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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경쟁 (4)
작성일 : 17-07-24 19:11     조회 : 40     추천 : 0     분량 : 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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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주력 병력이 멕시칼리로 이동했기 때문에 남아 있는 병력의 수는 많지 않았고 절정의 무인도 없었고 플라즈마 건도 보이지 않았다.

 

 쭉정이만 남았기에 남은 병력을 제압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항복! 항복!”

 

 농부들은 대마 아래 숨어서 벌벌 떨고 있고 카르텔의 조직원들은 무기를 내려놓고 모두 투항했다.

 

 “좀비를 만들어내는 물건이 있을 거다. 어디에 있지?”

 

 “그, 그건......”

 

 천유강의 말에도 그들은 쉽게 불지 않았다.

 

 모든 범죄조직이 그렇지만 배신자에 대한 응징은 잔혹했다. 여기서 쉽게 불면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안위도 위험해진다.

 

 물론 그것은 조직이 무너지지 않았을 때다. 지금쯤이면 카르텔 조직은 멕시칼리 군대에 의해서 소탕당하고 있을 거다.

 

 “너희 두목은 이미 잡혔다. 그러니까 걱정 말고 이야기해.”

 

 상황을 설명하고 설득해도 카르텔 조직원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엔리케가 잡혔다는 말이 믿을 수 없는 거다.

 

 아무리 말로 해도 듣지 않자 천유강은 다른 방법을 썼다. 그 방법은 그들을 잡고 공깃돌처럼 던져버린 거다.

 

 “으아아아악!!!!!!”

 

 이곳은 대마밭이라서 던져져도 크게 다치지 않는다. 문제는 그 대마밭 주위에 깔린 지뢰다.

 

 “헥~~헥~~”

 

 조금만 더 멀리 갔으면 지뢰밭 안으로 들어갔을 거다.

 

 “조금 모자랐네.”

 

 물론 일부러 살살 던진 거지만 조직원의 생각은 달랐나 보다. 다른 한 명을 던지려고 하니까 눈물을 흘리며 술술 불었다.

 

 “저쪽 건물에 있습니다.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무기는 다 망가트리고 그들을 풀어주니 꽁지에 불붙은 것처럼 빠르게 사라졌다.

 

 그가 가리킨 건물은 예상과는 다르게 허름한 목재로 만들어진 건물이었다. 경비가 서 있기는 했지만 이렇게 무너질 것처럼 보이는 건물에 중요한 아이템을 놓았다는 것이 믿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 건물에 가까이 가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런 잔혹한 놈들......”

 

 이곳은 평범한 건물이 아니라 일종의 감옥이었다. 안에 쇠창살로 사람들을 가둬놓았으며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다 죽어가는 몰골로 처참하게 누워있었다. 게다가 이미 죽은 자들도 상당수였다.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 곳에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한곳에 있었다.

 

 그리고 어떤 소녀가 천유강을 보고는 가냘픈 손을 들어 입을 열었다.

 

 “아~~ 아~~”

 

 이미 말한 기운도 없는 소녀다. 그녀의 눈빛에는 슬픔과 절망, 그리고 안타까움의 감정이 묻어 있었다.

 

 “누구냐?!”

 

 그곳을 지키던 조직원이 천유강을 발견하고 총을 겨누었다.

 

 “여기 이상한 놈이 있다!”

 

 으득!

 

 평소에는 감정이 메말랐다는 말을 듣는 천유강이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평정을 유지할 수 없었다.

 

 번쩍!

 

 뇌전으로 변해서 날아간 후에 총을 들고 있는 두 손을 모두 날려버렸다.

 

 도시를 쳐들어온 카르텔을 상대할 때도 갱생 후 삶을 위해서 팔다리 중에 한쪽만 잘랐던 천유강이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 없이 두 개 다 날렸다.

 

 그나마 이곳도 지금 심정으로는 이 인간 같지 않은 것들을 다 죽이고 싶었지만,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한 거다.

 

 탕! 탕! 탕!

 

 사방에서 총알이 날아왔지만 천유강은 거추장스럽다는 듯이 손짓 한 번으로 날려버리고 마찬가지로 조직원의 두 팔을 다 잘랐다.

 

 “끄악!!!”

 

 천유강은 두 팔이 잘려 고통스러워하는 자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왜 이런 짓을 하는 거냐?!”

 

 “힉! 힉!”

 

 “어떻게 이렇게 잔혹한 짓을 하는 거야?!”

 

 분노에 찬 천유강의 말이었지만 남자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눈동자가 뒤집혀 졌다. 팔을 잃었다는 상심과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기절한 것이다.

 

 다른 조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이는 심한 쇼크 상태로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대로 놔두면 반은 쇼크사로 죽을 거고 반은 과다출혈로 죽을 거다.

 

 하지만 천유강은 그들을 매정하게 놔두고 사람들이 갇혀 있는 곳으로 갔다.

 

 썩뚝!

 

 손톱으로 쇠창살을 잘라내고는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어서 이곳을 나오세요.”

 

 처음에는 사람들은 천유강의 말에도 반응이 없었다. 잔혹한 수감 생활에 살 수 있다는 희망마저 없어진 그들이었기 때문에 누가 자신을 구하러 올 거라는 기대도 없는 거다.

 

 “여길 지키는 놈들은 다 처리했습니다. 이제 나오셔도 됩니다.”

 

 그제야 사람들이 천유강을 의식했다. 말끔한 옷차림의 처음 보는 동양인이다.

 

 “도와주러 왔습니다. 어서 밖으로 나오세요.”

 

 아직도 반신반의한 표정으로 상황만 지켜보던 사람들이 천유강의 재촉에 하나둘 씩 나오기 시작했다. 몸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약해진 사람들이라서 넘어질 듯, 휘청거렸지만 비좁은 곳보다는 밖이 더 편할 거다.

 

 “기다려보세요. 먹을 것을 찾아오겠습니다.”

 

 지금 좀비가 문제가 아니다. 전쟁 난민보다도 못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 우선 뭐라도 먹여야 한다.

 

 다행히 건물 한 곳에 빵이 한가득 있는 것을 찾았다. 그것들을 들고 다시 아래로 향하던 그때, 총소리가 들렸다.

 

 ‘설마...... 아직 잔당이 남았나?’

 

 혹시 잔당이 남았다면 사람들이 위험했다. 한걸음에 내려와 보니 다행히 그 총소리는 남은 조직원들이 낸 소리가 아니었다.

 

 그건 잡혀 있던 사람들이 낸 소리였다.

 

 “이런.....”

 

 팔을 잘랐던 조직원들이 총에 맞아 처참하게 죽어 있었다. 잡혀 있던 사람들이 자신을 가뒀던 그들을 총으로 쏴 죽이고 그것으로 성에 안 차서 시체에 대고 발길질하고 있었다.

 

 “진정하세요.”

 

 “저놈이 내 어머니를...... 흐으윽~”

 

 “이미 죽었습니다. 그러니 일단 진정하시고 저를 따라오세요.”

 

 천유강은 그들을 겨우 진정시키고 깨끗한 곳으로 가서 음식을 먹였다.

 

 걸신이 들린 것처럼 빵과 물을 먹는 그들을 놔두고 천유강은 다시 목표로 했던 아이템을 찾아서 건물을 뒤졌다. 그리고 그 문제의 아이템을 창고 같은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네크로멘서의 관(각인)

 (유니크)

 

 시체를 되살려 자신을 위해서 싸우는 병사로 만든다.

 하루에 5명까지 가능

 

 

 그 아이템은 거대한 관이었다. 시체를 되살려 좀비로 만들기 때문에 사람들을 먹을 것도 안 주고 가둔 것이다. 필요한 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체였다.

 

 “잔혹한 놈들.”

 

 천유강은 내공을 실은 발로 관은 부쉈다. 이제 사람을 좀비로 만드는 짓은 하지 못할 거다.

 

 하나의 커다란 무덤이 된 목조 건물을 불태웠다. 마음 같아서는 대마 밭도 모조리 불태우고 싶었지만 워낙 규모가 커서 그것도 불가능했다.

 

 그건 멕시칼리의 사람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천유강은 차로 사람들을 실어 집으로 보내주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주변 마을에서 잡혀 왔다. 이미 마을은 쑥대밭이 되고 인구수도 확연히 줄었지만 카르텔에게서 뺏은 재물을 가져갔으니 한동안은 풍족하게 살 수 있을 거다.

 

 그렇게 천유강은 멕시코에 와서 이루고자 한 일을 모두 이뤘다.

 

 다시 로이의 영지를 통해서 집으로 가려고 생각할 때였다.

 

 위잉~

 

 익숙한 감각이 느껴졌다.

 

 “근처에 균열이 있다.”

 

 드래곤볼 레이더를 가지고 있어서 균열 탐색 범위가 3배가 늘어났다. 그래서 쉽게 균열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이번이 레이더를 얻고 처음 보는 균열이다.

 

 “저게 저번 테스터가 들어갔다는 균열이겠군.”

 

 카르텔이 확보했던 첫 번째 테스터는 균열에 들어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고 들었다. 아마 저것이 그 테스터가 들어갔다는 균열일 거다.

 

 천유강이 균열에 도착하자 이상한 알림판이 떴다.

 

 [히든 던전을 발견했습니다.]

 

 “히든 던전?”

 

 균열 자체가 숨겨진 던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중에서도 히든 던전이 따로 있었다.

 

 ???

 (???)

 

 “이게 뭐야?”

 

 이제까지 균열은 안에 들어있는 맵의 정보와 레벨대가 적혀 있었는데 이곳은 그 어떤 정보도 나와 있지 않았다.

 

 “포기해야 하나?”

 

 자신의 목숨이 직결된 문제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곳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하지만 이곳은 히든 던전이다. 히든 던전 특정한 조건을 갖춰야 발견할 수 있는 던전이다.

 

 하지만 그 조건을 아는 사람이 없고 또 한 번 조건을 알아냈다고 해도 다시 던전을 열기 위한 조건이 늘 바뀌기 때문에 다시 찾기 힘든 던전이다. 히든 던전을 찾는다는 것은 로또를 맞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고 사람들이 말한다.

 

 대신에 일단 들어가면 보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풍부하다고 하니, 히든 던전을 찾는 것은 모든 유저들의 로망이다.

 

 그리고 점점 어려워지는 이면 세계의 몬스터 웨이브도 마음에 걸렸다. 만약, 이곳에서 얻는 무언가가 히든 던전에 걸맞은 높은 성능의 아이템이라면 영지에 큰 도움이 될 거다.

 

 “뭐~ 방법이 없네.”

 

 무모한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히든 던전을 보고서 지나갈 수 없다. 카르텔의 조직원은 이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지만 천유강은 내심 자신은 다를 거라는 자신도 있었다.

 

 천유강은 마음을 다잡고 균열 안으로 들어갔다.

 

 위잉~

 

 곧 익숙한 어지러움이 천유강의 머리를 잠식했다. 그리고 곧 침침한 눈이 떠지며 새로운 곳이 보이기 시작했다.

 

 천유강이 있는 곳은 어떤 밀폐된 방이었는데 주변 벽이나 장식들이 하얗고 매끈한 플라스틱처럼 되어 있었다. 하지만 만지면 플라스틱도 아니고 금속도 아닌 느낌이 아닌 다른 물질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좀 더 주변을 살펴보니 어떤 물체들이 책상 같은 것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것이 보였다.

 

 “이게 뭐지?”

 

 천유강이 그 물체를 건드리니 자세한 설명이 나왔다.

 

 

 

 에일리언 슈트

 

 (스페셜)

 

 방어력 100

 모든 데미지를 반으로 줄여준다.

 우주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한다.

 

 

 “그냥 우주복이네?”

 

 설명은 거창했지만 외형은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던 우주복이었다. 단지 이름만 에일리언 슈트였는데 하얀색의 옷에 머리에는 투명한 원형 구술 같은 걸 쓸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특이하게 생긴 총이 놓여 있었다.

 

 

 에일리언 건

 

 (스페셜)

 

 공격력 250

 탄창 10개

 1분에 1개씩 충전 됨

 

 총기류는 쓰지 않는 천유강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쓰지 않으려 했는데 에일리언 슈트에 쓰여 있는 설명이 걸렸다.

 

 “우주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한다고 설마 여기가 우주인가?”

 

 에일리언 건이라고 해서 속으로는 영화에서 나오는 거대하고 징그럽게 생긴 산성 침을 뱉는 괴물을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보다.

 

 “우주인과 싸우라는 거지? 여기는 우주선 안이고.”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정황이 맞았다.

 

 “그러면 착용할 수밖에 없네.”

 

 천유강은 한숨을 쉬며 에일리언 슈트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공간이 넉넉했기 때문에 입고 있는 장비를 벗을 필요는 없어 보였지만 그리도 움직이는 데는 제약이 있었다.

 

 예전 과학 대륙에서의 인비저블 슈트도 그렇고 슈트라고 쓰여 있는 아이템은 갑옷 판정을 받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볼테르의 문장에도 불구하고 이 우주복을 입을 수 있었다.

 

 “이러면 손톱 공격은 무리이겠군.”

 

 천유강이 슬쩍 손톱을 길게 만들어봤지만 우주복에 막혔다. 더하면 찢어질까 봐 무서워서 그만두었다.

 

 “이거 생각보다 더 힘들 수도 있겠네.”

 

 다행히 우주복 밖에도 주머니가 있었기 때문에 캡슐을 그곳에 넣었지만 여전히 움직이는 것이 힘들었다. 천유강의 가장 큰 장기인 빠른 움직임에 제약이 가해지는 것이다.

 

 천유강은 옆에 놓여져 있는 에일리언 건을 챙긴 후에 밖으로 나왔다.

 

 위잉

 

 문에 가까이 가자 문이 저절로 열렸는데 이것 역시 현실보다 더 진보된 기술 같았다.

 

 그리고 밖에 나오니 천유강의 추측이 맞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밖에는 거대한 유리벽이 있었는데 그곳을 통해서 지구의 아름다운 모습이 거대하게 보였다.

 

 현실 세계에서는 볼 수 없는 장엄한 광경을 텔레비전을 통해서도 아닌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신기했지만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여기서 죽는다면 로그아웃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죽을 수 있다.

 

 그런데 우주에서 싸우다가 우주선이 폭발이라도 한다면 도망갈 수도 없이 죽는 거다.

 

 일단 천유강은 실험 삼아서 에일리언 건을 벽을 향해서 발사했다.

 

 뿅~

 

 장난감 총의 소리가 들리며 플라즈마는 벽에 그대로 흡수되며 사라졌다. 다행히 이곳의 벽들은 에일리언 건에도 흠집 하나 나지 않는다. 적어도 총으로 우주선이 부서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했다.

 

 천유강 천천히 우주선 안으로 들어갔다. 문은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돌아다닐 필요는 없었다.

 

 위잉

 

 문이 열리자 실험실 같은 곳이 나타났다. 여기저기에 실험기구 같은 것들이 놓여 있었고 벽에는 사진들이 있었는데 돼지나 소 같은 지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의 사진이 이상한 언어와 같이 그려져 있었다. 옆을 쭉 둘러보니 인간의 사진도 있었는데 남자와 여자의 벌거벗은 사진이 있었다.

 

 옆에 유리 벽을 통해서 다른 거대한 공간도 보였는데 그곳에는 진짜 소와 돼지 그리고 사람이 있었는데 이미 죽었는지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특이한 던전이네.”

 

 대충 어떤 컨셉으로 만들어진 던전인지는 알 수 있었다. 문제는 던전의 난이도였다. 그때 다른 쪽이 문이 열렸다.

 

 위잉

 

 열린 문으로 1미터의 크기에 머리가 사람보다 두 배는 더 커 보이는 보라색의 외계인이 나타났는데 천유강을 보자마자 흠칫 놀라는 것 같더니 외계어로 뭐라고 떠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소리에 다른 외계인들이 몰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이런!”

 

 뿅!

 

 천유강은 더 기다리지 않고 가지고 있는 총으로 외계인을 바로 쏘았다.

 

 퍽!

 

 마치 수박이 터지는 것처럼 플라즈마 건에 맞은 외계인이 바로 터져나갔다. 빨간색의 피가 아닌 초록색의 피를 보였는데 총 한 방에 죽었다.

 

 문제는 외계인들도 에일리언 건을 들고 있는 거다.

 

 물론 여기는 디멘션 안에 있으므로 현실 때처럼 천유강의 경기공에도 버틸 수 없는 공격이 들어오지는 않을 거다. 데미지로 계산되어 천유강의 체력을 떨어트릴 테지만 그렇다고 방심하기에는 던전이 너무 특이했다.

 

 뿅! 뿅!

 

 외계인들과 천유강이 서로를 향해서 서로 총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적들의 육체 능력은 그리 높지 않은 듯, 조준도 엉망이고 움직임도 느렸다.

 

 천유강은 근접 무투파지만 사격 연습도 게으르게 하지 않았다. 에일리언 건에 적응하니 백발백중으로 적들을 맞출 수 있었다.

 

 “%!#%#@^@#”

 

 외계인들이 이상한 소리를 내며 대응했지만 반응속도가 천유강이 훨씬 빨랐다 대부분은 총을 한 발 써보지도 못하고 터져나갔다. 교전이 시작된 지 머지않아 적들이 모두 초록색 체액으로 변해 쓰러졌다.

 

 “이것도 스릴 있네.”

 

 근접에서의 치열한 싸움을 주특기로 해서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사람들을 쉽게 본 적이 있었지만 막상 총을 이용해 싸우니 이것도 이것 나름으로 치열하고 어려웠다.

 

 천유강은 충전이 다 떨어진 총을 버리고 외계인들이 가지고 있는 총 두 개를 양손에 들고 다른 하나를 등에 멨다. 혹시라도 20발로 다 적을 쓰러트리지 못했을 때를 대비한 거다.

 

 이제 어느 정도 룰을 안 천유강은 문이 열리자 마저 보이는 외계인들을 향해 에일리언 건을 난사했다. 적들이 공격하기 전에 먼저 공격하는 것이 최선이라 여긴 거다. 덕분에 외계인들은 천유강의 모습을 보자마자 바로 쓰러져 버렸다.

 

 “어렵지 않군.”

 

 모두 한 방으로 처리되니 오히려 다른 던전보다 쉬운 감도 있었다. 의외로 쉽게 끝낼 수도 있겠다 싶어 안심하고 다음 방으로 갔을 때 그런 천유강의 뒤통수를 치는 적이 나타났다.

 

 우웅

 

 바로 크기다 2미터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기계였다. 천유강이 놀라서 에일리언 건을 발사하는 것도 잊고 있을 때 그 기계는 바로 총구를 천유강을 향했다.

 

 뿅뿅뿅!! 뿅뿅뿅!!

 

 기관총처럼 쏘는 기계의 모습에 천유강을 바로 옆으로 뛰어서 책상 같은 것 뒤에 숨었다.

 

 “어쩐지 쉽다 했다.”

 

 기계의 에일리언 건은 충전도 필요 없는지 쉬지 않고 발사했다. 다행히 우주선 내부는 플라즈마에 면역인지 부서지지 않아서 엄폐물을 바꿀 필요가 없었지만 이대로 숨어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천유강은 주변을 살피다가 다른 엄폐물을 향해 힘껏 뛰었다. 그 점프하며 이동하는 도중에 기계를 향해서 에일리언 건을 난사했다.

 

 뿅뿅뿅!!

 

 기계라서 그런지 외계인과는 달리 한 방에 쓰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효과가 있었는지 플라즈마에 맞자마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것을 놓치지 않고 천유강이 다시 엄폐물에서 고개를 내밀어 기계에게 총을 발사했다.

 

 펑~

 

 다섯 발 정도를 맞자 기계가 폭발했다.

 

 “휴~”

 

 한숨을 쉬고 천유강은 기계에 다가가 혹시 아이템을 떨어트린 것이 없나 살펴봤다. 이런 적들이 나온다면 플라즈마 건만으로는 상대하기 벅찼다.

 

 하지만 천유강의 기대와는 달리 기계는 아무것도 떨어트리지 않았고 대신 주변 책상 위에 플라즈마 건이 몇 개 더 놓여 있는 것이 보였다.

 

 “이것만으로 가란 말이지?”

 

 천유강은 다시 플라즈마 건을 교체한 후에 다음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전 방의 그 전투 기계와 함께 둥둥 떠다니고 있는 원형의 새로운 기계가 있는 것이 보였다.

 

 “산 넘어 산이네.”

 

 천유강은 바로 에일리언 건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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