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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불사자는 전사자를 부린다
작가 : 아맹
작품등록일 : 2021.12.16

내 몸은 구르고 굴러 공이 되고,
내 인생은 저당 잡혀 노예처럼 일하지만,
그럼에도 살아간다.

 
내기 (1)
작성일 : 22-01-30 22:29     조회 : 87     추천 : 0     분량 : 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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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뻔하고 뻔했던 일이다.

 

 내가 생각해도 조금 심하다 싶은 도발로 상대를 열 받게 만들면, 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도 시야가 좁아지고 생각은 짧아지기 마련이었다.

 

 듣도 보도 못한 용병이 그렇게 귀족의 속을 있는 대로 긁어놨으니, 보복으로 이어지는 수순은 너무나도 당연한 절차.

 

 그렇기에 도시에 그림자를 뿌렸을 당시, 처형하는 자는 가만히 놔두고 있었다.

 

 나중에 대면했을 때 직접 옮겨야 했으니까.

 

 그렇게 영주에서 기사로, 기사에서 용병에게로 옮겨갔던 처형하는 자는 마지막 작전을 완벽하게 끝낸 것이다.

 

 그가 그림자로 복귀하는 것으로 작전의 종료를 확인한 나는 조용히 웃음을 지었다.

 

 ‘크크큭’하고 웃고 있으니 일행들이 한 마디씩 거들었다.

 

 소름이 돋아났다는 듯 팔을 감싸는 위미르.

 

 “음습해요.”

 

 질색하며 눈을 흘기고 거리를 벌리는 브린힐드.

 

 “그런 음흉한 표정도 지을 수 있나보군.”

 

 놀랐다는 듯이 입을 가리는 그리드.

 

 “기분 나쁘네요.”

 

 마지막은 지팡이로 다가오는 것을 막으려는 듯 내미는 헤르야까지.

 

 “변태.”

 

 …평가가 너무 야박하다.

 

 “내가 뭘 어쨌다고.”

 

 “그냥 보는 대로 느낀 점을 말하는 건데요?”

 

 위미르의 말에 다른 셋은 모두 ‘그 말이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렇게 해야 뒤탈이 없다니까.”

 

 나는 그에 변명처럼 대꾸했고,

 

 “제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그런 표정 짓지 마세요.”

 

 여전히 가시가 돋은 말이 비수가 되어 내게 날아와 박혔다.

 

 흠.

 

 뭔가 나라는 존재를 넷이서 서로 친해지는 도구로 쓰는 기분인데.

 

 “내가 뭐 잘못이라도 한 거야?”

 

 “물론이죠.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고 독단으로 일을 해결하려 했잖아요. 저는 무슨 일이든 같이 의논하고 같이 해결하고 싶었는걸요.”

 

 “하지만 내가 제안했던 작전은 성공했지. 아주 완벽하게. 그러면 문제없지 않아?”

 

 찌릿.

 

 하고 쳐다보는 위미르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난 잘못 없어.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듯 말하는 표정이네요.”

 

 그리드는 내 속내를 읽고는 그대로 읊었다.

 

 “그럼, 단장님의 판단을 믿지 못 하겠다는 건가?”

 

 “그건 아니지만…”

 

 “그러면?”

 

 “저희도 의견은 낼 수 있잖아요. 그 중에 더 나은 작전이 나올 수도 있고요.”

 

 되게 자신만만하네.

 

 “좋아. 내기하나 할까?”

 

 “뭔데요?”

 

 “다음 마을에서 의뢰를 수행한다. 대신, 둘 중 누가 더 많은 보수를 얻는지 내기하는 거다.”

 

 “으으, 치사하게.”

 

 “그리고 형평성을 위해 다른 일행들의 도움은 일절 받지 않는다. 브린힐드, 물론 너도 포함이다.”

 

 그에 브린힐드는 당황해서 반문했다.

 

 “잠깐. 그럼 호위는…”

 

 “물론 있어야지. 그리드가 붙어서 호위를 맡아라. 헤르야 너도.”

 

 “용납할 수 없다!”

 

 “브린힐드. 저번에 내게 동료를 믿느냐고 몰아 붙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설마 동료를 못 믿는 것은 아니겠지?”

 

 “윽…”

 

 이러면 당연히 할 말이 없겠지.

 

 “너라면 분명히 위미르를 도와서 같이 의뢰를 해결하려 하겠지. 그러니 넌 나와 간다.”

 

 사실은 다른 의도가 있었다.

 

 브린힐드가 위미르를 너무 감싸고도는 것을 조금은 덜하게 만들려는 것.

 

 그리드는 그런 내 의도를 읽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위미르의 옆에 가서 섰다.

 

 “너…”

 

 그것을 본 브린힐드는 얼마나 급했는지 반말까지 내뱉으며 다가가려 했으나,

 

 “브린힐드.”

 

 그녀를 막아선 것은 다름 아니라 위미르였다.

 

 “성녀님…”

 

 “벨포드가 비겁한 수를 쓰는지 제대로 감시하고 오세요. 명령이니까.”

 

 “알겠습니다.”

 

 위미르도 이미 눈치 챈 것 같군.

 

 그녀는 조금 과장된 몸짓으로 삿대질을 함과 동시에 선언했다.

 

 “벨포드, 각오하세요. 안 봐줄 테니까!”

 

 “너야말로. 지는 사람은, 앞으로의 의사결정에 군말 없이 따라야 한다. 이의는 없지?”

 

 “좋아요.”

 

 그러나 내가 한 가지 간과한 점이 있었으니, 그건 마을에 들어가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

 

 

 도마뱀은 정찰병과 연결된 수정구로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여기는…”

 

 처음 보는 곳.

 

 그러나 가미긴의 잔향이 가장 깊게 배어있는 곳이기도 했다.

 

 어째서 이런 장소에?

 

 -드디어 오셨군.

 

 !

 

 느껴지는 힘이 심상치 않은 자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이 녀석을 찾으러 왔나?

 

 그리고 그자는 당연하다는 듯 가미긴의 인격이 담긴 핵을 손에 쥐고 있었다.

 

 “네놈이구나.”

 

 -크크큭. 놈이라, 오랜만에 듣는 단어구나.

 

 “내 반드시 네놈을 찾아 찢어발겨 주리라.”

 

 -그런 고리타분한 얘기는 됐어. 그보다 생산적인 얘기를 하고 싶은데.

 

 “지금 무슨 헛소리를…”

 

 그러고는 아차 싶었다.

 

 눈앞의 상대는 방금까지와는 다른 기세를 내뿜었다.

 

 아니, 이게 평소에 내뿜는 것이고 아까까지는 자신을 숨긴 것이었나.

 

 “신격!”

 

 -감탄은 그만하면 됐다. 나와 내기하나 하지 않겠나?

 

 “내기?”

 

 -서로의 전사들로 대리 전투를 하는 거다. 네가 이기면, 이것을 너에게 아무 말 없이 넘겨주마.

 

 “만약 내가 진다면 어쩔 텐가.”

 

 -나를 주인으로 섬겨라.

 

 가슴 깊은 곳에서 감정이 끓어올랐다.

 

 뜨겁다.

 

 그래, 뜨거운 분노였다.

 

 그러나 나오는 것은 웃음이었다.

 

 “흐, 흐하하하! 네놈, 애초에 내가 목적이었구나.”

 

 -만약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는 구슬처럼 생긴 물건을 검지와 엄지손가락 끝으로 집은 다음, 손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그만!”

 

 -오, 할 마음이 생겼나?

 

 “신이라는 놈이 유치한 인질극이라니, 네놈은 자존심도 없나?”

 

 -크하하하! 악마라는 녀석이 유치한 인질극에 놀아나고 있는 건 말이 되는 소리이고?

 

 상황은 불리하지만, 내기는 못 할 것도 아니다.

 

 “좋다. 받아들이지.”

 

 그러자 눈앞의 신은 기분 나쁘게 씨익 웃더니 손가락을 튕겼다.

 

 수정구 너머로 보이는 광경은 허공에 떠오르는 푸른색 지렁이들이었으며, 그 지렁이들은 서서히 문자를 그려내기 시작했다.

 

 

 ---

 

 

 조용한 식당.

 

 시간이 시간인지라, 브린힐드와 식당부터 들렀다.

 

 “벨포드.”

 

 “왜.”

 

 “아무리 생각해도 내기가 성립하지는 않을 것 같다만.”

 

 “어째서?”

 

 “용병으로서의 경험이란 것이 있지 않나. 성녀님이라도 이건…”

 

 “아직도 위미르를 과소평가 하는군. 그게 아니면 나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건가?”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지 않나.”

 

 “옆에 헤르야와 그리드도 붙어 있으니까 괜찮아. 내가 말은 안 했지만 아마 네가 했을 만큼 옆에서 도와주고 있지 않을까?”

 

 “…그런다고 내가 널 도와줄 거란 생각은 마라. 난 돕지 않을 테니.”

 

 “아무튼, 먹고 바로 용병사무소로 가자. 기껏 내기를 신청해놓고 지는 것만큼 꼴사나운 것도 없겠지.”

 

 그렇게 간 용병사무소는…

 

 “뭔데 이건.”

 

 이미 장날의 시장과 다름없는 곳이 되어 있었다.

 

 “이거 전부 다…”

 

 브린힐드는 눈에 보일 정도로 침을 삼키고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 한가한 마을의 용병사무소는 어째서인지 의뢰인도 의뢰도 넘쳐났다.

 

 원인은 성녀의 출현.

 

 그래, 의뢰의 9할 이상이 성녀를 지목하는 한정 의뢰였다.

 

 “이래서야 내기가 성립이 안 되지 않나…”

 

 “난 도와주지 않을 거다.”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알아.”

 

 큰일이네.

 

 물론 위미르를 지목한 것은 쉬운 일들만 있는 만큼 보수도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정도라는 것이 있었다.

 

 내가 다른 의뢰를 모두 해결해도 보수가 약간은 미치지 못 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다른 용병들의 모습이 안 보인다는 건가.

 

 즉, 어지간하면 남은 의뢰를 내가 독식할 수 있다는 뜻.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성녀 지목 의뢰를 제외한 모든 의뢰를 싹쓸이한 다음 안내원에게 건네주었다.

 

 “여기 있는 거 전부 하지.”

 

 “네?”

 

 “자, 여기 용병패.”

 

 드디어 열쇠가 아닌 제대로 된 기능을 되찾은 3급 용병패였다.

 

 “이 많은 걸 혼자 다 하신다는 말씀이신가요?”

 

 그게 문제였나.

 

 “일어나라.”

 

 그림자에서 솟아오른 그림자 병사들의 숫자는 100명.

 

 안내원은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억지로 웃으며 대답했다.

 

 “그, 그럼 부탁드립니다.”

 

 3급이 나설 필요도 없는 수준의 의뢰가 대부분이었지만, 용병사무소에 다른 용병도 없는데 무슨 상관이랴?

 

 “브린힐드.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이 정도는 문제없지?”

 

 “그래. 이 숫자로 의뢰를 해결한다고 해도 내기를 이길 것 같지가 않군.”

 

 그림자 병사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자, 10명씩 모여서 갔다 와.”

 

 다들 대답은 필요 없는 것을 알기에 묵묵히 이동했다.

 

 10개의 의뢰를 단독으로 당일에 해결이라.

 

 엄밀히 따지면 단독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 혼자만의 능력으로 해결하는 것 아니겠나.

 

 아니면 말고.

 

 한편 위미르는…

 

 저번처럼 신전을 거점으로 삼고 찾아오는 사람의 의뢰를 하나씩 해결하고 있었다.

 

 “악수 한 번, 얼굴 도장 한 번, 목소리 한 번…”

 

 잠시 쉬는 시간, 조용히 읊조리는 헤르야의 말에 위미르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지 못했다.

 

 “제발 그만해요…”

 

 그런데 헤르야를 거들어 같이 놀릴 거라 생각했던 그리드가 조용하네.

 

 그리 이상함을 느끼며 쳐다보니,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그리드가 있었다.

 

 ‘무슨 고민이라도 있나?’

 

 위미르는 그리 걱정했지만, 사실 그리드의 고민은 그다지 걱정할만한 것은 아니었다.

 

 브린힐드가 옆에 없으니 조금 심심한 것뿐.

 

 사실 저번에 사과도 하고 그만 놀리겠다고는 했지만, 조금 친해지면 했는데 하필 떨어지게 되었으니까.

 

 “어라?”

 

 갑자기 수정구에서 연락이 들어왔다.

 

 “네, 말씀하세요.”

 

 상대는 물론 이 마을 용병사무소의 소장이었으니 별로 재미있는 내용도 아니겠거니 싶었는데,

 

 “어머나.”

 

 그녀답지 않게 감탄사까지 내뱉을만한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무슨 일이에요?”

 

 “위미르, 놀라지 말고 들어요?”

 

 위미르는 고개를 옆으로 기울여서 ‘무슨 일이기에 그리 뜸을 들이느냐’는 표정을 지었다.

 

 “벨포드가 의뢰 10개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고 해요.”

 

 처음 짓는 표정은 이해불가.

 

 무슨 소리지? 10개? 벨포드 혼자서?

 

 다음 짓는 표정은 경악.

 

 잠깐 머릿속 논리회로가 움직일 시간이 지난 뒤, 벨포드가 그림자 병사들을 이용하려 든다는 것을 이해했다.

 

 마지막 표정은 속았다는 분노!

 

 브린힐드가 자신을 과보호하는 것을 좀 줄여주기 위해서인 줄 알았는데, 내기에서 진심으로 이길 생각뿐이지 않은가!

 

 “헤르야, 그리드!”

 

 늘어져있던 헤르야는 벌떡 일어섰다.

 

 “네!”

 

 “바로 다음 의뢰하러 가요. 시간이 없어요!”

 

 벨포드가 그렇게 나온다면, 이쪽도 생각해둔 방법은 있으니까.

 

 “의뢰인을 받는 속도도 올리죠!”

 

 “네, 알겠어요!”

 

 “후훗, 결국 이렇게 되네요.”

 

 그리드는 ‘여기도 슬슬 재밌어지겠구나.’싶어서 즐거워졌다.

 

 물론 예상하기 힘든 내기의 승패도 마찬가지.

 

 수정구로 들었던 의뢰들을 생각하면, 그래도 벨포드쪽이 불리하지 않을까?

 

 그래도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었다.

 

 승부라는 것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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