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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균열 (11)
작성일 : 17-07-30 19:58     조회 : 46     추천 : 0     분량 : 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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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퍽!!!!

 

 [쿠에에엑!!!!!]

 

 천유강의 펀치 한 방에 아드리안이 형편없이 뒤로 나가떨어졌다.

 

 아까는 아드리안의 피부도 뚫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크나큰 발전이다.

 

 “죄송합니다. 조금 늦었습니다.”

 

 케인은 두 팔이 모두 잘리고 가슴에 커다란 구멍까지 난 상태였다. 소생의 가능성이 조금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케인은 천유강을 보면서 웃었다.

 

 “흐! 흐! 쿨럭! 와주었군.”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천유강이 몸을 돌리자 아드리안이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것이 보였다.

 

 [이 잡종!!!! 살아있었나?!]

 

 “아~ 덕분에 정신이 확 들었어.”

 

 [목숨을 건졌으면 조용히 도망갈 것이지. 스스로 죽을 자리를 찾아 돌아오는구나!]

 

 촤르륵!

 

 다시 아드리안의 다리가 천유강을 노리고 화살처럼 쏘아져 왔다. 전에 이 공격에 속절없이 물러나야 했는데 지금은 달랐다.

 

 퍽!

 

 천유강이 손등으로 날아오는 다리의 옆면을 치자, 다리만이 아니라 아드리안 몸체까지 휘청했다.

 

 [아닛!]

 

 강해진 것은 비단 빛의 강림으로 인한 스탯만이 아니었다. 기억이 되돌아오면서 본연의 무술 실력을 모두 되찾았다.

 

 같은 스탯이었어도 달라질 상황이었는데 스탯까지 크게 증가하자 천유강의 공격이 모두 치명적으로 들어갔다.

 

 거기다가 케인의 활약으로 아드리안의 몸 상태는 최악이었다. 천유강의 상대가 될 리 없었다.

 

 [꺄아아악!!!!!]

 

 아드리안의 모든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뻗는 다리는 오는 족족 동강 나 버렸고 다른 마법도 전혀 닿지 않았다.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아드리안이 크게 발악하기 시작했다.

 

 [안 돼!! 이렇게 끝날 수 없어!!! 대악마가!!! 대악마가 될 수 있었는데!!!!]

 

 콰직!!

 

 아드리안의 발버둥은 정수리를 관통하는 천유강의 손톱에 겨우 멈춰졌다.

 

 “지옥으로 돌아가라.”

 

 천유강이 발로 아드리안의 거대한 몸뚱이를 밀어버리니 힘없이 기우뚱하고 쓰러지기 시작했다.

 

 콰직! 콰직! 콰직!

 

 아드리안의 마나가 끊기니 헬 게이트도 서서히 닫히기 시작했다. 그 안에서 수십만이 넘는 악마들이 손을 내밀었지만 결국 다시 지옥으로 떨어졌다.

 

 “너희는 평생 지옥에서 나오지 못할 거다.”

 

 그렇게 전투가 마무리되었다.

 

 “아저씨!!!”

 

 아드리안이 죽고 헬 게이트가 닫히자 레아의 속박도 풀렸다.

 

 레아는 급히 쓰러진 케인에게로 갔다.

 

 “아저씨~~~~”

 

 레아도 어리지만 많은 동료들의 죽음을 보며 자라났다. 케인이 상태는 이제까지 보아온 많은 중상자 중에서도 최악이었다.

 

 천상의 천사가 내려와도 살릴 수 없을 거다.

 

 “.....레아야....”

 

 “네, 아저씨.”

 

 레아는 케인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져다 대며 말했다. 이미 케인은 많은 피를 흘려서 눈도 보이지 않는 상태다. 자신의 온기를 느끼게 하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데몬 헌터에게 분노는 필요하지만 슬픔은 사치다. 그의 가르침처럼 울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그의 가르침도 차오르는 레아의 눈물을 막을 수 없었다.

 

 “행복하렴.....그리고.....”

 

 케인은 그의 마지막 호흡을 내뱉었다.

 

 “행복했다.”

 

 “아저씨!!!”

 

 그렇게 수년간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인류를 수호하던 데몬 헌터가 숨을 거뒀다.

 

 .

 .

 .

 

 화르르!

 

 모든 죽은 데몬 헌터들을 모아서 화장했다.

 

 이번이 마지막, 데커드 케인의 차례였다.

 

 그는 마지막까지 웃고 있었다.

 

 “.......아저씨가 절 길러주셨어요. 그리고 이제 보니 저를 지켜주고 있었군요.”

 

 악마에게 휘둘리지 않게 그녀에게 전투 기술을 가르치고 용기를 가르쳤다.

 

 레아가 마지막까지 아드리안에게 대항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그의 가르침 덕분이었을 거다.

 

 “그는 마지막까지 웃고 있었습니다. 위대한 전사에 어울리는 마지막이었습니다.”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저에게는 아저씨가 필요해요.”

 

 “헬 게이트가 닫혔으니 한동안은 악마들이 이곳을 넘볼 수 없을 겁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드리안이 무리한 만큼 악마들의 피해도 컸다. 게다가 헬 게이트를 열기 위해서 필요한 자원을 쏟아부었으니 다음 헬 게이트를 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또 필요할 거다.

 

 “하지만 제 안에 디아블로의 파편이 있으니 언제고 악마들이 다시 돌아올 거예요. 그러니.....”

 

 레아는 결심한 듯, 단호한 눈으로 천유강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부탁이에요. 저를 죽여주세요.”

 

 데커드 케인이 평생을 보살피며 키운 레아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존재가 이 세상의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스스로를 지우려는 것이다.

 

 그 누구라도 죽음의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레아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죽음을 말하면서 온몸을 세차게 떨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눈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제가 살아있으면 언젠가는 다시 악마들이 쳐들어올 거예요. 그리고 그것을 막지 못하면 정말로 헬 게이트가 열릴 거예요.”

 

 “......지금처럼 막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번에 막은 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도움 덕분이에요. 저는 자신이 없어요.”

 

 그녀의 아버지인 아이단도 자신의 몸에 봉인한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그의 딸인 레아에게 디아블로의 파편이 이어졌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레아는 그런 실수를 두 번 다시 할 생각이 없었다.

 

 “당신이라면 절 죽이고 그 안의 파편도 제거할 수 있겠죠. 그러니 부탁입니다. 세계를 위해서라도 저를 죽여주세요.”

 

 모든 시신을 태웠음에도 아직 나뭇더미가 하나 남아있는 것이 보였다.

 

 “이건 제 자리에요.”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던 것이다. 다른 데몬 헌터들을 화장하면서 자신도 따라 죽을 생각이었다.

 

 아직 15살의 어린 소녀다.

 

 그런 그녀가 스스로의 죽음을 이렇게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부탁이에요.”

 

 레아의 떨리는 손이 천유강의 손에 닿았다. 그 손으로 자신을 끝장내주기를 원했다.

 

 그때 또 다른 기적이 일어났다.

 

 갑자기 허공에서 투명 알림판이 나타났다.

 

 “?!”

 

 그 내용을 유심히 보던 천유강이 레아에게 말했다.

 

 “만일.......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게 무슨 소리죠?”

 

 “이 세계에 남을 수 없으면 다른 세상으로 가면 됩니다.”

 

 “다른..... 세상이요?”

 

 “네. 제가 살고 있는 세상으로 가면 됩니다.”

 

 그 말에 침을 삼킨 레아가 떨리는 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그래도 결과는 다를 게 없어요. 제가 다른 세상으로 가도 악마는 절 찾아올 거예요. 그러면 그 세상이 위험해질 거예요.”

 

 그 말에 천유강이 레아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곳에는 그런 악마들이 넘쳐납니다. 아까 그 악마 정도야 발길에 치일 정도로 많아요.”

 

 이면 세계에는 디아블로의 파편이 아니라 진짜 디아블로도 있다. 그뿐 아니라 아까 그 아드리안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악마들이 득실득실한 곳이다.

 

 레아가 넘어간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이 없다.

 

 그 말을 들은 레아의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저를 데리고 가실 수 있으신 건가요?”

 “가능합니다.”

 

 천유강이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한 이유가 있었다. 아까 투명 알림판에 나타난 내용이 이러했다.

 

 [스페셜 NPC 레아를 각인시키겠습니까?]

 

 강력한 소서리스인 레아는 천유강의 영지에도 도움이 될 거다. 레아의 처지를 떠나서도 천유강에게도 좋은 방법이다.

 

 “데커드 케인 아저씨도 레아의 행복을 바라실 겁니다.”

 

 천유강이 손을 내밀었고 레아는 그 손을 멍하게 쳐다보았다.

 

 이제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담담히 말하고 있었지만 동료들을 화장하면서도 몇 번이고를 생각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죽어야 한다는 결론은 결국 바뀌지 않았고 용기내서 천유강에게 말한 거다.

 

 그런 그녀에게 천유강이 손을 내밀고 있다.

 

 레아가 천유강의 손을 잡기까지는 다시 한참이 흘렀다.

 

 “알.....겠어요.”

 

 레아의 두 볼을 따라서 눈물이 흘렀다.

 

 이것은 슬픔의 눈물이 아니다. 새로운 희망의 눈물이었다.

 

 “환영합니다, 레아 양.

 

 [균열을 클리어했습니다. 1분 후에 영지로 귀환하게 됩니다.]

 

 다행히 안내도 똑바로 나왔다.

 

 그때였다. 쓰러진 아드리안에게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였다.

 

 “이건?”

 

 천유강이 가까이 가서 보니 그건 작은 반지였다.

 

 

 -스톤 오브 조던-

 

 (유니크)

 

 강력한 전사들이 착용했던 반지. 지금은 모두 없어져 하나밖에 남지 않았지만 과거에는 화폐 대용으로 쓸 만큼 많이 유통되던 반지다. 누군가가 이 반지를 복사하면서 그 사회의 경제를 몰락시켰던 일이 있을 정도로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물건이다.

 

 능력 : 모든 스킬 레벨 +20%

  모든 공격에 전격 데미지 추가

  + 2000 마나

  최대 마나 25% 증가

 

 1분이 끝나고 도착한 곳은 백두산이 아닌 천유강의 영지였다.

 

 모든 것이 잘 풀린 듯했지만 한차례 소동도 일어났다.

 

 “꺄악!! 네팔렘 님! 악마에요! 아이스 볼트!”

 

 “자, 잠깐만요.”

 

 돌아다니는 임프를 보고 한바탕 난리 치는 레아를 진정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

 

 “주인님!!! 이게 무슨 일입니까?!”

 

 “꺄아아악!!! 워터 캐논!!”

 

 "켈룩!!!!"

 

 “케, 켈타스 정신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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