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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크러쉬 (8)
작성일 : 17-06-28 19:30     조회 : 59     추천 : 0     분량 : 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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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특유의 기계 목소리와 함께 강한 충격이 옆구리를 강타했다.

 

 “윽!”

 

 불의의 습격에 정통으로 데미지를 입었지만 데스티니 스톤의 2초 무적 효과 덕분에 데미지는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맞았더라면 위험했을 강력한 산탄총에 의한 공격이었다.

 

 “용의자는 얌전이 구속을 당할 것을 권고한다. 다시 한번 말한다. 용의자는 얌전히 구속을 당할 것을 권고한다.”

 

 트레스 소령이라고 불린 기계 병사였다. 손은 어느 사이에 사라지고 그곳에는 총탄 구멍이 생겨나 있었다. 그곳을 통해서 산탄 총알을 발포한 것이다.

 

 그대로 잡힐 수 없는 천유강은 급히 근처 바위 뒤로 몸을 숨겼다.

 

 “민첩성을 극대화한 마족 전사, 목표를 카테고리 G5 암흑 투사로 식별.”

 

 탕!

 

 트레스가 은폐하고 있는 바위를 쏘며 천유강을 위협했다.

 

 권총이나 소총류는 천유강의 반응속도라면 쳐내거나 피할 수 있었지만, 산탄총은 달랐다.

 

 일정한 패턴 없이 수없이 튀어나오는 총알들을 일일이 쳐내는 것은 아무리 천유강이라도 무리였다.

 

 현실이라면 경기공을 운용하여 가볍게 막아낼 테지만 이곳은 그런 일이 불가능했다.

 

 총을 든 상대를 상대로 어설프게 거리를 벌리는 것은 자살 행위다.

 

 산탄총이 아무리 근거리에서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마땅한 원거리 공격 수단이 없는 천유강으로서는 무조건 안으로 붙어야 했다.

 

 그래서 주변에 굴러다니는 주먹만 한 돌을 집어 들고 트레스의 전면으로 나섰다.

 

 “타겟 온. 전술 우선순위 확인, 섬멸보다 제압을 최우선으로 설정 확인.”

 

 트레스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천유강을 보고 항복을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역시 상대는 기계 병사, 그렇다고 해서 결코 무장을 내려놓거나 방심하는 법이 없었다.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모든 변수들을 계산하고 있었다.

 

 그때 천유강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불시의 움직임이었지만 기계 병사인 트레스는 전혀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총으로 변한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탕!

 

 거대한 총성이 산을 울렸다. 하지만 아까와는 달리 천유강은 뒤로 튕겨 나가지도 그렇다고 앞으로 꼬꾸라지지도 않았다.

 

 총을 쏘려는 그 순간에 가지고 있던 돌을 던져서 트레스의 손을 맞춰 총알의 궤도를 바꾼 것이다.

 

 강인한 용기와 순간적인 판단력이 없으면 흉내 내지도 못한 명장면이었다.

 

 하지만 역시 트레스는 마치 이런 상황을 예측했다는 듯 돌에 맞아 한쪽으로 치워진 손은 상관하지 않고 다른 손을 들었는데 그 손에는 약 40센치의 크기 권총이 쥐어져 있었다.

 

 탕!

 

 돌에 맞고 다른 속으로 권총을 뽑아 들어 발포하는 것까지가 사람들이 눈 한 번 깜빡일 정도의 시간이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다른 사람이었다면 손쓸 틈 없이 당했겠지만 상대도 천유강, 순순히 당하지 않았다.

 

 무서운 것은 산탄이다. 권총에서 나오는 총알이라면 아무리 이렇게 가까워도 당할 리가 없었다.

 

 왼손 손등에서 나온 악마의 손톱으로 날아오는 권총탄을 반으로 쪼갠 후에 트레스의 바로 근접까지 붙었다. 그리고 오른손의 손톱을 길게 빼내 트레스의 상반신을 사선으로 그었다.

 

 깡!

 

 트레스는 그 공격을 팔뚝에 있는 철판으로 막아낸 후에 다시 권총을 들어 천유강의 무릎을 노렸다.

 

 탕! 탕! 탕!

 

 천유강 역시 손톱으로 트레스의 권총을 밀어 조준을 빗나가게 하고 다시 공격을 했다.

 

 총구가 자신에게 향하면 천유강이 밀었고 반대로 천유강의 손톱 공격은 트레스가 능숙하게 철판으로 방어한다.

 

 근접거리에서의 공방이 수십 합이나 진행됐다.

 

 가까이에서의 전투는 천유강이 유리한 듯 보였지만 트레스 역시 근거리에서의 싸움을 피하지 않고 공격을 했다.

 

 권총으로 총탄을 발사하는 것은 기본이고 잡은 권총을 마치 도끼처럼 휘둘러 공격했다.

 

 쾅!!

 

 빛의 강림을 쓰면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주변의 병사들이 너무 많았다.

 

 트레스를 제압한다고 끝나는 상황이 아니다. 만약 빛의 강림 효과가 떨어졌을 때 병사들이 공격해온다면 그야말로 스쳐도 한방이다.

 

 천유강의 발이 트레스의 가슴을 강타했다. 처음으로 명중된 정타에 트레스는 뒤로 휘청거리며 물러섰다.

 

 하지만 그 순간에서도 트레스는 총을 쏘는 것을 잊지 않았고 그 때문에 천유강은 옆으로 몸을 날려 공격을 피해야 했다.

 

 탕! 탕! 탕! 탕

 

 트레스는 천유강을 사살할 생각은 없는 듯 천유강의 다리 쪽만 노리고 사격을 가했다. 덕분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트레스의 사격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간신히 피하는 것이 전부였다.

 

 다시 앞으로 붙는 데 성공한 천유강은 손톱을 최대한 뽑아 크게 휘둘렀다.

 

 촤아아악

 

 손톱이 트레스의 가슴을 갈랐다. 하지만 기계 병사라서 빨간 혈선 대신에 가슴에 대 있던 생체공학 플라스틱 장갑판이 갈라졌을 뿐이다.

 

 “손톱보다는.......”

 

 천유강은 허리춤에 끼고 있던 블러드 써커를 꺼내 들었다.

 

 방어력 관통력이 95%나 들어있는 초 진동 나이프라면 높은 방어력을 가진 기계 병사라도 별수 없을 거다.

 

 써걱!

 

 그 기대를 부응해서 천유강이 휘두른 나이프가 트레스의 가슴에 있는 합금판을 마치 케이크처럼 반으로 갈라버렸다.

 

 치이익!

 

 깊숙하게 공격당한 듯이 타는 냄새와 함께 전기가 합선되는 소리가 들렸다. 큰 효과가 있는 거다.

 

 “위험 무기 포착. 현재 전술 변경 요망.”

 

 트레스는 여전히 무표정한 눈으로 천유강을 보며 총을 집어넣었다.

 

 “에너지 충전량 확인. 85 퍼센트 활용 가능.”

 

 그 순간 가슴에 있던 장갑판이 완전히 열리면서 그 안에 있던 파란 결정핵이 나타났다.

 

 무언가 심상치 않은 징조를 느낀 천유강이 뒷걸음질 치려 했지만 이번엔 트레스가 더 빨랐다.

 

 “펄스 충격파 발동.”

 

 위잉~

 

 트레스의 말이 끝나자마자 결정핵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사방으로 강한 충격파가 뿜어져 나왔다.

 

 쿵!

 

 민첩한 천유강이라도 이번만큼은 피할 방도가 없었기에 속절없이 뒤로 떠밀려가야 했고 뒤에 있던 거대한 바위에 부딪힌 다음에야 멈출 수 있었다.

 

 “쿨럭~”

 

 사방이 폭격이라도 맞은 듯 황폐해져 있었다.

 

 크기가 작은 바위는 모두 날아갔고 주변 나무들의 가지들이 다 꺾이고 그중에서 크기가 작은 것은 아예 뿌리째 뽑혀서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천유강은 쓰러져서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마비에 걸렸습니다. 1분간 몸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대련 도중에 1초만 정신을 잃어도 패배한 것으로 판정한다. 적을 바로 앞에 두고 1분이나 움직일 수 없다는 건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다.

 

 트레스는 천유강의 상태를 확인한 후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트레스가 총구를 들이밀며 코앞까지 다가갔지만 천유강이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눈으로 트레스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뿐, 온몸이 마비된 상태에서는 어떠한 저항도 할 수 없었다.

 

 “으으으윽!”

 

 기를 쓰고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마비의 효과는 절대적이다. 정신력으로 극복해 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몸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긴 것처럼 몸에 아무런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며 트레스가 차가운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적 포획완료. 전술 사고를 제압 모드에서 탐색 모.........”

 

 지이이익!!

 

 갑자기 아무것도 없는 숲속 한복판에서 파란 전류가 번쩍하며 나타나더니 트레스의 몸을 감전 시켰다.

 

 그 전류에 감전된 트레스는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전술 회로 다운. 재부팅에 30초의 시간 필요 확인. 위험 상황 발생. 보조 무기 작동.”

 

 강력한 전류가 트레스의 전술 회로를 순간적으로 과부하 시켰고 기계 인간이었던 트레스에게는 전기 데미지가 치명적으로 적용됐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따로 프로그래밍 되어 있던 보조 무기, 가늘고 긴 카본 와이어가 몸체에서 튀어나와 트레스의 주변 반경을 휩쓸었다.

 

 번쩍

 

 하지만 공격 범위보다 멀리서 다시 강한 전류가 뿜어져 나와 다시 트레스의 몸에 명중되었고 이번에는 트레스도 버틸 수가 없었는지 머리를 바닥에 처박고 쓰러져야 했다.

 

 “전술 회로 완전 정지. 재부팅 시간까지 약 300초 소요 예상. 300, 299 298...........”

 

 트레스가 쓰러지고 나서야 전류가 쏘아졌던 곳에서 위잉 하는 소리와 함께 기묘한 수트를 착용하고 있던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3명의 팀으로 이루어진 이들은 인비져블 슈트와 플라즈마 총으로 무장하고 있었는데 인비져블 슈트란 전자파에 의한 양자역학적 간섭 효과를 이용하여 빛의 흡수와 굴절 등 물질의 광학 특성을 극적으로 변화시켜 사람들의 모습을 감출 수 있게 만드는 일종의 전투복이었다.

 

 과학 대륙에서만 만들어지고 과학 대륙 인간의 종족만 입을 수 있는 이 슈트는 움직일 때 미묘한 형상이 남아서 만능은 아니었지만, 멀리서 움직일 때와 어두울 때 입고 움직인다면 찾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트레스의 능력상 탐색 모드를 작동하면 쉽게 찾을 수도 있었지만, 천유강과의 전투 때문에 다른 곳에 능력을 제한한 상태라서 이들이 가까이 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들은 쓰러진 트레스를 건들지 않고 바로 주변을 살피더니 덩치가 가장 큰 한 명이 천유강을 들쳐 멨다.

 

 그리고 수신호로 의사를 교환하더니 천유강을 어떤 천으로 덮은 후에 이내 시가지가 있는 쪽으로 뛰었다.

 

 천유강은 아직 마비 효과가 풀리지 않았기에 그저 이들이 이끄는 데로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8, 7, 6, 5, 4, 3, 2, 1 시스템 복구. 전술 회로 가동. 적 위치 손실. 임무 실패.”

 

 황폐해진 숲 한가운데에서 트레스가 자신의 상태 체크와 함께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한바탕 일어난 소란을 듣고 영지군 병사들이 멀리서 뛰어왔다.

 

 “무슨...... 트레스 소령?!”

 

 뛰어온 자들은 라드칸 중령이 이끄는 병사들이었다.

 

 라드칸은 난장판이 된 곳에서 트레스가 홀로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항상 완벽한 근무 자세를 보였던 트레스였기에 이처럼 엉망이 된 모습을 본 것이 처음이었다. 황당한 마음을 감출 수 없던 라드칸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괜찮나?”

 

 “문제없습니다. 중령님.”

 

 “그............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

 

 “........ 아닙니다.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아직 경직된 몸으로 몸을 움직여 다시 순찰 준비를 하는 트레스는 기계 인간답지 않게 답변이 약 2초 정도 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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