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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크러쉬 (11)
작성일 : 17-06-29 00:05     조회 : 57     추천 : 0     분량 : 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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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다음날, 일어난 천유강은 솔트하임시의 퀘스트를 검색을 해보았다.

 

 혹시 전에도 이런 똑같거나 비슷한 퀘스트를 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 알아보았으나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

 

 결국, 알아낸 것이 하나도 없이 그날 일과를 마치고 다시 디멘션 월드에 접속해야 했다.

 

 다시 들어간 디멘션 월드안 교회 비밀 장소는 이미 중무장한 기사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교수와 다른 이들은 아직도 지도를 보면서 작전을 짜고 있었는데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거의 막바지 단계인 거 같았다.

 

 “아~ 이제 일어났구나! 오빠."

 

 전투복을 갖춰 입은 치라그가 제일 먼저 천유강을 반겼다. 치라그는 저번에 입었던 인비져블 슈트 대신에 메이디아 교단을 상징하는 문양을 지닌 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다른 기사들이 입은 중갑옷이 아니라 가벼운 경갑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총이나 초 진동 단검, 고주파 블레이드 등의 무기를 든 것과는 달리 기계로 된 출력기를 팔에 달고 있었는데 이것은 과학 대륙의 대표적인 힐러인 메딕 계열이 주로 사용하는 보조 무기였다.

 

 메딕은 자신의 마나를 소비하여 다른 사람의 체력을 채우는데 특화된 직업인데 순간적인 힐량은 타 대륙의 힐러보다 부족하지만, 지속적인 힐량은 월등히 앞서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출력기를 적에게 향하면 공격도 가능한데 딜량은 역시 부족했다.

 

 “역시 힐러였구나.”

 

 “여기서 반전으로 돌격 기사정도 되면 놀랍겠지만 아쉽게도 보다시피 전형적인 힐러야. 뭐, 반쯤은 기사 맞지.”

 

 치라그가 갑옷과 장비를 정비하며 대답했다.

 

 “힐은 나한테 맡겨두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오빠는 마족이라서 힐이 제대로 안 들어가겠네. 물론 그래도 오빠가 이번 작전의 핵심이니 위험한 상황에 놓이지 않을 거야.”

 

 “정복을 입는 거 보니 이제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구나.”

 

 “우리 메이디아 교단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은 우리 교단과도 싸워야 한다는 뜻이지. 아무리 백작이라도 우리 교단의 영향력은 무시 못 해. 여기에 우리 신자들도 상당할 거고 영지군과 마찰을 최대한 피하려면 이쪽이 더 낫다고 판단한 모양이야, 교수께서.”

 

 “근데 테마리나가 누구지?”

 

 “어? 그건 어떻게 알았어?”

 

 “하워드 공작이 말해줬다.”

 

 “에~ 그렇구나. 역시 하워드 공작은 무서운 사람이야. 테마리나는 우리 교단의 추기경을 맡고 계신 분이야. 항상 정의를 위해서 싸우시는 좋은 분이야.”

 

 “추기경이라고? 일개 추기경이 한 나라의 공작과 싸울 수 있는 거냐?”

 

 메이디아 교단은 국교가 아니라 나라에서 인정하는 여러 종교 중에 하나다. 그런 교단의 추기경이 현재 최강의 권력과 싸운다는 건 믿기 힘들었다.

 

 “인망이지. 우리가 가진 건 결국 사람들의 응원밖에 없어.”

 

 “지금 승산이 있나? 경비대만 해도 엄청난 화력을 지니고 있어. 거기에 하워드의 에스터들까지 합세하면 무력이 장난 아닐 텐데.”

 

 이곳은 하워드 공작의 입김이 닿는 곳이라서 테마리나의 병력이 대규모로 움직이지 못했다. 그래서 소수만 숨어들어온 것인데 아무리 정예 병력이라도 한 도시와 싸우는 것은 무리였다.

 

 “이따가 교수께서 말할 거지만 작전의 대부분은 연막이야. 핵심은 오빠가 적 핵심부에 침투하는 거지. 일단 하워드 에스퍼들의 마나가 가득한 내부로 침투하면 경비대는 더 이상 오빠를 괴롭히지 못할 거야. 물론 우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으니 유념하고.”

 

 “그건 알고 있다.”

 

 이윽고 회의가 모두 끝나고 교수가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작전의 베이스는 바로 성동격서, 즉 한쪽에서 시선을 끌어 적들을 유인한 다음에 천유강이 다른 루트로 몰래 침투하는 것이다.

 

 “침투 루트는 하수구를 통한 비밀 통로다. 고전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고전적인 방법이 더 잘 통하는 법이지.”

 

 교수는 지도에서 한 지점을 가리켰다.

 

 “여기가 하수구로 들어가는 통로야. 우리는 모두 세 개조로 나누어서 동시에 성을 타격해야 한다. 그중에서 여기 우리가 속해 있는 C조는 가는 도중에 이곳을 들러 유강 군을 하수구로 침투시키고 그대로 성으로 전진한다. 어느 정도는 연기가 필요하니까 노골적으로 하수구를 향한다는 인상을 심어놓으면 안 돼. 그리고 하수구 안에는 치라그와 유강 군 둘이 들어간다. 좁은 통로니 더 가봤자 의미가 없을 거야. 단 하수구 안에서도 적들이 있을지 모르니 유념하고 하수구와 여기 성안의 지도는 치라그가 숙지하고 있으니까 그녀만 따라가면 문제없을 거야. 혹시 질문 있나?”

 

 “메이디아 교단의 인원만으로 제가 성안에 들어갈 때까지 버틸 수 있습니까? 아무래도 수가 너무 적은 거 같은데요.”

 

 지금 비밀 장소 안에 있는 메이디아 교단의 인원을 모두 합쳐도 겨우 20명 내외였다. 이 인원으로는 영지군의 장갑차나 헬기에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다.

 

 “지원이 있어 약 50명 정도는 더 올 거야. 그리고 여기 인원들은 모두 정예들이니 시간 끌기는 충분할 거야. 물론 정면 대결로는 승산이 없지만 우리가 후퇴한 후에는 이미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 일 거다. 그러니 제발 꾸물거리지 마.”

 

 그 후로도 회의는 한참을 계속했다. 대부분 다른 인원들의 군사 배치를 위한 이야기라서 천유강이 들을 내용은 아니어서 천유강은 성안 지도만 숙지했다. 치라그가 길을 안내할 거라 했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다면 천유강도 최대한 외워두는 것이 맞았다.

 

 이윽고 모든 준비가 끝나자 교수는 밖의 대기하고 있는 인원들과 무전으로 통신하였다. 이제부터 진정한 시가지의 시작이었다.

 

 “좋아 모두 앞으로 나선다. 그리고 명심할 것은 절대 우리 목표를 잊지 마. 우리 목표는 영지을 점령하는 게 아니야.”

 

 “알겠습니다.”

 

 천유강이 일행들을 따라서 교회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도시는 전쟁터가 된 후였다.

 

 다른 인원들이 도시 밖에서부터 공격해 들어오고 있었기에 대부분의 병력의 시선은 이미 도시 밖으로 향해 있었다.

 

 이미 천유강을 찾기 위해서 어제부터 경비대들이 뛰어다녔기 때문에 그들은 대부분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쳐있는 상황이었다. 그 덕분에 한층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움직여!”

 

 거대한 투명한 에너지 방패를 든 남자를 필두로 교단의 기사단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고 곧 경비대와 교전이 시작됐다.

 

 “방패 에너지가 무한하지 않으니까 방패에만 의지하지 말고 주변 지물을 잘 이용해!”

 

 에너지 방패는 메이디아 교단의 과학력이 융합된 방패로 사용하면 푸른색의 에너지로 커다란 장벽을 생성하는데 공격을 받으면 조금씩 깨지고 일정한 충격 이상을 받으면 완전히 사라진다.

 

 부서진 후에 다시 마나를 이용하면 에너지 장벽을 세울 수 있지만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두두두두!

 

 다행히 헬기는 보이지 않았지만 영지군 일개 대대와 마주쳤고 약 300미터를 사이에 두고 총격전이 벌어졌다. 원거리에서 벌어지는 교전이라서 서로가 사상자가 적었다.

 

 이대로 시간이 흐르게 되면 유리한 건 지원이 빠른 경비대이었기 때문에 실버 에로우 기사단은 무리를 해서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방패병들은 모두 돌진한다. 나머지는 엄호해!”

 

 교수의 말에 방패병들은 모두 방패를 세우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푸른색의 에너지 방벽이 다가오니 적들의 사격이 더 많아졌고 어느 정도 가까이에 가자 수류탄도 날아오기 시작했다.

 

 “펄스 수류탄이다. 모두 조심해!”

 

 날아온 펄스 수류탄을 방패병들이 방패로 쳐냈지만 모두 막을 수는 없었고 몇 개는 기사단의 한복판에 떨어졌다.

 

 지이이익!!!

 

 펄스 수류탄이 떨어진 자리 약 3~4미터 안이 푸른색의 전기로 뒤덮였고 그 안에 있던 메이디아 기사들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전기에 구워졌다. 쓰러진 인원의 피부는 이미 빨갛게 화상으로 덮여 있었고 김도 나는 것이 소생하기에는 늦은 듯했다.

 

 하지만 기사들은 그들의 희생에도 전진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앞까지 붙을 수 있었다.

 

 “돌격!!”

 

 가까워지자 이제는 기사단의 돌격대원들이 전면으로 나섰는데 그들의 손에는 고주파 메이스가 들려 있었다.

 

 이 메이스 머리에는 특수한 장치가 달려 있었는데 이 장치가 고출력의 진동을 만들어내어 상대를 말 그대로 분쇄하는 무시무시한 무기였다.

 

 “으악!”

 

 메이스에 맞은 경비대는 처참한 몰골로 쓰러져갔다. 소총병의 지원 아래에서 돌격대원들은 큰 활약을 할 수 있었는데 그 안에는 천유강도 있었다.

 

 촤악~

 

 정면에서 오는 총알을 피하며 사선으로 손톱으로 긋자 한 명이 쓰러졌다.

 

 전에 만났던 트레스에 비하면 이들은 쉬운 상대였다. 난전이라서 눈먼 총알에 가끔 맞긴 했지만 붙어있는 치라그의 힐 덕에 거의 항상 풀 체력을 유지했다.

 

 “한 방에만 죽지 않으면 내가 언제든지 치료할 수 있어, 하지만 그러다가 진짜 한 방에 쓰러지면 안 되니까 제발 조심해.”

 

 과학 대륙의 메딕은 부활 마법을 쓰지 못했기에 천유강이 쓰러지게 된다면 오늘은 소생하지 못한다. 그러면 지금까지의 일이 모두 허사가 되지만 천유강은 몸을 사리지 않고 전장을 누볐다.

 

 덕분에 치라그만 애를 태워야 했다.

 

 “아 진짜!!”

 

 치라그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적들은 곧 정리되었고 일행들은 무사히 전진할 수 있었다.

 

 “방패병은 방패를 내리지 말고 혹시 모를 저격에 대비한다.”

 

 과학 대륙에서 가장 무섭고 가장 짜증나는 상대가 바로 저격총을 들고 있는 저격수다. 몇 킬로미터 밖에서 쏘아지는 총알은 언제나 복병이다. 그래서 방패병들은 천유강을 중심으로 에너지 방패를 들어 만약의 공격에 대비했다.

 

 “전방 1킬로 앞에 적들 약 50명! 아직 우리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망원경을 들고 있던 기사 중 하나가 소리치자 교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시야를 피해서 건물을 등지고 간다. 전투가 많아져서 좋을 건 없어.”

 

 몇 번의 전투를 치르고 거대한 건물과 빌딩 숲을 지나서야 마침내 영주성이 있는 근처로 올 수 있었다. 천유강이 속해 있던 팀의 메이디아 교단 멤버들은 모두가 정예 멤버였지만 많은 인원을 감당하지 못하고 절반의 가까운 인원이 쓰러졌다.

 

 하지만 동료의 희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은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수행했다. 적들도 두려웠지만 이들의 신념도 무서울 만큼 대단했다.

 

 그렇게 한참을 더 가자 목표로 했던 하수구가 눈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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