 국민들은 그저 먹고 살게 해 주면 된다. 그런데도 울고 때 쓰는 놈들은 배터지게 해서 알아서 죽게 만들면 되는 것이야. 내 말 알긋나.”

 

  “아! 네 의원님 그런데 먹고 살게 해주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배터지게 해서 알아서 주게 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직 니가 현장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거란다. 차차 알게 된다.”

 

  그 때 똑! 똑 !똑 노크 소리가 났다. 실장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와 고개 숙여 인사하고 그 초짜 정치인을 룸 안으로 안내했다.

 

  초짜 정치인 많이 긴장한 듯 어설프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이수성이 일어나서 반갑게 인사를 하며 말했다.

  “어서 들어오게”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김진성입니다.”

 

  김진성은 다시 90도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였다. 이수성의원은 실장에게 손가락 3개를 펴서 사인을 보냈다. 실장도 바로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문을 최대한 조용히 닫고 나갔다.

  그 손가락 사인의 의미는 의원과 실장만의 오랜 약속인 것 같았다.

  손가락 1개는 바로 술자리를 준비하고 2개는 20분~30분, 3개는 30분 후에 준비하라는 뜻인 것이다.

  오늘처럼 이수성의원이 3개 이상의 손가락 사인을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 만큼 이수성의원의 머리에는 오늘 자리 이야기가 중요하고 협상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초자 정치인은 이수성의원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민구를 실핏줄이 퍼지도록 눈에 힘을 주어 차갑게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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